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2/16 18:48:02
Name Akira
File #1 LECAF.jpg (123.1 KB), Download : 15
Subject 최강이라는 이름의 꽃을 손에 쥔 오즈


:+: 경 :+:              -- 우   승 --             :+: 축 :+:



아아!! 시작은 얼마나 초라했던가?
언제나 밑바닥 인생일것만 같았던 그대들이여

전통의 후계자들이여
모두가 그대를 버리고 떠났을지라도
그대들은 그 자리에 남아서 역사를 이어갈지어다.

그대들은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니다.
많은이들이 그대들이 아닌 다른이의 승리를 예상했을지라도...

그대들의 선봉장이, 그대들의 에이스가,
첫경기에서 무참히 짓밟혔기 때문에
그대들이 분노하고,

자신들은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그대들의 믿음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았음을...

허영무의 리버가 아무리 박지수의 SCV를 말살한다 하더라도,
박지수의 진군은 절대 멈출 줄 몰랐으며,
엔지니어링 베이도, 터렛도 짓지 않는 그대의 배짱으로
토스전 발군의 센스를 보여준, 토본 박지수.

손주흥이 전략과 타이밍에 밀려 혼자 남은 상황에서도,
혼자 저그를 밀어내고, 팀원을 구했으며,
당당히 상대의 본진에 해처리를 증식한 그대는 팀의 맏형, 주장 최가람.

모두가 송병구가 이길거라 예상했지만,
언제나 최고의 토스에 입에 오르내리진 못했지만,
프로리그에서 만큼은, 이 순간 만큼은,
역사에서 최고로 기억될 그.
오늘의 MVP. 그리고 진정한 에이스. 사신 오영종.

스포트라이트 한번 받지 못한채,
이성은의 화려한 테테전 실력에 가려 당연히 예상됐던 패배를 뒤집어낸
이제는 당당히 강력한 테란 카드라고 말할 수 있는 잉어킹 구성훈.

4:1로 승리하면서 게임의 기회가 없었던 김성곤, 이유식.
너희들이 게임에 참여 할 수 없었더라도, 너희 들의 준비가 헛되지 않았음을,
너희들의 동료가 믿음으로 보여준 것이리라.

비록 많이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첫 경기를 너무나 허무하게 내어주고만,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팀원들의 경기만을 지켜봐야했던,
르까프 오즈의 에이스. 저그 이제동.
그대의 패배가 팀원들에게 충분한 긴장감과,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의지를 심어 줬으며,
그대가 있었음에 르까프 오즈라는 팀이 더욱 더  강해질 수 있었고, 팀원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니,
수많은 일정 속에서 연습도 제대로 못했을 터인데, 너에게 네가 가장 수고했다라고 말해주고 싶구나.

전기가 끊겨 연습을 못할 정도로, 가난과 역경도 딛고,
믿음과 신뢰로 팀을 이끌어준 조정웅 감독님. 그리고 그를 따라준 모든 선수들.
최하위 팀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끌어내준,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르까프 오즈의 나은택 단장님, (주)화승의 식구들.
지금은 하늘에서 그들을 축복해주고 계실 IS의 김종수 사장님.

모두 고맙습니다.


믿음과 신뢰가 만들어낸, 너희가 진짜 최고의 팀이다.
르까프 오즈는 앞으로도 내 기억속에 남을 것이며, 너희들을 떠올리며 웃음 지을 것이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장대하리라.




- 르까프 연혁

2008
02.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 후기 통합 그랜드 파이널 우승
01.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우승(18승 4패)
01.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다승왕, MVP - 오영종  

2007
12. EVER 스타리그 2007 시즌2 우승 - 이제동
08.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 준우승(15승7패)
08. 서울국제 e스포츠페스티벌 이제동 우승, 구성훈 3위
07. 2007 상반기 고객만족도 1위 선정(스포츠조선 주최)
04. 2007 르까프 OZ 팬북 발행
03. 대한민국 e-sport 대상 신인왕 (이제동)
03. 제2회 KeSPA컵 스타크래프트부분 공동 3위

2006    
12.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3위(7승3패)
12.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다승왕, MVP - 이제동
11.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준우승 - 오영종
11.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 게임단’ 대상 수상
09. MSL 16강 역대 최연소 진출 - 이제동
07.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9위 (최종성적 3승 7패)
07.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신인상 (이제동)
03. 23 르까프 오즈 프로게임단 창단

2005    
So1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오영종-PLU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alfDead
08/02/16 18:57
수정 아이콘
밑에 호잡글 큰 글에 자체 M&A 들어갑니다.
댓글 다신 분에겐 양해 구합니다.
-------------------------------------------------------------------------

벅차오르는 감격에 딱히 제목이 생각이 않나네요.

전기리그 4:0 패배, 선수나 팬이나 입에 올리기 미안한 사건
10원짜리 팬인 저는 한동안 게임사이트는 다 끊고, TV는 ESPN으로 고정했었더랬지요.
그런 못난 팬이 승리의 순간은 버릇없게 함께해서 죄송합니다. 허허

1경기 열이면 아홉, 이제동 선수의 승리를 점치던 경기에서,
난데없이 패배하는 바람에(김동건 선수의 타이밍도 좋았지만)
머리속에 점시 전기 리그 스코어가 스쳤습니다.

그러나, 자랑스런 르까프의 선수들
이제동 오영종만 있는게 아니다.
박지수도 있고, 최가람 손주흥, 구성훈 등 우린 팀 르까프다.
못난 팬을 다그치듯이 자신감있는 경기들로 승리해 내고야 마네요.

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2007년 당신들이 최고였고,
오늘 큰 무대에서 더 이상 기죽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은 2008년의 르까프도 증명해주었습니다.

정말 수고했습니다. 선수들, 스탭들
이 별 도움도 안되는 10원짜리 팬,,,, 죄송하지만, 2008년에도 르까프 응원해야겠습니다.

르까르 화이팅!!!!!!!!!!!

entz (2008-02-16 17:43:51)
나날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한 팀이라는 생각이 절로듭니다.
2008시즌도 기대가 되네요.

카잣-둠 (2008-02-16 17:44:10)
너무나 짜릿한 승리입니다!
이제동 선수가 뚫릴 때만 해도 '큰일났다'며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니 사실 엔트리가 나왔을 때도 저는 너무 불안했습니다.
송병구와 상대해야 하는 오영종, 이성은과 상대해야 하는 구성훈, 게다가 삼성의 막강한 팀플까지.
하지만 그건 다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우리 르까프 선수들을 믿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제 신나게 뒤풀이 하시고, 작년 엠히처럼 푸켓같은 해외여행도 다녀오시고,
2008년에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르까프 화이팅!!!!!!!
HalfDead
08/02/16 19:04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르까프 단장님은 이상하게 친근감이 듭니다.
경제인보다는, 퇴역을 눈 앞에 둔 교장선생님 느낌이랄까요.

선수들 은퇴 후에도, 회사에서 일 할 방법을 찾아보신다는데,
그런 마음씀씀이가 뭐랄까 괜히 따뜻해진다고 할까요.
사람이 사람에게 도구처럼 쓰여지는 시대에, 얼마 안 남은 옛날사람 같아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 르까프 팀은 경기할때 외엔 긴장 풀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허허
물론 그런만큼 선수들 연습량은 후덜덜하겠지만요.
박세형
08/02/16 19:29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 참 신기하고 대단합니다.. 정말 제 기억에서도 오영종 선수는 같은맵, 같은 선수를 만나면 잘 안지는 것 같습니다. 여우같은 구석이 있는 듯.. 진 경기를 보고 반성(?), 분석(?)을 참 잘하나봅니다. 그러고 보면 오영종 선수는 본좌라곤 불리지는 못해도 역대 본좌들과는 대체로 호각을 이루지 않나요? 흠.. 마재윤 선수랑은 아예 공식전 경기가 없는 것도 신기하고.. 오영종 선수도 거의 하늘이 내린 프로게이머일지도.. MVP란 MVP는 싹쓸히 하다니.. (제 생각에는 기자단 투표에서도 어쩔 수 없이 오영종 선수를 줄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그대는 여우.. 욕심쟁이 우후훗
keyworks
08/02/16 19:31
수정 아이콘
플러스 시절을 생각하면 참 엄청난 발전입니다.
르까프 오즈의 통합챔피언 등극을 축하합니다~ ^^
08/02/16 20:03
수정 아이콘
르까프는 이제 더이상 원투펀치만의 팀이 아니네요.
정말 멋지고 강한 르까프....

다만, 솔로부대는 르까프를 싫어합니다.
이젠민방위
08/02/16 20:20
수정 아이콘
오늘 에이스가 첫경기에서 무너졌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대단하네요.
4경기가 정말 승부처였는데, 오영종 선수 mvp탈만 합니다.
벌써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네요~~
Gavri`el
08/02/16 20:25
수정 아이콘
멋진 경기였습니다~^^
08/02/17 03:01
수정 아이콘
선수의 가치는 한시즌 23승 4패 이렇게 하다가, 내리 9승 10패, 6승 8패, 8승 14패, 5승 11패 하다가 결국 은퇴하는 선수보다는

한시즌 14승 11패, 다음시즌 13승 9패, 11승 7패........... 이렇게 계속 나가주는 선수가- 그래서 통합승수가 결국 100승을 넘고 200승이 넘어가는 선수가 진정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선수가- 정말 팀에 장기적으로 크게 기여해 줄 수 있는 선수가, 팀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오영종 같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오영종이란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결코 약팀이 될수 없는- 상황적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So1배 우승이후 한번도 약한 적이 없었고, 단 한번의 슬럼프도 없었으며, 정상권에서 벗어난 적도 없었던 선수는- 4년동안 이러한 포스를 지속한 선수는- 오영종선수가 거의 유일하다

이러한 포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특유의 재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이루어 낼수 없는 것이다- 라고 평합니다.

그 재능의 기반에- 낙관적 성격이 묻어나는 낙관적 플레이- 보는 사람을 유쾌하게 만드는 운영- 이러한 것들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정말 즐기면서도 가볍지 않게 경기를 할 수 있는 몇안되는 - 그래서 전혀 평범하지 않은 선수인 - 그런 오영종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각 팀들의 입장에서 볼때는 미래에 예상되는 장기간의 팀 기여도로 추정할시 가장 구매가치가 높은 선수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영종 선수를 보유한 르까프팀- 정말 복받은 팀입니다.

르까프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001 치어리더의 등장.. [5] 물빛은어5556 08/02/16 5556 0
34000 2008 전기리그 예상. [37] 택용스칸4944 08/02/16 4944 0
33999 2008 시즌 프로리그는 단일리그로 [22] 대한건아곤5223 08/02/16 5223 0
33998 msl에 바라는 점-가입 후 첫글- [13] 최승규3554 08/02/16 3554 0
33997 최강이라는 이름의 꽃을 손에 쥔 오즈 [8] Akira4460 08/02/16 4460 1
33996 역대 최악의 결승전으로 남다. [64] 매콤한맛9754 08/02/16 9754 1
33993 [응원] 다음 시즌에 봅시다. [6] My name is J4107 08/02/16 4107 0
33992 신한은행 프로리그 통합챔피언전 르까프오즈 VS 삼성 KHAN [87] 하늘을담은바6234 08/02/16 6234 0
33991 이제동 선수, 드디어 빈틈이 드러난건가요!! (스포有) [53] Lupus7111 08/02/16 7111 0
33990 처음부터 대이변이 일어났네요. 허참;;; [6] legend4530 08/02/16 4530 0
33989 이제동을 잡았다. [28] 종합백과4739 08/02/16 4739 0
33988 시간의 벽 앞에 서 있는 서지훈 [58] Judas Pain9859 08/02/16 9859 35
33987 [응원글] 오즈의 마법사 [6] 구름비4140 08/02/16 4140 6
33986 은퇴 선수들과 스타판... [12] 꽁꽁4641 08/02/16 4641 0
33985 "왜 당신은 나만 만나면 강해지는거야" [28] 몽땅패하는랜10327 08/02/14 10327 16
33984 박카스 스타리그 8강 1주차 - 저주 올킬은 없었다 (완료) [76] The xian8980 08/02/15 8980 0
33983 1년만에 다시 시작된 악몽 [부제 : 파이터포럼의 협회 편들기] [27] The xian6515 08/02/15 6515 0
33982 작금의 피지알, 또는 스타판. [34] Dee5121 08/02/15 5121 3
33981 07시즌부터 현재까지 공식 및 비공식 경기 합산 승률 순위 [28] purun5156 08/02/15 5156 1
33980 삼황 오제 사천왕 -第一章- [14] 설탕가루인형5195 08/02/15 5195 1
33979 이런 스타브레인은 어떨까? [19] 브레인4218 08/02/15 4218 0
33978 이제동 대 이영호 엄청나게 재밌게 봤습니다. [1] arq.Gstar4339 08/02/15 4339 0
33977 헬게이트 : 런던의 유료화가 발표되었습니다. [15] The xian6708 08/02/15 67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