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일전 요즘 맵과 저그에 대해 글을쓰는중에 시간이 지체되 로그인이 풀려버려서 다 날려버린 황당한 적이 있었는데,
도저히 다시 쓸 엄두가 않나 그냥 포기했다가 아랫글을 보니 맵에대해 저만 불만을 가지는게 아닌거 같아서 댓글이라도 적어봅니다..

제가 보기엔 요즘 맵들의 러쉬거리가 예전보다 늘었는데, 이부분이 저그의 발목을 잡는 최대의 적이지 싶습니다..
저그하면 기동성!기동성 아니겠습니까!! 토스가 조금 여유를 부려 더블넥했을때 회심의 9드론이하 플레이로 치명타를 입히는경기, 땡히드라로 밀어벌이는 경기.. 그런 경기 요즘 보셨나요? 원배럭더블을 시도하는 테란상대로 9드론으로 압박후 3해처리 펴는 저그 보신적있습니까? 이게다 미세하나마 조금씩 늘어난 러쉬거리 때문에 저그로썬 최고의 카드라고 할수있는 초반 기동성을 살린 공격을 포기하게 만들었죠..
이로인해 테란전에서 저그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레어단계의 승부를 포기하고, 디파일러라는 최고의 카드를 뽑기위해 중후반운영싸움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디파일러 사기다뭐다해도 요즘 테저전 보면 정말 습합니다.. 저그가 센터싸움 몇번잘해서 디파일러 나왔다쳐도 요즘 경기들보면 별 힘을 못씁니다. 디파일러가 테란진영으로 쌔가빠지게 달려가다가 지쳐서 잠시 쉬었다 갈려면 베슬이 이레딧걸고, 센터에 자리잡아논 시즈탱크에 다크스윔한방 못치고 죽어나죠.. (목요일 박성준선수대 주현준선수보면 몇번이나 센터싸움에 성공한 박성준선수가 디파일러가 나온후에도 제대로 멀티견제한번 못하고 져버린경기나, 최근 마재윤선수보면 항상 이런 패턴인거 같더군요..)

그렇다고 쉽사리 러쉬거리를 줄일수도 없습니다..왜냐면 기나긴 어둠을 뚫고 이제막 빛을보기시작한 토스가 다시 암울모드가 될가능성이 크거든요.. 요즘 토스는 그렇게 밀리던 저그전도 거의 대등한 단계가 됐고, 테란전에서도 거의 대등한 단계까지 갔던 전적을 약간 우세로 만들게 됬는데 러쉬거리가 가까워지면 다시 토스는 움츠러 들게될테니깐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홍진호선수나 박성준선수같이 가난하면서 공격적인 선수들이 요즘맵과는 상극이라 별 활약을 못하는듯한데, 맵퍼분들이 고민좀 많이 하셔서 러쉬거리가 가까워지면서도 토스가 할만한 그런맵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본좌마본좌 했던게 불과1년전인데 요즘 마재윤선수화면에 잡히는 얼굴보면 자신감이 너무 없어보여서 동정심까지 일더군요..

필력이 너무 부족해서 글을 쓰기 싫었지만 요즘 저그게이머들이 너무 불쌍해서 이렇게 글을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