[WCS Season 3 조군샵 GSL 32강 Group G - Preview]
[Intro]
현재 16강 진출자 명단을 잠시 살펴보시면
프로토스(4명)=백동준, 김유진, 조성호, 원이삭
테란(5명)=조성주, 황규석, 이영호, 정지훈, 이신형
저그(3명)=김민철, 김성한, 박수호
입니다. 올라갈만한 선수들이 하나 둘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AZUBU의 김성한 선수 진출을 제외하고는 이변이라고 불릴만한 진출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WCS 유럽만 해도 나니와, 정종현, 루치프론, 그루비가 다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말이죠. 만약에 이번 G조에서 송영진 선수가 진출한다면 WCS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큰 이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울러 최근 소식을 잠깐 전해드리자면, MVP(스타2팀과 도타2팀)가 핫식스로부터 네이밍 스폰을 받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안정적인 후원을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IM과 PRIME도 좋은 후원 소식을 들려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번주 토,일 양일에 걸쳐 진행될 드림핵 부쿠레슈티는 WCS 시즌파이널 못지 않게 상위 클래스 선수들이 총출동합니다. 참가하는 선수들을 보면 이영호, 김유진, 이신형, 이승현 선수도 출전하며 이제동 선수 역시 루마니아로 날아갑니다. 과연 3연속 준우승을 이뤄낼지도 이번 대회의 또다른 재미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밖에도 박지수, 송현덕, 고석현, 강동현, 김영진, 문성원 등등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참여합니다. (참고 기사 :
http://esports.gamechosun.co.kr/board/view.php?bid=sc2e&num=49860)
한편 게임조선의 곽정욱 그레텍 대표 인터뷰 기사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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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WCS 체제에서 그래텍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곽 대표는 "현재 WCS 체제는 시기상 너무 급조된 형태로 출범한 것이기 때문에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에서 하나 둘씩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에 대해 블리자드와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으므로 내년도 WCS에서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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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하며 현 WCS 체제가 개편이 될 것임을 확실시 하였습니다. 2014년에도 WCS 시스템은 유지가 되는 것 같은데 과연 어떻게 개선을 할지 궁금합니다. 이미 여러 커뮤니티에서 많은 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만큼 팬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주기를 바라며, 또한 게임단, 선수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봐서 올해 나타난 단점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좋은 개편안을 마련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Group F Review]
F조 16강 진출자
박수호(Z), 이신형(T)
이번 GSL은 아무래도 ‘부활’을 테마로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신상호 선수의 2년만의 코드 S진출, 정지훈 선수의 8시즌만에 16강 진출에 이어서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박수호 선수가 드디어 ‘부활’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징조라고 말하기도 아까울정도로 정말 놀라운 경기력이었습니다. 고병재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메카닉을 완벽히 파해치는 모습과 바이오닉을 상대로 뮤링링이 아닌 바드라로 끝내버리는 유려한 운영을 보여주었고, 승자전에서 이신형 선수와의 경기는 극한의 뮤링링 운영을 보여주며 대저그전 최강자 이신형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역시 3년 묵은 박수호의 뮤링링은 뭔가 달라도 달랐습니다.
이신형 선수는 비록 승자전에서 박수호 선수에게 지기는 했으나, 김준호 선수와의 인간상성을 다시금 보여주며 (상대전적이 10대0으로 훨씬 더 벌어졌습니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신형 선수는 최지성 못지 않은 칼 타이밍의 농민 봉기를 보여주면서 토스들에게 공포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Group G Player 미리보기]
정윤종(P)
“테란 잡으려고 왔는데 여긴 저그판이네...”
WCS 시즌2 파이널 8강전에서 윤영서 선수에게 당한 3대0 셧아웃 패배는 뼈아팠지만, 그래도 그 경기를 보면서 윤영서 만큼 유령운영을 하지 못하면 후반가도 정윤종을 잡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강한 테란전을 선보인 지난 시즌2였는데 이번 시즌 32강은 저그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정윤종 선수도 저그전이 약하지는 않습니다만, 테란전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해서 저그 선수들이 정윤종 선수 맞춤 전략을 잘 사용한다면 의외로 이 조에서는 저그 2명이 진출할 확률도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테란전에서는 전진 수정탑을 활용한 광전사로 멀티 찌르기가 그의 전매특허 플레이인데, 저그전에서는 한방 전투 와중에 분광기로 저그 본진 뒤흔들기가 주요 전략중의 하나입니다. 상대하는 저그 선수들이 이점을 놓친다면 본진의 산란못, 둥지탑등 중요한 건물은 그냥 순삭이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최근 같은 팀의 핵심적인 아이콘 이었던 도재욱, 김택용 선수 은퇴로 인해 정윤종 선수가 조금은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주변 형들이 은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가 이런 와중에 얼마나 마음을 잘 잡고 이번 경기를 준비해 왔을지가 G조의 큰 변수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출 확률 : 80%
송영진(Z)
“CJ는 신예들이 책임진다”
저번 프로리그 후반부터 CJ의 신예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리그에서는 이재선, 최성일 선수가 챌린저리그에 진출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최근 WCG에서는 연습생 토스인 김정훈 선수가 전승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예의 대표적인 젖줄은 역시 CJ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끊임없이 새로운 인재들을 배출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거상. 세비야를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WCS시즌3에서는 송영진이 그 바통을 이을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아직은 이 선수를 정의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어떤 특정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리그 기준으로 공식경기는 고작 5경기를 치른 신예 선수입니다. 이번 G조가 본인에게 어렵다면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다른 조에 비하면 자신이 해볼만한 조라고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승강전을 통과해 여기까지 왔지만 아직 실력이 검증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승격강등전에서 최병현, 이병렬, 신재욱 선수를 모두 이기고 올라왔으나, 상대했던 3선수 모두 현재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주하지말고, GSL의 모토인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라’는 말처럼 자신의 가치를 여기서 보여주어야 합니다.
진출확률 : 10%
방태수(Z)
“기회가 있으면 남자는 숭부를 걸어야 한다”
저번 망고식스 GSL 32강에서 정명훈 선수와 어울러져 ‘방명록’이라는 희대의 명경기를 만들어 낸 장본인입니다. 신대근 선수와 비슷하게 어떻게든 공격적인 주도권을 선점하고자 애를 쓰며 경기를 진행합니다. 그렇기에 저그의 초반 카드인 저글링과 바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이번 챌린저리그 2라운드 박현우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저글링과 바퀴를 대량으로 찍어 토스를 제압하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공격적인 성향이 짙어 때로는 병력을 허무하게 내주어서 지는 경기도 나옵니다만, 상대하는 선수는 이 선수가 언제 공격해오나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땅굴을 한번 뚫으면 5번이고 10번이고 계속 뚫는 다든지, 저글링이 한번 활로를 열으면 저글링과 맹독충을 끊임없이 보낸다든지 하는 강한 ‘집념’을 보여주는 선수이기에 저그와 잘 맞는 선수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기에 같은 집념과 공격성을 지니고 있는 황강호 선수와의 대결이 사뭇 기대가 됩니다. 예전 WCS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김정우 선수와 박수호 선수가 보여주었던 링링(저글링, 맹독충)간 쉼없는 전투가 이번 대결에서도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진출 확률 : 40%
황강호(Z)
“나도 아직 부활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정지훈 선수의 16강을 보고 아마 가장 자극을 받은 선수가 황강호 선수일 것입니다. 황강호 선수가 물론 2013 HOT6 시즌 1 코드 S 16강 이후에 3연속 16강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며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부활’했다고 하기에는 본인 스스로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최지성, 정지훈, 박수호 선수의 분전이 본인에게도 아마 큰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동준 선수와의 가벼운 설전도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백동준 선수는 “황강호 선수와 경기를 하면 재미 있을 것 같다. 경기를 보니 흥분을 잘하시더라. 서로 들쑤시면서 재미난 경기를 하고 싶다.” 라고 백동준 선수가 먼저 황강호 선수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황강호도 “아는 지인이 인터뷰에서 백동준 선수가 나를 언급한 얘기를 들려주더라. 내 입장에서는 귀여운 신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만나게 된다면 같이 즐기면서 게임 했으면 좋겠다.” 라고 화답을 했습니다. 이미 백동준 선수가 16강에 올라가 있기에 황강호 선수도 반드시 올라간다는 절실함이 있을 것입니다.
동기와 절실함도 강한 이번 32강에서 조편성 마저 황강호 선수에게 웃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조에서 최소한 조2위 안에는 포함될 것 같은 선수가 황강호 선수입니다. 토스인 정윤종 선수는 차치하고 서라도 남은 2저그에게 질 것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저그전 실력이 이미 그것을 입증하고 있으니까요. 자날까지 포함한 통산 저그전 승률이 70%에 육박하며 올해 들어서 펼친 저그와의 9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한 남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안그래도 강한 저그전이었는데 점점 더 일취월장 해져가고 있습니다. 아마 현재 포스로만 봐서는 저그전 80% 이상의 승률을 보여주는 김민철, 이제동 선수가 아닌 이상 저그로 이 선수를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진출확률 : 70%
[관전 포인트]
1. 정윤종은 예상대로 무난하게 1위로 진출할지.
2. 2시즌만에 다시 만난 방태수와 황강호. 저번 망고식스 GSL에서는 2세트와 최종전에서 모두 황강호가 이겼는데 이번에도 그때의 재판이 될지 아니면 방태수의 복수가 성공을 거둘지.
3. 방태수, 황강호 모두 공격적인 성향인데, 링링 끼리의 치열한 다툼이 나올지, 아니면 후반을 가서 바퀴, 히드라간의 대결이 될지
4. CJ의 저그 선배 신동원, 김정우 선수에게 힘을 받아서 송영진은 과연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가능성은 물론 낮아보인다.
[32강 F조 저번 이벤트 결과]
결과는
[승자전 : 이신형 vs 박수호 -> 박수호 승 / 최종전 : 이신형 vs 김준호 -> 이신형 승] 이었습니다. 이번 F조 결과의 승자전에서 박수호 승리를 예측하신 분은 많지 않았습니다. 예측하신 분들도 아마 박수호 선수 빠심으로 하신 분들이셨을텐데, 저를 포함한 동래구 팬들은 정말 기분 좋은 날이었지요:) 아무튼 이번 결과를 맞춰주신 분은 저그인, 여자같은이름이군, The Pooh 이렇게 3분이 계십니다. 이 3분중 아쉽게도 한분께는 선물을 드릴수가 없네요..
추첨 결과는!!
버거킹 와퍼세트 – 저그인 님
우유속 모카치노 – 여자같은이름이군 님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두 분은 쪽지를 확인해주세요!
[32강 G조 진출자 예측 이벤트!]
- 버거킹 와퍼 세트
- 우유속 모카치노
이번 상품도 역시 버거킹 와퍼세트와 우유 속에 모카치노입니다.
이벤트 방식은 “대진 예측” 입니다.
딱 2가지 대진만 예측해주시면 됩니다. 승자전과 최종전 대진과 그 경기의 승자를 예측해주시면 됩니다. 댓글 양식은
[승자전 : 정윤종 vs 황강호 -> 황강호 승 / 최종전 : 정윤종 vs 방태수 -> 정윤종 승] 이렇게 써주시면 됩니다.
무난한 예측은 정윤종 + 저그 1명으로 예상이 되는데, 과연 예상대로 그렇게 될지 아니면 저그들이 반격해서 저그 2명이 진출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러면 이따 오후 6시에 있을 GSL 32강 G조 불판에서 다들 뵈요~
p.s 이번 시즌도 깔끔한 대진소개 이미지를 만들어주신 인벤의 ‘페타디’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p.s 2 오늘도 제가 글을 좀 많이 늦게 써서 이벤트 응모는 오늘 저녁 7시 30분까지 올려주신 댓글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