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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14 20:20
그렇습니다
김택용선수의 입장은 딱 그겁니다 1997년도 대선의 이회창씨 정도로 보면 될까요 거의 대권을 잡았지만 김대중 이인제에게 연타를 맞으면서 낙선했지만 그래도 아직 다음을 노릴수있다는 점이 비슷하네요
07/12/14 20:20
사실 우승횟수만 보더라도 김택용선수가 약간 앞서는것 같긴한데.. 역시 osl인가요..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본좌논쟁은 이제 저멀리~
07/12/14 20:30
1경기 컸긴 컸지만......2경기의 경우 자리가 좀 짜증나던데요. 박정석 선수랑 했던 경기가 자꾸 오버랩되면서..
솔직히 몽환맵 저자리 나오면 토토전 이기기 너무 힘듭니다. (11시가요)
07/12/14 20:31
멋진 한 해였지요.
한 해에 3번의 결승을 치르고 2번 우승했고, 1번은 4강까지 올랐습니다. 각종 이벤트 대회에서도 우승을 했구요. (3번 우승했던가요?) 라이벌에게 당한 한 번의 3:0 패배로 올해의 의미를 축소하기에는 김택용 선수는 올해 정말 대단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주길 기대합니다. 프로토스 전이야 좀 그렇더라도, 테란전만큼은 확실히 보완이 필요하겠지요.
07/12/14 20:31
아...김택용의 승리를 예상했는데 이번에 우승하고 본좌 계보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랬는데 너무 아쉽네요...
결과가 너무 실망스럽긴 하지만 분명 다시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07/12/14 20:56
오늘의 경기는 김택용 선수가 모자라서 졌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송병구선수는 운영형 프로토스인데, 김택용 선수와 같은 평균적 프로토스는 운영형 프로토스에 약하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송병구 선수는 그냥 운영형이 아니라, 운영의 절정을 보여주는 선수라서 이 선수와 경기할 때는 다음 두 가지로 인해 괴롭습니다. 첫째. 송병구선수는 자신이 한번 유리한 경기는 절대 역전을 안 당하는 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리하면 들이받는 단점을 가진 선수들이 있는데, 현재 프로토스는 송병구, 김택용, 오영종 삼강체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 단점은 대표적으로 오영종 선수의 단점입니다. 오영종 선수는 유리하면 단판승부를 볼려고 합니다. 당연히 멀티 가져가면서, 견제 정도로 조금씩 더 이득을 취해서 차이를 벌린 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병력적 차이가 생겼을 때 승부를 보아도 됨에도, 멀티도 하지 않고 한번 승부에 모든 것을 거는 낙관적인 플레이를 합니다. 그런데 이 낙관적 플레이가, 상대가 이 공격에 무너지지 않고, 중후반 업그레이드까지 상대에 뒤지게 되면, 같은 자원 먹은 역전으로 나타납니다. 조금만 유리하면 병력을 들이받는 낙관적인 플레이와, 현재의 유리함을 과신하기 때문에, 오영종 선수가 중후반에 업그레이드가 상대 선수에 뒤지는 것은 치명적 결점중 하나입니다. 이 부분을 고쳐야 오영종 선수는 대성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송병구 선수는 유리하면 '나는 멀티를 가져가고 상대는 멀티를 가져가지 못하고'의 차이로 벌려버립니다. 그리고는 끊임없이 괴롭혀주어서 그 차이를 계속 벌립니다. 그 벌어진 차이가 도저히 극복하지 못할 상황적 유리함과 병력적 우위로 환산되었을 때, 상대를 제압하게 됩니다. 내가 실수 한두번 해도 손해볼 것 없는 수준까지 가도록 만든 다음에, 이미 얻은 승리를 확인하는 운영을 합니다. 따라서 송병구 선수에게 역전을 시키는 것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송병구 선수가 수를 먼저 두면, 상대는 받아내기에 급급한데, 겨우 받아냈다 싶으면 다른 데서 이득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최절절의 운영형 프로토스로서, 그냥 운영이 아니라 극을 보여주기에, 불리한 경기도 역전시키는 경기를 합니다. 불리한 경우는, 이 경기를 역전시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느냐는 관점에서 생각을 하고, 항상 그 방법을 찾아냅니다. 그런데 그 수에는 자신의 콘트롤과 전투력, 견제능력도 갖이 넣고 있기에,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변수에 넣기에, 이 선수 어렵습니다. 1경기에서 김택용 선수 리버 4기가 남아 압도적으로 최초 전투에서 승리했을시, 연이어 나온 모든 경기 운영들은 그 시점에 할 수 있었던 최고의 선택들만 거듭되었습니다. 경기의 흐름을 읽고 이를 자신에게 돌리는 운영을 할 줄 압니다. 이를 위해선 생각하는 경기를 해야하는데, 순간순간 판단이 날카롭고 정확한...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 박태민 선수와의 레퀴엠 에이스 결정전 역전극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특성인데, 이러한 특성이 최근들어 훨씬 날카로와져 있어 이 날이선 무기를 감당해내기가 정말 녹녹치가 않습니다. 이 두가지 운영형의 특성으로 인하여, 동족전에서 극강인 것으로 보입니다. 동족전은 조그만 기울기만 벌어져도, 경기가 기우는, 가속도가 붙는 시소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타종족전은 유닛의 특성, 보완 관계로 인하여, 어느 정도 수준까지 벌어진 상태에서도 반전의 여지가 항상 남아 있습니다. 송병구 선수의 이러한 특성들이 오늘 어느때보다 날카롭게 빛을 발하여 김택용 선수가 오늘 참패했을 뿐, 김택용 선수가 실력이 송병구 선수 대비 많이 모자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동족전에서는 한수 정도, 그런대로 차이가 나고, 타종족전에서는 거의 대등 또는 반수정도로만 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지적한 송병구 선수가 가진 위 두 특징은, 동족전에만 적용되는 특징이 아니라, 모든 종족전에 파괴력을 발하는 특성이라, 이 선수가 3종족전 모두 막강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프로선수중 유일하게 올해 3종족 합산 70%를 넘고 있는 선수라고 하더군요. 현재로서는 송병구, 김택용, 오영종 순서의 프로토스 3강을 형성하고 있지만, 향후 김택용, 오영종 선수가 송병구 선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는 다시 김택용 선수본좌론이나, 오영종 선수 본좌론이(아직까지는 제기된 적은 없지만... 현재와 같은 성적이 지속되고 개인리그 활약만 뒷받침된다면 조만간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김택용 선수가 송병구 선수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손의 APM이 아니라 경기 활동의 APM이 송병구 선수보다 빨라야 한다고 봅니다. 송병구 선수가 생각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먼저 움직이고, 먼저 방지하고, 먼저 견제해야 이깁니다. 나중에 생각하고, 당하고 나서 막고, 나중에 견제하고, 나중에 움직이면, 당할 수 없습니다. 송병구 선수와 같은 선수를 상대할 때는 한발짝 앞서서 모든 것이 달려야 합니다. 당하고 나서는 거침없이 밀리다가 끝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송병구 선수가 우위를 차지한 것이 확실하지만, 송병구, 김택용, 오영종 이 세 선수의 승부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오늘의 패배원인들을 분석하고 이를 거울로 삼아, 한층 성장하는 자만이, 실력적인 본좌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본좌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역경은 하나의 과정입니다. 송병구 선수같은 큰 선수가 있어서, 김택용 선수가 더 성장할 수 있는 현실을 어쩌면 다행스러워 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07/12/14 21:47
아무리 김택용선수의 스타일이 송병구선수에게 잘 먹혀들지 않는다고 해도, 3:0은 좀 충격이네요;;;;;
어쨌든 토스는 항상 3강 체제였죠. 빨리 오영종선수가 김택용, 송병구 선수가 비워둔 한 자리를 차지하길 바랍니다.
07/12/14 22:23
역시 PGR은 남성 싸이트인가봐요. 김택용선수 글에는 큰 반응이 없고,,
여자분들은 대부분 김택용선수 응원하셨을 텐데.. -_-; 송병구선수는 예전 김동수선수를 보는 것 같습니다. 남자팬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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