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1/19 16:55:51
Name Firefly
File #1 Muta_vs_Scourge_(2p)1.scm (0 Byte), Download : 339
Subject 건맨 뮤탈리스크의 활용
얼마 전에 박문기 선수가 신기에 가까운 건맨 뮤탈리스크로 변은종 선수를 제압하면서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뮤탈리스크 뭉치기가 개발된 이후에 뮤탈리스크의 효율이 극대화되고, 그에 따라 계속 그 효율을 바탕으로 한 전략들이 생기고 있죠. 처음엔 포르테와 같은 3해처리 강제맵이나, 레퀴엠의 히드라 가디언 전략을 사용하기 위해 한 두번 사용하던 전술적 움직임이었는데 마재윤 이후의 저그들이 더블 플레이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잠깐 사용하더니 이제동은 한동안 그 뮤탈 컨트롤로 아예 돌파해버렸고, 한상봉, 김준영 선수들이 운고로 분화구, 카트리나, 블루스톰과 같은 맵에서 계속 보여주고 있는 뮤짤 → 가디언 → 목동의 러커 생략 플레이도 생겼죠.



예전엔 SK의 테란을 중심으로 4 ~ 5배럭 + 1팩토리 업그레이드 바이오닉으로 러커 전환 직전 저그의 목을 확 조여 뮤탈을 쏟아붓게 만들고 gg를 받아내는 전략도 나왔었는데, 그 컨트롤이 엄청나게 발전하니, 그 마저도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극복하는 등, 그리고 예전에는 전혀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앞마당이 날아간 저그의 뮤탈 컨트롤 역전이 심심찮게 보여지는 걸 보면

예전에는 기동성 외에 효율이 러커나 히드라에 비해 극히 떨어져 시간을 버는 용도로만 사용했던 뮤탈이,
더 예전에 2해처리가 유행했던 시절에는 저럴 활용 중 드랍쉽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스커지를 생산하는 용도로만 쓰인 스파이어가



더 이상 없어서는 안 될 수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배넷에서는 뮤짤이 힘들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제 배넷에도 수준급의 뮤탈 활용이 자주 보이고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방향 전환을 통한 스커지 요격 플레이입니다.

예전에는 속수무책으로 스커지에 요격당하던 뮤탈이, 오히려 고개틀기, 타겟팅과 같은 메카니즘을 적절히 활용해 피해없이 요격하는 걸 보면 정말 입이 딱 벌어집니다. 그것도 예전에는 도망가다 쏘고, 도망가다 쏘는 식이라, 한 부대를 운용할 때에도, 한두마리의 스커지는 못 잡고 그냥 맞아주기 일쑤였는데, 오버로드, 라바 뭉치기까지 개발된 요즘은 원샷 원킬이 가능한 최소 뮤탈리스크 숫자인 3마리로도 척척 잡아내는 것도 신기하죠.



저런 메카니즘은 아직 어떤 식으로 고개를 틀고, 어떤 식으로 타격을 해야하는지, 즉 패트롤 공격인지, 무브-어택인지, 홀드인지, 홀드-어택인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서경종식 뭉치기 이전에는 기껏해야 박성준 선수가

KT-KTF 프리미어리그 결승전 5경기 노스텔지어에서 박태민 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무브-어택-후퇴의 스킬이라, 실수가 많이 났고, 꼬이기 마련이었죠.



최근 블루스톰 박문기 선수의 플레이, WCG 오프라인 예선에서 신백두대간 마재윤 선수가 김새한솔 선수 상대로 보여준 플레이, WCG 국가대표 선발전 타우 크로스에서 김준영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저저전에서 이 메카니즘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선수는 3뮤탈 + 다수 스커지로 자신은 스커지를 완벽하게 적중 시키며(6스커지 부대지정, 4스커지 부대지정, 2스커지 부대지정 후 전투), 자신은 3뮤탈을 이리저리 빼면서 상대 스커지를 피해 없이 걷어내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줍니다.

전투가 반복되면서, 이 플레이를 펼치는 유저는 미네랄을 아껴 확장 타이밍을 앞당기는데 반해, 당하는 입장에서는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전투에서 패하며 자원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말리는 경우가 많죠. 경기 후 변은종 선수나 박명수 선수의 황당하다는 표정을 보면, 게이머들 사이에도 이 메카니즘을 확실히 알고있는 선수가 있고, 잘 모르는 선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최근에 밝혀진 원리라고 보여집니다.



정말 궁금한 원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첨부한 유즈맵은 예전에 서형석 코치가 박성준 선수의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위해 가져다주었다는 건맨 뮤탈리스크 트레이닝 맵입니다. 3뮤탈 4뮤탈 5뮤탈로 계속 늘어나는 유닛을 가지고 상대의 *2나 그 이상의 스커지 숫자를 상대하는 맵인데요. 이미 자료실에 올라온 바 있지만, 당시에는 오버로드 활용이 없었던 지라 뮤탈만 생산되는 것을, 컨트롤의 유용성을 고려, 제가 트리거를 약간 손봐서 오버로드 한 마리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마린 돌리기나 뮤짤을 통한 일꾼타격, 마인 역대박, 다크스웜등 갖은 컨트롤이 현실화되고 있는 마당에, 과연 이 컨트롤도 밝혀지고, 그리고 보편화될 수 있을런지 심히 궁금합니다.



Ps 박문기 선수의 당시 개인화면을 꼭 좀 보고싶은데, 개인화면은 제공하지 않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형식
07/11/19 18:14
수정 아이콘
저도 전에 이 유즈맵 이곳에서 받았었는데 확실히 뭉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아쉽더군요.
이번에 오버로드 까지 같이 넣어주셨다니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드론찌개
07/11/19 18:17
수정 아이콘
동일한 맵으로 1인용은 없나요?
07/11/19 18:19
수정 아이콘
드론찌개님// 유즈맵세팅으로 하시면 가능합니다만, 컴퓨터 인공지능은 닥치고 어택이라...
드론찌개
07/11/19 18:21
수정 아이콘
에긍 전 왜 옵저버에서 열리죠? 플레이가 안되요...
드론찌개
07/11/19 18:2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질문 하나요. 뮤짤할때 원래 익숙한대로 어택으로 찍어 죽이거나 홀드를 섞어서 썼거든요. 근데 패트롤이 반응이 빠르다는 말이 있더군요. 베넷에서 어택/ 홀드 / 패트롤의 반응속도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아는 분 있는지..
운치있는풍경
07/11/19 18:34
수정 아이콘
스타란 게임을 하면서 뮤컨만큼 보는것이랑 하는것이 차이나는게 없더라...
항즐이
07/11/19 18:35
수정 아이콘
배넷에서는 어택홀드패트롤의 차이를 거의 느끼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싱글에서 실험해 본 결과도 어택 홀드 패트롤의 반응속도를 구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응 속도 보다는, 방향 전환의 메커니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자세히 살펴보아야 알 수 있겠군요.

뮤탈 뭉치기가 가져온 세로운 패러다임, 흥미진진한걸요. 누군가 이 문제를 더 상세히 파고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진영
07/11/19 18:58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그런데 배넷에서 벌쳐로 저글링 잡는 컨트롤 같은걸 해보면 어택키나 홀드키는 저글링 때리고 바로 도망이 안가지는데, 패트롤키는 살짝 때리고 빠지는 프로게이머 플레이가 되더라구요...그런걸 보면 별 차이가 없다라고 생각하기도 힘들지 않나요?? 궁금해서 물어보는겁니다...
07/11/19 19:17
수정 아이콘
패트롤하고 어택하고 차이가 크죠..
걍 유즈맵 벌처컨트롤만 몇번해봐도 차이가 확 나는데요
영혼을위한술
07/11/19 19:3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벌처 컨같은경우 패트롤이 좋긴하지만..(근접유닛 이랑 하기에..)
뮤탈 컨트롤 같은경우는 패트롤 하다가는 일점사 안돼서 마린을 줄여주기 힘들지 않을까요??(스커지는 패트롤이 더 좋아보이고요..)
음..뮤컨 으로 마린 잘 잡으시는 고수님들에 의견을 들어 보고싶군요 ㅠ_ㅠ.. 전 마우스 로 무브 우클릭 인데..
마린잡을때도 패트롤 쓰나요??안써봐서^^;
파일롯토
07/11/19 19:39
수정 아이콘
요새는 베틀넷에서 어느정도까지 뮤탈이 활용되는지 좀 보고싶네요.
누가 평범한 리플좀 올려주실분 계신가요? 전 절대 뮤탈않써서^^
드론찌개
07/11/19 20:47
수정 아이콘
베넷에서 뮤짤은 확실히 까다로워요. 한타임 늦은 반응속도를 계산해서 컨트롤 해야할뿐더러 일단 명령을 내려놓으면 급수정이 안되요. 예를 들어 타겟이 엇나가서 다른 타켓으로 바꾼다거나 다른 방향으로 무브를 여러번 시키면 버벅이는 시간이 생깁니다. ipx에서 하는 식으로 어택과 무브 연타하면서 하면 그냥 혼자 버벅이는 거죠.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면서 정확한 텀으로 무브 어택 명령을 반복해야하는데 맘먹은대로 다 된다고 해도 ipx처럼은 안나와요. 근데 베넷에 특화되면 오히려 ipx에서 삽질하게 되죠. 계속 갔다가 그냥 빠지고... 콩탈의 원인이 베넷을 너무 많이해서 그렇다는 소문도 있더군요;
07/11/19 21:21
수정 아이콘
배틀넷도 패트롤과 어택의 차이는 큽니다.
07/11/19 22:00
수정 아이콘
배틀넷으로는 패트롤이 참 힘들더라구요..

하다가 오히려 뮤탈이 더 많이 죽기도 하고..
있는혼
07/11/20 02:39
수정 아이콘
어떤 경기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vod좀 찾아보려고 하는데^^;
나이스후니
07/11/20 11:45
수정 아이콘
홀드는 불특정으로 공격을 하고
패트롤은 치고 바로 빠지기 위해서
어택은 일점사에 보다 효과적이고
이 차이인가요? 실험해 보니까 스팀팩쓰는 머린한테 홀드하면 머린이 여럿이 죽는 걸로 봐서 화력이 분산되는 효과인 듯 싶네요
방업되기전 초반에 흔들때 상당히 효과있을 듯 싶구요 후반에는 패트롤이나 일점사가 더 낫겠죠
무탈이 한부대가량되고 머린이 스팀쓰면서 달려들면 홀드로 3~4마리 잡기 좋고
터렛둘러치기 할때는 패트롤로 터렛만 부시고 어택은 거의 일점사와 비슷한 효과(탱크등을 강제로 잡을때)인듯 싶네요
근데 이거 맞나요????
07/11/20 12:05
수정 아이콘
뮤탈대 스커지에서의 패트롤은 스커지를 버벅이게 하려고 쓰는거 아닌지?
료상위해
07/11/20 15:52
수정 아이콘
반응 속도는 패트롤 > 홀드 > 어택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트롤은 일점사 개념이 있는거 같고 홀드는 분사개념 이고 어택은 가까운 유닛을 먼저 일점사하는? 개념을 가진 명령입니다.

예를 들자면 FD vs 사업4드라군 대결구도에서 일단 정확도가 있으신분은 어택으로 유닛을 찍어서 죽인다면 효율적이나 그게 힘들경우 뒤로 빠지면서 어택 어택 이후 홀드로 분사 공격하시는게 좋죠

소수 벌컨으로 일꾼이나 저글링 질럿을 잡을때는 패샷 다수 벌컨을 할때는 홀샷이 좋습니다.
료상위해
07/11/20 15:59
수정 아이콘
항즐이 / 반응속도를 못느끼신지는 모르겠으나 ipx가 아닌 배넷에서도 해당되는게 반응속도입니다.

일단 어택으로 명령하면 최대사정거리에서 쏘면 되는데 한두발자국 전진후 쏘게 됩니다.

그리고 사정거리에 익숙해지고 홀샷 타이밍을 안다면 최대사정거리에서 안맞고 쏘게 될수도 있으며

그리고 제가 예전에 GZplayer 사이트에서 죽치고 놀때에 보던 팁을 가르쳐 드리자면 드라군으로 마인밭에 노옵저버로 돌파하는 법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어택으로 마인밭에 명령하면 젤리로 변합니다. 뚜껑열고 쏘려할때 마인 터집니다.

그리고 패트롤로 마인밭을 가로질러 더 앞에 명령한다면 어택보다는 많이 살아서 좋습니다. 택견드라군할때는 어택으로 마인 직접찍는게 좋구요
료상위해
07/11/20 16:07
수정 아이콘
일단 컨트롤 할때 A H P 로 하게 되는데 A는 공격명령이므로 공격성이 강합니다. 어택지점까지 가서 공격하라는 명령이 쎄므로 한두발자국 전진후에 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P키는 패트롤 말그대로 정찰입니다. 명령한 지점까지 가되 가는도중에 있으면 공격하라는겁니다. 가서 공격하라와 가는도중에 있으면 공격하라의 차이점이 드러나는겁니다.

예외인 H키와 S키 홀드와 스탑은 둘다 정지 개념이 있죠 홀드는 가만히 어떤일이 있어도 그자리에 있다가 오면 반응하는겁니다.

S키는 반응속도는 빠른거 같으나 멈추라는 명령이 더 크게 작용하기때문에 드라군이 뚜껑열다가도 다시 닫아서 S키는 안쓰는거죠
(타 유닛들도 공격하려다가 다시 딜레이가 생겨 공격이 한타임 쉬게 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925 새로운 형식의 팀플맵을 제안합니다. [7] EsPoRTSZZang5906 07/11/20 5906 1
32924 복수를 꿈꾸는 마재윤 [21] UZOO6602 07/11/19 6602 0
32923 댓글잠금 팀배틀이 아니어도 좋으니 팀플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41] 모짜르트9067 07/11/19 9067 14
32921 건맨 뮤탈리스크의 활용 [20] Firefly6763 07/11/19 6763 1
32920 프로리그가 이번주에 없으니 조금은 허전하네요..^^ [13] Pride-fc N0-14021 07/11/19 4021 2
32919 주5일제 하면서 PGR인들의 프로리그 만족도의 변화는? [36] 몽상가4365 07/11/19 4365 0
32918 팬들은 본좌를 원한다 !! [5] Lupus4049 07/11/19 4049 0
32917 뻘글)진짜 걱정은 이것입니다. [17] happyend5346 07/11/19 5346 4
32916 이제는 7전4선승제가 보고싶다 [28] 오가사카5528 07/11/19 5528 0
32914 프로리그는 연고지가 불가능 할까요? [26] 마빠이5913 07/11/19 5913 1
32913 천재테란 이윤열 그 고난의 역사..-이윤열과 OSL죽음의 길-(1) [15] 꼴통저그5685 07/11/18 5685 7
32912 프로리그 주 5일제로 확대된 현 시스템 과연 성공인가 실패인가? [86] opSCV5932 07/11/18 5932 8
32911 김택용, 훼손당할 것인가 [36] 김연우11404 07/11/18 11404 69
32910 댓글잠금 정말 팀리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나? [94] epichigh8071 07/11/18 8071 26
32909 바둑의 경우처럼 "타이틀" 형태의 스타리그 개최는 어떨까요? 그러면 종족전용맵을 쓸수 있습니다. [13] 4375 07/11/18 4375 0
32908 영원한 강자는 없다 [5] 로바로바4199 07/11/18 4199 2
32907 팀리그의 장점 [24] 정테란4090 07/11/18 4090 1
32906 곰TV 시즌3 결승전 사진후기 [트래픽문제 수정;] [9] 태상노군4500 07/11/18 4500 0
32905 어제 MSL 결승 정말 재밌군요. [7] 이직신5231 07/11/18 5231 1
32904 뒷 담화를 봤습니다. [18] 처음이란6643 07/11/18 6643 0
32903 결승전 리뷰 - 양산형의 반란, 새로운 시대의 도래 [12] 종합백과6233 07/11/18 6233 9
32902 결승전 1경기 양선수 빌드오더입니다. [12] 태엽시계불태6023 07/11/18 6023 3
32901 스타크래프트2에 바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8] 청바지4558 07/11/18 45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