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그가 양방송사 통틀어 단 1승만 한 저그 완패데이입니다.
그 1승자도 결국엔 스타리그에는 들어가지 못했죠.

MSL 1경기 롱기누스 2

이 맵은 확실히 저그가 불리해 보입니다.
아무리 2버젼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테란이 유리한 것은 변치 않고 있습니다.
테란은 앞마당을 먹되 방어가 매우 용이합니다.
그러나 저그는 앞마당 이후 가스멀티 먹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테란이 진출만 조금 빨리 하면 저그의 멀티견제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롱기누스때와 마찬가지로 롱기누스 2도 테란 대 저그에서는 테란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오늘경기는 마재윤선수의 자잘한 실수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불리한 건 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듀얼 2경기 타우크로스

타우크로스에서의 테란 대 저그전은 원래 저그가 불리했죠.
롱기누스와 마찬가지로 두번째 멀티먹기가 용이치 않는다는 점이 작용했는데요.
최근들어 저그유저들이 과감한 러쉬를 통해서 줄여나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저그가 무난히 가면 테란물량에 압박을 받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MSL 2경기 블리츠 X

블리츠에서 저그 대 토스에서 토스가 약간 유리했었죠.
이번에 바뀐 블리츠 X는 저그의 난전유도가 잘 될 수 있도록 바꿔놓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박지호선수가 잘했다고 봅니다.
블리츠 X에서의 저그 대 토스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보이네요.

MSL 3경기 데저트폭스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지만 역시 반섬맵에서의 테란 대 저그전은 저그가 확실히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저그가 드랍으로 운영하기에 전장이 예전 발해의 꿈보다 훨씬 좁으며
그렇다고 온리무탈로 운영하면 SK에 무너지기에 역시 불리할 수 밖에 없죠.

듀얼 4경기 아카디아 2

여기서는 요새 저그가 토스를 잡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프로토스의 무리한 강민식 수비형 운영이 저그에게 약점을 노출했다는 것인데요.
저그가 프로토스에게 기본으로 섬까지 주고 나머지를 다 먹어버려서 프로토스를 말려버리는 방식을 쓰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오늘 박성훈선수에게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카이다 2 같은 자원이 많은 맵에선 프로토스의 수비형이 좀 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그가 프로토스보다 훨씬 더 많은 자원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듀얼 5경기 신백두대간

여기서는 최연성선수의 생마린러쉬에 대한 이재황선수의 판단미스로 인해 경기가 끝났습니다.
맵의 유불리를 따지기엔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고 봅니다.

참고로 다른데를 돌려보다가 MSL 4경기를 시청하지 못했습니다.
잠깐 다른거 볼때는 시작했더니만 한 몇분 안되서 와보니 경기가 끝났더군요.
어쨋든 MSL쪽은 맵이 많은 작용을 했다고 봅니다. 특히 데저트폭스나 롱기누스2가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그가 특히 테란전에 대한 해법찾기가 보통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롱기누스가 그대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별로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롱기누스에서 변한게 거의 없는데도 테란 대 저그전 밸런스 깨진 맵을 그대로 사용할 생각을 갖다니요?
아무튼 롱기누스 2 같은 경우엔 제가 테란유저지만 저그에게 너무한 맵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