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06 23:26:06
Name 클레오빡돌아
Subject 저그를 너무나도 어려워하는 어느 한 테란유저의 푸념...
안녕하세요. 강민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한 테란유저입니다.(뜬금없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을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이글을 보시고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조언을 해주실분들은 해주시면 좋겠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베넷에서 400승 100패 정도의 전적과 apm 200~240 찍는 테란유저입니다.

전 저그를 너무나도 어려워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못하는건 아닙니다만... 일정수준 이상의 레벨을 가지신 테란,프로토스 유저와 할 경우엔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어느 날 그 이유를 생각 해보게 되었고, 그 생각을 정리하여 이제야 쓰게 되네요.




저그를 어려워하는 첫번째 이유... 운영

일꾼 늘리는 타이밍, 적절한 라바관리 그리고 멀티...

저그의 경우 타종족과의 운영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프로토스와 테란은 일꾼을 꾸준히 뽑는데 비해 저그는 일꾼 늘리는 타이밍이 존재합니다.

전 이 타이밍을 잡기도 힘들어할뿐더러 드론을 어느정도 수급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또한 라바관리... 이게 두번째로 저그를 어려워하는 이유입니다.(젤 어려운 이유는 뒤에 쓰겠습니다)

저그의 경우는 예약 생산이란걸 할 수 없죠.. 테란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제가 테란을 플레이 할때는 자원을 한꺼번에 씁니다.

예약 생산을 이용해서 말이죠.. 저그는? 그렇게 못합니다. 이게 정말 절 힘들게 하더군요. 컨트롤 몇개 하고 자원을 보면 어느새 1000이 훌쩍 넘어버립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공격 타이밍을 제공하죠..

또 저그는 멀티를 해야하는데.. 이것또한 상대방에게 그 타이밍을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경기 내내 끌려다니더군요.

저그가 멀티를 하기에 가장 쉬운종족이긴 하지만 반대로 그 멀티를 못하게 되면 가장 어려운 종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운영을 잘하는 박태민,마재윤 선수를 좋아합니다.



저그를 어려워하는 두번째 이유... 제 2,3 멀티와 후반운영

저그는 멀티를 하나만 먹어서는 방어하는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인 종족이더군요;; (최소한 저한텐..)

그래서 제2,3 멀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2,3 멀티를 돌리기 위해 그쪽에 자원을 투자하게 되면 병력생산의 공백기가 살짝 생기더군요.

저만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저그 고수들의 리플을 보면 그런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더군요;;

설령 2,3멀티를 잘돌리고 후반까지 잘 왔을때도 위에서 말한 예약 생산이 안되는 관계로 한번 생산을 못하게 되면 그 병력 공백기가 엄청납니다;;

또 흔히 프로게이머의 경우는 한번 병력 싸움 한뒤 병력을 다 잃어도 병력이 또 나와 있더군요;; 전 그게 안되는지 한번 병력을 쏟아 붓고 나면 병력이 전혀 없습니다.

이건 오버로드가 막혔을때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더군요. 프로토스와 테란을 할땐 이런경우는 드문데 말이죠...이래서 저그가 어렵습니다.



저그를 어려워하는 마지막 이유... 컨트롤

이게 가장 저그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앞에서 말한 이유들의 원인이 모두 여기에 있다고 보거든요.

저그의 경우 병력 싸움에서 이기려면 타종족에 비해 많은 유닛이 필요합니다. 그것에 따르는 댓가는?? 많은 부대지정...

사실 제가 저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초반 15분 가량까지는 거의 박태민선수에 필적할만한 운영을 보여줍니다!!(하하;; 죄송합니다=,.-; 농담입니다.)

그런데 후반만 가면 병력 양이 많아 지고. 초반에 해처리를 지정해놨던 5,6,7 번이 병력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이건 병력싸움에서의 빠른 손놀림을 요구하는것 뿐만 아니라 생산력, 심지어는 정신력(?)에게까지 타격을 가합니다.(헷갈린다는 소리입니다. ㅡ,.ㅡ)

게다가 저그의 병력들을 컨트롤 하시다가 느껴지는게 있으시겠지만.. 럴커의 경우.. 다른 병력과 같이 드래그 하게되면 버로우가 안됩니다.

공격이 안된단 소리죠 ㅜㅜ 전 이거땜에 다 이겼던 경기도 수차례 져봤습니다. 단 한번의 병력 컨트로 미스로 인해...

뿐만 아니라 스커지 컨트롤의 경우도 의외로 힘들더군요. 멀티 관리 하랴.. 상대방 견제 막으랴.. 병력싸움하랴.. 생산하랴..

누가 테란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종족이라고 했던가요?... 저에게 있어선 오히려 저그가 더 손이 많이 갑니다 ㅜㅜ 테란이 손이 더 많이 간다 하더라도 저그의 컨트롤이 훨씬 어렵더군요.

또 병력 싸움 할때 테란은 조금만 컨트롤 해줘도 엄청난 이득을 봅니다.

탱크를 시즈모드하고... 앞에서 마린메딕이 버팁니다. 그럼 저그는 럴커를 버러우 합니다. 그때 마린메딕을 뒤로 빼주고 적절한 타이밍에 다시 싸워줍니다.

이런식으로 반복만 해도 엄청난 이득을 봅니다;; (물론 다크스웜이 없고 플래그가 없다는 전제하에서...)

그럼 이러실수도 있겠죠.. '너도 다크스웜,플래그 써라' 저 초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저 많은것들을 하기도 벅찬데 어찌 그 어려운 컨트롤을 ㅜㅜ

사실 디파일러 나오기전에 경기 끝나는게 대부분입니다. 하하..

뭐 그건 노력을 통해 극복 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현재로선 너무 어렵네요.




이상 저그를 잘하고 싶지만 너무나도 어려워하는 어느 한 테란유저의 푸념이였습니다.

ps. 저그 잘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낭만토스
06/07/06 23:42
수정 아이콘
저그가 유닛이 많아서 컨트롤이 상당히 짜증나죠. 러커 달려가면서 저글링 같이 달리면서 버로우하면서 다크스웜이 동시에 뿌려지고 스콜지는 사베를 찍은다음 플레이그 쏘고... 그사이에 해처리는 또 돌려야 하고...
고수되기 가장 힘든 종족이 저그가 아닐까요? 그 오묘한 운영의 묘를 꺠닫기 전엔 공방에서 뛰놀수 밖에요.... 아 물론 그 공방 저그가 바로 접니다. 하하하
글루미선데이
06/07/06 23:45
수정 아이콘
공방저그 여기 하나 추가요-_-;;;

근데 부대지정이 5를 넘는 경우 잘 안나오지 않나요?
테란이 안나오면 멀티로 낚으세요-_-;;이거 안물면 난 부자될꺼야 이러면서
전 계속 치고받는 편인데...물론 승률은 2승하면 한번 지는 정도지만요-_-;;
불타는 저글링
06/07/06 23:49
수정 아이콘
말씀 하신대로 저그는 유닛 숫자가 어마하게 많아서 후반가면 솔직히 그 많은 유닛을 일일히 부대지정하면서 제대로 싸우기는 일반 유저로서는 정말 힘들죠.
대신 어택땅 공격이라도 나름대로 시간차를 이용해서 나름대로 잘 커버는 할수 있는데...
이 시간차 공격도 울트라 저글링이라는 스타계에서 가장 빠른 두 유닛(벌쳐보다는 약간 느린가 -_-) 의 속도를 감수하기가 힘들죠.
그래서 저그는 자기가 원하는 타이밍에 싸워야 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장소에서 딱 준비하고 싸우면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죠.
대신 테란은 이것을 저지하게 위해 전투 전에 계속 이레디에잇을 걸어주고...
다른 교란 작전을 펼치면서 저그가 의도한 싸움을 못하게 하는거고요.
이래저래 정말 힘든 저그 입니다. 고수되기 가장 힘든 종족이 저그이긴 하지만.. 반대로 플겜머 바로 밑의 레벨에서는 테란을 압도하며 가장 많은 선수층을 구성하는 것 또한 저그이죠.
06/07/06 23:52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유저는 아닌데 저그할때마다 느끼는게 후반가면 부대지정을 거의 다쓰게되더라구요...(순전히 병력, 생산은 화면지정) 그래서 컨말려서 지는 경기가 너무많아서 안합니다 그냥;;
06/07/06 23:55
수정 아이콘
시청자로 만족하는 사람이라 직접 겜은 안해봤지만 글로만 봐도 저그 엄청 어렵게 느껴지네요!
플게머들 가끔 삽질(?)하는 컨트롤이 나오던데 이 글을 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많은 공감이 되네요!
1.07시절 저그판이라 저그가 쉬어서 그런줄 알았더니 결코 그렇지는 않네요! 물론 운영과 컨트롤에 있어서 딴 종족도 어렵기는 마찬가지겠지요!
서지훈'카리스
06/07/07 00: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공방 중수 저그에서 전혀 늘고 있지 않은 한 유저...-_-;
The Drizzle
06/07/07 00:08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전 저그전이 정말 어렵게 느껴지는 테란유저입니다.-_-;

그렇다고 저그를 해보면, 도무지 테란이든 플토든 이길수가 없습니다.

제가 하면 한없이 약하고, 남이 하면 엄청나게 강한 종족이 저그인것 같아요;
VoiceOfAid
06/07/07 00:21
수정 아이콘
스컬지 잘 쓰기가 너무 까다로워요...;;
2마리씩 부대지정하려니 딴 유닛들이 부대지정이 안되고....
스컬지 자폭하고 나면 다시 유닛 부대지정....
또 스컬지 뽑으면 다시 부대지정해체....
이건 뭐.....ㅜㅠ
마르키아르
06/07/07 00:22
수정 아이콘
The Drizzle//

동감입니다.ㅡ.ㅡ;;

어떤 종족이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저그가..

제가 플레이를 하면 이기기 어렵고..

상대편이 저그면 내가 이기기 어렵고..ㅡ.ㅡ;;
클레오빡돌아
06/07/07 00:30
수정 아이콘
저만 어려운게 아니였군요!!!! ㅜㅜ
햇님가면
06/07/07 00:39
수정 아이콘
저도 공방저그유저로서 저그.. 하면할수록 어렵다고 느낍니다. 게임 잘하다가도 병력 한번 잘못사용하면 역전 당한 경험도 많고.. 특히 드론을 확보해야하는 타이밍 잡기가 제일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06/07/07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하면 할수록 저그가 정말 하기 힘든 종족이란 걸 느낍니다.
컨트롤이면 컨트롤, 생산이면 생산, 운영이면 운영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플토나 테란이 훨씬 더 쉬운것 같더군요.
공방에서 저그로 테란을 상대하다보면, 정말 저그란 종족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곧 방송을 보면 저그게이머들의 위대함이 새삼스레 느껴질 때가 많죠. 결론은 프로게이머 테란 잡는 저그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겁니다.
Lose Yourself
06/07/07 01:14
수정 아이콘
꽤 오래 저그만 하고 있는 유저로써 조언을 해드리면,

1. 일단 보통 때는 해처리 부대지정 해놓고 전투 중간이라도 한 번 쭉 돌리세요.... 하다 못해 저글링이라도.. 그리고 돈 넘치면 해처리 지으세요. 본진에....

2. 아직 저그를 별로 하지 않으신 분들이 하시는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가 돈 300 되면 일단 새로 멀티 펴고 본다는 겁니다. 매우 잘못된 선택입니다.
테란도 배럭 6~8개, 플토도 게이트 6개씩 돌려가면서 병력 뽑고 있는데, 그 병력이랑 싸우고 싶으면 당연히 해처리 숫자도 많아야 됩니다. 멀티 하나 추가하면 본진에 해처리 하나 추가는 기본입니다.

3. 제 2 멀티 타이밍 가장 아름다운 (-_-;;) 순간은 바로 러커or 뮤탈이 나오는 타이밍입니다. 원래 멀티는 상대가 공격할 수 없는 타이밍에 먹는 겁니다. 이 때가 저그가 가지는 몇 안되는 타이밍이죠. 보통 요즘 테란은 더블을 많이 하니 저그도 뮤탈을 가죠? 그럼 뮤탈 가면서 멀티 펴고, 히드라덴 짓고 뮤탈 견제가 별 소용이 없어지는 순간 러커가 나와 있어야 됩니다. 이게 참 처음엔 어려운데.. 뮤탈을 너무 찍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게 방법이라면 방법.....

4. 러커나 뮤탈은 1부대를 넘기지 마십시오.
저도 러커가 한 부대 넘어가면 주체를 못하는 -_-; 경향이 있어서, 언젠가부터 주 병력 싸움 러커는 무조건 딱 한 부대만 뽑고, 보조 병력 ( 저글링 or 히드라 ) 은 여러 부대, 그리고 남은 러커들은 전부 드랍이나 견제로 돌립니다. 즉, 14마리 러커가 있다고 14마리 러커를 전부 전투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2 마리는 빼내서 견제 가는 겁니다. 저는 솔직히 이게 훨씬 세다고 봅니다.
Lose Yourself
06/07/07 01:17
수정 아이콘
저그는 병력 생산이 플토나 테란처럼 연속적이지 못하고 매우 이산적입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폭발력을 낼 수 있는 반면, 타이밍 못 맞추면 한 방에 그냥 밀리죠. 이런 아슬아슬한 타이밍을 버티는 방법은 적절한 빈집이나 아니면 적 병력 근처로 오버로드를 쑥 밀어 보세요. 분명 스팀 먹고 잡으러 옵니다. -_- 후훗.... 오버로드야 미안해라고 말해주면서 병력 누릅니다.
greatest-one
06/07/07 01:25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말씀에 적극 동감하는 바이며
저그로 테란 잡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거 같습니다...
홍조마빡의 위대함이란 ㅡ,.ㅡ
06/07/07 01:31
수정 아이콘
뭐.. 허접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스리햇 -> 뮤탈견제 -> 멀티, 하이브
한 다음에
러커 약 2부대와(계속 충원해서 유지) 잡히는 대로 뽑는 디파, 그리고 무한 저글링과 틈나면 베슬 잡을 스커지로 플레이그 안 쓰고 계속 다크스웜쓰다가 올멀티, 그 이후 플레이그 개발해서 개싸움..

뭐, 승률이 높진 않지만, 고수를 상대로도 일단 화끈하게 싸울 수 있긴 있더군요.

근데 이렇게 하면 기본 부대지정이 9개가 넘어갑니다..;; (디파, 스커지 각 하나씩, 러커 2개, 저글링 5~6개하면 9, 10개..)
06/07/07 01:53
수정 아이콘
저도 공방하수지만, 간혹 테란 이기는 경기는, 무조건 울링입니다 울링! 목동체제가 그나마 손이 덜 가기 때문이죠 -_-;;
이게 가능하려면, 발업 저글링을 2~3부대 정도 빨리 뽑아서 테란 앞마당을 들게 하거나, 극초반 6저글링으로 마린 숫자를 줄여서, 테란이 앞마당에서 계속 농성하게 만드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드랍십 잘 쓰는 테란 만나면 GG... -_-;;
어찌어찌 해서 4가스 돌리고 하이브 가면, 디파일러 생략하고 바로 울링 갑니다. 그 외에는 초보가 이길 방법이 없는것 같아요. 사실 다크스웜,플레이그 + 히드라 럴커는 프로게이머나 하지, APM 낮은 공방하수가 따라하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죠;;;
headbomb
06/07/07 02:07
수정 아이콘
타종족이 바라본 저그... 가 이 글에서 보게되는 가장 재미있는 점 인것 같네요. 저는 오직 저그인생인데 해처리 지정은 0,9,8번만 합니다. 멀티가 2개이상 돌아갈때는 7번까지 가기도 하지요. 0번은 하이브가는 해처리, 9번은 병력모이는곳 해처리, 8번은 병력뽑는 해처리 특히 8번주변에 해처리 2~4개 지어넣고 걍 드래그 해서 뽑습니다 ㅡ.,ㅡ;(그렇다고 다 같은 걸루 뽑진 않아요 ㅎ)
전투중엔 하이브 이전엔 보통 4번까지 하이브 이후에는 5번까지 쓰는것 같네요. 6번은 부대지정하느니 걍 그럴 물량은 드래그나 컨트롤클릭이 빠를듯. 가디언 소수 써줄땐 6번두 쓰기도 하네요.
5번은 언제나 마법유닛, 스컬지는 걍 공중에 적절한 위치에 띄워놓으세요 오버로드들 띄워놓는 곳쯤이 좋아요. 전투하다가 주변에 있는거 불러와서 싸우면 됩니다.

그나저나 전 울링 써본지가 아득하네요;; 요즘엔 울트라 뽑더라도 4마리이상 뽑은 기억이 가물가물;;; 목동이 로망인데 ㅠ,ㅠ
06/07/07 09:37
수정 아이콘
저그는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를 때까지는 실력 향상이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일반 공방 유저한테도 허무하게(?) 밀릴 수도 있는 그런 종족이라고 봅니다.
slambeat
06/07/07 09:42
수정 아이콘
최근 저그로 주종바꾼지 어언 한달이 넘어가건만 물속에 빠진듯
절망만 많아져 가는저에게 엄청난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글이군요
운영? 타이밍? 그거보다 힘든건 저역시 컨트롤이군요 러커 컨트롤
정말 너무 어렵고요 디파일러나와서 적절하게 컨슘하고 스웜 플레이그
연속으로 뿌려대는거 정말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테크를
빨리타고 적정유닛만으로 싸울수 있게 만든답니다. 저테크유닛 10부대보다 고테크유닛 1부대가 좋은이유는 커트롤 하기도 좋고 디파일러가
그 한부대를 막강하게 해주닌깐요 ^^;
06/07/07 11:00
수정 아이콘
예약생산보다 더 강한, 매크로 생산이 있지 않습니까-_-;
모아놨던 라바 한번에 소모도 가능하고...라바 나오는 시간이 15초니까,
30~45초에 한번씩만 딱딱 돌려줘도 자원 남을 일은 줄어들죠.

그리고 저도 테란 유저지만, 저그를 손대면서 느낀 가장 어려운점은, 6년 넘게 달려드는 걸 잡아먹기만 하다가, 막상 내가 달려들어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 그게 영 익숙하지 않다는점...
06/07/07 11:18
수정 아이콘
여기 글 쓰신 분들이 다들 엄청난 고수분들 같아서, 의견을 내는게 좀 무섭군요. 직접 한판 해보자고 하신다면 바로 버로우할겁니다. (헉! 스캔 떨어졌다!! >_<)

저그라는 종족은, 같은 사람이 할 때에도 그날의 컨디션이나 초반 운영에서 얼마나 매끄러웠냐에 따라서 완전 캐사기에서부터 초 허접 종족으로도 변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것 같습니다. 저와 실력이 비슷한 친구들과 할 때에도 어떨 때에는 상대방을 마우스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로 괴롭혀주는가 하면, 어떨 때에는 아무것도 못해보고 첫 진출 병력에 멀티 차례로 쓸리고 GG 치게 되니까요. 게다가 패배했을때의 아쉬움이 엄청 큰 시합이 자주 나오는 종족인지라 더 절망적으로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죠.
맘 편하게 가지고 느긋하게 게임을 하는 것이 저그를 잘 하는 비결일지도 모릅니다. 테란은 컨트롤을 하느라, 플토는 견제를 하느라 항상 날이 바짝 선 상태로 경기를 한다면, 저그는 좀더 여유있게 맵을 장악하면서 '온세상에 해처리를 펴는 그날까지!'를 외치는게 로망 아닐까요? 우리가 폭풍이나 투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
06/07/07 13:22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 정말이지 못합니다 할려고 하지도 않았구요--;;
06/07/07 13:47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초보중에 초보겠지만 그냥 이야기를 해본다면 제가 저그를 하면서 겪게 되었던 고비고비가 참 여러번 있었는데 첫번째로는 본진 해처리입니다. 보통 저그 유저들이 테란상대로 보면 삼해처리 이후 다음해처리를 무조건 멀티에 피면서도 불안해 합니다. 멀티는 해야겠는데 멀티에 신경쓰자니 그전에 나오는 테란타이밍이 걱정되고.. 여기에 대한 답은 간단한데 본진에 해처리를 짓는 것입니다. 그리고 멀티늘어나면서 해처리도 팍팍 늘리죠. 그리고 앞마당에 나이더스 커널.. 방어잘해보려고 해처리를 이곳저곳에 많이 짓기보다는 방어는 커널로하고 후반에는 해처리가 부대지정 되지 않기에 해처리는 멀티에 여러개를 짓는 것 보다 본진에 여러개를 지어 병력을 한꺼번에 빠르게 생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예약 생산이 안되기에 해처리를 여러개 (후반에 본진에 해처리 6~7개 정도)를 지어 한꺼번에 뽑습니다. 금방 익숙해 질거에요.

유닛의 부대지정은 초반 후반에 각각 너무나 달라지는데 러커경우 러브유어셀프님 말대로 대규모 싸움시 한부대를 살짝 넘네요 그러니까 14마리 정도... 그것을 또 두부대 내지 세부대로 나누어서 사용하는데 저그는 유닛의 인구수가 정말 작고 또 싸움터가 넓지 않다면 많은 수의 유닛은 컨트롤 하기 참 어렵죠. 이것이 빠른 하이브를 하는 이유중에 하나이겠구요. 하이브를 빨리 가다보니 (아주빠른것은 아니고 본진에서 러커 7마리 정도로 견제나 진출을 막기위해 치고 나갈 준비하고 퀸즈를 만들어놓고 나갑니다.) 러커나 뮤탈도 아주 많지 않구요.

마지막으로 요새 제일 많이 하는 속이기.. 그니까 스파이어랑 히드라덴을 같이 지어 놓는다던지.. 몰래 숨겨 짓는다던지.. 스파이어가 아깝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요새는 전혀 아깝지 않은... 사실 생각해보면 스파이어하나가 러커 한마리더하기 저글링 두마리정도의 비용밖에 소모되지 않기에 정말 좋지만 테란입장에서는 스파이어 지어놓았고 라바 관리 들어가고 있는데 터렛을 안지을 베짱이 있을까요? 흐음. 이거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요;;
Den_Zang
06/07/07 13:53
수정 아이콘
저그로 테란이랑 해보면 (플토도 마찬가지) 확실히 어느 종족이든 그 종족만의 타이밍이라는게 있는거 같습니다.. 그 타이밍을 자신에게 끌어오는 능력이 곧 스타 실력인데 아무래도 테란만 하신 분이라면 그 타이밍을 느끼게 되기 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건 당연하겠죠 ;;
저도 스타한지 3~4년 됬는데 주구장창 테란만 하다가 저그 해볼라 그랬는데 바로 때려쳤습니당 ;; 너무 어려워서..
요는 타이밍이죠 ㅡ_ㅡ;; 컨트롤 이런게 오히려 부가적인 요소인겁니다.. 막상 그게 크게 느껴지는게 전투할때라 컨트롤이 문제라고 느끼는 거지실상은 자신에게 유리한 타이밍에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니까 테란이 나오는 타이밍에 손쉽게 제압하지 못하는거죠
마찬가지 의미로 저도 제가 자신있는 종족전은 대강만 봐도 딱 상대가 멀 하려는지 언제 머가 올지 다 감이 옵니다.. 그런데 저그로 테란 상대하면 전혀 감이 안오죠 불안 불안 ㅡ_ㅡ;;
결국.. 이 타이밍을 잡는게 실력 느는 비결..
그렇지만 정말 오래 걸리는거니 왠간하면 저처럼 그냥 포기하시는게 ; 쿨럭 ;;
Den_Zang
06/07/07 13:5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가끔 재미로 할땐 타이밍 몰라도 이길수 있는 방법 !!
4 드론 하세요 ㅡ_ㅡ;; 가 아니구요 ^ㅡ^;;
목동이 유일한 답인거 같네요..
목동으로 넘어가면 (자원 좀 부족해도 ㅡ_ㅡ;; )
마치 저그로 테란이나 플토 하듯이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울트라의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기 때문에 자원 안남구요 (누르면 자원 바로 100 단위 밑으로 떨어지죠 ;; 물론 가스 ㅡ_ㅡ;)
즉.. 저그로도 테란이나 플토하듯이 해야 이길수 있다.. 그러려면 앞마당 먹고 바로 하이브 가고 3 4 멀티는 깨지든 말든 막 짓기 ㅡ_ㅡ;; 그리고 럴커 2 마리 언덕위에 세워놓기 정도? ;;
돌은던지지말
06/07/07 21:11
수정 아이콘
역시 저그는 하다보면 늘더군요 물론보이진 않지만.스타만 한6년 한것같은데..... 아직도 럴커버로우해서 다맞아서 죽고나면 다크스웜이쳐지는...슬픔.... 뭐 그래도 저그오래하다보면 드론쨰는 타이밍을 어느정도 얼추 감잡게 되고 드론만잘째기 시작하면.... 그래도 토스전은 얼추 잡고들어가는.... P.s 근대 에피엠은 어떡해야 올라갈까요 6년쨰 200을 못넘는 슬픔....
Den_Zang
06/07/07 23:07
수정 아이콘
APM 높으면 괜히 우쭐해지긴 하는데 ㅡ_ㅡ; 정말 200 만 되면 더도 덜도 필요없는게 이 APM ;;
클레오빡돌아
06/07/07 23:22
수정 아이콘
같이 공감대 형성하니깐 너무 즐겁네요 흐흐 -_-
06/07/08 01:30
수정 아이콘
글쎄요. PGT A정도 되는 분들은 다 하는 말이, 토스가 가장 하기 어려워...라고 투덜거리시던데...으흠 ~_~
06/07/08 01:3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가끔 보면 토스랑 테란을 한묶음으로 처리하고 저그를 전혀 운영방법이 다른 별개의 종족 취급하시더군요.(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해요. -_-; 저그의 운영방법이 확실히 독특.) 그렇다면 토스가 테란이나 저그와는 다른 차이점이 뭘까요? 혹은, 테란이 토스나 저그와 다른 차이점은 뭘까요? 이점도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192 e네이처 – STX SouL 엔트리 입니다^^ [35] 똘똘한아이'.'4417 06/07/08 4417 0
24191 낚시왕 김정일 [29] 쿨마4676 06/07/08 4676 0
24186 올해도 어김없이. 병원을 찾게되네요..(비염의 무서움) [29] 팍스랜덤4449 06/07/07 4449 0
24185 해처리 버그 수정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20] donit25447 06/07/07 5447 0
24184 김준영선수와 KTF의 악연 이번에 끊을수 있을지... [17] 초보랜덤5590 06/07/07 5590 0
24183 PgR 평점 ... 6월 월간 (간단) Report ★ [13] 메딕아빠3997 06/07/07 3997 0
24180 [잡담][전역기념]2년 3개월만에 남기는 글 [13] 이카루스테란3879 06/07/07 3879 0
24179 메가패스.. 정말 짜증나네요. [33] 터져라스캐럽5299 06/07/07 5299 0
24177 세계최고의 파워무버 [5] 돌아온릴루4249 06/07/07 4249 0
24176 제대로 살고 싶지 않은겐가.!!!!(한미FTA문제바로알기) [58] Why-Nal_break4383 06/07/07 4383 0
24175 이런거 있었으면 좋겠다. [10] 넨네론도4444 06/07/07 4444 0
24174 스타크 TCG의 가능성 [14] 백야5023 06/07/07 5023 0
24173 [간단감상] 엠겜 신규맵 프리매치. [12] anistar4134 06/07/06 4134 0
24172 저그를 너무나도 어려워하는 어느 한 테란유저의 푸념... [31] 클레오빡돌아4902 06/07/06 4902 0
24170 D-10 마에스트로 VS 몽상가...... [18] SKY924172 06/07/06 4172 0
24169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 Timeless6916 06/07/06 6916 0
24168 다음시즌 서바이버리그가 32강으로 개편된다고 합니다. [48] SKY924824 06/07/06 4824 0
24167 해처리 버그 수정한다네요~ [51] Adada7989 06/07/06 7989 0
24162 결승전에서 맵을 보면 우승자를 알수있다? 2 (수정) [19] SEIJI5080 06/07/06 5080 0
24161 MBC PD수첩-한미FTA 보셨나요? [75] 안삼룡5023 06/07/06 5023 0
24160 명곡(?) 한무더기 [25] MSTran5408 06/07/06 5408 0
24159 이창훈의 팀플레이. 그 또한 나의 영웅. [18] 시퐁4295 06/07/05 4295 0
24158 팬들은 보다 많은 경기를 요구한다. 벨로시렙터의 C급 칼럼. [21] 벨로시렙터4038 06/07/05 40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