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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26 00:07:52
Name Axl
Subject 이제동 선수의 테란전
그동안 이제동 선수의 대테란전 포스가 정말 대단하다. 마재윤 이상이다 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오늘 장용석 선수와의 대결에서 무기력하게 쓰러지는 모습에서
왠지 이제동식 테란전에 대한 답도 어느정도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저그 유저들과 달리 레어와 레어 이전, 컨트롤을 극대화 하는 저글링와 뮤탈의 콤보로 상대방에서
커다란 피해를 주는게 이제동의 플레이 스타일 중에 하나였는데요.
빠른 럴커가 거의 배제가 되다 싶이 하니까 테란 측에서도 이제는 어떻게 상대를 해야할지 뻔히 보인다는 식으로
요즘은 이제동이 조금씩 무너지는 거 같습니다.
사실 이윤열 선수와의 대결에서도 이윤열 선수의 본진 수비만 조금만 신경 썼더라도 이윤열 선수의 완승이었죠.
그만큼 너무나도 뻔하다는게 보이기에 이제는 이제동 선수에게도 연승 행진은 조금 힘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저그 유저로써 참 뼈아픈 사실입니다.
강렬한 테란전 포스를 보여주는 유저도 완벽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언제나 외줄타기를 보는 듯한 플레이에 그에 따른 해법이 나오면 와르르 무너지는 듯한 이 기분.
물론 김준영 선수가 있기는 합니다만 많이 나아졌다는 초반도 사실 아직은 불안한게 사실이죠.
제 생각으로는 어디까지나 중반을 넘어서야 강하다는 거지 초반부터 후반을 모두 압도하는 모습은 보여주질 못하는거 같습니다.


이런 저그의 테란전 희노애락을 보고 있자면 테란전 킬러 수준에 오르려면
투신, 이제동류의 레어 이하 단계에서의 강력함과 중후반 김준영, 마재윤 선수의 운영을 두루 갖춰야 할듯 싶네요.
초반에 뭘할지 몰라야 상대방 테란입장에서도 섣불리 중앙 진출이나 멀티 차단하러 나가는 것이 두려울테고
또한 진출을 하더라도 뮤탈 컨이 뛰어나다면 그만한 손실을 입을테니까요.
중후반은 디파로 어떻게 어떻게 수비와 공격을 잘 해낸다면 또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현재 진행 되고 있는 갠리그에서 이제동, 마재윤 선수의 동반 진출을 기대하기란 조금 어려울 듯 싶네요.
일단 마재윤에게 있어서 김택용이라는 산을 넘더라도 이제 어느정도 내성이 생긴 송병구, 또는 킬러 이영호 선수가 기다리고
이재호라는 만만치 않은 산을 넘은 이제동 앞에 스나이퍼 진영수나 뭘할지 모르는 무서운 테란 신희승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아..저그 유저로써 이토록 암담한 적은 없었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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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terical
07/11/26 00:14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생각하는 김택용은 심리적 요인이 엄청나게 작용하는거 같습니다.
엄옹이 말했듯이 '택용이랑 하면 위축되요'에서 알수 있듯이
토스인 김택용을 토스의 재앙이라고 불린 마재윤이 저렇게 말할 정도라면요..
3.3의 심리적 대미지가 엄청났나 봅니다. 택마록이 천적관계가 아닌 진짜 라이벌 관계가 되면 더 재미있겠는데 말이죠 =ㅁ=
07/11/26 00:22
수정 아이콘
이제동식 공포의 뮤탈리스크는, 경우는 다르지만
이상하게 '닥치고 더블'하던 시절의 테란을 떠오르게 하네요

닥치고 해도 상대들은 알면서 신나게 말려들고, 엄청난 승률을 얻어내지만
결국은 점점 해법을 찾아내고, 그러면서 무너지기 시작하는.

지금도 충분히 승률이 높은건, 아니 압도적인건 알겠지만
가끔은 변화구도 좀 섞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7/11/26 00:23
수정 아이콘
오늘 이제동 선수는 한방 전략에 당했을 뿐..
별로 공감은 안갑니다.
이 정도는 다음 게임에서는 안 당할 것 같습니다.
07/11/26 00:27
수정 아이콘
무엇이던지 자꾸 당하다 보면 내성이 생기는거죠.

다만, 직구만 강한 선수가 아니라, 여러 차례의 경기에서 - 올스타전 vs 진영수, 에버 vs 이윤열 -
변화구 역시 강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 지라 크게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제일 걱정되는건.. 개인리그의 조기탈락이랄까요.
이번에 우승하지 못하면 결국 박명수 선수 정도의 개인 커리어를 갖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
07/11/26 00:2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전적입니다. (포모스)
최근 테란전 10전 - 8승 2패 (80%)
최근 테란전 20전 - 16승 4패 (80%)
최근 테란전 30전 - 24승 6패 (80%)

글쎄요. 어쩌다가 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07/11/26 00:32
수정 아이콘
오늘 보여줬던 장용석 선수의 플레이가 한방 전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거기서 병력이 전멸만 당하지 않으면 충분히 상대방을 압박하고 다시 빠지면 되는 병력이었거든요.
오히려 초반 쓰리베럭에서 모은 마린으로 본진 방어를 했다면 그동안 테크 올리다가 터렛으로만 방어하던 테란들하고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었을꺼 같은 느낌이랄까.
이제동 선수가 뮤컨이 좋은 건 누구나 인정하지만 모든 테란을 뮤컨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구
(물론 자신감이 있다는 것은 좋지만) 뮤탈이 아닌 다른 카드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네요.
07/11/26 00:33
수정 아이콘
투신, 이제동류의 레어 이하 단계에서의 강력함과 중후반 김준영, 마재윤 선수의 운영을 두루 갖춰야 할듯 싶네요.

이건 거의 불가능한게 아닐까요..; 중후반이 강하려면 초반에 째는게 필요한데, 초반을 째면서 초반에 강력할 수는 없겠죠.
초반중반후반 모두 압도할 수있는 빌드는 있을수없죠... ;

과거 마재윤선수가 저런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던건 수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요즘은 어떤분이 말씀하셨듯이 수싸움은 거의 상대를 안해주죠 .. 특히 테란들은 말이죠. 토스들은 어쩔 수없이 수싸움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마재윤선수가 토스전승률은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것이고요.
07/11/26 00:34
수정 아이콘
물론 어쩌다 진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과거 마재윤 선수가 그러했듯이요.
극초반 전략도 아닌 어느 정도 중반으로 넘어가려는 그 시기에 이제동 선수가 약한 타이밍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패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재윤에 대한 해법도 마찬가지죠. 그런 식으로 한번 지게 되면 치밀하게 약한 타이밍만 노리는게
프로게이머 아니겠습니까.
그럴때마다
07/11/26 00:37
수정 아이콘
테란본좌 : 이재호
저그본좌 : 이제동
이 두명이 요즘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오프라인 본좌라 불린다네요. (김정민 해설께서 하신말씀)
이제동 선수 본인도 연습때의 테란전은 왠만해서는 지지않는다고 자신있게 인터뷰하곤 했었고요.

글쎄요. 이번 한경기 결과를 두고 이제동식 스타일에 대한 파해법이 나왔다고 단정짓기에는 너무 성급한건 아닌지...
07/11/26 00:39
수정 아이콘
한방 전략이 아니더라도 3해쳐리를 가져간 저그를 상대하는 다른 테란들보다 가난한건 사실이죠.
이후 전략은 아키디아2나 노스텔지어에서 보이던 저그의 3개스 저지 방식의 운영이 있긴 했을텐데
(개스가 빨리 떨어지는 운고르 분화구에서는 최적의 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대단위의 바이오닉이 전멸하면 그 운영도 불가능하죠.

이제동도 뮤탈이 다른 저그들보다 돋보일뿐 뮤탈만 있는게 아니죠.
뮤탈 수비가 단단해지면 뮤탈을 아끼고 하이브 운영으로 넘어가거나 레어에서 힘싸움을 준비하는데 이것 역시
다른 S급 저그들 보다 못지 않습니다.
아카디아에서 보여주던 모습도 그렇고 이번 스타리그에서 김성기 선수에게 선보인 플레이 역시 마찬가지였죠.

이후 운영싸움에서 장용석 선수와 이제동 선수 둘중 누가 경기를 이끌고 나갔을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
이번 게임은 노림수 빌드에 그냥 당했다고 보일뿐 이제동의 파해법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드네요.
arq.Gstar
07/11/26 00:44
수정 아이콘
일단은 다른게임 몇판 더 해보고 나야 좀더 좋은 토론이 이루어질듯..
라울리스타
07/11/26 00:53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저글링-뮤탈리스크에 힘을주는 운영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이성은-장용석 선수가 보여준 삼성전자식 테란이 해법이 충분히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제동 선수도 하이브가 조금 늦기 때문에, 테란또한 고테크 유닛보다는 기본 유닛에 힘을 주어 이에 대응한다면, 저그의 고민이 또 한가지 늘어날 것 같군요.
펠릭스~
07/11/26 00:54
수정 아이콘
이젠 퀸이 출동할때가 됐습니다
07/11/26 01:07
수정 아이콘
퀸 출동할 필요없이 뮤탈대신 러커 출동하면 될 것 같습니다.
07/11/26 01:09
수정 아이콘
쩝...몇 판만 지면 바로 이런 글들이 올라오니 이건 뭐...
엊그제 본좌가 하루 아침에 검증대상이 되다니...
이명박도 아니고...-_-;;
07/11/26 01:14
수정 아이콘
성급하십니다...그저 한번 졌을 뿐이지요...그리고 마지막 맨트 '아..저그 유저로써 이토록 암담한 적은 없었던거 같네요.' 라는 말씀은 배부른 소리 아닌가 하네요. 저도 저그 유저지만 과거 이보다 더 암울한 시기가 많았습니다. 투신 운신 등장 이전도 꽤나 암울 했었구요. 마본자 이전 투신, 운신의 몰락 시기도 저로썬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암울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마본자나 이제동 선수가 우승 할 수도있을 거란 생각에 기대 하며 스타리그를 보고 있는걸요...
오가사카
07/11/26 01:39
수정 아이콘
잘하면 이글이 성지가 될지도모르지요.
일단 지켜봅시다
바다밑
07/11/26 01:45
수정 아이콘
네 제가 봐도 성급한거같네요
언젠가는 슬럼프도 오겠죠
근데 그걸 오늘 한번진거로 징조가 보인다하신다면
나이먹어가는걸 이제곧죽을징조라고 말하는거랑 같다고 봐요

근데 르까프 오늘 3:0인건 반성을 해야겠더군요
이건 징조가 점점 보여요 더 나빠질 징조
이재열
07/11/26 02:02
수정 아이콘
하긴.. 예전 마재윤 선수도 이런글 올라오면 이거와 똑같은 반응이었죠.
일단 두고봐야죠.
Ambrosio
07/11/26 03:46
수정 아이콘
이제동류요 ? 그냥 이건 마재윤류든 이제동류든 스나이핑빌듭니다 . 이성은전 3햇뮤탈에 대항한 7배럭이나 어제와 같은 3배럭불꽃이나 저그가 정찰을 할수 없음을 노린 공격이죠
Ambrosio
07/11/26 03:47
수정 아이콘
요즘 하도 성큰 안 박고 저글링이나 뮤타로 때울려고 하니까 테란이 역이용하는거죠
본문내용과 같은 해석은 결과론적인 해석일뿐입니다
초보저그
07/11/26 04:00
수정 아이콘
그냥 불꽃러쉬에 당한 것인데요. 자리가 대각선이었다면 성큰 4개 완성되어서 막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그의 암울기가 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중반에 이제동처럼 강하고 후반에 마재윤처럼 강한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드론 수 조절해서 어떤 타이밍에 가장 강하게 나갈 것이냐 결정하는건데, 뮤탈이나 저글링 많이 뽑아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후반에도 풍족할 만큼 드론도 많이 뽑을 수는 없는거죠.
모짜르트
07/11/26 06:07
수정 아이콘
저는 진영수-한승엽 선수가 한때 자주 쓰던 소울류 마린메딕 3탱크 러쉬가 저그 상대로 상당히 강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빌드가 근래들어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좀 의아하게 느껴지더군요.

초중반인데도 불구하고 3탱크 타이밍에 뭉치는 한방이 은근히 묵직해서 생산된 뮤탈로 함부로 뮤짤하러 나갔다가 저 러쉬에 바로 밀리기 쉽상이었죠. 실제로 김준영 선수가 한승엽 선수의 본진을 뮤탈로 난타하다가 한승엽 선수가 소울류 테란으로 밀고 들어오자 황급히 뮤탈 본진으로 귀환시켰지만 마린에 다 녹아버렸죠.

이제동같이 컨트롤이 일품인 선수들을 상대로는 러쉬를 막을 생각을 할게 아니라 러쉬를 아예 못가게 하는것이 가장 최적의 해법이라고 봅니다.
김가람
07/11/26 06:08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같은팀 구성훈 선수에게 밥먹듯이 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프라인 본좌로 꼽히는 선수는
이영호 선수로 알고있습니다. 어떤 저그든 이 선수와 무난하게 중반을 가면 아무도 못이긴다더군요.
The_CyberSrar
07/11/26 07:57
수정 아이콘
그냥 어쩌다 한번 진 것 같은데요...성큰 너무 아끼다..
그외의 감상은 별로 없습니다.
허저비
07/11/26 10:19
수정 아이콘
최근 10전 8승 2패 저그에게 이제 파해법 나왔다...?
공감이 전혀 안되네요 ;; 적어도 5승 5패 정도로 떨어진 후에나 나올법한 소리 같은데요.
07/11/26 11:24
수정 아이콘
아직 이제동선수가 최강인건 맞습니다만 뭐랄까요
최근 저그전,테란전 보면 최고의 정점을 찍고 하향세로 가는 느낌입니다
목동저그
07/11/26 12:28
수정 아이콘
경기 봤는데 그냥 성큰 아끼다가 불꽃에 밀린 경기네요.
테란전이 하락세란 느낌은 전혀 안오던데...
07/11/26 12:45
수정 아이콘
장용석 선수는 워3를 하다가 스타로 넘어 왔기 때문에 요즘 양산형 물량 유저들과는 다르게 전략 위주의 소수 유닛 컨트롤을 즐긴다고 들었습니다. 딱히 이제동에 대한 파해법이 아니라 장용석만의 스타일이 독특 한것 같네요.
체념토스
07/11/26 13:04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봤습니다.
이제동 선수 스타일을 읽고 준비해온 빌드해온 빌드입니다...

하두 저그가 배를째니깐 배쨀려고 준비해온 빌드같습니다..

테란에 저런식에 빌드는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나빠집니다. 저런 빌드는 무언가 하나를 포기하면서 하는 거기 때문에..
초반에 배를 못째면 가면 갈수록... 정상적인 저그와 테란에 형태보다 더 나빠집니다.
07/11/26 14:52
수정 아이콘
스나이핑 하면 어떤 선수든 언젠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06년에 최고의 기량을 보였을 때도 스나이핑을 당해서 가끔씩 질 때도 있었거든요...
그 때 마재윤 선수 승률이 100% 였습니까? 그건 아니였지 않습니까...
아직도 승률 80%인 선수에게 이런 글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라울리스타
07/11/26 16:50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은, 이제동 선수의 기량 자체보다는 어떠한 해법이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이제동 뮤탈-저글링에 피해입으면, 테란은 절대 못이긴다' 에서,

'아 이런식으로 하면, 뮤탈-저글링도 소용 없구나!'로, 테란들의 '마인드'가 바뀔 것이라는 얘기이지요.

특히나 정찰의 저그보다 더 자유자재로 이루어 질 수 있는 테란이 맞춤대응 하나를 가졌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재윤 선수의 대 테란전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시점을 곰TV MSL S2 8강 이성은 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전만 하더라도 테란 유저들은 '마재윤이 3가스 이상먹고, 디파일러 띄우면 어떻게 이겨?' 라고들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영수나 최연식같은 소울의 테란들은 3가스 자체를 봉쇄하는 방법을 선택했구요. 물론 두 선수 모두 2가스 마재윤에게 완벽히 허를 찔리긴 했지만요.

그러나 이성은 선수로 인하여 테란들의 마인드가 다시한번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재윤에게 3가스와 하이브를 주더라도, 나도 같이 자원먹고 병력 운용만 잘하면, 뒷심에서 이길 수 있다!'

즉, 하이브로 넘어가는 마재윤 선수 자체의 기량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이후 테란들의 뒷심싸움에서 패배하고 있지요.

아마도 이제동 선수또한, 이번 패배를 단순한 1패만으로 생각한다면, 저-테전 강자였던 선수들의 특성상 내리막길을 걸을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아마 그 첫 시험무대가 이재호 선수와의 8강전 2,3 경기이겠지요.

저-테전 10:0 이라는 전무후무했던 스코어가 막판 테란이 앞선 채로 사라진 아카디아2 의 테란 승리의 시초는 이윤열의 치즈러쉬, 임요환의 벙커링이었습니다. 절대 완벽한 해법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지요.
Rothschild
07/11/26 17:21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양산형이 이제동이죠.
원조도 무너졌는데 짝퉁은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tongjolim
07/11/26 18:15
수정 아이콘
Rothschild님의 논리적인 리플에 박수를 보냅니다
모든저그들은 3햇 뮤탈의 원조인 국기봉의 양산형인 짝퉁이고
모든테란의 메카닉은 원팩더블의 원조인 김대건의 양산형이고
모든바이오닉은 최연성의 양산형이네요??
소하^ ^☆
07/11/26 19:59
수정 아이콘
맨날 똑같이 하니까 파훼를 당하는거죠~ 그리고 이제동 선수는 이미 박정욱 선수에게도 완벽하게 진 경험이 있습니다. 같은 맵 운고로에서요. 박정욱 선수가 이제동 선수 스타일을 제대로 노리고 준비해왔더군요. 그 때 이제동 선수는 정말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습니다. 그 전에 이윤열 선수도 이제동 선수의 스타일에 맞춰 빌드를 준비해왔고 거의 이길 뻔 했었죠. 세 번의 위기에서 두 번의 패배라면, 이제 슬슬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나요? 이번에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에서마저 진다면 이제동의 테란전.. 글쎄요. 하향세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스스로 뭔가 타개책을 찾지 않는 이상은요.
Ambrosio
07/11/26 21:02
수정 아이콘
정찰당한 2햇뮤탈이 3햇플레이랑 똑같다니 흠.. 좀 무섭군요. 그리고 이윤열전은 테크플레이 (어떤 조합의 유닛이 날아올지 모르는 다양성)의 장점에 이제동선수가 흔들렸다고 봐도됩니다 . 그건 정석이 아니니 충분히 정찰로 극복할수 있는 문제고요.
07/11/26 21:19
수정 아이콘
한두경기 졌다고 그 선수의 종족전이 완전히 파훼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송병구 선수도 지난 시즌 4강에서 변형태 선수의 투팩 연타에 3:0으로 무너졌지만 지금도 대테란전 최강의 프로토스는 송병구를 꼽는데에는 대부분은 이의가 없을겁니다.
아무리 페이스가 좋아도 백전 백승하기란 무리죠.
반드시 대응 전략이 나오기 마련이고 그것을 한번더 뛰어넘으면서 그 선수가 좀 더 견고한 위상을 쌓아가는 것 아닐까요.
이제동 선수 이제 한번 졌을 뿐입니다. 좀더 지켜봅시다.
07/11/26 23:21
수정 아이콘
좀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요. 연승가도를 달릴 시에 비록 한게임 지더라도 "어쩌다 진거지"라는 느낌과 "완벽하게 졌다"라는 느낌은 확
연히 틀립니다. 전 장용석 선수나 이윤열 선수, 박정욱 선수 모두와의 경기에서 이제동의 플레이가 아무것도 안먹혔다는 느낌이
확연히 들던데요? 부유한 3해처리에서 나오는 뮤탈의 화력으로 테란 크게 피해입히기, 거기서 끝내거나 아니면 그 기세를 몰아 계속 몰아치기. 거의 대다수의 경기가 뮤탈 위주였습니다. 그런 이제동 선수가 다른 여러 전략을 사용한것도 아니고 그 전략을 줄창 써오다가 이제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이제 파훼법이 나왔다고 보는게 옳지 않나요?
스칼렛
07/11/27 00:08
수정 아이콘
노리고 나온 빌드에 한 번 졌는데 이런 말이 나올 줄이야;; axl님 말대로 해도 이제동선수가 진 경기는 겨우 3경기. 게다가 그 중 한경기는 맞춤식 불꽃러쉬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5패정도 더 한 다음에 올라와도 안 늦을 글이 아닐까요; 게다가 바로 며칠전에 요즘 잘나간다는 이재호선수를 압도적으로 이기기도 했고요. ...근데 전 르까프팀 전체가 더 걱정됩니다-_-; 아니 8연승 하던 팀이 3연패 하더니 또 졌네요;
벨리어스
07/11/28 00:06
수정 아이콘
글쓴이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라 배부르신 말씀이 아닌가 하는 말씀은 함부로 말을 못해드리겠지만; 사실 지금은 좀 상황이 좋다고 봅니다. 이제동 선수도 몇패 가지고 아직 불안을 이야기하기엔 좀 이른것 같고.. 거기다가 이제동 선수는 이재호 선수 상대로 1승으로 앞서고 있는 상태이고, 앞으로 또 어떻게 발전할 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아직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엔 저그가 이번 시즌에 일을 낼 수도 있을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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