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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13 08:55:55
Name 불타는 저글링
Subject 이스포츠(스타) 에서의 여러 설레발들
어느덧 스타의 역사도 이제 10년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참 여러 대회가 있었고 그 대회들을 통해 울고 불고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금요일에 있을 김택용 vs 송병구의 대결이 정말 기대됩니다. 정말 2007년 최고의 토스를 가릴 징검다리 승부라고 볼 수 있는데요.

스타를 보면 이렇게 진검승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 기대를 가지게 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흔히들 "설레 발" 이라고들 하죠. 그리고 이런 설레 발 덕분에 그 경기의 기대치가 더욱 더 높아지고 더욱 더 명경기가 나오는 듯싶습니다.
이러한 설레발들은 경기 전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의 인지도와 그 당시의 상황들이 그 설레발들을 더욱더 긴장감 있게 만드는데요.
또한 너무 무적의 포스를 가져서 라이벌이 없다면 설레발들은 나타나지 않죠.

한번 제가 기억하고 있는 이스포츠계의 설레발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1. 임요환 vs 임성춘 코카콜라배 8강?
예전 경기라 정확한 기억이 안 나네요. 맵은 라그나로크였던 것으로 확신하고, 당시 최고의 무적의 포스를 이어가던 임성춘 선수와 1.08이후 코크배 16강 토스 두명(임성춘,박정석) 그리고 8강에서는 홀로 버티고 있던 임성춘 선수와의 대결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지금 만큼 피지알, 스겔등이 없을 (피지알은 있었나요? 여 튼 활성화는 안됐을) 시기여서, 주로 게임큐 게시판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졌는데요.
이미 그 전 한빛 배 에서 임성춘 선수는 블레이즈라는 온 맵이 언덕으로 둘러싸인 토스 암울 맵에서 임요환 선수에게 분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라그나로크라는 역대 최고 극악 테란맵을 상대하게 되었죠.
당시까지만 해도 임성춘 선수에게는 예전 게임큐 대회에서 임요환 선수를 셧아웃 시키던 포스가 충분히 살아있었고, 무엇보다 토스가 너무나도 암울하던 시기라 (한창 1.08 이후 x아치 테란 등등 토스가 죽어가던) 임성춘 선수에게 쏟아지던 응원은 장난아니였죠.
아마 이 시기부터 토스 암울론, 토스 징징징, 등등 토스에게 서려있는 그 "한"이 생겨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는 임요환 선수의 압승으로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승부 이후 온 게시판에는 토스 암울관련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2. 임요환 vs 김동수 스카이 2001 결승
온게임넷 스타리그 2연패, 거기에 그 결승 몇 일전 wcg 초대우승. 그야말로 초 괴물 포스를 보여주던 임요환 선수에게 김동수 선수가 도전장을 던집니다.
그 전 임성춘 선수에서부터 시작되던 프로토스의 한은 이제 김동수 선수에게로 넘어가서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당시 상황을 말해 주던 문구 중 웃겼던 것은, "세상을 지배하는 황제와, 그것에 반란을 일으키는 농사꾼의 싸움!" 이였는데요.
당시 4강에서 홍진호 선수를 물리치고 김동수 선수가 듣던 그 남성들의 우렁찬 "우워워워" 소리는 정말 힘이 넘쳤죠.
설레임과 기대가 컸던 만큼 가장 명결승전 중 하나로 뽑히는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결국 농사꾼의 반란이 성공합니다.

3. 박정석 vs 홍진호 & 임요환 2002 스카이 4강, 결승
김동수 선수의 우승으로 토스의 한이 없어지나~ 했던 프로토스는 바로 네이트배에서 좌절하고, 2002 스카이에서도 극 소수가 진출하며 여전히 암울을 느끼게 됩니다.
거기에 토스의 기둥 김동수 선수마저 16강 탈락으로 암울을 더했는데요.
이때 그 동안 만년 유망주 일 것 같았던 박정석 선수가 말 그대로 "미치"기 시작합니다.
역대 최저승률 우승자라는 것이 말해주듯, 당시 박정석 선수의 그 우승을 향해 가던 항해는 엄청난 기대를 몰고 다녔죠.
결국 그 기대는 4강 vs 홍진호 전에 극을 달하게 됩니다.
당시 기억으로 박정석 vs 홍진호는 5:0으로 홍진호 선수의 압도적으로 기억하는데요.
특히 코크배, 스카이배에서 중요 순간에 계속 홍진호 선수에게 발목을 잡히며 좌절했던 박정석이라 토스팬들의 기대가 더욱더 심해졌습니다.
홍진호 선수 팬들도, 계속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던 홍진호 선수를 더욱더 응원했고요.
결국 박정석 선수는 역대 최고의 토스대 저그전이라 해도 아깝지 않을 승부를 보입니다.
그리고 계속 기대를 받으며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마저 물리치게 됩니다.
당시 게시판은 박정석 선수의 관한 말들로 도배가 되었던 거 같네요.

4. 최연성 vs 이윤열 msl 결승전
언제 msl 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요. 당시 최고의 떠오르는 본좌인 최연성 선수와 그 전까지 최고를 유지했던 이윤열 선수와의 결승전.
그 전의 설레임은 지금 생각해도 엄청났는데요.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이윤열 선수가 서서히 무너지는 것을 느끼던 이윤연 설수의 팬들. (그 전에 msl 4강이었나요, 아마 최연성 선수에게 지고 결승 진출을 못했죠)
과거 이윤열 선수에게 본좌의 칭호를 빼앗겨야 했던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물론 당시는 본좌 단어는 없었지만) 그 기대를 이제 제자 최연성 선수에게 걸고 있었죠.  
그 당시 상황을 잘 말해준 피지알에 적힌 글이 있었죠.
바로 ijett님이 그려주신 한방이당 전당대회 카툰은 그야말로 그 당시 선거 상황과 잘 맞아떨어져서 대박을 치고 추게로 가게 됩니다.
링크는 https://cdn.pgr21.com/zboard4/zboard.php?id=recommend&page=4&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최연성&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03 입니다.
그 당시 결승전 전 관련 글들의 양들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설레임이었죠.

5. 임요환 vs 홍진호 에버 4강
몇 년도 에버배 인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단지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3연벙의 사건이 일어났던 그 경기였죠.
임진록의 첫 시작이었던 2001 코크배에서는 그다지 설레임이 없었던 이 임진록이 (그때는 홍진호 선수의 인지도가 낮았죠) 이 당시에는 그야말로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꽤나 오랜만에 높은 곳에서 만난 그들이라 그게 대한 기대도 엄청났죠.
이때쯤부터 서서히 올드들의 낭만시대가 끝나가고, 상향평준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시기입니다.
그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던 올드게이머의 팬들이었기 때문에 기대도 엄청났죠.  
더군다나 이 경기 일주일 전의 4강 박정석 vs 최연성 선수의 경기가 그야말로 초 대박 명승부를 만들면서 자연히 이들의 경기에도 더욱더 관심이 쏠립니다.
당시 프로게이머 바탕화면 만들기의 대가 estrolls님은 임진록을 기대하면서 특별 바탕화면을 만들기도 했죠.
제목은 우린 언제나 결승전이였어
링크는 https://cdn.pgr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5&sn1=on&divpage=2&sn=on&ss=off&sc=off&keyword=estrolls&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866
결과는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3연벙이라는 희대의 사건을 일으키며 (혹자는 허무하다, 혹자는 역사에 남을 심리전 명승부였다) 라고 말하고 있죠.

6. 강민 vs 마재윤 곰티비 8강
이른바 제 2차 성전이라고 불리던 경기였습니다.
역대 제가 기억하던 설레 발 들은 주로 4강 이상급 경기에서만 보여왔는데요.
이번에는 특이하게 8강이라는 비교적 낮은 곳에서 역대 최고의 설레발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설레발이 나옵니다.
그 이유로는 마재윤 선수가 토스를 상대로 거의 80~90% 가까운 그야말로 토스의 대재앙 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포스를 보여주었고, 그런 마재윤과 그나마 할만한 게임을 펼치던 선수가 강민이 유일했기 때문이죠.
2차 성전에 관련된 영상은 너무나도 많아서 제가 찾기가 그렇네요. ^^
기억나는 말들로는 마통령 vs 광렐루야,
이것은 성전이며 모든 신도들의 전쟁이다! 등등 유명한 말들도 많이 만들어냈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설레발이 아니 였나 싶습니다.
결과는 롱기누스에서 강민 선수의 2게이트를 드론으로 길 블록킹을 하는 희대의 컨트롤을 보이며 뮤탈로 마무리한 마재윤 선수의 승리로 끝납니다.
경기 후 상당한 오랜 시간의 두부에러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7. 마재윤 vs 이윤열 신한은행 결승
경기 내적 보다 외적으로 좀더 논란도 많이 되고 그래서 더욱더 기대가 되었던 시합입니다.
경기 외적이라는 것은, 바로 마재윤 선수가 실력에 비해 계속 저 평가 무시되는 경향이었는데요.
당시 압도적인 마재윤 선수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온게임넷 포인트 x2라는 이상한 케스파의 제대로 인해 12월 케스파 1위는 마재윤이 아닌 이윤열 선수가 가져가게 됩니다.
마재윤 선수의 팬들의 분노는 엉뚱하게도 케스파가 아닌 이윤열 선수에게로 쏟아졌고, 이 둘이 한달 정도 뒤 결승에서 만날 때의 분위기는 거의 전쟁이었죠.
당시 어떤 스겔 유저가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에 나오는 ost 음악 제목: lux_aeterna 이라는 음악을 바탕으로 마재윤 선수 본좌 등극을 향한 스페셜 영상을 만드셨는데요.
아쉽게도 링크 주소가 생각이 안 납니다. ㅠ.ㅠ
제가 기억하는 스타 스페셜 영상 중 가히 최고의 포스가 느껴지던 영상이 아닐 듯싶습니다.
그리고 이 신한은행 결승 때의 맵중, 공통맵으로 리버스템플, 롱기누스2가 포함되어 저그의 극심한 암울시대였는데요.
마재윤 선수는 이 암울 속에서도 그 전 msl 곰티비 4강에서 진영수 선수를 누르며 결승에 올라가 저그 유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됩니다.
이때의 스겔, 피지알은 두부에러는 기본으로 자주 일어났었죠.

8. 마재윤 vs 김택용 이번 스타리그 8강
올 시즌 최고의 설레발이 아니 였나 싶습니다.
김택용에게만 약할 뿐, 여전히 토스의 대 제앙이였던 마재윤 선수.
그런 마재윤 선수에게 엄청난 전적 차를 보이며 기적의 혁명을 일으키던 김택용 선수.
3.3혁명 때는 설레 발 보다는 그 후의 결과에 관한 글들로 사이트가 도배가 되었었죠.
왜냐면 당시 마재윤의 패배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설레발이 될 수가 없었는데...
그 것이 몇 개월이 지난 후 이제는 최고의 설레 발 카드가 되어버립니다.
더군다나 그 동안 김택용 선수에게 밀리던 마재윤 선수가 1경기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며 김택용 선수를 궁지에 몰아 넣은 상황이라 더욱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결국 그 아쉽게도 다시 한번 마재윤 선수의 좌절로 이어져서 아쉽네요.


적다 보니 정말 이 스포츠를 제가 진정으로 즐길 때는 오히려 그 경기 때보다도, 그 경기를 예측하는 설레발이 아니였나 싶을 정도입니다.
만년 떡밥인 최강 포스 아무개 vs 아무개. 이것만한 만년 신선한 떡밥도 없으며 이것만큼 즐거운 토론, 설레발도 사실 없죠.

이번의 최고 토스 본좌를 향한 송병구 vs 김택용의 4강!
제가 싫어하는 토스 동족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기대가 되는 매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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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_-V
07/12/13 09:03
수정 아이콘
역시 최강 설레발이라고하면 성전이 아닐까 합니다. (프링글스 시즌2였을때..)

당시에 쏟아지던 관심은.. 상상초월이였죠..

더군다나 1경기가 엄청난 장기전끝에 강민 선수가 승리했을땐 모든 스타 관련 사이트가 마비였드랬죠...

그때의 관심은 정말.. 폭풍이였습니다..
지니-_-V
07/12/13 09: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에버4강은 제가 군대에 있을때라 잘모르겠네요 ^^;

그전날부터 코엑스에 죽치고 있었다는 얘기가 잇었는데 ^^;
공실이
07/12/13 09:06
수정 아이콘
와. 글을 읽으면서 정말 그때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다시 몰려오는듯 하네요..

정말 최고의 설레발 경기들이었죠...

전 박정석&임요환 때부터 봤는데 정말 하나하나 설레발 최고네요 으흐흐
07/12/13 09:15
수정 아이콘
굳이 하나 더하자면 박성준 vs 최연성 히히히

내일 두고두고 회자될 명승부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5경기 갑시다!!! 믈론 승자는 공.....
낮달지기
07/12/13 09:22
수정 아이콘
간만에 기다려지는 경기입니다.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극강의 고수들 간의 건곤일척의 대결.
플플전의 성격상 시시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듯하고
미칠듯한 혈전 기대합니다.
DuomoFirenze
07/12/13 09:4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당시가 기억나서 막 흥분되던데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이런 설레발이 있어 스타가 더 재밌는거 아닐까요??
이직신
07/12/13 10:00
수정 아이콘
저도 성전설레발을 가장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각종 능력자들의 동영상,사진 등 장난이 아니였었죠.
신백두에서 엘리전끝에 광통령이 승리한후 폭발하던 각종 커뮤니티의 반응들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누리군™
07/12/13 10:16
수정 아이콘
프링글스 시즌2 제 2차성전 관련 설레발은 스타보단 워3를 더 사랑하는 저에게도(스타도 좋아하지만 말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즐길수 밖에 없던 설레발이었습니다.
원래 강민 선수를 워낙 좋아하는 데다 토스빠인 저에게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던 마재윤 선수의 토스 압살에 맞서는 꿈의 군주 강민 선수의 외로운 투쟁은
정말 역대 최강의 설레발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때 스갤에 능력자 분들 다 출현하셔서 온갖 영상들을 쏟아내셨죠.
저도 그 물결에 휩싸여서 1주일 내내 다른 것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그 성전 관련글만 찾아서 보고 성전 관련 동영상 다 다운 받아보고 그랬답니다.
하핫;;

지금도 사실 2차 성전 영상들의 왠만한 게 다 집에 컴퓨터에 잠자고 있습니다 ^^;

그나저나 저는 최고의 스페셜 영상이라고 칭해지는 이윤열 vs 마재윤의 그 영상이 많이 궁금합니다 ^^;
이거 또 한참 검색 신공을 펼쳐야 하는것일까요.
07/12/13 10:29
수정 아이콘
이윤열 vs 마재윤의 결승전 때
스갤에서는 마빡이 vs 달빡이로 편가른 후
아이디 전부 나열해 놓고
지는 쪽은 버로우 타야할 정도로
치열한 팬들끼리의 싸움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생각나네요.
07/12/13 10:30
수정 아이콘
성전 설레발은 정말 엄청났죠...

심지어 두선수가 실제로 맞붙는게 확정되지도 않은 곰티비 시즌3에서도
4강이 결정되자마자 엄청난 설레발...-_-;
승자는 마재윤도 아닌 강민도 아닌 김택용의 3:0 3:0이였죠

그 이후 신한3차는 찌파니 뭐니 해서 말 다했죠 정말...크크
풍운재기
07/12/13 10:55
수정 아이콘
so1 결승 오영종 대 임요환도 엄청난 화제를 낳았던 것 같습니다.
4강에서 최연성을 엄청난 포스로 물리치던 오영종 선수와, 토스전 약세라는 평가를 뒤엎고 역시 4강에서 박지호를 상대로 역전해버린 임요환 선수
아마...결승 직전의 흥분도는 여느때보다 엄청났던 걸로..

바로 다음해 신한 2차도 그랬구요.
갠적으로 설레발의 최고는 역시 강민 대 마재윤이 아닐까..
진짜 장난아녔죠
목동저그
07/12/13 11:02
수정 아이콘
성전은 정말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설레발이었죠.
이윤열 vs 마재윤의 본좌 논쟁으로 들끓었던 신한 3차도 만만치 않지만;;
이민재
07/12/13 11:02
수정 아이콘
사실 강민vs마재윤선수를 성전이라고 부르긴하는데 막상붙으면 마재윤선수가 다이겻죠;
잃어버린기억
07/12/13 11:15
수정 아이콘
예전 경기라 정확한 기억이 안 나네요. 맵은 라그나로크였던 것으로 확신하고, 당시 최고의 무적의 포스를 이어가던 임성춘 선수와 1.08이후 코크배 16강 토스 두명(임성춘,박정석) 그리고 8강에서는 홀로 버티고 있던 임성춘 선수와의 대결이었습니다.

문장이 좀 잘못된거 같죠? 흐흐
Mcintosh
07/12/13 11:44
수정 아이콘
스타는 저런 설레발이 있어야 보는맛이 나는건데.. 요즘은 그런게 너무 없어요. 애초에 프로리그는 그런거
있지도 않았고 개인리그가 결승쯤 가면 불타올라야하는데 김택용 vs 박성균, 이제동 vs 송병구(김택용) 정도로는
어림도 없어요. 올드들은 사라지고 신인들이 치고 올라오지만 신인들은 스토리가 없고 참 경기볼맛 안납니다.
happyend
07/12/13 12:47
수정 아이콘
김택용 VS 송병구가 지금은 가장 설레는 매치입니다만,성전이나 쏘원결승,신한3에 비할바가 아닌 것은 그 두선수가 확고한 스토리가 없어서인가요?
프로토스의 두 영웅,혁명가와 사령관이 아이어의 영광과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맞선 것만으로도 무언가 그럴듯한 설레발이 있으련만 ....

역시 설레발은 성전이 최고였죠.누군가 '설레발더비'란 이름을 지어주셨고,성전 동영상이 주던 엄청난 기대감이 기억나네요.이름도 성전이란 고유명사를 얻었고.
김택용과 송병구도 이렇게 자주 만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내전'같은 이름을 지어 누군가 동영상을 만들어 주신다면 훨 긴장이 고조된 설레발 더비가 될 수 있을 듯한데....
오소리감투
07/12/13 13:07
수정 아이콘
저도 성전의 설레발은 잊을 수가 없군요...
둘다 좋아하는 게이머다보니, 이겨도 맘껏 기뻐하기도 져도 맘껏 슬퍼하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마치 우산장수, 짚신장수 어머니 마음이라고 해야 할런지..
요샌 그 기분을 택 vs 마 대진에서 느끼네요...
이런 설레발은 좀더 많이 자주 필요한듯 싶네요~
청수선생
07/12/13 13:45
수정 아이콘
역대 최고의 설레발은 역시나 임진록과 성전이 아닐까 합니다.

역대 최고의 짤방의 활성화와 함께 스동갤의 잠재적 파워를 실감하게 해준 성전-_-;

프링글스 2차때 4강에서의 성전이었던가요. 그 당시에 성전 설레발은 어마어마 했다고 생각됩니다.

거짓말 좀 더 보태서 월드컵 4강 설레발 정도였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임진록은 짤방이나 동영상의 설레발은 많이 없었지만 기대감 하나 만큼은 스타크래프트의 역사를 따져보아도 전무한 설레발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제가 보기엔 앞으로도 그런 설레발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07/12/13 14:41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판이 가장 뜨겁게 달궈졌던 시즌이 아닐까 생각되요. 임진록과 성전은.
네 선수의 인기가 한몫 더 했겠지만, 그때는 스타 보는 재미가 정말 즐거웠는데 말이죠.
요즘은 그때처럼 즐길 수 있을만한 설레발도 없고.. 참 그립네요. 불과 일년전인데 ^_^
07/12/13 14: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올림푸스A조였나요??
두명의 대표테란과 당시 저그와 토스의 대표 테란킬러두명의 경기..
특히 조 마지막경기 퐈퐈곰대임요환선수의 경기는 상당히 경기전부터 화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MC용준의 랩은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_-;;
07/12/13 17:08
수정 아이콘
역대 최고의 설레발. 성전.

그때 재야의 고수분들이 쏟아내던 명작을은 정말 잊을수가 없음.

게시판을 도배하던 광신도들과 마틀러추종자들의 대결도 볼만했었죠.

정말 짤방과 리플하나하나가 어찌나 웃기던지.
karlstyner
07/12/13 18:43
수정 아이콘
4번에서 오타가 하나 있네요 "이윤연 설수의"

저도 최고의 설레발은 3연벙과 성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수태란
07/12/13 19:16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당직 근무서면서 봤던 경기가 3연벙이었습니다.
전 그냥 임빠라서 기쁘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후폭풍이 강할줄은 몰랐었죠
스타대왕
07/12/13 19:39
수정 아이콘
2차 성전때는 주로 짤방이,
3차 성전때는 주로 동영상이 활발했었죠.

제가 가지고 있는 성전 (괜찮은) 영상만 10개 가까이 되네요.
(이것저것 다 따지면 20개이상;;)

설레발만 따지면 2,3차 성전은 정말 전무후무한 설레발계의 전설이 될겁니다-_-

감동은 4강 신백두 1경기 끝났을때가,
설레발 자체만 따지면 3차가 더 심했을듯.
(괜찮은 동영상은 주로 이때 다 만들어졌죠)

물론 결과는 참담했지만,
가끔씩 그때의 설레발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면서도,
이제는 못느낄 그 설레발들이 그리워지네요.

그런 의미로, 김택용 선수 미워요 ^^;;
07/12/14 17:33
수정 아이콘
임진록이나 성전이나.
사실 결과는 다 뻔했습니다.

(콩 선수나 강민 선수나 단전제에서 분투한 덕분에 스코어가 약간 맞춰진 기운은 있긴 하지만 막상 다전제에선 다 졌죠.)
마술사
07/12/14 19:10
수정 아이콘
에버4강...온게임넷 메가웹은 일찍 꽉차고 바깥에 스크린 보는 자리조차 없어서 동동굴렀던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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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10 이제동이 김택용을 동궁전에서 쫓아내다 [4] 메카닉저그 혼4133 08/01/10 4133 0
33509 프로리그는 팀플말고도 많은 변화를 시도해봤으면 좋겠네요 [24] firo3652 08/01/10 3652 0
33508 선수의 조롱조 세레머니에 대한 제재가 필요합니다! [144] 파일널푸르투8966 08/01/10 8966 0
33507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33] 4드라군8002 08/01/09 8002 0
33506 홍Yellow의 "프리토크타임" ["프로게이머"김정민] [50] top[of]zerg=홍Yello6731 08/01/09 6731 0
33504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팀별/선수별 기록 정리 [25] ClassicMild5443 08/01/09 5443 3
33502 이번 박카스배의 이제동선수의 선택이 기대되는군요. [32] SKY926035 08/01/09 6035 0
33501 이제동!! 과연 OSL 우승자징크스를 껠수 있을것인가?? [23] 처음느낌4736 08/01/09 4736 0
33500 New age [14] aura4781 08/01/09 4781 0
33499 김택용 선수가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요? [16] jjune5294 08/01/09 5294 0
33498 울산출신 이제동 선수 자랑스럽네요 [7] Rukawa5648 08/01/09 5648 0
33497 요즘 배틀넷 유저들 [39] 지구친구6020 08/01/09 6020 0
33496 벌써부터 MSL C조의 경기가 기대 되는군요. [16] Akira5353 08/01/09 535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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