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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6 14:47:06
Name Lupus
Subject 이제동 선수, 드디어 빈틈이 드러난건가요!! (스포有)
김동건 선수, 드디어 대형사고 치네요

저그가 비교적 좋다는 운고로 분화구에서 진짜 화끈하게 확 뚫어버리네요~!!

이제동 선수는 .. 글쎄요, 테란전 극강의 이제동 선수에게 이제야 약점의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금 경기의 이제동 선수의 패배는 어제 이영호 선수에게 패배하던 것과 너무나도 비슷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처리까지 무난하게 째고 이제동 선수의 장기인 뮤탈리스크가 뜨기 전 바로 그 한타이밍. 어제 경기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너무 무난하게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쓱 밀려버렸기에 이제 이제동 선수를 잡으려는 테란 선수들은 이 타이밍을 집중적으로 노려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최고 장기인 뮤탈리스크, 그 뜨기만 하면 무섭다는 이제동 선수의 뮤탈리스크도 띄우기 위해선, 혹은 러커를 간다 하더라도 상대에게 무탈이라는 것을 각인시켜 주기 위해 스파이어를 최대한 빨리 올리기 위해서는 뭔가를 희생해야만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테란이 방어를 제대로 갖추기 위해 최대한 빨리 뮤탈리스크를 띄우기 위해서는 앞마당 방어에 비교적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 대부분의 테란들은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만 의식한 나머지 그 타이밍에 본진에서 방어에 급급했지만 어제 이영호 선수나 오늘 김동건 선수는 뜨기 바로 전 타이밍에 그 취약한 방어선을 걷어내고 한방에 밀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어제, 오늘의 패배가 단지 우연, 혹은 실수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면에선 모두 완벽했던 이제동 선수가 단지 실수로 그 한타이밍 입구 수비에 취약했다는 사실은, 게다가 어제 그런 방식으로 한경기 져놓고 오늘 비슷한 방식으로 진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하기 힘드네요. 어쩌면 이제동 선수가 패배하는 그 타이밍은 이제동 선수가 "이 타이밍에 테란이 치고 들어오면 분명히 진다" 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제발 들어오지 마라 라고 생각하고 있던 타이밍이 아닐까요.

테란전 극강의 이제동 선수, 그리고 그 조그만 틈을 끄집어 내서 이제동을 공략하기 시작하는 테란 진영. 점점 재밌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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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16 14:51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약점이 예전부터 초반이었던 것 같은데요... 초반에 진 게 이번 한번도 아니고 어제도 그렇고 졌을때가 거의 초반에 무너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초반에 미는 것은 상대편에도 리스크가 상당히 따름으로 선수들이 주저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동 선수가 극강인 종족전은 저저전이고 그 외에는 아직 많은 관문을 거쳐가야할 듯합니다.
보름달
08/02/16 14:52
수정 아이콘
빌드는 뮤탈을 띄우는 빌드가 전혀 아닌듯.....선러커였던 것 같은데요.
매콤한맛
08/02/16 14:53
수정 아이콘
대 염보성전 본진 3배럭+일꾼동반 불꽃에 뚫리고 GG
대 이영호전 앞마당후 타이밍불꽃러시에 GG
대 김동건전 앞마당후 타이밍불꽃러시에 GG

확실히 최근 몇안되는 패배중에 타이밍러시에 밀린 비율이 꽤 높군요.
08/02/16 14:54
수정 아이콘
역으로 말하면,
저런 타이밍러쉬가 아니면 이제동 선수를 이길 수 없다는게 되는거군요.
08/02/16 14:5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박카스 스타리그 8강 2주차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8/02/16 14:55
수정 아이콘
위에 매콤한맛님이 열거해주신 경기 외에 운고로 분화구에서 8승 2패의 성적을 거뒀던 이제동 선수가 졌던 2경기도 STX소울의 박정욱 선수와 김동건 선수와 같은팀인 삼성전자 칸의 장용석선수의 타이밍 러쉬로 끝났던것 같네요. 두 경기다 후기리그 였구요.
08/02/16 14:56
수정 아이콘
빌드를 선러커로 가닥을 잡는 등 요즘들어 전략적인 변화(탈스파이어)나 심리적인 요소를 가미하려고 하는데 이제동 선수급의 피지컬이라면 걍 닥치고 뮤탈하는 게 이득을 쌓는 길인데...김준영 선수처럼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지면 모르겠지만 변화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스스로 발목을 잡지는 말았으면 하네요.
진리탐구자
08/02/16 15:02
수정 아이콘
2패면 아직 설레발 아닌가요. 어제와 오늘의 결과는 이제동 선수에게 약한 타이밍이 존재한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오늘 진 것까지 해도 최근 테란전 7승 3패. -_-;; 최근 30전은 22승 8패. 그냥 꾸준히 70~80% 이기고 어제 오늘이 20~30%에 해당했던 것 같네요.
08/02/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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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 선수가 연패한 게 얼마만인지 알고 있는 분 계신가요?
하늘을담은바
08/02/16 15:07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마재윤선수도 본좌시절(?) 1경기졌다고 테란전이 약해졌다느니 슬럼프라느니 하는 말까지 나왔었죠.;; 그만큼 이제동선수가 강한선수이고 기대가 큰것 같아요, 이기는것보다 오히려 지는게 이상하게 생각되는...
진리탐구자
08/02/16 15:08
수정 아이콘
MC ONX님// 덜덜덜...3달만이네요. ;;;
벨리어스
08/02/16 15:22
수정 아이콘
STX 박정욱 선수에게도 뮤짤로 아무런 이득을 못보고서 바로 칼같이 진출한 탱크&바이오닉에 밀렸었지요. (그러고보니 그 경기는 오늘이나 어제처럼 뮤탈이 나오기전이 아닌 나온 후였군요.) 세어보니 의외로 타이밍 러쉬에 밀린 적이 많군요.;
08/02/16 15:27
수정 아이콘
2006시즌 마재윤선수의 본좌로드를 보면 아직까지 이제동 선수는 너무 많이 부족하죠...
물론 포스는있엇지만 포스마져 2틀간 테란 연패덕분에 ㅠㅠ

근데 정말 이제동선수 연승은 후덜덜
낭만토스
08/02/16 15:33
수정 아이콘
역으로 그 한가닥 타이밍을 못잡으면 이제동을 못잡는다는 반증도 됩니다.
놀라운 본능
08/02/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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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 선수에게는 마재윤 절정포스 시절의
"넌 멀해도 안통해"는 아닌듯 하네요

그때는 부처님 손바닥 이었는데
심리전에서 2%부족한
벨리어스
08/02/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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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타이밍을 잡아서라도 잡아냈다는게 중요한 거지요. 뭐가 어찌됐든 이기면 되는거니까요.
하늘을담은바
08/02/16 15:40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는 벙커러쉬, 4게이트질럿러쉬, 성큰러쉬등등 왠만한 초반전략에는 안당했었죠. 저도 마재윤선수가 칼타이밍러쉬에 진 경기는 한두번밖에 못본것 같네요.
08/02/16 15:43
수정 아이콘
하늘을담은바다님// 대신에 저저전에서는 포스는 없었습니다. 다만 테란과 플토에게 강했죠.
보름달
08/02/16 15:55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전성기시절에 저저전에 포스가 없었다니.......저저전 전성기시절에 승률이 70% 이상이었는데요. 조용호선수에게 결승에서 진 것 빼고는 패배라고 할 만한 경기가 없었습니다.
하늘을담은바
08/02/16 15:58
수정 아이콘
zigzo // 워낙에 테란전과 플토전이 70%대를 넘는 높은 승률이라서 그렇지 저그전도 60%가 넘는 승률이었습니다. 프링글스2때는 저저전으로 우승했죠.-_-
뭐 뒷담화에서도 그렇고 마재윤선수경기때 해설자분들도 마재윤선수를 이길려면 그나마 저저전밖에 없다라고 말하긴 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저저전은 빌드운, 정찰운이 많이 작용하니...
크드드
08/02/16 15:58
수정 아이콘
뮤탈만 쓴다고 하면 장용석 선수나 박정욱 선수처럼 스나이핑 빌드로 저그 누가 온다 하더라도
끝낼수 있죠. 이제동 선수도 예외는 아니죠.
분명 팀내 테란들과의 연습게임에서도 이런 결과가 어느정도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이제동 선수가 연습게임에서는 취약하다는 것을 볼때 더더욱 말이죠.
요즘 이제동 선수가 심리전 및 전략적 가짓수를 쓰는건 자신의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지
결코 자신의 위용을 뽐내기 위함이 아닌것 같네요.
예전 마재윤 선수가 본좌시절에도 무조건 우직하게 뮤탈만 가는 체제를 계속 쓴적이 있었나 모르겠네요.
라바 심리전, 히드라 덴 심리전, 드론 페이크와 뮤탈 수 조절과 아주 가끔은 선러커 플레이도 가는 극도의
빌드싸움과 심리전이 있었기에 마재윤 선수가 계속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죠.
스칼렛
08/02/16 15:59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에겐 세간의 평이 너무 가혹하군요.
고작 2경기, 그것도 한 타이밍 제대로 잡고 하는 러쉬에 당해서 졌다고 빈틈이 드러났느니..;;

뭐 임이최마는 승률 100%였습니까?
크드드
08/02/16 16:01
수정 아이콘
스칼렛// 임이최마는 같은 전략에 2번 연달아 연패하지 않았고
대 장용석전(in 운고로), 대 박정욱전(in 운고로), 대 염보성전(in 히치)
대 이영호전(in 트로이), 대 김동건전(in 운고로), 대 김윤환전(in 조디악)
다 3~4배럭후 타이밍을 잡고 나오는 러쉬에 졌다는것이 중요합니다.
역대 본좌 어느 누구도 이런식으로 연달아 지진 않았습니다.
하늘을담은바
08/02/16 16:05
수정 아이콘
스칼렛//마재윤선수때는 더했죠. -_-;; 이제동선수가 차기본좌로 유력한 후보이다보니 역대본좌들과 비교해서 많이 냉철하게 평가되는것 같습니다. 원래 본좌로드로 가는 길은 이렇게 험난하다는거...
08/02/16 16:09
수정 아이콘
여태 안 지던 선수가 운이 나쁘면 연달아 질 수도 있죠. 어제 경기는 못봤지만 오늘 경기는 이재동선수가 좀 더 유리하고자 하는 생각에 확실히 배를 쨌고 그 타이밍에 들어가면 앞마당이 위험할 만했습니다. 원래 공격적인 선수가 오늘따라 모처럼 저글링 없이 럴커가다 졌는데 지는 방식이 똑같다느니 뭐니 하는 말은 좀 성급하지 않나요..;
dlaehdtjr
08/02/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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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님// 그만큼 역으로 이제동선수의 포스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죠.
Mr.Children
08/02/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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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중요한경기에서 져서 이런말이 나오는거같아요.
08/02/16 16:2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목요일 뒷담화에서...
김태형 해설위원이 한 말..

이제동선수 [박찬수, 김동건, 송병구,도재욱]중에서 꺽을 자는 없다... 송병구선수를 제외한....
설마 이것도 저주에 포함되지는 않겠죠????
08/02/16 16:32
수정 아이콘
지금부터 많이 질 겁니다.

워낙 일정이 빡빡합니다. 프로리그 일정과 관련된 것이라면은 팀에서 어느정도 봐줄수도 있다지만, 개인리그일정이 빡빡한 경우라서
어느정도의 승률하락은 감안해야 겠죠.

그리고 마재윤 선수는 본좌시절에도 msl에서만 계속활동하다가 osl에서 우승함으로써 본좌논란에 확실한 도장을 찍게 된 것이지만
두 개인리그를 동시에 돌리지는 않았습니다. 일정상의 여유가 조금은 존재했죠.
하늘을담은바
08/02/16 16:35
수정 아이콘
zigzo// 잘못알고 계신게 있네요. 마재윤선수는 msl 곰티비시즌1 과 osl 신한은행스타리그시즌3 에 동시 진출하여 양대리그 결승에 올라갔었습니다.
일정상의 여유는 조금도 없었죠. 심지어 msl 4강, osl 4강이 이틀 연달아서 열려서 이틀 통합 10경기를 소화하며 이겼었죠. 이번주 이제동선수의 8강스케줄처럼요. 최고의 죽음의 스케줄이었습니다.
엄재경해설도 스타뒷담화란 프로그램에서 마재윤선수가 msl에서 3회우승할수 있었던건 osl 경기가 없어서라고 생각했었는데, msl, osl 양대리그 결승에 올라간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하셨죠.
08/02/16 16:42
수정 아이콘
하늘을담은바다 님// 마재윤 선수가 우승 3번과 준우승 1번을 하면서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는 기간에는 스타리그에 진출하지 못했죠. 곰티비시즌1에서 처음으로 스타리그에 진출하며 스타리그 우승을 했지만 결국 MSL에서는 우승에 실패를 했고요.
08/02/16 16:43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슬럼프라거나 뭐 이런건 아닌것 같고 단순한 실수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이 한가닥 타이밍 아니면 이길 수 없다는 증거가 된다고 하시네요.
글쎄요. 이 한가닥을 보완하기 위해서 이제동 선수가 거기 신경을 쓴다면 그만큼 또 다른 곳에 헛점이 보이지 않을까요?
이제동 선수의 뮤탈도 고유의 컨트롤은 남아있겠지만 지금까지처럼 무적모드가 되지는 못할 것 같네요.
하늘을담은바
08/02/16 16:44
수정 아이콘
인격 // 비록 msl은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양대리그 결승에 동시에 올라갔다는것만으로도 대단하고, 준우승이 못한건 아니죠. 마재윤이라는 이름때문인지 준우승도 못한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zigzo님이 마재윤선수가 두 개인리그를 동시에 돌리지 않았다고 해서 양대리그를 동시에 올라가서 양대리그 동시결승까지 진출했었다고 말했을뿐입니다.
08/02/16 17:01
수정 아이콘
왜 이제동선수 관련글에 마재윤 선수 글이 더 많은지 -_-
따듯한담요
08/02/16 17:06
수정 아이콘
그 옛날 임요환-이윤열 떡밥이 생각나는 순간이네요.
앞으로 이제동선수는 마재윤선수와 많이 비교를 당할겁니다.
현재의 마재윤이 아닌 전성기의 마재윤과요.
실력과 센스는 물론 탁월한 심리전까지 겸비했던 마재윤선수이니 만큼..힘들겁니다.
다음주 금요일에 결정나겠죠!
08/02/16 17: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그 때의 후유증이 지금 마재윤 선수의 긴 슬럼프의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마재윤 선수가 본좌가 아닌게 아니라

이제동 선수가 무리한 일정을 통해서 슬럼프를 겪을 확률이 있어 보여서 문제이죠. 지금까지는 같은 길을 가고 있죠.
08/02/16 17:32
수정 아이콘
사실 가혹하기로 따지면 마재윤선수때가 더 했죠... 그때 김택용선수한테 퍼펙하게 진게 커서 OSL 우승못했으면 본좌라인에 못들어 갔을겁니다... 그리고 김택용선수한테 결승에서 압도적으로 져서 그렇지 그당시 양대 맵들생각하면....................
어떻게 양대결승까지 올라갔는지가 의문일정도죠.. 특히 연속2틀 4강경기는 덜덜덜

이제동선수는 이정도로 무너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재윤선수야 김택용선수에게 너무 퍼펙하게 지기도하고 만약 잡았으면 완벽하게 마침표를 찍었을테지만 이미 이룩한게 많아서 기량이 쇠퇴해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동선수 현재 경기력을 봤을땐 충분히 극복해낼것같습니다...
Good_Luck
08/02/16 17:48
수정 아이콘
선수비교하는것은 좀 이제 안봤으면 좋겟네요..
엘리수
08/02/16 17:4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에게 패운이 따르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스타리그 2주차가 고비겠네요..
이런 패배를 겪고 다시 실수하지 않는선수이길 바랍니다..
이 정도로 무너진다고는 전혀 생각은 안들지만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이제동선수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는 거니까요..
앞으로의 스타리그,msl 경기에서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이만큼 이제동 선수한테 기대들이 많다는 뜻이니까요..
마재윤선수도 롱기에서 진영수선수한테 졌을때 별별 소리 다 들었었죠..^^
전 마재윤,이제동 선수 다 좋아하는지라..마재윤 선수가 무너진 지금 이제동 선수 보는 맛으로 스타봅니다.
Ma_Cherie
08/02/16 17:59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글에서 마재윤선수 얘기가나와서 한마디하자면, 최종보스이미지는 은퇴한 최연성이지만서도

곰티비 1시즌, 신한3시즌 목,금요일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진영수, 상성에 가장 정직하다던 '같은팀내 테란' 변형태와의

롱기, 리템, 사막여우콤보의 10전을 이겨내고 결승전에서 리템에서의 그누구도아닌 이윤열선수의 커맨드를 먹어버린 그 포스는..

3.3절 전까지의 그 포스는 스타1이끝날때까지 과연 누가 넘어설수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제동선수도 잘하지요 너무너무 잘하지만, 5대본좌 후보 0순위이길래 아무래도 같은 저그인 마재윤전성 시절과 비교를 많이

당하는거 같네요. 저 역시 비교하자면 마재윤 전성시절에 비해서는 이제동선수 아직 2%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마의연주곡
08/02/16 19:10
수정 아이콘
/ Ma_Cherie
스포츠의 기록은 언젠가 깨지겠지만
3.3이전 일주일간의 마에스트로는 절대...라는 말을 붙여도 될 듯하네요!

이제동 선수는 김택용선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실력은 흠잡을때 없이 최고지만
포스는 크게 느껴지지 않은..
운치있는풍경
08/02/16 19:53
수정 아이콘
저그 끼리 대동단결이 안되다니 -_- 위화감...
총력팸
08/02/16 19:55
수정 아이콘
어제 vs박찬수전 경기보고 김동건선수에게 별 기대 안했었는데, 이건 뭐,, 제대로 대형사고쳤죠
비록 삼성은 졌지만
하수태란
08/02/16 20:47
수정 아이콘
뭐 반대로 생각하면, 이제동선수가 초반에 그렇게 째기때문에 뮤탈이 좀 더 강력했겠죠
1경기 보고 참 허탈했습니다. 지난 결승때 출전도 못해봤다고 억울해 했던 이제동선수가
또 그렇게 뚫려버리다니.

근데 결과적으로 이제동 선수 도움없이 완벽하게 이겨버렸네요

오늘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는 역시 카트리나- 오영종- 송병구 경기였습니다.
완성형토스
08/02/16 21:03
수정 아이콘
마의연주곡 님/

저는 이제동이 포스가 매우강력하게 느껴지는데요

이제동이 포스가안느껴지면 대체 누가 포스가 있나요???

도대체 포스의 기준이 뭐길래 ..쩝.....
성승현
08/02/16 23:11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의 곰tv4차 msl 이나 박카스배 osl 모두 우승하기 힘들다고 예상합니다.
msl은 박성균 vs 이윤열 승자가 우승한다고 예상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홈런볼
08/02/16 23:51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얘기가 나오는데 마재윤 선수 얘기가 더 많네요. 이 글을 보는 마재윤의 기분은 어떨까요?
마재윤 자신은 아직도 한창이라고 생각할텐데 팬들은 흘러간 퇴물 취급하고 있으니... 낄낄낄...
저도 마재윤 선수의 전성기 시절을 보아온 세대로서 진짜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곤 했었는데 말이죠.
문득 그 시절 마재윤 선수의 포스가 그립습니다.
내일 곰티비를 보며 마재윤 선수의 포스를 미력이나마 볼 수 있을까요?
씨제이 프로리그 일정도 모두 끝나고 개인리그도 서바이버 외에 당분간 없으니 쉬는 동안 재충전에 컨디션 조절도 잘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일 마재윤 선수의 대활약을 기대해봅니다. ^^
그럴때마다
08/02/17 00:02
수정 아이콘
질투 가득한 댓글을 쭉 읽어보니, 이제동 선수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나 봅니다.
별다방
08/02/17 01:24
수정 아이콘
스토브도 아닌데 3달만에 연패라니...
hysterical
08/02/17 01:59
수정 아이콘
근데 분명한건 마재윤 선수의 본좌포스를 뿜어내던 그 시기와는 비교가 되는게 사실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그토록 본좌포스때의 마재윤 선수의 싫어했었고 지금의 제동 선수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봐도 재윤 선수를 보고 있노라면 '이걸 테란이 어떻게 이겨?' 라는 생각이 들었을뿐입니다. 반면에 요새 제동 선수를 보면 '어, 어, 설마 지나? 아 역시 이제동' 하는 생각이 들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팬 입장에서는 줄타기 까지는 아니어도 아슬아슬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제동선수가 더 재미있는게 사실이네요 :)

'임이최마동' 을 외워야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벨리어스
08/02/17 11:35
수정 아이콘
뭐 선수에게 있어서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관심있는것은 좋다고는 봅니다만... 무작정 선수를 까는 일만큼은 없었으면 하는군요..(물론 여기서는 그런 일이 없지만) 소위 의미없이 '까는것'과 비판하는것은 다르니까 말입니다.

그나저나 역시 사람들은 새로운 스타왕이 생기길 간절히 원하는군요. 그리고 그에 걸맞는 경기력을 이제동 선수가 최근 보여주고 있다보니.. 잘 됬으면 좋겠습니다.
죽은곰
08/02/17 13:42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에게 완패한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마재윤선수는 대테란전 역시 그의 몰락에 한요인이라고 봅니다.
마재윤선수의 대 테란전 역시 초반에 타이밍 러쉬에 당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졌었고 연패를 거듭하게 되었
습니다. 그걸 생각해보면 지금의 이제동 선수의 연패는 그의 슬럼프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뾰로통
08/02/17 16:55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초반 타이밍 러쉬에 당하기 시작하면서 대 테란전이 무너졌다는 소린 첨 듣네요;
마재윤 선수의 대 테란전이 무너지기 시작한것은

그 첫 분기가 대 이성은전 테란의 병력 공굴리기 운영.
이성은 선수의 병력 공굴리기 이전까지의 테란들은 첫 베슬 타이밍부터 압박해서 저그가 하이브 디파체제로 돌아서면 자신도 멀티를 하기보단 최대한의 난전과 드랍쉽을 이용해서 저그의 멀티를 말리려 들었습니다.
이런 테란의 스타일에 마재윤 선수의 수세적인 멀티 태스킹 스타일이 잘 맞아떨어져 테란들을 주구장창 잡을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성은 선수의 찌르기 않고 센터에서 계속 병력을 불리며 멀티를 하는 테란 스타일에 마재윤 선수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 2분기가 바로 프로릭 in 카트리나 대 염보성전 입니다. '신더블' 운영의 최적화와 정립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엠비씨 히어로 테란들에게서 부터 시작되었던 첫 베슬 타이밍에 바로 제 2멀티를 가져가는 신더블 체제의 확립은 저그와 반땅싸움을 해도 저그가 울트라를 확보해도 테란이 밀리지 않는 양상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3분기. 시기상으론 2분기보다 앞인 프로릭 운고로 분화구에서의 대 진영수전이나 그보다 시기상으론 뒤인
ever 8강전 몬티홀에서 대 변형태전입니다.
원래 마재윤 선수는 공세적인 멀티 태스킹에 능한편이 아니였습니다.
박태민 선수와 마찬가지로 자기 할것만, 그리고 가져갈것만 가져가고 그에 따른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멀티 태스킹에 특출난 저그였습니다.
이 점이 테란들이 진화함에 따라 공세적인 멀티 태스킹과 동시에 이뤄지는 다발적 멀티 운영에 마재윤 선수는 진영수 전이나 변형태 선수전에서 엄청나게 병력이득이나 멀티에서 앞서가고도 테란의 공세에 자신의 수세적인 멀티 방어만 하다가 테란의 멀티를 견제치 못해서 자멸하게 되죠.

그리고 이런 분기상의 변화와는 별개로 원래 그를 있게 해준 레어단계에서의 무지막지한 저럴 힘싸움이 롱기, 리템 콤보로 퇴색되었고 빠른 하이브에 의존하는 저그로 변모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지금의 마재윤 선수의 대 테란전 훼손의 이유는

1. 롱기, 리템에 의한 레어단계에서의 병력이득이나 힘싸움을 피하고 그것을 극도의 빌드우위와 심리전을 가미한 하이브 넘기기에 이은 장판파 운영의 의존.

2. 테란의 진화 첫번째. 타이밍, 찌르기, 멀티 말리기 위주의 운영에서 병력의 계속되는 굴리기 운영을 통해서 센터를 잡고 멀티를 하는 방식의 운영의 출현.

3. 테란의 진화 두번째. 첫 베슬 타이밍에 제 2멀티를 최적화 시키는 '신더블' 운영의 정립.

4. 테란의 진화 세번째. 마재윤의 수세적인 멀티 태스킹을 넘어서는 테란들의 다발적 멀티력을 동반한 공수 멀티태스킹.

위 4가지가 지금의 마재윤 선수의 대 테란전 훼손에 가장 큰 이유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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