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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06 23:47:15
Name anistar
Subject [간단감상] 엠겜 신규맵 프리매치.
오늘 벌어졌던 MBCgame 신규맵 프리매치에 대한 간단한 감상입니다. ^^
맵 이야기는 항상 조심스럽습니다만, 이제 첫 선을 보인 맵들이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 프리 매치.
- 프링글스 결승전까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기획성이 컸겠습니다만,
신규맵을 발빠르게 선보이고 경기 양상까지 보여주려는 모습은 괜찮아 보이더군요.
다만 방송 경기 경험이 적은 연습생 선수들이고,
더구나 신규맵이라는 어려움까지 겹쳐 선수들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경기 양상보다는 맵 자체를 화면으로 자세히 살펴볼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 롱기누스.
- 김동준 해설께서 언급했듯이 오늘 새벽에 버전 0.90이었던 맵이 오늘 프리매치에선 0.93 버전으로 버전업해 사용되었을 정도로
계속해서 테스트와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설진의 언급에서 보듯 상당한 수준의 구단과의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이구요.
매우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암튼, 가장 큰 변화는 본진이 평지형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중 역언덕형.. 이라는 기존의 특징이 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중앙으로 나가기 위해선 역언덕에서의 싸움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본진 입구와, 앞마당 입구 모두 꽤 좁은 편이라서 수비하기에 용이하지만, 반대로 조여질 가능성도 큽니다.
특히 저프전의 경우 저그가 타 스타팅 앞마당을 먹고 수비하면 토스 지상 병력으로는 밀기 꽤 힘들어보이더군요.
앞마당까지는 쉽게 먹고 지킬 수 있지만, 그 이후 멀티는 그야말로 난전.. 입니다.
롱기누스는 초반보단 중후반의 싸움이 굉장히 치열할듯 싶네요.
기본적으로는 저그가 약간 좋아보입니다만, 뚜껑은 열어봐야 겠죠.

* 블릿츠
- 블릿츠의 경우는 기존에 공개된 이미지와 동일하며, 거의 완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테플전은 보지 못했습니다;
중앙 언덕 지형에 놓인 미네랄 장벽이 특징입니다만, 220이나 되는터라 미네랄을 뚫는 플레이는 꽤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구요.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미네랄 비비기도 어차피 아래쪽에 좁은 입구가 있는 터라 많이 쓰이진 않을듯 싶습니다.

테저전의 경우 저그의 제2멀티가 관건일텐데, 사실 뻔한 위치이긴 하지만 테란 입장에선 타격하기 꽤 먼 위치에 있어서 이곳 공략이 열쇠가 될듯.
저프전은 오늘 좋은 예가 나왔죠. 전진게이트 해라! 라고 유혹하는 듯한 맵 지형에 홀린듯 전진게이트를 시도하지만, 12스포닝에 본진 투햇이란 무난한 대응을 한 저그의 손쉬운 승리였습니다.

오늘 경기만 봤을때는 생각 외로 라오발의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만,
상단의 언덕 지형과 하단의 센터 지형이란 큰 특징을 보이는 만큼 블릿츠만의 색다른 경기를 기대해봅니다.


- 개인적으로는 두 맵 다 상당히 기대중입니다.
지상 3인용 맵이라는 러시아워의 바통을 이어받은 롱기누스와,
엠겜에서 레이드 어썰트 이후로 오랜만에 선을 보이는 2인용 맵 블릿츠.
계속해서 테스트&수정 중이라고 하니 멋지게 완성되서 나오길 바랍니다.


ps) 글쓰기 어렵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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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6 23:51
수정 아이콘
전진게이트가 좀 아쉬웠습니다. 흐흐.
글 잘봤습니다.
06/07/06 23:58
수정 아이콘
블리츠가 재밌는 게임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항상 그랬지만 2인용은 상대의 위치를 알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많은 숨김전략과 도박성 플레이 등등 다양한 경기양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이런 게임을 좋아해서^^
옌 n 엔
06/07/07 00:15
수정 아이콘
피드백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아 보기 좋네요
누가 먼저 번뜩이는 전략을 들고 나올지 벌써 기대도 되네요 ^^
리비트
06/07/07 00:23
수정 아이콘
앞으로 이런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신맵을 팬들에게 보여줄수도 있고 신인이 방송경험을 쌓을수도있고 피드백도 할수있는 일석삼조가 아닐까 해요 .
06/07/07 00:56
수정 아이콘
오늘 김재훈, 임재덕 선수의 경기력이 돋보였습니다.
김재훈선수의 박지호선수급의 물량과 임재덕선수의 병력 운영센스가 멋지더군요
신인다운 약간의 아쉬운 운영들이 보이지만 기본기 하나는 정말 탄탄해 보이구요..
그와 대조적으로 정현식선수 긴장을 많이 하셨는지 운영면에서 약간의 레벨차이가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테란한시'라는 t1에 소속돼 있으니 금방 극복하리라 봅니다.
체념토스
06/07/07 02:49
수정 아이콘
흠.. 사실 롱기누스 같은 경우.. 앞마당쪽 입구가.. 그렇게 좁진 않았는데..

오늘 보니... 굉장히 좁아졌습니다..

이게 아마 토스의 더블넥 때문에.. 굉장히 좁혀 준것 같지만..
그래도 본래의 넓은 지형이였던 부분이 아쉽습니다.

그런느낌 뭐랄까...

수정으로 인하여... 본래의 메리트가 조금 사라졌다고.. 느낌이 듭니다.. 평이해진다라고 할까..

물론 밸런스 적인 측면은... 분명히 고려해야 되지만..


전 제2의 루나, 제3의 러시아워가 보고 싶지 않습니다.

분명 분명 밸런스는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조금더 본래 의도와 더불어... 밸런스를 최대한 맞춰가는 형식으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중구조에서 평지형으로 또 센터 빼고 다 깎이고.. 꺾이고... 앞마당도 아카디아 처럼 조여지고...
본래의 롱기누스는... 가운데 언덕과... 옆길만은 아니였던것 같은데...
(다시 보니.. 엄청 뜯어 고쳤네요)


흠.. MBC쪽의 맵들은 확실히 맵 밸런스를 굉장히 중요히 여기는 것이 장점이지요...

제 생각에는.. 분명히 맵 밸런스의 대한 노하우가 많은 MBC에서는 특성을 갖추고도 밸런스를 맞출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꼭 그러길 기원합니다...

화이링!
06/07/07 08:20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의 경우 앞마당 입구 폭은 저도 좀 당황스럽더군요.
너무 좁아져서 보기에 갑갑하게 느껴질 정도.. 였으니까요.
덕분에 확실히 앞마당까지는 쉽게 먹고 쉽게 지킬수 있죠. 아마 앞마당까지 먹고 그 이후의 멀티 싸움을 유도하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본진 역언덕은 그냥 놔둬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게임 자체가 초반에 앞마당을 빨리 먹고 시작하기 때문에 레퀴엠처럼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거 같더군요. (러시거리도 길고)
(이거 관련해서 김동준 해설께서 설명을 해주셨지만 솔직히 두리뭉실하게 설명하신 감이;;)
아니면 본진이 가라앉은 형태라 시야 확보가 가능해 시즈 탱크 조이기가 무서워서... 일수도 있겠군요.
06/07/07 09:55
수정 아이콘
반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Requiem의 전례에서 역언덕이 팩토리의 첫 애드온을 시즈모드로 강요한다는 게 확인됐으니까요. 입구가 좁아 방어가 용이하지만 자원도 적어서 진출 타이밍을 놓치면 굶어죽기 좋은 구도인 듯 싶습니다.
06/07/07 09:59
수정 아이콘
네. 의도 자체는 앞마당까지만 일단 먹고 치열하게 싸워라~ 인듯 싶으니까요.
평지형도 시즈모드를 강요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이는데.. 음.. 아무튼 큰 특징 하나가 사라진건 좀 아쉽네요 -.-
물량테란
06/07/07 11:06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의 창, 블릿츠 둘 다 창세기전에 있던 무기들이죠.. 컬럭, -_-;
06/07/07 13:20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는 AXIS란 게임 맵중의 하나죠 쩝 -_-;;
06/07/07 18:02
수정 아이콘
물량테란//듣고 보니 그렇네요^^; 둘다 서풍의 광시곡이죠?

임재덕 선수 예전에 아마 선수 대회에서 안기효 선수에 결승전했던 모습을 본 것 같았는데... 로템최강저그라고 김창선 해설님이 설명하셨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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