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행복하네요. 아름다운 밤입니다.

나진 실드가 기라긴 고통의 가시밭길을 지나... 드디어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단일 EDG 시절을 제외하고 실드로 분리되고는 매우 높은 곳 까지 올랐습나다.

4경기 패배는 사실 베인 선픽부터 결정된거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일종의 쇼맨십이고 자만이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경기 카사딘의 괴물같은 성장으로 지긴 했습니다만 5경기 퍼팩트 게임을 만들어내며 결승의 계단을 올랐으므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주목할만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의 전략적인 사용에 슬슬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라인전만 놓고 보자면 국내 최 정상급 탑 라이너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이 선수가 미드를 가니 미친듯한 파밍으로 후반에 다 쓸어담는 살쳄 기계가 된다는 점, 그리고 솔랭에선 원딜만 하고 실제로 롤클마에서 미그에 들어간 스브스를 솔킬내기까지 했다는 점을 보았을때 엑페 선수의 전략적 사용이 나진 실드와 붙을때 전략을 짜는것에 심각한 애로사항을 불러 일으키리라 마 그리 생각합니다.

아직 봇 라인전이 불안하다는 단점이 보입니다. 사실 로코도코 선수의 기량도 이미 절정을 지나 황혼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을 보았을때 이 선수가 코치로써 나진에 남아주기를 원하긴 하지만 본인이 선수 생활의 의지가 강하다는 점 때문에 나진 실드의 AD 딜러는 로코도코 선수가 별 이상 없는 한 맡아줄것 같네요.

여튼 정말 기분 좋습니다. 최고네요. 결승전에서 나진 대 나진 내전을 보기를 소망하며 글 줄이도록 하겠습나다. 즐거운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