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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14 23:45:21
Name zephyrus
File #1 yoon.jpg (810.2 KB), Download : 38
Subject 戰神. 윤용태.


2006년 11월 19일.

윤용태 선수의 경기를 처음 보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날의 경기를 일주일 정도 후에 재방송으로 봤습니다.
아마도 휴가를 나와서 게임채널을 틀었다가 우연히 보게 된 경기였던것 같네요.

아카디아2에서의 박종수 선수와의 경기였습니다.
초반 상대의 다크에 프로브가 거의 15기 가량 잡히고, 멀티도 느리고,
셔틀 하이템플러 견제 까지 받은 상태에서
특유의 스톰을 앞세운 전투력으로 상대의 본진까지 밀고 들어가버리며
승리를 가져온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한 경기로 "윤용태" 라는 프로토스 게이머에게 푹 빠져버렸습니다.

정말 신들린 듯한 스톰의 활용. 그리고 '뇌제雷帝' 란 닉네임.
윤용태 라는 이름이 사람들의 머릿 속에 남기 시작했던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

그 때 부터 윤용태 선수의 경기는 항상 관심있게, 즐겁게 지켜봤습니다.
경기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의 전투와 그의 스톰은 항상 재미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그의 드라군은 고성능의 뇌를 장착한 듯 움직였죠.
그의 이름이 엔트리에 올라온 날은 언제나 기대를 했습니다. 그의 전투를.

그러다 보니 어느새 윤용태 선수의 팬이 되어있더군요.

지금의 윤용태 선수의 전투는, 예전 박정석 선수가 3질럿 셔틀과 드라군으로
원팩 더블을 하는 테란의 앞마당을 뚫는 모습을 보여 줄 때 만큼의 희열을 주며,
그의 패배는 박정석 선수의 패배 만큼이나 아프게 다가옵니다.

전투에선 승리하지만 결국 전쟁에서 지던 예전의 모습에서,
이젠 전투의 승리를 전쟁의 승리로 가져오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 너무 즐겁네요.

어제 손주흥 선수와의 경기는 '딱' 윤용태 스러운 경기였습니다.
'내가 먼저 싸움을 걸고, 먼저 건 싸움에선 절대 지지 않는다'
이런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이제 '뇌제' 란 닉네임은 그의 일부분을 말해 줄 뿐입니다.

이젠 프로리그를 넘어 개인리그의 정상에 설 차례입니다.
앞으로도 멋진 전투와, 그리고 멋진 승리를 기대하겠습니다.


.
함께 올린 이미지의 사이즈는 1920*1200입니다. 실제로 바탕화면으로 지정하니 좀 어지럽네요^^;
혹시나 1280*1024 사이즈가 필요한 분이 있으시다면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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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
07/10/14 23:49
수정 아이콘
옛날에 이 선수가 데뷔할때 엄재경 해설이 장차 엄청나게 뜰 재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적이 있었죠.
그때 이 선수가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했는데 어느덧 토스 진영의 몇 안되는 희망이 돼버렸네요.
아직 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용태 선수 더욱 더 비상하시길..
플래티넘
07/10/14 23:50
수정 아이콘
진짜 요즘 윤용태 선수 경기는 꼭꼭 챙겨볼정도로 좋아합니다
전성기 박용욱 선수를 능가하는듯한 전투능력이란...

우우우...
용욱선수 다시 일어서야죠ㅠㅠㅠ
초보저그
07/10/14 23:54
수정 아이콘
최근 가장 마음에 드는 프로토스입니다. 소위 운영의 시대에 테란을 힘으로 찍어누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해서 최정상급 테란에게도 그의 전투력이 통하는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07/10/15 00:09
수정 아이콘
스톰의 활용이 아주 일품이지만..
그것보다는 전투력이 아주 아주 발군이죠..
아마도 모든 프로게이머중 전투력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질것 같은 병력에 진영에서도 불가사의하게 이겨버리는 전투력..
더 높은곳에서도 그 능력을 마음껏 뽐내시길..
더 높은곳에서 그를 보고 싶습니다..
도마뱀
07/10/15 00:41
수정 아이콘
이 선수의 저그전은 김택용선수와 비슷한 승률을 갖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투력은 단연 발군이지만 생산력도 못지 않은듯합니다. 운영만 보완하면 김택용 못지 않을듯. 일단 경기가 재미있고 화끈한것같아요.
taiji1st
07/10/15 00:49
수정 아이콘
정말 윤용태 선수의 경기를 보면 시원시원합니다 지는 경기도 전투 한번은 꼭 이기고 지지치는 모습 !!

수비영 운영이 대세인 이판에 멋진 전투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

저도 윤용태 선수의 경기만은 꼭 찾아서 본답니다
CoNd.XellOs
07/10/15 00:50
수정 아이콘
항상 지켜보던 선수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좋네요! 윤용태 파이팅!!
07/10/15 01:28
수정 아이콘
손주흥 선수와의 경기는 진짜...
몰라.. 뭐야 이분... 무서워... 라는 말이 그냥 나오더군요 - -;;
07/10/15 01:43
수정 아이콘
lightening emperor 윤용태.
전투로 이득을 챙기고 상대방의 극에이른 운영의 강점을 전투로 극복해버리는 불가사의한 선수이므로, 이 선수 경기만큼 재미있는 경기도 요즘 없습니다.

혀를 내두르게 해요. 정말. 이 선수 경기볼때는 입벌리고 보게 되요. 전투에서만은 현역 프로중 최강입니다.

전투때문에 감동하게 되는 경기는 이선수 경기뿐이어요. 화이팅!!
07/10/15 02:02
수정 아이콘
확장은 상대적으로 늦고.. 일꾼의 수도 적습니다만..
전투에서 이득을 취하고..
그 병력을 다음 병력과 더해 더 큰 이득을 취하고..
결국 상대는 생산시설 확보에 괜한 돈을 써버리게 만드는.. 괴력의 소유자죠..
그의 질럿은 디폴트 아머가 3이고.. 드라군은 사거리가 2단계 업그레이드 되는게 아닌지..
그의 하이 템플러는 유도 사이오닉 스톰을 쓰는게 아닌지 의심이 될정도..
07/10/15 06:36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전신은 발음상 투신보다 멋지진 않네요. 윤용태 선수는 그냥 뇌제로 밀죠.
07/10/15 10:23
수정 아이콘
정말 엄청난 전투력이죠 김택용선수와 블루스톰에서의 경기도 대단했고 손주홍선수와의 얼마전 경기도 그렇고
zephyrus
07/10/15 10:26
수정 아이콘
창천 님//
하하 전신으로 밀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이미지가 그렇다구요.. ^^;
뭔가 "뇌제" 가 훨씬 멋있어요.
BuyLoanFeelBride
07/10/15 10:39
수정 아이콘
뇌제보단 확실히 전신이 어울리는 선수이긴 해요^^ Ares Protoss?-_-aa
the hive
07/10/15 10:56
수정 아이콘
이쿠사카미 ~_~;;
이신근
07/10/15 11:56
수정 아이콘
실력은 송병구 김택용 윤용태 셋이 요새 동급이라고봄
Mitsubishi_Lancer
07/10/15 12:09
수정 아이콘
실력은 송병구나 김택용이 윤용태보다 위라고 생각하지만,,
재미는 윤용태 >>> 송병구,김택용이라 생각합니다 -_-;;
진짜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하니..
07/10/15 12:52
수정 아이콘
팬들은 정말 환호하죠 흐흐 전기리그 염보성선수와의 타우크로스도 그렇고, 견제는 하던말던 그저 전투....
ShooTinG
07/10/15 13:28
수정 아이콘
저그전 최강토스 김택용
테란전 최강토스 송병구
전투력 최강토스 윤용태

이번 MSL은 윤용태만 믿고 갔으면 좋겠어요.
얼굴벙커
07/10/15 13:59
수정 아이콘
박정석,강민 이후로 맘을 주는 토스가 없었는데 이선수는 정이 갑니다. 만약 리치날라가 은퇴한다면....본진이 옮겨갈거 같습니다....
브랜드뉴
07/10/15 14:52
수정 아이콘
MSL 윤용태 선수만 믿고가기엔.. 8강상대로 유력한 마재윤 선수가.. 만나기만 하면 복종이니;;
오소리감투
07/10/15 15:40
수정 아이콘
저도 윤용태 보면 딱 '전신' 이 느낌이었는데 ^^
바둑으로 따지면 조훈현기사를 보는거 같아요...
어떻게든 꼬투리만 잡으면 쳐들어가서 분탕질을 하는~
그리고 윗분들 말마따나 윤용태의 게임은 항상 예측하기 힘든 재미가 있죠~
07/10/15 23:03
수정 아이콘
멋진 선수죠. 늘 응원하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박정석, 김동수 선수가 은퇴한다면 저 역시 본진이 옮겨갈지도... ^^
공실이
07/10/17 07:12
수정 아이콘
전신은 조훈현사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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