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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5 21:26:12
Name 르느와르
Subject 극한의 경지에서 가장 강한 종족.
예전에..1999년인가? 블루드워가 출시되고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무렵,  
'스타크래프트 블루드워' 개발에 참여한 수석(?) 개발자 3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한 게임잡지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대강의 내용인 즉슨
"세 종족중 가장 강한 종족은?" 라고 기자가 질문했었고,(영-_- 기자답지 않은 질문)
수석 개발자 3명중 한명이 말하길,(기억나는대로 요점만 쓰자면)

1. 세종족 모두 특색이 있기 때문에 딱히 어떤 종족이 강하다고 말할수는 없다
2. 하지만, 각 종족마다 다룰수 있는 난이도는 같지 않다.
  하수들끼리 서로 맞붙는다면 저그를 선택한자가 우세할것이고,
  중수들끼리 서로 맞붙는다면 테란을 선택한자가 우세할것이며,
  고수들끼리 서로 맞붙는다면 프로토스를 선택한자가 우세할것이다.
(물론 하수.중수.고수 라는 말은 뉘앙스에 맞게 제가 지금 끼워넣은 단어입니다.)

3. 역으로 말하자면 저그는 잘하든,못하든 실력차가 얼마 없을것이지만,
프로토스는 극강의 실력에서는 그 위력이 몇배가 된다는 것이다

...라는 내용들이였습니다. 대략..

그냥 그떄는 그려러니..평범한 인터뷰라 생각하고 넘어갔는데..허허..
요즘은?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프로토스가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크크
요즘 이런때일수록 그때 그 기사가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물론 저 기사를 심각하게 받아 들일 필요는 없겠지요.
분명 게임을 하는 입장과, 게임을 만든사람 입장은, 견해가 꼭 같을수는 없으며
그리고 그간의 수많은 패치들..을 생각한다면요.
그냥 옛날 기사이기에 웃고 넘어 갈수 있는것 같습니다.

근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은
극강이란것은 이론적으론 불가능한 경지이므로
아무도 저 인터뷰 내용의 당위성을 밝힑수는 없다는것이죠.
어쩌면 프로토스는 "미운오리 새)끼"같은 존재 일수도 있겠구요..하하.

즉 극한이란것은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현재 게이머들이 극한에서 얼마만큼 떨어져 있는지도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어쩌면 극강이라는 경지의 반도 못왔을수 있고,
반에 반도 못왔을수도 있지요.

언젠가..프로토스의 영웅이 탄생될거란 희망을 품어 보는것도,
영 바보같기만한 기대는 아니란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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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5 21:31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 저기서 말하는 고수는 이미 몇년전에 뛰어넘었을거 같아요 ㅠ
프로토스 종족의 특성상 빌드운, 정찰운이나 위치운, 이런게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극한의 실력을 오래 유지하는건 쉽지 않아보이지만 극강의 토스가 탄생했으면 좋겠네요.
darksniper
07/02/05 21:32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장점인 마법유닛활용을 보고 제작자가 말한것 같은데
아직까지 플토는 ㅠ.ㅠ;
고등어3마리
07/02/05 21:36
수정 아이콘
일단 드래군 부터...-_-;;;
블러디샤인
07/02/05 21:37
수정 아이콘
모든게 스카웃 때문입니다??
어쩌면.. 테란에서 저그에서 본좌급 선수가 나왔듯이..
토스에서.. 본좌가.. 나올.. 지..도... (???!!)
papercut
07/02/05 21:37
수정 아이콘
이미 지금의 스타는 제작자의 의도를 수십번은 뛰어넘어 버렸지요.
피카츄
07/02/05 21:45
수정 아이콘
마린은 럴커 보면 튀라고 준 유닛이죠 -_-;;
07/02/05 21:46
수정 아이콘
토스를 선택한 본좌는 안 나올 가능성이 99.9%라고 봅니다만...;(0.1%는 그냥 헛된 희망일 뿐.)
김연우
07/02/05 21:49
수정 아이콘
아마 저 시절에 생각한 고수의 수준이, 현재 배틀넷 공방 평균 유저쯤 될거니다.
박대장
07/02/05 21:52
수정 아이콘
종족 불문 잘하는 선수가 이기는 거라고 보기 때문에 진짜 빈틈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나온다면 플토도 본좌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죠.
볼텍스
07/02/05 21:54
수정 아이콘
개발자의 의도대로라면 마린은 벙커에나 넣고 쓰라고 만들어논 유닛이고, 벌쳐는 드라군보면 좀 튀어라고 만들어논 유닛이고, 뮤탈리스크는 좀 쓰다가 방어타워 건설하거나 커세어 모이면 막히라고 만들어논 유닛이지만.. 허허;

토스 본좌가 나온다면 저 군대가기 전까진 나왔으면 좋을텐데.. 쩝.
FreeComet
07/02/05 22:43
수정 아이콘
정말 극한의 경지에 다다른다면.. 시작하자마자 프로브 4기가 상대 테란진영으로 가서 동시 무빙샷하면서 본진발전하면 드디어 플토본좌탄생?
New)Type
07/02/05 22:49
수정 아이콘
FreeComet // 실력차가 존재한다면 가능하기야 하겠지요;
예전 강민 선수 119 클랜 분들과 한 리플중에 시작하자마자 본진에서 프로브 4마리가 정찰가서 상대분 찾자마자 4마리로 컨트롤 하면서 결국 본진 프로브 1마리로 시작해서 상대분보다 부자가 되는 리플이 있었는데 -_-;
낭만토스
07/02/05 23:02
수정 아이콘
예전에 김성제선수가 x프로브 러쉬 한적 있지 않습니까? 테란 상대로 건물 못짓게.... 4프로브였나요? 물론 초반은 아니죠.
New)Type
07/02/05 23:06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 초반에 4프로브러쉬 였나요? 파일런 타이밍쯤 뛰쳐나가던거 같은데... 그게 바로 차재욱선수와 한 마인드컨트롤 관광 경기죠
지구공명
07/02/05 23:08
수정 아이콘
상대가 아마 차재욱 선수였던가 그럴 겁니다. 그때 프로브로 엄청 이득 챙긴 후에 본격적으로 안드로메다 출발해서 나중에는 다콘으로 일꾼 뺏고 팩토리 지어서 탱크질럿조합을 보여줬죠 김성제 선수...
Kheydarin
07/02/06 00:49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칭찬을 조금 하자면, 대 저그전 스카웃 활용을 하는 선수가 어디있습니까 ^^;
07/02/06 01:39
수정 아이콘
마이너리그시절 경기였죠. 둘다 1승1패로 확정된 상태에서(그 당시에는 1승 1패나 2승이나 별차이없었습니다.) 좀 평화롭게(?)한것같네요;; 맵은 짐레이너스 메모리로 기억나네요...
영웅의 등짝
07/02/06 01:47
수정 아이콘
언젠가..프로토스의 영웅이 탄생될거란 희망을 품어 보는것도,
영 바보같기만한 기대는 아니란것이죠^^

이런 내용을 볼때 마다 등짝군의 팬으로써 가슴이 찢어 집니다. 어쩌자고 우리 영웅토스를 잊어 버리시고 다른 영웅의 탄생을 기다리십니까 ㅜ.ㅜ
남자의로망은
07/02/06 02:47
수정 아이콘
love js // 평화롭긴 했으나 한선수를 안드로로 관광을 보내버렸죠;;
그당시에도 안드로메다란 단어를 썼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관광이란 단어는 가끔씩 썼던것 같은데 말입니다
07/02/06 02:50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개발자와 비슷하네요.
훗날 실력이 모두 출중해지면
매지컬이 가장 강력한 플토가 세질것 같아요.
하지만 문제는 그걸 한번에 바보 만드는 사베의 emp쇼크웨이브
그리고 그 사베를 견제하는 다크아콘과 아비터의 물고 물리는 싸움이 예상됩니다.
안티매지컬이 없는 저그는 꽤 고전 할지도 모릅니다.
과거에는 초를 다투는 시간싸움형 전략형에 물량이 가미되는 플레이을 많이 했고
현재는 물량이 기본이 된 후에 전략을 짜고 있지만
미래에는 전략과 물량의 기본기는 모두 똑같고 어떤 선수가 매지컬을 사용하여
얼마나 더 현란하고 얄미운 플레이를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스타의 미래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본적 요소가 세 종족 모두 앞마당을 쉽게 먹을
수 있는 맵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훗날 필살기성 플레이는
점점 먹혀들지 않을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랩퍼친구똥퍼
07/02/06 04:04
수정 아이콘
하수끼리 맞붙는다면 플토가 유리할것이고...
중수끼리 맞붙는다면 플토가 유리할것이며...
고수끼리 맞붙는다면 저그, 테란만 유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플토는 가끔 화려한 선수들이 보이겠지만 테란, 저그처럼 꾸준함을 가지기 힘들꺼라 생각함. 스타리그나 MSL연속진출기록자와 별차이 없는 선수가 앞으로도 나타나기 힘들다고 생각함.
07/02/06 06:07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영웅에는 이미 박정석 선수가 있는데;;
마술사얀
07/02/06 07:05
수정 아이콘
이창호 9단이 바둑의 신과 겨루더라도. 3점을 두고 시작하면 해볼만하겠다고 했던것 같네요.
구경플토
07/02/06 09:30
수정 아이콘
Kheydarin님// 얼마전 스카우터 관련 동영상을 보니 박정석 선수도 저그전 스카우터를 '자주' 사용하더라구요.
(여기서 '자주'란 타 게이머들 경기에서 스카우터의 출현 빈도를 감안한 표현입니다.)
금쥐유저
07/02/06 09:47
수정 아이콘
제작자의 의도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버리지 않았나요?
예전엔 블리자드의 제작자가 스타리그 결승에도 보러온일이 있었던것 같은데..
요즘 마재윤선수나 강민선수 이윤열선수 한동욱선수 박명수선수 등등.
요즘 선수들 경기하는거 보면 제작자지만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판단못할것 같네요-_-
07/02/06 10:10
수정 아이콘
스카우터에 건물테러 기능 추가를... 저그는 아드레날린 저글링으로 건물을 쉽게 부수는데 플토도 그런 능력 좀 주세요T.T
sway with me
07/02/06 10:58
수정 아이콘
브루드워 출시 당시로 생각하면 크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뭐...
07/02/06 11:59
수정 아이콘
김성제선수와 차재욱선수의 경기는, 당시 김성제선수가 이겨서 올라가면 같은 팀의 김현진 선수와 만나기 때문에 사실 '지기위해'프로브러쉬와 다크아칸의 마인드컨트롤을 쓴 모습이었습니다만, 어찌어찌 가다보니 테테전으로 마무리되며 그것도 이겨버렸죠. 결국 김현진선수마저 이겨버리며 진출했습니다;;;
Den_Zang
07/02/06 12:22
수정 아이콘
하수끼리 맞붙는다면 플토가 유리할것이고 중수끼리 맞붙는다면 테란이 유리할 것이고 고수끼리 맞붙는다면 저그가 유리할것이다 (현시점 테란빠의 생각..)
목동저그
07/02/06 13:15
수정 아이콘
저그는 확실히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많이 나는 종족인 듯;; 운영이 좀 미묘하다고나 할까?
공실이
07/02/06 13:53
수정 아이콘
마술사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마도 일본의 유명한 모 프로기사가
"바둑의 신이 있다면 100수를(50수였나?) 넘기지 못할것이다"
라고했다가 기자들이 이창호9단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자꾸 물어봐서
한 대답이라고 알고있다는..
07/02/06 14:22
수정 아이콘
저는 절정의 고수의 실력으로 갈수록 저그가 유리할거라고 생각했는데..
07/02/06 17:28
수정 아이콘
브루드워의 개발총책임이었던 빌로퍼 아자씨가, 첫번째 블리즈컨에서.. 임요환 선수가 드랍십에 스태틱 실드를 걸어서 스포어콜로니 사이를 통과해서 드랍하고, 마메 컨트롤로 1기 있던 럴커를 잡은 후에, 해처리를 깨버리자... 이렇게 말했다죠.

"저건 우리 기획의도에 전혀 없던 플레이다. 밸런스 파괴다 - -;;" 라고요.
르네젤위거
07/02/06 17:43
수정 아이콘
AhnGoon // 사실인가요? 아님 그냥 웃자고 한얘기..인가요?
흠...
07/02/06 18:01
수정 아이콘
AhnGoon // 스태틱 쉴드....? ; 디펜시브 매트릭스 아닐까요
르네젤위거 // 실제로 그랬다고 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control 의 극을 보여주면서부터 유닛들의 기존 능력치에 +@ 가 생김으로써 기획의도가 많이 빗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07/02/06 18:0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에서 예상했던 경지는 이미 아주 오래전에 간단히 초월했을걸요...예전에 블리자드측에서 생각했던 높은 경지의 플토는 지금 한국게이머 수준의 플토 저그 테란과 싸우면 예선도 통과 못할수준일 겁니다 ㅡㅡ;
아침해쌀
07/02/06 23:56
수정 아이콘
리버패치 전의 예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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