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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0 21:10:40
Name 풍경
Subject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응원을 하는 건 어떨까요.
게임뉴스에 올려주신 글을 통해서, 이번 2시즌에 완전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처음엔 댓글로 작성하려다가, 글이 이리저리 길어져서 오랜만에 게임게시판 글쓰기 버튼을 누릅니다.
포모스: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24029&db=issue&cate=&page=1&field=&kwrd=
데일리e스포츠: http://esports.dailygame.co.kr/news/read.php?id=59107

케스파가 각종 매체를 통해 1년전에 스2를 까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그때의 기분이 올라오지만,
데일리e스포츠의 요즘 기사들을 보면 정말 사정이 안좋다는게 느껴집니다.

피지알 언급되는 걸 봐도 그렇지만 당연히 피지알 눈팅 안할리가 없습니다. 피지알의 가장 큰 여론이 스1 지속이란 걸 모를리가 없어요.
그런데도 주구장창 의견들이 올라오는데도 죽어도 스1으로 가겠다는 기사는 없죠.
이는 선택의 여지가 더이상 없다는 걸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데일리가 이런 기사들을 계속 올리는 걸 보면
그들에겐 더이상 스1으로만 지속할 수 없는 불가결한 이유가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고,
그러면 이제 팬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아래의 세가지 정도 있다는 뜻입니다.
감성과 추억이 담긴 면에서 많은 분들의 아쉬움이 당연하지만, 이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직시하는 것도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이젠 더 이상은 프로리그 안본다.
2. 스1, 스2 병행해도 본다.(지지한다에서 수정했습니다)
3. 스2 완전 전환해도 본다.

지속적인 기사들의 간보기로 보건데 어디에도 "4. 스1 리그를 별도로 유지한다" 라는 선택지는 없는 듯 해요.
아쉽지만.. 아무래도 단일 스1 리그는,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최후가 될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정말 최후가 될지도 모르는 만큼 최대한 성원을 보내주자구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선수를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아울러 병행하면 더이상 게임방송 안보고 접는다는 분들도 많으신거 알지만...
저같은 경우는 스1은 애초에 처음보던 시점부터 손으론 거의 하지도 않았습니다. 즉 처음부터 눈스타였죠.
해서 저에겐 게임 그 자체 보다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드라마, 그게 더 좋더군요. 좋아하는 게이머가 게임을 하는 그 모습을 보는게 좋구요.

원래 스2가 갓 시작했을 2010년에는 A급 프로게이머가 스2를 한다면 얼마나 잘하겠느냐 이런게 일종의 떡밥이었지요.
기대된다 순식간에 스2 정복할 것같다부터 시작해서 스2 우습게 보지마라 등등 이부분도 서로 싸움도 있었지만,
요즘에 와서는 대체로 이부분도 이미 밝혀진 부분이 더 많아서 별로 관심거리도 못되지요.
지금은 대략 다른 사람보다는 스1 출신이 적응하는데 상당부분 유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정말 탑으로 가려면 역시 새로운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정도겠죠.

게다가 스2 처음 시작할 때는 스2도 처음이라 빌드나 전략 이런게 만들어나가던 시점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스2만의 전략, 빌드 등 많은 노하우가 쌓여서 이제는 정말 갭이 상당해졌죠.
해서 예전에 이야기 됬었던 떡밥, 즉 스1 탑선수가 3개월만 하면 스2 정복한다 이런 말이 이젠 정말 가능성이 작은게 되어버렸죠.

즉 제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바로 그런거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나 스1 팀들은 반드시 스2로 전환해야 한다.(뭐 이유에 대해서야 이미 많은 분들이 논의해왔지만서도)
그런데 이제 스2는 반드시 전환하는데 선수들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이미 다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새로운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며,
어차피 늘 이 이야기 올라올때마다 파이어 될 위험을 내포하는 것도 압니다.
그치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에 정말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보내줘야 한다면,
그 이후에 대한 대응이 이러면 어떨까요... 라는 심정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이판을 보는 것도 떠나는 것도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고 스스로 좋아서 보는 것이니, 맘이 이끄는대로 가는 건 너무나 당연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은퇴를 한게 아니라면
그들이 여전히 팬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애쓰고 있고, 늘 노력하고 있는 거라면
그판의 무대에 상관없이 지켜봐주면 좀더 좋지 않을까 라고 말이죠.

저는 처음엔 많은 분들과 동일했습니다. 그렇게 까더니 이제와서 스2에 숟가락 얹는거냐 싶기도 하고,
스1은 왜 또 없애려는거냐 싶기도 하고, 병행은 왠말이냐 싶기도 했는데
일련의 기사들이 올해부터 쭈욱 올라오는 걸 보고 결정적으로 그 결승전. 재미있고 감동이 있기도 했지만 오히려 뭔가 프로리그와 정말 안어울리는 듯한 작은 규모의 무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미 병행을 하고 싶어서 하려는 상황이 아니구나.'

그래서.. 지금은 그래요.
수많은 프로게이머가 하루아침에 설자리를 어느순간 잃어버리는 것 보다는,
새로운 돌파구를 도모하는 걸 욕할 수만은 없겠구나. 해서 병행이든, 스2 완전전환이든 가리지않고 그냥 새로 시작하는 걸 나는 볼거다... 라구요.
물론 케스파가 스1 선수들에게만 스2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발급한다던가 하는 정신나간 행동을 할지 그런 건 여전히 눈뜨고 지켜보겠지만
좋아하던 선수들이 여전히 있을 수 있다면 판이 달라지는게 대수냐 싶은 생각까지 들었구요.

스1이 사라진다면 더 이상 볼 이유가 없어지니 안보시겠다는 분들 충분히 존중합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선수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지는게 아닌 이상은
단칼에 방송을 딱 끊어버리시는 것 보다는, 여러번 봐도 재미없어서 보기 싫다면 정말 할 수 없는 거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그 선수들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어떻게 얼마나 노력해왔는가... 그 모습을 한두번 쯤은 지켜봐주시는게 그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요.


p.s.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건 근 2개월간 올라오던 기사를  보고 내린 제 개인적 판단입니다. 즉 저 혼자만의 오판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걸 전제로 하고 쓴 글이란 부분 양해를 구합니다.
아.. 그리고 우리 내일 꼭 투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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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강이
12/04/10 21:25
수정 아이콘
스1을 마지막으로 한 시즌만 더하고 스2로 완전 전환한다면 응원할 마음이 있지만 스1 스2 병행은 경기력 저하로 인한 재미 감소..그리고 스1이 다른 게임한테 끼워팔려서 소비되는 기분이 들어 볼 마음이 사라지네요

글쓴분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저는 심정적으로 그렇군요 제 학창시절을 함께한 추억을 좋지않게 보내기 싫어서요..칼로 딱 자르듯이 쿨하게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2도 재미있는 게임인것은 알고 있지만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스1을 헌신짝처럼 마지막으로 써보고 버리는듯한 모양새가 정말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스1을 보내야할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요 ㅜㅜ..정말 슬프네요

이런 자세가 어찌보면 현실 부정같아보이기는 하지만..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면 충분히 팬들을 붙잡고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이 판은 팬들의 의견은 묵살하고 자기들 편한대로만 추진하는건지..정말 행정측면에서는 아마추어같습니다
12/04/10 21:33
수정 아이콘
차라리 완전전환 하세요.. 계속 볼께요..
꼬깔콘▽
12/04/10 21:37
수정 아이콘
이젠 완전전환해도 그냥 볼라고요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냥 묵묵히 응원할렵니다
양정인
12/04/10 21:44
수정 아이콘
스1 만으로 리그를 존속하기 힘든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도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해서 리그가 열리지 못하고 있었고
'프로리그' 또한 스폰서를 못 구하자 케스파 회장사가 메인스폰서를 떠앉았습니다.
이것들이 알려주는 것은 스1이 더이상 기업들에게 홍보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종목으로의 전환' 이 필요하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한 시즌을 두가지 다른 게임을 병행해서 리그를 치뤄야하는 것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더구나 스2의 리그가 없는 것도 아니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연 스1 선수들이 약 한 달간 연습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있는 스2 선수들의 경기정도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스1연습까지 하면서 말이죠. 그들이 아무리 프로게이머라고해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리그를 쉬는 기간에 스2를 많이 즐겼던 선수라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들만의 게임센스가 있으니 모르겠지만
하루종일 스2만 연습하는 게이머와 스1 연습에 그동안 많은 시간을 몰두하다가 이제 스2도 같이 연습해보는 게이머.
어느 쪽의 경기력이 위일까요.

스1에서 스2로의 전환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더 제대로 준비하기를 원하는 겁니다.
스1 & 스2 를 같이 연습해서 떨어지는 경기력으로 인해 재미없는 경기가 아닌...
제대로 연습해서 스1 만의 마지막 리그가 되었던 스2 의 새로운 리그가 되었던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완벽에 다가가는 리그를 보고 싶은 겁니다.
삼겹돌이
12/04/10 21:45
수정 아이콘
이왕 마지막 시즌 한번 더 할거면
맵은 예전에 썼던 맵들로 선정해서 한번 해봤으면 좋겠네요
요즘 선수들이 하는것도 보고 싶구요
불쌍한오빠
12/04/10 21:50
수정 아이콘
머리로야 다들 이해하죠... 힘들다니까 별 수 있나요...
근데 보는 입장에선 머리보단 가슴이거든요
게임 보는데 무슨 이유가 있나요
그냥 보고 싶어서 보는거죠
근데 1달만에 뚝딱 바꿔버리니 받아들이기 힘든거에요

아마 2로 넘어가더라도 상당수의 팬은 같이 갈겁니다
근데 그 팬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12/04/10 21:54
수정 아이콘
힘든 건 알죠.
그래도 징징대고 싶어요 ㅠㅠ
위원장
12/04/10 22:01
수정 아이콘
일단 뭔가라도 빨리 확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불곰과연어
12/04/10 22:04
수정 아이콘
p.s때문에 리플 다는거지만..
http://esports.dailygame.co.kr/news/read.php?id=59110
데일리지만.. 뭐 볼만합니다.
아직도 게이머 권익 보호에 신경쓰지 않는건 아쉽네요.
12/04/10 22:06
수정 아이콘
전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봅니다 군단의 심장이 물론 새로운 유닛과 건물들로 다른게임이 된다는것도 자명한사실이지만 기본적인 빌드의 틀이나 운용법은 그대로 가져가는 상황에서 그틀을 가지고 변형된형태에서 재정립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군심이 늦어도 내년초에 나온다는 가정을 한다면 최소 10개월정도의 연습을 통해야지만이 그래도 따라 갈수있다고 보는 입장인데 그래야 그때쯤되야 적어도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줄수있어서 그나마 경쟁력이있을거라고 판단이듭니다 최소그정도는 해야지만이...
뭐 판단은 어떻게 될지 모르겟습니다만 그들이하겟죠 다만 제가 걱정하는부분은 캐스파소속의 구단들이 스2에 진입하면서 기존의 스2게임단들이제발 도미노처럼 무너지지말고 좀 버틸수있었으면좋겟는데 제도적으로 말이죠.. 이부분도 좀힘들어보이긴하네요
12/04/10 22:08
수정 아이콘
실상 온게임넷 입장에서 생각하면 참 답답하죠
스1 하려니 스폰서는 반년 넘도록 안잡히지 2넘어가려니 팬들은 안본다지
12/04/10 22:10
수정 아이콘
전향한다고 해서 보지 않는 팬들은 스타1이 좋아서 그런건데 그걸 비하하거나 문제 삼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향에 찬성하는 팬들도 있고요. 그러나 전향 자체가 문제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논란은 어떤 성향의 팬도 납득 못하는 경우가 많은 병행이라는 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2/04/10 22:11
수정 아이콘
한때 임요환 , 이윤열때문에 스2를 잠시나마 봤었는데 오래가진 않더군요.
스1에 있었다면 vod로라도 찾아봤었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어쨌든, 어쩔 수 없다는거 알고 병행이던 완전전환이던 응원은 하겠습니다.
솔직히 스1선수들과 기존선수들간의 스토리와 잠재력을 지켜보고 싶은 호기심(?)때문이네요.
스2게임자체보단 사람이죠.
12/04/10 22:20
수정 아이콘
병행보다는 스타2로 전환이 나을 것 같기는 합니다. 펜들도 그렇고 프로게임단도 병행해서 연습하는 것 보다 스타2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더 괜찮아 보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차기 시즌 스타2로 완전전환 되면 차기 스타리그 본선은 일정상 스타2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프로리그는 스타2로 진행되는데 스타리그는 스타1으로 진행되면 선수들 연습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스타리그도 스타2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하늘이어두워
12/04/10 22:45
수정 아이콘
병행할바에는 완전전향으로 기존 스2 선수들의 기량을 따라잡고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스2팀들과 교류를 해야지요.
하지만 정말 정말 진짜 스1리그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2/04/10 23:15
수정 아이콘
스1골수팬이지만 이왕 스2로 바꿀꺼라면 병행보다는 완전 변환이 가장 큰 해결책입니다.
병행하면 연습량의 반은 스1에 투자해야할텐데 그러면 스2실력 느는데 지장을 초래할겁니다
반쪽만 연습해서 1년후에 스2에 적응한다는 보장이 없죠
그냥 무조건 스2로 시작해야 그나마 군삼나와도 이미 스2하고 있던 게이머들을 따라갈 수 있죠
안그러면 이번에 병행했다가는 기존 스2게이머에게 경쟁력에서 밀려 엄청난 수의 프로게이머가 은퇴해야할지도 모릅니다.
12/04/10 23:1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기존 스2판과 아예 교류 안 한다던가 기존 스1판처럼 해외와 교류 없거나 이런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뭐 온겜이 LOL하는 것 보면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타테시
12/04/10 23:29
수정 아이콘
협회가 선수들의 처지를 고민한다면서 정작 프로스포츠 판에서 너무나 나쁜 선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프로 스포츠판에서 실력도 중요하고 인기도 중요하지만 스토리도 중요합니다.
현재 스1 선수들이 스2를 한다고 해서 스토리가 구성되나요? 당장에 세계대회에 내놓으면 안 될 성적을 가지고 있을게 뻔한것 아닌가요?

정말 단순한 생각이 있습니다. 스2가 국제적이니 스폰서가 더 잘 들어올 것이다.
그런데 그것의 기준은 이미 몇년동안 자기네들만의 판을 만들고 스토리를 만든 기존의 스2판이야 가능한 일이지.
현재의 협회 스1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제가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기존의 스2 선수들을 안고 갈 생각이 전혀 없다면 병행은 커녕 전환도 안됩니다.
한 국가에 한 게임을 가지고 두 개의 판이 구성되는건 최악의 상황입니다.
결국 이도 저도 안 될게 뻔하고 발전도 없습니다.

기존의 게임단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스2 게임단을 인수하고 거기서부터 천천히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그리고 스2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확산시켜야 합니다. 현재의 스2의 국내 인지도는 LOL보다도 못합니다.
결국 스2에 대해서 어느 정도 끌어올린 연후에 전환을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말로 스1의 생명이 완전히 다했다고 생각할 시점에 자연스럽게 스2로 넘어가는 단계를 만들어줘야지.
단순히 블리자드와 이미 끝났다. 블리자드가 투자해준다. 그래서 스2로 옮겨간다.
그건 기존의 스1팬은 물론이고 이미 몇 년째 다른 판을 구성하고 있는 스2쪽에도 예의가 아닙니다.
12/04/10 23:37
수정 아이콘
이미 스타 2는 GSL쪽이 잡고 있고, 거기는 국내 팬 중심이 아닌 해외에 내다파는 형식 아닌가요?
그것 때문에 스폰서가 잡히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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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진 않습니다. 2연속 스폰하는 핫식스는 해외엔 발매되지도 않은 음료죠. GSL효과로 매출이 10%나 증가했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냥 스폰비 부담이 적어서(GSL은 블리자드가 지원을 좀 해줘서 필요비용이 적죠) 망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큰 위험부담없이 지를 수 있는게 큽니다.
12/04/10 23:4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 스1판과 스2판중에 스2판에 더 애정이 있긴 하지만 스1판은 충분히 완전전환시 스2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건 전 확신하는데 왜냐면 확장팩이 나와서 어차피 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컨트롤같은 기본기야 그대로 가겠지만 모든 경기운영이 아예 확 뒤집히는데 기본기정도야 몇달안에 닭장에 가둬놓고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봐요. 스2판도 빡세게 운영하지만 스1판만큼은 아니라고 알고 있고요.
제가 보기에 스2판은 경기력이 뒤떨어지는 바람에 지금의 스1판에 모든걸 다 뺏겨서 확장팩 나오면 아예 망할지도 모릅니다. 스2팀들이 안 뒤쳐지려면 확장팩 나오는 순간 전기의자라도 갖춰야 할거 같아요
그와 별개로 지금도 규모에 비해 머릿수 많아서 신인도 잘 못뽑고 감당이 안되는 스1게임단이 스2게임단에게서 한두명 데려오는것도 아니고 아예 인수같은건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많아야 팀당 셋정도 데려오겠죠.
타테시
12/04/10 23:48
수정 아이콘
그러나 스1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스2로 옮겨갈 수는 없습니다.
실력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팬들을 이끌어 내는건 스토리입니다.
지금 임요환, 박성준, 이윤열 같은 선수가 스2로 옮겨갔다고 해서 스1 팬이 스2로 옮겨갔나요?
결국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는 스1에 남아있는 것이지 스2에 있는게 아닙니다.
단순히 전환 실력문제로 따질 문제도 아닙니다.
이전에 가지고 있는 GSL의 스토리가 스1 선수들의 스2 스토리보다 스2에서는 훨씬 우위입니다.
결국 지금처럼의 전환은 스1, 스2 모두에게 도움이 될게 못됩니다.
기존의 스2판은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전환한 판에게 밀리겠고, 그러나 그 전환한 판은 스2에서의 스토리가 전무합니다.
이도 저도 못되는 상황이 되겠죠.

일단 급한건 국내 스2 인지도 올리는게 급선무입니다.
그리고 스2 인지도 올리는 것은 단순히 프로선수들의 전환? 이것가지고는 안됩니다.
이전에 스1 선수들이 여러 국산 RTS 게임으로 전환해서 한번 띄워볼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스토리 구성에 죄다 실패함으로 인해 무너져버리고 스1만 살아 남았습니다.
결국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그 스토리에서 감동을 느낍니다.
괜히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였던게 아닙니다.
12/04/10 23:5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이 툭하면 우승하는 실력을 갖췄다면 당연히 스토리가 나왔을거라고 보는데요. 임요환은 진짜로 못하는 수준이고 이윤열은 안정적이긴 한데 뭐 주목할만한 경기를 줄만한 위치까지 간적이 없죠. 이윤열 실력이면 해외대회는 몇번 먹을수 있을거 같은데 해외대회를 안 뛰어서 결국 그럴듯한 타이틀은 하나도 없죠. 박성준도 그렇고...
그리고 스2 판 자체가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고 스토리가 없다는건 맞는데 이건 뭐 어쩔수가 없죠. 그래서 선택한게 병행 아닙니까. 지금 스1 시청자들한테 당신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스1 하는 중간중간에 하는 게임을 보여줄테니 스2도 보세요! 라고 하려고 말이죠.
구오구오
12/04/10 23:54
수정 아이콘
확장팩이 나왔다고 해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건 아니죠.
스1과 스2의 차이는 스2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의 차이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스1과 스2가 다른 게임이라고 해서 스1에서 스2로 전향하는것과 스1에서 lol로 전향하는게 비슷하지는 않죠.
핫타이크
12/04/11 00:25
수정 아이콘
스2로 완전 전환한다면 일단은 볼 의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병행은 진짜 죽도밥도 아닙니다.
스1 보다가 스2 경기나오면 돌릴것같아요 다른채널은 뭐하는지..
실버벨빠돌이
12/04/11 00:54
수정 아이콘
전 스타라는 게임보다 선수들을 더 좋아하기때문에 방송을 챙겨봅니다
그렇지만 스2를 모르기때문에 아무리 그 선수들이 플레이한다해도 볼 마음이 없네요.
정말로 병행이나 전향을 한다면
온게임넷에서 스2를 모르는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를 충분히 했으면 좋겠네요.
예를들어 예전 itv에서 했던 초보~중수를 위한 스타공략프로그램 같이요.

그렇다하더라도 만일 한달만에 뚝딱 스1을 폐지해버린다면 반발심때문에 아예 안 볼 것같네요.
그럭저럭하루
12/04/11 01:20
수정 아이콘
병행을 해도 스1인기를 뛰어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스2인지도가 너무 낮기도하고 아프리카 철구방송만해도 시청자가 8천명에 육박하지만 스2방송은 아예없을정도죠..
해외스트림 얘기도 핑계에 불과한게 이윤열선수가 아프리카 방송해도 300명넘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유일한 스2 BJ이신 마초님도 스2 방송하기 너무 어렵다고 말하고있구요. 스2유저가 롤쪽으로 너무많이 넘어가서 어렵다고하시더군요.
온게임넷스타리그와 프로리그로인해서 스2인지도가 얼마나 올라갈지가 관건일거같습니다. +하자면 확팩이 과연 어느정도 완성도로 나올것인가 그것도 중요하겠네요.
푸름이
12/04/11 01:37
수정 아이콘
데일리야 원래 그렇다치고 포모스가 스2를 가열차게 까던 내용은 어디 있나요?
12/04/11 05:53
수정 아이콘
포모스는 원래 스2 적극적으로 지지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기자 내보내고 갑자기 뭔가 변했죠.
아래에서 말씀하신 대로 무시하는 쪽으로 가는 게 더 많긴 했지만, 특정 기사를 통해서 스2 망했다거나 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도 나오기 시작했었습니다. 올해가 아니고 작년 이야기입니다. 제가 그 기사 죄다 찾기는 힘들지만 원래 초창기에는 스2 전용 사이트까지 별도로 만들어서 적극밀던 포모스가 잔뜩 부정적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를 보내서 많이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기억에 의거한 거라, 축구공처럼 차던 이란 말은 다시 찾아보면 어느 정도 과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은 드는군요.
하지만 당시 제가 의도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를 내보낸 걸 보고 많이 기분 나빴었던 기억은 있습니다. 즉 아예 기사를 안다루는 수준이 아니고 일부러 스2 언급을 궂이 해가면서 피시방 순위도 밀리고 참 이거 완전 심각하다. 흥행실패로 인해 블리자드가 난감한 지경이다 이런 글들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다만 GSL 망했다 류의 기사는 포모스도 올렸는지는 확실치 않네요. 그런 기사는 데일리쪽은 있었는데 포모스는 걍 무시쪽이 아니었나 싶어요. 하지만 포모스의 경우 처음부터 안다뤘으면 모르겠는데 지재권 한참 시끌할때는 말하자면 친블리자드 쪽이었는데 나중에 태도를 바꿔서 친케스파적인 기사를 다뤘으니 저같은 입장에선 당시 그런 기사에 당연히 실망했죠. 또한 지금과 그때는 또 시기가 달라요. 지금에 와서는 정말 스2가 확실히 국내에서는 부진한게 맞지만, 작년 이맘때는 그렇지 않았음에도 저런 기사가 계속 나왔습니다.

그리고 원래 GSL 경기 인터뷰도 다 올라왔었습니다. 포모스에도. 그게 그때를 기점으로 디스이즈게임으로 전담되고 포모스에선 사라졌죠. 즉 처음부터 안다뤘으면 모르되 잘 다뤄주다가 어느 순간 케스파의 압박에 못이겨 싹 스2관련 기사는 없애버린 것 역시도 말씀하신 거와는 좀 느낌이 다르지 않습니까.
뭐.. 여튼 제가 저 언급을 한 것은 언론 자체보다는, 당시 그런 기사를 내보내게 한 케스파가 줄기차게 스2를 깠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기사를 내보낸 사이트는 일종의 통로였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즉 포커스를 개별로 맞추는게 아니고 당시 여러 경로를 통해 나온 걸 종합해보면 확실히 케스파는 스2를 그렇게 줄기차게 까댔습니다. 당장 이윤열 선수를 상금사냥꾼 배신자로 호도했었죠. 임요환 선수는 반응이 너무 뜨거웠던 모양인지 좀 간접적으로 건드렸지만... 그외 GSL을 이벤트대회라고 언급한 대목이라던가부터 해서 한두가지가 아니죠.
12/04/11 02:25
수정 아이콘
AfnaiD 님// 그냥 경기도 아니고 결승인데...
빅토리고
12/04/11 03:26
수정 아이콘
전 게임도 좋아하지만 게이머들도 좋아하기에 병행을 하든 일단은 볼 것 같네요. 이번에 플레이오프때 마이크 모하임의 방문이나 결승전에 블리자드 코리아 사장이 시상한거 보면 스타2 병행시에 블리자드가 지원하기로 합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1 분명히 여전히 재밌는데 그런걸 떠나서 스폰서가 안 붙으니 답답하네요.
12/04/11 03:36
수정 아이콘
일단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겠죠,,,
제개인적인 취향으론 스타2 초반에 잠깐 보았지만,,흥미가 오래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재미있으면,,볼거고,,재미없으면 멀어지겠죠..
블루나인
12/04/11 05: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스폰서가 그래도 붙어주는 상황이면 전향을 하더라도 시즌2와 이번 스타리그 & 다음 스타리그까지는 스1으로 충분히 열릴만 했을텐데, 애초에 스1 자체에 스폰서가 안 붙으니 이건 뭐 어쩔 수 없죠. 스1 정말 좋아하고 결승같이 멋진 경기들 다시 보고 싶지만, 어설픈 병행보다는 차라리 확 뒤엎는게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1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를 회고하는 프로그램 같은건 온겜이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꼭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10년을 본 게임인데 역사를 담고 있는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영상 하나쯤은 있었으면 ....
피로링
12/04/11 10:04
수정 아이콘
포모스요?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reporter&wr_id=789

뭐 이게 계속 거론되는게 기자도 부담스럽긴 하겠습니다만. 본인이 쓴거니 어쩔수 없죠.
12/04/11 10:1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온게임넷에서 스타2를 해준다면 조금은 더 이슈가 될수 있을꺼라고 봅니다. 근데 병행은 진짜 아니다 싶습니다. 스1을 쭉 하던가 스2로 완전 갈아타던가 선택을 해야죠.
그리고 스1 선수들 게임 센스는 있을테고, 하던 가락도 있고, 게임단에서 닭장시스템으로 효율좋게 연습시키면 어느정도(프로게이머 수준) 따라오긴 할꺼 같은데요. 어느정도 수준이지 스2 완전 정복 , 프로게이머중에서도 상위권, 이렇게 되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상의 영역은 게임마다 또 다른거고, 될수도 안뒬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상당수가 은퇴를 할꺼 같고, 지금 생각처럼 인기있는 스1게이머가 스2로 넘어가서 스2도 정복, 리그도 스2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팬층도 흡수... 이건 좀 어렵지 싶습니다.
12/04/11 16:58
수정 아이콘
설문이죠? 안봅니다.

스1과 스2는 이름외엔 같은게 없다고 봅니다. 또 다른 후속작 나오면 어차피 접을 판에 관심 주고 싶지 않네요.
푸름이
12/04/11 19:57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이 안달려서 여기에 씁니다

상황이 웃기다니요 저는 피로링님이 웃기네요 님과 생각이 다르면 웃긴 겁니까?

저는 제 생각을 말할 뿐이고 님도 그렇지요 누가 옳을지는 모르는 일이고요 그런게 웃긴가요? 님의 상식이 일반적으로도 통용되는 상식이라 생각치 마세요.

그리고 포이터를 쭉보니 칼럼 하고는 거리가 멀고 기자들이 취재 현장 등에서 일어난 일들 기사화하지 못하는 소소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서비스하기 위한 공간으로 보입니다. 내용들을 보면 SNS 같은 느낌이지 결코 공식적인 입장을 소화해내는 공간은 아닙니다.

제가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포이터에 쓰인 글로만 마치 그것이 기정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겁니다. 그게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요.

열린 가능성이 있는데 님이 하는 얘기는 해명을 안했으니 사실이다라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님과 저는 생각이 다르거든요.

만약 님이 그럴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면 저도 달리 얘기했겠지요. 그것이 진리인냥 말씀하시니 문제가 되는 겁니다.
피로링
12/04/11 20:03
수정 아이콘
아뇨. 이건 다른게 아닙니다. 틀린겁니다.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기자가 회사 내부에 적는 코너에 회사의 입장과 다른 내용을 적지는 않습니다.
이게 '소설을 써보자'라는 코너도 아니잖아요.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해서(개인적인 공간도 아니지만)공적인 이야기를 하면 그건 공적인 공간이 되는겁니다.
열린 가능성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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