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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3/09/10 19:26:21 |
Name |
영웅과몽상가 |
Subject |
[기타] [스타1] 내가 지켜보고 가장 좋아했던 선수 김택용(1) |
어제 김택용 선수가 은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참을 놀랐습니다.
어제 앞선 글에 글을 남겼지만 정말 김택용 선수가 은퇴한다기에 한 번쯤 그를 되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그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검색어에 그가 떠있다는 것은 둘 중에 하나라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경기에 승리를 했거나 최악의 경우 은퇴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간 김택용 선수가 보여줬던 행보를 바탕으로 긴 분량을 줄이면서 쓰고자 합니다.
최근 저 또한 스타크래프트 2에 흥미는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한 게임도 제대로 한 적은 없지만 정말 아직도 제가 좋아하는 한 선수의
승리는 그럽게 즐겁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신노열 선수를 이겼다는 그 때 저 또한 정말 너무나 기뻤습니다.
완성토스라는 조금 재미있는 구호 혹은 김택용 선수의 기를 살려주려는 구호가 나왔을 때 역시 그래도 김택용의 폼은 여전하구나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잘 적응할 줄 알았던 그가 은퇴를 하게 된 순간 정말 여러기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팬들의 성원에 고맙고 휴식 후 군대에 입대한다는 말에 스스로도 탄식이 나왔습니다.
지금부터 그를 천천히 회상하고자 합니다.
3,3 혁명전부터 솔직히 김택용이라는 선수를 눈여겨 보았습니다.
당시 꽃미남 4인방이라고 김택용, 서경종, 민찬기, 문준희라는 MBC게임의 4인방이라는 기사도 그를 아는 데 물론 한 몫했습니다.
2006프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정말 오래된 분들이라면 아시는 7set 신백두대간 그 전에 한 세트에서 아마 박지수 선수에게 패하고
당시에 mbc게임 시절에는 박지호, 염보성, 박성준이라는 걸출한 ACE들이 포진하고 있었음에도 하태기 감독은 뜻밖에도 의외의 선수를 내보내면서 당시에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르까프 OZ의 최고의 에이스 오영종을 꺾어버리는 파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개인리그에서는 스타리그에서 3승으로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에서 이병민 선수2:1로 패해 탈락.
MBC GAME은 서바이버에서 아마 윤종민 선수인가에게 패배했을 겁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말입니다.
그래도 분명히 기대할 만한 토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곱상한 외모에 물량하나만큼은 잘 뽑아내는 우직한 토스의 기질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런 면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그 후 MSL에서 그의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았습니다.
강민 선수에게 패해서 떨어진 패자조에서 올라와서 진영수, 이재호 선수로 기억하는 데 그들을 이기고 강민 선수와 리턴매치를 통한
그 경기의 백미이자 하이라이트이며 아직도 회자가 되는 셔틀 낚시를 통한 다크드롭과 다크아칸을 통한 캐리어의 효과적인 제어
그는 어느 정도의 전략가적 모습을 선사합니다.
이후 마XX에게 선보인 그의 멘트는 정말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3:0당하지 않게 조심하라"
그는 그 멘트를 2.69%라는 꿈을 현실로 이룬 유일무이한 토스가 되었습니다.
1SET부터 롱기누스2에서 커세어를 모은 후 다크의 난입후 스파이어 파괴와 효과적인 한방의 구성
2SET는 리버스템플에서 다크 한기로 역시 스포닝 풀 파괴 및 한방 구성을 통한 승리
3SET에서 블리츠에서 히드라 댄스를 얻어내면서 당시의 한 시대를 풍미하고 산화해버린 그 이를 잡아버립니다.
그것은 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스타리그 정복을 꿈꾸지만 당시 어린천재 이영호 선수에게 2:0으로 스캔러시를 당하며 결국에는 양대리그 정복을
향한 그의 꿈은 다시금 좌절을 겪습니다.
이후 이영호 선수는 여러번 김택용 선수를 좌절시키는 데 일조하게 됩니다.
곰 TV시즌 2를 향한 또다른 도전 그는 박태민 선수를 3:1로 그리고 송병구 선수와는 강민 선수와 박용욱 선수와의
2003 MYCUBE스타리그를 뛰어넘는 전략과 경기력으로 흥행은 물론 프프전이 기존에 재미없다는 인식을 넘어서
그리고 허영무 선수가 스타리그를 2번 연속 우승하기전 프로토스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리그를 2회 연속 재패한 선수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역시 여기서 다시 본좌론은 불붙게 됩니다. 그 와중에 2007EVER 스타리그에서 자신이 마XX를 이긴 것은 운이 아니라 실력이었음을 카트리나의 뒷마당이 파괴되었음에도 멀티태스킹을 바탕으로 한 승리, 몽한에서는 자신의 물흐르듯하는 경기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저그전 최강을 입증시켜보였습니다.
프로토스 선수가 과연 본좌가 될 수 있을 까 너무나 떨리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켜본 곰 TV시즌 3 MSL의 박성균과의 결승전, 하지만 4SET 당시 프로토스 성지라고 불린LOKI에서의 패배와 마패, 그리고 후에 이어진 송병구 선수와의 2007EVER에서의 3:0패배 그는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고 그리고 SKT1의 당시 최고 이적료의 이적으로 당시의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SKT1에 와서 도재욱 선수와의 시너지와 박용욱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성장할 줄 알았던 김택용 선수와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적 후 첫 출전한 프로리그 경기에서 안드로메다에서 이영호 선수에게 ACE결정전 패배, 또한 2008박카스 스타리그에서의
이영호 선수와의 4강전 패배를 통해 스타리그 제패의 꿈은 다시금 저물어가고 프로리그에서의 부진과 당시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박XX에게
울트라 컨슘의 굴욕까지 당하면서 다시 한 번 자존심에 금이가고 팀은 광안리에 가지 못하게 됩니다.
이후에 치러진 INCRUIT스타리그에서 송병구 선수와의 8강전 추풍령 경기에서의 옵져버 경기로 회자되는 그 경기를 바탕으로 드디어
자신만의 감각을 찾아내면서 다시금 승승장구 모두가 알고 있는 택신2.0의 시절로 팬들을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그 바탕에는 지독한 노력의 성과와 좌절하지 않는 그의 튼튼한 멘탈에 그를 다시금 비상시켰던 힘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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