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4/18 22:49:38
Name 어딘데
Subject 전상욱 선수 7연속 스타리그 진출이 좌절됐네요
첫 경기는 못 봐서 어떻게 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패자전 윤용태선수와의 네오알카노이드 경기만 봤습니다

경기를 보고난 느낌은
윤용태 선수가 전상욱 선수의 스타일을 완벽히 파악하고 짜온 전략에
완벽히 당했다는겁니다

윤용태 선수의 생각은
전상욱 선수라면 내가 커세어 웹 + 드라군+ 캐리어 조합을 만들때까지
내가 조합을 만들 수 없을 정도의 공격은 하지 않을것이다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전상욱 선수는 윤용태 선수가 저 조합을 완성할때까지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타이밍과 상황이었음에도
멀티 넥서스 하나 깨는 정도의 공격밖에 하지 못 했고

윤용태 선수가 생각한 조합이 완성된 순간 이렇다할 저항도 못하고 밀려버렸습니다

전상욱 선수가 지금까지 보여준 솔리드한 스타일은 대단히 강력했습니다
메이저 대회에 꾸준히 진출했고
메이저 진출하면 조별 예선 통과는 누워서 떡먹기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스타리그에 그렇게 많이 올라갔음에도 4강 진출은 단 한번 뿐이었고
조별 예선은 쉽게 통과하지만 상위라운드에선 쉽게 통과한만큼 쉽게 탈락했습니다

현재 스타리그 선수들은 상향평준화 되어 있습니다

조별 예선까진 무리없이 먹히던 전상욱 선수의 스타일이
이젠 듀얼에서도 먹히지 않는 시대가 온겁니다

한가지 스타일로 고착되어선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시대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부침 심한 스타판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지위를 유지해왔던건
계속 변화를 시도하고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입니다

전상욱 선수도 뭔가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입니다
전상욱 선수가 현재와 같은 경기 스타일을 가지게 된 이유가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어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스타일은 더 이상 전상욱 선수에게
그 전과 같은 승리를 가져다 주진 못 할거 같습니다

스타일을 바꾸는 동안 많은 패배를 할 수도 있겠지만
패배를 두려워 하지 않고
정말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스타일로 변화해야 될때라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razyFanta
07/04/18 22:53
수정 아이콘
빙고.
07/04/18 22:56
수정 아이콘
김택용-전상욱선수 순으로 올라갈꺼라고 예상했는데..
방금와서 티비켜니깐 전상욱선수가 패자전에서 진모습이 나오더군요; 꾸준하게 자리 지킬것같던 전상욱선수가 떨어지다니..
07/04/18 22:57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는 저그전에서의 큰 변화와 테란전에서 변화도 조금씩 모색했지만 정작 토스전은 고승률이 나왔던 터라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스타일로 밀고간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이마저도 이젠...-_-; 바야흐로 저그가 테란 때문에, 테란이 저그 때문에 트렌드와 스타일을 변화하는 것이 아닌, 토스 때문에 종족 틀의 스타일이 바뀔 것 같군요.
태엽시계불태
07/04/18 22:57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항상 잘할 수는 없죠. 본좌라고 불리던 마재윤 선수도 요새 주춤하는걸 보면...

전상욱선수 플토전의 테마는 멀티먹으면서 수비만해서 플토가 달려들게하는 플레이였는데
아비터가 등장해서 스테이시스 필드를 쓰는게 보편화되고 부터는 고전하는것 같네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와 도박적인 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07/04/18 22:59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는 제가 계속 생각했습니다만 항상 변화가 부족했습니다. 너무 고정적이에요.

이 선수가 강력하면서도 사뭇 우승권에 계속 근접도 못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일반적 패턴으로는 강력하긴 하지만 그 이상은 못한다라는 느낌이랄까요...

더군다나 제가 제일 아쉬운 것은 신한 시즌 2 4강전에서 분명히 오영종 선수와의 4강 4경기에서 자신이 100%승기를 잡을 수 상황에서 진출하지 않고 외려 시즈모드로 박고 멀티를 가져가는 것을 보고...

결국 그 경기가 천추의 한이 되었죠. 그보다도 더 좋은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는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전상욱 선수는 강력하다고들 말하지만 제가 보기엔 일반적 패턴에 강할 뿐 그 이상의 요구치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07/04/18 23:0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패턴도 좀 보였습니다만, 결국 상황 자체를 자신이 그렇게 만드는게 아니라 상황에 자신이 이끌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오늘 듀얼 첫경기에서도 다크템플러의 피해를 입은 것에 토스의 멀티는 더 늘어나는 시점에서 어쩔 수 없이 진출을 한거고 두번째 경기도 레이스로 재미를 볼려다가 상대가 패스트 캐리어를 가니 어쩔 수 없이 공격적으로 나선 겁니다. 주도권 자체는 계속 상대가 쥐고 있었다라는 거죠

공격적으로 나설려면 상황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필요하게끔 수동적인 입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능동적으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상황을 자신에게 즉 주도권 자체를, 나의 공격으로 상대가 딴 생각 못하게끔 하는 플레이가 가장 전상욱선수에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린은 야마토
07/04/18 23:23
수정 아이콘
지금 같은 스타일이 승리를 가져다줄진 몰라도(지금은 승리마저도 장담할 수 없지만) 결승을 가져다주진 않습니다
07/04/18 23:25
수정 아이콘
비록 패하긴 했지만.. 상대가 김택용, 윤용태이니 만큼 크게 실망할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서바이버 예선에서 정영철 선수 상대로 보여주던 플레이는 정말 예리했었거든요. 오늘 경기에서도 경기력 자체에서 큰 문제를 찾을수는 없었습니다. 상대가 잘한부분도 분명히 있었거든요. 김택용선수도, 윤용태선수도 경기감각이 한창 물에 오른 선수들이라..

토스전 더욱 가다듬어서, MSL에는 진출한만큼 멋진 모습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전상욱 선수!
찡하니
07/04/18 23:26
수정 아이콘
퀄리티가 높은 조였어요. 누가 떨어져도 아쉬웠을 것 같네요.
예전 같았으면 전상욱 선수 떨어진게 이변이라고도 할텐데..
정말 많이 상향평준화가 되었네요.
07/04/18 23:50
수정 아이콘
변화를 추구하는것도 좋지만.. 그 변화에 너무 심혈을 기울이다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 예가 한때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물량만을 고집한 임요환선수가 될 수 있겠죠...
조금씩 스타일 변화를 하면서 자기 고유의 스타일을 갈고 닦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이윤열선수처럼 말이죠!
전상욱선수.. 지금은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조금더 시행착오를 거쳐서라도 확실한 부활의 날개를 펼처 다음 개인리그에 올라갈때는 꼭 결승전에서 만났으면 하네요...
꼴통저그
07/04/19 00:00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 참 아쉽던데.... 토스전을 계속 지네요.;;
근데 전상욱 선수 7연속 진출까지는 아니지 않나요? so1때 떨어진거 같던데;;
아리하
07/04/19 00:30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유연해지지 못하는데는 같은 팀내의 토스들의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스타일로 계속 이기니 토스는 이렇게 이기는 거라고 굳혀졌는데 다른 토스들은 그런 방식으로 싸우지 않으니 질수 밖에요.(네, 티원 토스 여러분들. 꾸중하는 거 맞아요.)
Pnu.12414.
07/04/19 00:41
수정 아이콘
언제까지 스타일이 그렇게 굳어져서는 단판제에선 이길지 몰라도 다전제에선 결코 이기기 쉽지 않을것 같네요. 이제 온겜에서는 PC방으로 떨어졌네요.
전투의 art
07/04/19 00:43
수정 아이콘
지면 같은팀 선수들이 연습잘 못해준 탓인가?
아리하
07/04/19 00:46
수정 아이콘
아니라고는 말 못하죠. 전상욱 선수가 한창 토스전에 일가견을 보일 땐 팀내에 강한 토스들이 즐비했으니까요. 일례로 이병민 선수는 테란전에 강한 선수였습니다만 케텝으로 이적후에는 외려 토스전이 강해진데 반해 테란전은 막장이라는 소리까지 들을정도로 나빠졌고요. 연습상대도 중요한겁니다.
아스피린 소년
07/04/19 00:46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헛소리 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항상 보면 비공개 되어있죠.
07/04/19 01:10
수정 아이콘
딱히 전성기라 부를 때가 없는 특이한 선수....
미라클신화
07/04/19 01:25
수정 아이콘
뭐 저는 전상욱선수 스타일좋습니다.. 센스도있고요 사실 스타일을 바꾼선수가 몇이나됩니까 최연성선수도 그대로고 이윤열선수도 거의비슷하고 마재윤선수야 거의같고

박정석선수가 강민선수스타일흡수하려다가 중간에 삐그덕거린것도 스타일바꾸기가 그만큼 힘들다는겁니다...

그리고 연습상대가중요하긴 한데 방송경기도 아니고 웬만해선 거의 실력이 비등비등할걸요..
hyuckgun
07/04/19 01:25
수정 아이콘
에휴 또 워리어 등장..-_-
유냐love
07/04/19 01:56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전상욱 선수 잘하긴 잘하더군요.
2경기때 김택용 선수가 다템으로 피해 주고 그렇게 유리한상황에서
센터 진출후 병력싸움하는거 보니 와.. 정말 감탄만 나오던데요
김택용선수가 한번만 삐끄덕 해서 병력 꼬라박았으면 전상욱선수가
이기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말이죠.. 김택용 선수의
병력 빼는 타이밍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맥스틸
07/04/19 03:09
수정 아이콘
대신 MSL은 진출했죠.
떨어질만한 때가 되서 떨어졌다고 봐야합니다.
이윤열,최연성,임요환,서지훈,이병민 기타등등 모든 수준급 테란게이머가
다 떨어지고 오르고 합니다. 스타일의 문제는 아니죠.
실력자체가 떨어졌다면 MSL진출에도 실패했어야 했는데 프로리그,MSL 승승장구 하다가 듀얼탈락을 했다면 실력적인 문제,스타일의 문제라기 보단 당일 경기를 제대로 못한정도로만 봐야죠.
07/04/19 03:2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스타일이 거의 비슷했다는건 또 처음 들어보는군요.
동그라미
07/04/19 05:16
수정 아이콘
지고 웬 핑계.. 질만하니까 진겁니다.
스톰의 짜릿함
07/04/19 09:07
수정 아이콘
상대가 김택용과 윤용태선수였습니다. 질만하죠..
IntiFadA
07/04/19 09:39
수정 아이콘
스타일이 고정적이어서 한계에 왔다...라는 이야기가 핑계는 아니죠.
패인을 분석하는 것을 다 핑계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07/04/19 09:54
수정 아이콘
DONAN//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데뷔때부터 물량이 부각되서 그렇지 이윤열선수는 그 고유의 프리스타일끼가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선수는 항상 빌드가 정형화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구요. 이상입니다.
카이레스
07/04/19 10:12
수정 아이콘
상대가 김택용, 윤용태 선수인데 지는 게 이상할 게 없죠.
현재의 이 두 선수는 정말 강합니다.
LoveActually
07/04/19 11:01
수정 아이콘
결과론인지는 모르겠으나, 죽음의 조였습니다. ㅡ.ㅡ
떨어진거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전상욱선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선수들로 구성된 조에서 떨어지는게 오로지 실력의 차이만이라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그 대상이 전상욱 선수라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Spiritual Message
07/04/19 12:24
수정 아이콘
어차피 4강 8강까지 오르면서 저런 경기력의 선수들을 안 만날수는 없죠.. 그런면에서 현재의 전상욱 선수가 우승까지 거머쥐기에는 성향상으로 어떤 한계랄까, 벽이랄까 싶은게 있다는 데에 공감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281 온게임넷. 챌린지리그 부활. [15] 信主NISSI4425 07/04/19 4425 0
30280 전문가 [64] 협회바보 FELIX6404 07/04/19 6404 0
30279 동종족전으로 뭐라 하지 맙시다... [105] 골든마우스!!4342 07/04/19 4342 0
30278 김택용 선수 스타리그 진출을 축하합니다~!!! [19] 루리루리짱~5415 07/04/18 5415 0
30277 전상욱 선수 7연속 스타리그 진출이 좌절됐네요 [29] 어딘데6835 07/04/18 6835 0
30276 프로리그는 바뀌어야합니다. [16] 태엽시계불태3989 07/04/18 3989 0
30274 협회가 팀리그를 버리는 이유는? [91] 박대장6728 07/04/18 6728 0
30273 5월5일 어린이날 자선행사 대박매치업!!!! [12] blackforyou5049 07/04/18 5049 0
30272 2007년 4월 16일 MBC게임 vs STX 프로리그 경기 관전평입니다. [4] ls3976 07/04/18 3976 0
30271 난 동족전이 좋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23] Zwei4152 07/04/18 4152 0
30269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일곱번째 이야기> [8] 창이♡4526 07/04/17 4526 0
30268 믿겨지지 않음. [9] 낙~4818 07/04/17 4818 0
30267 동족전에 대한 생각 .. [70] 4214 07/04/17 4214 0
30266 동족전을 피할 수 있는 프로리그 경기 방식을 생각해봤습니다. [23] 헨리234154 07/04/17 4154 0
30264 프로리그 게임방식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14] Dee3686 07/04/16 3686 0
30262 팬택EX는 아슬아슬하게 1승을 챙기는 군요. [7] NO.74241 07/04/16 4241 0
30261 드래프트제도의 문제.. [19] 못된놈3798 07/04/16 3798 0
30260 여전히 경기 수는 적다? [33] 박대장4217 07/04/16 4217 0
30259 스타판의 규모, 과연 줄여야 할까? [7] Anyname4714 07/04/16 4714 0
30257 엠겜에 대한 건의 - 롱기누스3를 바라며. [14] 협회바보 FELIX5570 07/04/16 5570 0
30256 2007년 스타 개인리그계의 트렌드 [6] 더미짱4372 07/04/16 4372 0
30255 선수 팬에서 팀 팬으로, 프로리그를 좋아하는 팬심 하나. [36] DeaDBirD4525 07/04/16 4525 0
30254 왜 스타크래프트에 '한계'를 두려고 하는가? [8] 놀아줘4038 07/04/16 40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