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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16 01:01:20
Name 태엽시계불태
Subject 한동욱선수의 패인은?
오늘 다음 스타리그 4번째 경기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앞마당 넥서스를 8베럭 마린으로 날리고 그 마린들로 프로브 4마리(11시본진밑에서 한마리 잡음)와 질럿 2 정도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앞마당 멀티도 송병구선수보다 빨랐습니다.
그리고 벌쳐견제로 프로브 8기정도 잡는 성과까지...... 여기까지는 도저히 한동욱 선수가 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베럭스로 로보틱스를 확인한후 터렛짓고 탱크를 방어적으로 배치하였고, 결국 나갈 타이밍을 찾지 못한채 캐리어에 힘없이 gg를 치고 마는군요.

도대체 한동욱선수가 어떤 실수를 했길래 졌을지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처음으로 한동욱 선수가 꼬이게 된건 베럭의 이른 파괴같습니다.
베럭으로 정찰을 하려고하다가 초반에 파괴되는 바람에 팩토리를 3개까지 늘린채 더이상 늘리지 못하였고, 이것은 2팩에서 탱크를 뽑는걸 제외한다면 벌쳐는 거의 못뽑는다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베럭이 파괴 될꺼같으면 바로 본진에서 베럭을 짓거나 아님 파괴되기전에 팩토리를 늘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고 벌쳐로 프로브를 잡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팩토리를 늘리지 않음으로 인해 벌쳐의 부족을 불러왔고 온리탱크위주의 조합으로는 플토전을 못한다는 컴플렉스가 있는 한동욱 선수로서는 진출하는데 망설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치명적 문제점은 스캔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테란이 유리한 타이밍에 치고나올때는 터렛도 필요없이 벌쳐+퉁퉁포탱크로 치고 나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캔이 있어야하죠. 다크템플러 몇마리만 있어도 타이밍을 뺐기기 때문이죠. 타이밍러쉬에 필수적이면서 맵핵처럼 상대 본진을 훑어서 상대의 생각과 의도를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사기성 건물 스캔을 한동욱 선수는 짓지 않았습니다.
공방양민인 저로써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플레이였습니다.
sk t1 테란들이 주로 쓰는 빠른 33업 버티고의 플레이도 아니었고 돈이 모자랐을리도 만무한데 왜 스캔을 짓지 않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스캔은 상대의 테크, 병력, 멀티를 알아내어 유닛조합을 어떻게 할지 언제 진출할지 정확히 판단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건물입니다. 다른 종족 유져들에게는 사기라는 소리가 나올만큼 지으면 무조건 이득이되고 진출할때는 꼭 필요한 건물인데 왜 안지었을지 정말 의문입니다.
스캔을 안지었다면 물량이 더 나오던가 제2멀티를 더 빨리한다던가 아님 투팩조이기하면서 터렛으로 방어및 조이기라인 구축하던가 했어야했는데 전혀 그러질 않더군요.
스캔을 안짓고 진출 타이밍 잡으려면 scv로 멀티 정찰하고 병력확인하고 했어야했는데 1시 5시쪽 미니맵은 경기 끝날때까지 검게 가려져있더군요.

경기는 결국 리버에 대한 방어로 뽑은 골리앗 3마리와 탱크 10~12마리 정도로 진출한 병력이 캐리어에 허무하게 막히며 끝이났습니다. 정말  도저히 프로게이머의 플레이로 보기 힘들정도로 어이가 없는 경기였고 한동욱 선수가 이글을 본다면 더욱 분발하고 미친듯이 노력해서 다시는 이런 허무하고 어이없는 경기 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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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Toss
07/06/16 01:04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도 초반에 아머리 짓고 공업해도 아카데미 지을돈 컴셋 지을돈은 있는데..그많은돈은 어디에다 실종?? 리플레이 보면 미네랄과 가스가 천단위로 넘쳐났을듯..
07/06/16 01:06
수정 아이콘
사실 전진배럭(센터배럭에 가까웠나요?)으로 더블넥을 노린것까진 좋았는데 거기서 SCV동반해서 승부를 보는게 좋았을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넥서스 소환되는중에 벙커를 짓고 있었고 그 때 프로토스가 별다른 반응이 없었는데 그럼 취소하겠다는 생각이 다분했던거였구요. 거기서라도 결단을 내렸어야하는데 너무 어영부영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거기서 이득 충분히 봤고 굉장히 유리하게 진행이 되긴했습니다만. 또 두번째 타이밍에 탱크와 골리앗 셋 있을 때도 SCV를 끌고나가서 어떻게든 빠르게 상대방 앞마당쪽으로 엎어졌어야한다고 봅니다. 11시 제노스카이 위치상 그 골짜기까지만 접어들면 테란이 엄청 좋은 싸움을 할수있었는데 말이죠. 결국 지면 탈락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그냥 초반에 유리하게 가져간 점조차도 어영부영한 결단력으로 탈락하는 모습이 아쉽네요.
07/06/16 02:24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 분명히 게임에 집중할 수 없는 뭔가가 있네요. 뒷담화에서 나온데로 원종서랑 한동욱의 경기력은 엄청나게 떨어져 있네요. 온게임넷이 프로리그에 상위권에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07/06/16 02:49
수정 아이콘
보다가 잤는데, 패했군요. 초반 상황이 유리했는데...어쩌다가 흠...
다크드레곤
07/06/16 04:00
수정 아이콘
보면서 얼마나 안타까웠는지..솔직히 조금 화도 났구요..정말 이기길 바랬는데..무슨 문젠지 몰라도 훌훌 털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광통령
07/06/16 05:25
수정 아이콘
드라군 한부대에 탱크와 골리앗이 움찔했다는것 자체로도 ...
07/06/16 09:05
수정 아이콘
배럭 들여보내면서 바로 본진에 배럭 지었습니다. 중간에 떠있는게 재수없이 잡힌게 아니라 본진에 들여보냈으니 당연히 한동욱선수도 그 생각을 했죠. 배럭스 터진후 본진 찍으니 반 정도 건설이 되있던듯?

전 그래서 더 어이없더군요;; 배럭스도 바로 지었다는건 팩토리 파바박 늘리겠다는 건줄알았는데...
태엽시계불태
07/06/16 09:34
수정 아이콘
베럭을 바로 짓고도 팩토리를 안늘렸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네요.
앞마당 먹는 자원으로는 충분히 6팩 돌리고도 남는데 3팩이면 돈만 계속 남을텐데요.
07/06/16 11:05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럼 바로 배럭 다시 지었는데 앞마당 먹고도 3팩토리 계속 한동안 유지했다는건가요 -_-

배럭이 깨져서 3팩토리를 한동안 가는 줄 알았더니만...
07/06/16 11:42
수정 아이콘
전투에서 자신감이 없는거 같습니다.. 한동욱 선수의 성향이 소수 병력으로도 확 달려들어서 특유의 사기 컨트롤로 이득을 확실히 보면서 격차를 넓히는건데 저그전은 마린 테란전은 드랍쉽 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는데 반해 플토전에서는 ? 네요.. 아무래도 플토전이라는 거 자체가 물량위주 타이밍 위주로 가기 때문에 그런거겠지만.. 여튼 아쉽네요 한동욱 선수
07/06/16 15:01
수정 아이콘
경기를 못봣지만,,, 배럭이 터짐으로서 늦은 팩토리 확충, 배럭-아카데미의 테크트리로 인한 스캔건설지연, 아닐까요??=_=;
07/06/16 15:29
수정 아이콘
한동욱선수는 바카닉이거나 아예 바이오닉 가야겠더군요...
07/06/18 09:05
수정 아이콘
확실히 물양,멀티싸움에는 약한듯 합니다.
윤용태선수도 저런것이 약한데 전투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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