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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0 19:31
잠님은 지금부터 한 10년 공부할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안된다는 건 변명이죠. 생활비와 학비를 벌어가며 공부하는 박사도, 의대생도 봤습니다. 물론 그런 열정은 흔한 게 아닙니다. 그런 열정을 찾는 건 극히 드문 행운일 수도 있죠. 하지만 엄청난 자기 성찰의 노력을 한다면 열정이라는 축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의미의 충고는 바람직한 거라 봅니다. 그러나 방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그런 일이 몹시 힘듭니다. 따라서 나중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져 열정을 발휘하게 될 수 있을 때, 그 열정을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현재 가능한 노력을 하라. 고민을 버리지는 말되 고민이 일상을 잠식해 노력을 불가능하게 하지 마라" 라고 충고하는 것 역시 전혀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06/04/10 19:39
항즐이 // 님은 지금부터 스타크래프트를 한 10판 할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대신 일꾼이 두 기 작네요. 안 된다는 건 변명이죠. 그렇게 해서 이기는 프로게이머들도 봤습니다.
본문에서 얘기했듯이 남 얘기 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제 엄마친구아들중엔 고등학교때 공부 좀 하더니 일본 동경대 들어간 사람도 있습니다. 항즐이님은 겨우 한국에 있는 대학밖에 못 들어갔습니다. 이런 식의 논지에 변명할 수 있나요? 꿈이 그거밖에 안 되냐는 질책에 정당한 설명을 해낼 수 있나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는 그럴듯한 논지 때문에 초등 중등학생의 몇 %가 정신병 증세가 있니 하는 기사가 나오는 거에요. 자긴 안 됐는데 옆에 아는 사람은 됐으니 넌 할 수 있다 이거죠.
06/04/10 19:48
음.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현실적인 정보를 안 다음에야 비로소 선택이 가능한 것이니까요. 아무런 정보도 모르는데 '왜 꿈이 없냐'라고 묻는 것은 억지겠죠.
물론 친절하게 진로에 대해 알려주었는데도 여전히 맹해 있다면 그건 본인 책임이겠습니다만.
06/04/10 19:50
잠님//
전 제 지금 상황에 만족하고, 불만족이 있다면 그건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유학을 못 갔지만 그걸 가지고 님에게 "우리 집에 돈만 있었으면.." 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거죠. 하지만 잠님은 본문에 마치 외부 요인이 전부인 것 처럼 말씀하셨길래 그런 겁니다. 제가 했던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거라면, 죄송합니다. 저도 평범한 의지력이라서요. 하지만, 10년간 공부할 여건이 된다면.. 뭐 그런 소리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의지는 갖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한 건 좀 주제넘었나보군요. 그럼 제 경험을 말씀드리죠. 전 박사과정이고 제 생활비를 벌며 살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석/박사들이 그렇게 고생하고 살고 있는데, 저나 그들 중 상당수가 그렇게 죽을 상으로 다니는 건 아닙니다. 뭐 결론은 공부하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거죠. 잠 님 상황은 모르니 역시 이것도 한계는 있습니다..
06/04/10 19:52
잠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과 막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남의 인생에 끼어들때는 적어도 부정적 영향(범죄를 비롯해서, 의기를 꺾는다던지, 모욕을 한다던지)으로 다가가면 안되겠죠. 잠님의 말씀도 맞지만 그런 생각은 그냥 간직하고 있는 편이 좋습니다. 부정적 사고는 분명히 필요하지만 긍정적 사고를 눌러버릴 수준이라면 저는 거절하고 싶네요. 저 같으면 '모르겠다, 미안하다, 힘내라'란 말로 그 부정적 영향을 줄여주고 싶습니다.
06/04/10 19:58
Timeless // 제 결론은 직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공개였습니다. 지금 제가 누구 인생에 끼어들었다는 건가요? 제가 답글을 단 글은 꿈이 없다는 질문글에 고생 좀 더 하라는 답변이 달린 거고 저는 거기다가 그런 주장은 의미가 없다고 태클을 건거지 누구 인생에 간섭하지 않았는데요? 오히려 항즐이님께서 갑자기 제 인생에 태클 건 겁니다 10년간 공부할 기회 없다고 말한다면 그건 변명이라고.
06/04/10 20:03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작게나마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인 조언'을 기다리는 동생, 후배에게는 우리가 하는 짧은 한 마디도 큰 간섭일 수 있겠죠. 길거리에서 기타 치고 공연하는 한 청년에게 다가가 '앞 날은 생각하고 기타치나요?'라고 묻는 것도, 그 앞에 앉아서 감상해주는 것도 그 사람의 인생에 작게나마 간섭하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했어도 그냥 지나쳤다면 아니겠지만 말이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고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간섭' 단어 뉘앙스가 별로 좋지 못했나요?
06/04/10 20:08
"꿈이 없어요. 어떡하죠?" 이에 대한 답변을 어느 누가 구체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부딪혀 봐라, 라고 하는 건 그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답변이 쉬울 것 같네요. "전 공대에 가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작가가 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죠?" 이에 대한 부분은 누구나 주관적이면서 객관적인 대답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연히 "꿈이 없어요"라는 말은 말 그대로 뜬구름 잡는 질문이라서 그렇게 되돌려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함으로서 하소연도 하고 싶고, 조언도 얻을 수는 있긴 하겠죠. 하지만 조언일 뿐입니다. 결국 선택도 내가 하는 것이고 꿈도 내가 꾸는 것입니다. 어차피 정답은 없습니다. 그나마 가장 근접한 것이 스스로가 겪는 것이죠.
전 예전에도 꿈이 있었고, 지금도 꿈이 있습니다. 꿈이 없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전 계속 무언가를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꿈도 계속 가질 겁니다. 사실 이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보편적인 사항이죠.(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산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더 부딪혀라." 이건 책임 회피도 아니고, 뭘 모르니 더 배워도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과정을 겪어 왔기에 가장 보편적으로 해줄 수 있는 답변에 하나일 뿐입니다. 잠 님은 꿈을 '대학 입학이나 직업'에 한정해서 생각하시나요? 전 아닙니다. 꿈이란 매우 다변적이고 많은 가치를 포함하고 있는 말입니다. 전 외려 물질적인 가치에 한정해서 구체적인 답변만이 더 가치 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여겨져 편치가 않네요. 자기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책임회피라거나 무책임하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전 "여러분은 어떻게 지금의 직업을 가지셨나요?"라고 묻는다면, 제 경험해 근거해 구체적으로 말해 줄 수 있습니다. "어떤 꿈이 있나요?"라고 말한다면, 직업을 얻은 계기처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는 말 못할 것 같습니다. 제 꿈은 매우 많고, 시시각각 변하기도 하거든요. 물론, 안 그런 것도 있습니다. 꾸준히 계속 간직하고 있는 꿈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누군가 "전 꿈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하죠?" 한다면, 저는 "제가 확언해 드릴 수 없는 질문이네요. 많이 고민하시고 많이 공부하시고 많이 책도 보시고 많은 걸 경험 보세요. 자기가 찾는 게 진짜고 노력하다 보면 무언가 길이 보이겠죠."라고 답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06/04/10 20:11
항즐이 // 제가 10년간 공부할 여건이 되었으면 이러고 있지 않을거라고 했지 10년간 공부할 여건이 안 된 게 집 탓이라고 말하던가요? 아까는 10년간 공부할 여건이 안 된다 말하면 변명이라더니 이제는 제가 말한 적도 없는 집 탓을 만들어내시네요 아니 도대체 왜 자꾸 논리적 비약을 일으키시는 겁니까?
그리고 어차피 외부요인과 내부요인은 공존하는 겁니다. 멋있게 보이려면 내부요인을 강조하면 되고 화내려면 외부요인을 강조하면 되는 거에요. 예를 들어 제가 해외 유학 박사 과정을 14살 안에 끝마치지 못한 건 제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도 틀리진 않고, 집안에서 밀어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도 틀리진 않는 거에요. 그렇다면 결국 사회의 평균치로 어느 정도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아마 어지간한 사람들은 지금 14살이란 수치때문에 사회의 평균치상 유학 실패에 대해 그럴만하다고 이해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성공한 사례만 기억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거죠. 패자는 말이 없고 승자는 자서전을 써대고, 긍정적인 사례를 믿는 것이 사는 것에 도움이 되니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지만요. 그러니 더욱 더 내부요인에 책임을 돌리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구요. (그게 사회의 평균치를 넘는 승자의 것이라면 사람들은 반이 넘는 확률로 정신병이나 착각속에 살게 되겠지만요.) 그리고 이건 좀 조심스러운 평가인데요, 유학을 못간 게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인생이 만족스럽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잊어버리고 있는 겁니다. 이건 틀리다 말하셔도 할 말은 없네요. 저도 제 인생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땐 여러가지 인생의 사소한(혹은 사소하다고 느껴지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잊거나 혹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06/04/10 20:11
최근에 제가 자주하는 생각과 굉장히 비슷하네요..
언제 제 머리속에 들어오셨는지...;;; 항즐이님// 열정을 찾기 위해 엄청난 자기성찰의 노력을 하려면 먼저 뭐든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백지상태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파도 나올 것이 없겠지요. 대학 졸업반 입니다만 저는 "꿈"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이제까지 있어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원한 것은 진지한 충고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입니다. 제 장래에 대해 구할 수 있는 정보라고 해봐야 선배들 또는 먼저 취업한 친구들로 부터 듣게 되는 비공식적인 얘기뿐이죠. 그래도 졸업반이 되면서 여러 경로로 여러 얘기를 듣게 되더군요. 원글에 쓰여진 것 처럼 제 능력없음과 게으름을 탓해야 할 때가 된거죠. 그러나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반이 된 친구들은 어떤가요? 일부 학생을들 제외하고는 자기가 선택하게 될, 해야될 전공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기 힘든게 현실아닙니까(운이 좋아 주변에 정확한 조언을 해줄 사람이 많은 경우는 제외하죠). 일단 대학만 좋은 곳으로 가면 끝이라는 분위기에서 당사자들에게 '꿈이 없음=열정 없음=또는 무책임?' 으로 책임을 돌리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해 보입니다.
06/04/10 20:12
Artemis님이 제가 위에 썼던,
"저 같으면 '모르겠다, 미안하다, 힘내라'란 말로 그 부정적 영향을 줄여주고 싶습니다."란 말을 정말 고급스럽게 해주셨네요^^;; 그렇게 말해주면 되는거겠죠.
06/04/10 20:12
푸조 // 왜 글이 너무 길어서 읽다가 웃음밖에 안 나오나요? 대중 무협지와 판타지와 인터넷 신문 기사말고 님이 책 열 권이나 평생 읽을지 아주 기대가 되네요.
06/04/10 20:13
꿈이 없다...라는 이야기에 "고생좀 더해라" 라는 말은 별로 납득이 가질 않아요...
보통 꿈을 가지고 있다가도...뭘 해보려 하다가도 지긋지긋한 고생이 싫어서...너무 힘들어서...그냥 현실에 안주하며 살기위해,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에 평범한 일하면 적어도 밥 세끼 굶지는 않으니까 꿈도 포기하는 겁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꿈을 점점 잃어가는것도 그 때문이죠. 어렸을때 초등학생들한테 넌 꿈이 뭐냐고 물으면...정말 다양하죠. 대통령, 판,검사, 변호사, 의사, 과학자 등등...공무원이라고 답하는 애들은 거의 없는걸로 압니다. 하지만 20세가 지나고나면 9급 공무원이라도 해볼려고 너도 나도 죄다 몰려듭니다. 과연 이 사람들이 원래부터 꿈이 없었을까요?
06/04/10 20:14
Whynot // 저도 정보 좀;; 친구들 중 믿을만한 정보는 현직 선생 정보밖에 없는데 전 선생 자격증이 없어서요;; 상경계열인데 돈 많이 주고 일 덜 시키고 잘릴 가능성 높은 곳은 어디인가요? ;;
06/04/10 20:18
Timeless // 정확한 정보 공개가 중요하다는 제 의견을 그냥 '부정적인 간섭'으로 요약을 하신 거죠 단어 뉘앙스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06/04/10 20:21
잠님// 저는 여건이 안된다는 말에 대한 제 상황을 말씀드린거지 잠님의 여건이라는게 꼭 집안 상황이라고 말한 건 아닙니다. 제가 아는 걸 이야기해야 하니 그렇게 된 것 뿐이구요.
흠.. 꿈을 갖기 위한 정보라.. 필요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어째선지 그 꿈이라는게 "이상"이나 "열정"보다는 "물질적인 상태"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아서 뭔가 계속 아리송합니다. 더 지켜보고 배워야겠군요. 좋은 코멘트가 많아지네요.
06/04/10 20:26
Artemis, 강량 // 뭐 꿈의 정의 부분으로 가신다면야 ^^;;; 첫마디로 '저도 모르겠어요'가 나온다면야 뭐 저도 그다지.. 근데 원글 쓰신 분 (사실 저런 식으로 글 쓰는 분 되게 많은데) 보면 아주 그냥 꿈을 깨닫지 못한 건 니 탓이다 너 지금 뭐하고 있냐 내 엄마친구아들도 한 걸 가지고 어서 가서 고생해라 뭐 이런 식인데 저러면 뭐 저같이 나오는거죠;;
06/04/10 20:26
글의 대부분에 동조합니다.
특히 1번..예시가 훌륭합니다. '신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도덕적 삶 어쩌구 나불나불'은 동문서답수준에 가깝죠. 실제로 많은 수의 게시판들이 저런 동문서답을 일삼으며, 본문과 답변과의 관련성보다는 '자기기호에 맞는가'로 답변에 대한 지지도가 결정됩니다. 뭐, 아무튼..'고생 좀 더하고 와라'는 답변이 아니지요. 결국 알아서 찾으라는 소리 아닙니까. 물론 꿈이야 스스로가 찾아낼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방법이나 방향을 가르쳐준 답변과, '고생좀 더 해라'와는 엄연하고 엄청난 차이가 존재합니다. 저도 슬슬 진로를 결정할 시기라 마음이 싱숭생숭..한터에, 이글을 보니 명확해 지는군요. 꿈이 없던 것이 아니라, 꿈이 현실화된 것이 무엇인지를 몰라서 찾고 있었던 것..이라는 사실이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잠'님이 말씀하신 '가감없는 자료'가 매우 좋은 결론인듯 합니다. ps.물론, 자신이 가장 원하는 직업요소가 무엇인지는 이미 알고 있어야 겠지요-_-;
06/04/10 20:31
우리보다 인생을 두배로 사신 부모님들께서는 모두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로 내 자식이 크게 성공해서 출세하게 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그게 힘들 경우에는 그냥 안정적인 직장 하나 잡아서 결혼해서 자식낳고 가정꾸리고 평범하게 돈 걱정없이 살았으면 하더군요.
지금 당장 게임이 좋아서 프로게이머가 꿈이라고..."저 프로게이머 하겠습니다." 만화가가 꿈이라고..."저 만화가 하겠습니다." 하면 과연 좋아할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적어도 현재 세대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젊은 시절을 저희보다 더욱 고생하며 살았을텐데...과연 그런 부모님들이 고생이 모자라서 그냥 꿈이고 뭐고 자식이 안정적으로 돈 걱정없이 살았으면...하고 바라는것일까요? 아무리봐도 꿈이 없다...라는 이야기에 "고생좀 더해봐" 라는 답변은 수긍하기 힘드네요. 꼭 꿈이 없는걸 "의지 부족" 으로 문제 삼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기에 꿈이 없을수도 있건만...
06/04/10 20:36
항즐이 // 집안상황이 외부요인 맞아요. 그리고 님께선 제가 외부요인을 집안상황으로 두고 있는 상황을 변명이라고 한 거고, 그리고 저는 엄마친구아들 얘기 말고 본인 얘기로 조언하라고 한 거죠. 공대 석박사 과정에서 알바하신다니 과외가 아니라면 문과 학부 4학년인 제가 본받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닐 것 같네요. 그리고 과외가 맞다면 서울에서 과외 좀 비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 좀 주시면 감사;;
그리고 사실 이데올로기의 종말, 자본의 모든 가치를 일원화시키는 능력, 이 두 가지와 함께 꿈, 이상, 열정 등으로 불리는 말도 사라졌다고 생각해요. 지금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변화를 갈망하는 마음'이라든가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 정도랄까요. 연예인들이 사회 지배계층의 대접을 받는 것이 그 근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06/04/10 20:42
다크고스트 // 전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사나 세계사를 싫어하지만 (현재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도 파악이 안 되는데 과거에 대해 제대로 된 자료가 있을리가 없다는 생각에) 아무래도 사람 성향은 크게 변하지 않으니 역사가 인간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세대의 표현을 봐도 알 수 있죠..
06/04/10 20:43
잠님//
네, 제가 말한 건 대학원 다니면서 돈 버는 방법이라서 학부생에게는 해당되지 않아요. 돈 한 푼 없이 대학원 입학하고, 회사 아르바이트, 강의, 프로젝트, 기타 일들을 하면서 대출금 값는 것도 가능합니다. 무지하게 바쁘죠.. 저처럼.. 저는 대출금은 없습니다만, 생활비 벌고 남들 대출 받은거 만큼 저축하는데 거의 죽을 맛입니다. 문과라면, 제 주위 사람들의 경험상 고생스럽지만 과외와 번역일을 부업으로 삼으며 대학원 생활을 하죠. 하지만 꿈, 이상, 열정 등으로 불리는 개념은 살아 있습니다. 그것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은 일상과 삶의 질에서 엄청난 간극이 있던데요.. 저도 부족함을 느껴서 하는 말이니 절대 거짓은 아닙니다. 연예인들이 지배계층 대접을 받는지는 잘 모르겠고.. 좋은 대우를 받긴 하지만 그게 그들의 일상과 삶의 행복을 담보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본이라는 건 모티베이션이라기 보다는 하이진에 가까워서, 어느 정도는 꼭 필요하지만 그 이상에서는 행복에 그닥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 같던데요. 꼭 필요한 정도 이하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네 그 영역에서는 확실히 꿈 이야기가 좀 넌센스이고 사치가 될 수 있습니다.
06/04/10 20:48
제 친구들에게도 보여줘서 큰 효과를 봤고, 저 역시도 감동했던 동기 유발 서적들 - 누가 치즈를 옮겼나, 마시멜로 이야기, 핑, 배려, 보도 섀퍼의 돈 등 - 을 보면 어떤 책도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꿈을 찾거나 동기유발을 받기 위해서 '직업 소개서적'이나 'job korea' 를 찾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열정과 의지라고 봅니다. 제 친구들 그룹이 있는데, 전부다 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동기 유발이 되면서, 모두들 각자의 꿈을 발견하고 찾아나가기 시작하더군요. "전 꿈이 없어요" 에 대한 대답은 구체적인 직업이나 정보 소개가 아니라, 동기유발 쪽에 더 해당되지 않을까요?
06/04/10 20:50
잠 // 흠.. 제가 쓴 글을 그렇게 읽으셨군요.. 잠님의 글을 악플이라 생각하지는 않았고요.. 덧붙여서 몇 마디 한다면..
제 전공자체가 카운셀링입니다.. 카운셀링이라는 것 자체가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답을 찾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고.. 또 그렇게 배워 왔기에 글을 그런 식으로 쓰게 된 것 같네요.. 뭐 위에서 몇몇 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구체적으로 '뭐가 하고 싶은지..' 말씀을 해주셨다면.. 거기에 제가 아는 대로 답변을 달던지.. 그랬겠죠.. 하지만 제가 본 글은 '뭘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의 글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이거 하세요..' 라는 글을 남기겠습니까..? 천식 환자에게 '군인도 의외로 좋은 직업이에요..'라고 추천할 수는 없잖습니까..? 무책임하다 잔인하다 말하시지만 결론적으로 자신이 구체적인 답변을 원한다면 자기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가족들은 뭘 원하고 내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말을 해줘야 뭔가 답변이라도 해줄텐데 무책임하게 단지 '뭘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화가 나서 그런 글을 쓰게 된겁니다.. 그리고 고생 좀 더 하고 와라..? 그런 글은 쓴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전 단지 현실을 인식하라는 요지로 썼습니다만.. 현실을 직시하고 선택을 잘 하라는 말을 썼는데 그게 어쩌다 고생 좀 더 하라는 식으로 해석됐는지.. 댓글 다신 분 중에 그런 말 하신 분은 계시지만 전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ㅁ-)a 그리고 자신의 미래는 알아서 찾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만 특정분야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물어보면 되는 것이고 그것은 대답해줄 수가 있겠죠.. 제가 남의 인생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말한 부분은 자신의 선택은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이죠.. 남들이 '이거 좋더라.. 저거 좋더라..' 이야기 한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만약 잘되면 상관 없지만 잘못된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입니까..? 충고를 한 당사자입니까..? 아니면 그 충고를 따른 본인일까요..? 어차피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에 자신의 선택을 확실히 하라는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사과정 밟는다는 형님.. 잘사는 집안 절대로 아닙니다.. 저랑은 가는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학원강사 뛰고 노가다 하면서 학비 버셨고요.. 아직 결혼 못하셨지만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개척하시는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인데 좀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은 기분이 별로 안좋군요..
06/04/10 20:51
항즐이 // 네, 그래서 저도 과외라도 하면서 버텨야 되나 생각중이긴 한데 고액과외랑은 인연이 없어서요.. 일반과외는 서울이 오히려 지방보다 단가가 낮아서 당황스러울 때도 종종 있더라구요. 과외 중개업소가 많아져서 수수료도 문제가 되고..; 이걸 잡아야 하는 건지 학교 졸업하고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는건지.. 뭐 아무튼 이건 제 개인적인 사정이었구요;
그리고 뭐 타인의 꿈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까진 저도 할 말이 없네요. 님의 댓글상 저는 꼭 필요한 정도 이하의 상태라서 아직 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06/04/10 20:53
칼릭 // 결혼 못하셨으면 님의 말이 맞겠네요 지나친 추측 사과드리구요. 전공 자체가 카운셀링이셨을줄은;; 그럼 카운셀링의 진로와 구체적 소득 같은 것에 대해 좀;;
근데 질게에 있던 글 아마 지방대에 남자에 군대 앞두고 있고 21살에 하고 싶은 건 없는 것 아니었나요 저 정도면 스펙 공개는 제대로 한 거 같긴 한데;; 뭐 암튼 님 원문에 달린 댓글에도 좀 짜증이 나서 글쓴 거기도 해요;;
06/04/10 20:59
keidw님// 그 방법 먹히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뭐 제 입장에서 남이 감동받는 거까지 뭐라 할 순 없구요 뭐 '좋은 생각' 이런 책들이 팔리는 거 보면 그런 게 오히려 다수의 방법일수도 있겠죠
06/04/10 21:01
잠님, 원글에도 그 분 이야기하시면서 노가다 뛰어 번 돈으로 대학에 오셨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칼릭 님의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한 잠 님의 실수도 있는 것 같네요.
다크고스트 님, 부모님의 꿈과 내 꿈을 다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신다면 부모님의 꿈에 맞춰 드리는 게 맞는 것일 테고, 내 꿈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면 그에 맞춰 가는 것이 맞는 거겠죠. 이건 옳고 그름의 판단이 아닙니다. 가치의 선택 문제지. 그럼 그 가치의 선택을 누가 내려 주는 걸까요? 남이 해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자기의 인생이니까요. 그렇다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많이 배우고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바로 고생입니다. 시련은 내 눈을 뜨게 하고 마음을 열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 세상에 거져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지그 지글러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잠시 붙잡아둘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을 영원히 붙잡아둘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자신밖에 없다." 이 말을 좀 바꿔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조언을 해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건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꿈이 없는 건 의지 부족일 수도 있습니다. 그건 열정의 문제고 욕망의 문제와도 연결되는 것이니까요. 찾고자 하는 게 있다면 먼저 스스로 찾아 나서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06/04/10 21:03
잠 // 말씀드렸다시피.. 질문하신 분이 어떤 상황인지를 알아야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죠..
나이 21살에 지방대학생이고 군대 가기 전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전공 혹은 관심분야가 뭔지.. 취업을 원하는 것인지.. 공부를 더 할 용의가 있는지.. 어제 올라온 질문 글 중에.. 그런 글이 올라왔고.. 답변 글들을 보는데 왠지 울컥해서 잠시 주저리 주저리 쓴 것이었는데 생각처럼 잘 안써져서 오해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덧붙여서 카운셀링의 진로라기 보다는.. 심리학 자체에 대해 설명해드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고요.. 저도 아직 석사과정중이기 때문에.. 저보다는 현장에서 몸 담고 계신 분들의 글이 더 나을 것 같네요..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이신 이정모 교수님 홈페이지에 가면 심리학과 관련된 여러 진로 및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심리학.. 이쪽 분야는 현재는 좀 그리 전도유망하지는 않고요.. 다만 미래의 가능성.. 그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재미있어서 계속 공부하고 있다랄까요..;; 아직 보수가 많고 편한 직업은 절대 아닙니다..
06/04/10 21:24
잠시 Tip, 제가 처음 닉네임을 쓸 때 닉네임 뒤에 '님'을 붙이지 않게 된 이유. "~~NIM 아 그런 게 아니고요" 여기서 NIMA가 금지어라서;;
06/04/10 21:28
Artemis // 자기 꿈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기 꿈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강한 터치를 하지 않듯이, 자기 꿈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역시, 자기 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의지부족으로 몰아가는 태도를 지양해야 해요. 아까 얘기했듯이 정보 부족도 큰 이유가 되구요, 자본의 가치 일원화나 이데올로기의 종말도 크게 봐선 이유가 되거든요. 교대 선호가 갈수록 정말 두드러지는 걸 생각했을 때 '일 적고 돈 많고 안 잘리고'의 삼박자가 대세인 게 오히려 맞지 않은가 싶은데 말이죠;;
06/04/10 21:32
걍량님, 아르테미스님//
저 역시 단지 꿈이 '뭘 먹고 살야아 하는가'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더 가깝겠지요. 앞서 제가 꿈이 없다라고 쓴 것은 전자의 의미에 가까운 것입니다. 저도 물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생각해 둔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PGR에 올라오는 진로상담(?) 글의 대부분은 어떻게 살아야가 아닌 뭘 먹고 살아야 하는지를 묻고 있더군요. 그런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많이 고민하고 많이 공부하고...이런 대답은..모범답안이라고 할까요. 구구절절 옳은 말이지만 실제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차라리 잠님의 악플(본인이 스스로 악플이라고 하시니까^^)처럼 현실적인 부분을 설명해주는 것이 본인에게 좀더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쓴 사람은 아니지만 잠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쓰신 글 같습니다.
06/04/10 21:37
whynot // 뭐 동기야 아래 제 댓글에 태클이 팔방에서 들어오길래 열받아서 쓴 거긴 하고 여기 제 댓글은 첫 태클에 완전히 돌아서 쓴 거긴 한데;; 아무튼 글 내용 자체는 그게 맞습니다 감사 ^^;
06/04/10 21:47
whynot 님,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는 최선의 답변을 하게 마련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차라리 구체적으로 뭘 먹고 살아야 할까요?라고 말하는 게 답변을 얻기가 쉽지 않을까요? 전 꿈이라는 걸 다분히 다중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한도를 정해 주는 것도 질문자가 할 노릇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여기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질문이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 연장선에서 생각할 필요는 저에게도 없습니다. 적어도 whynot 님의 말씀에 의하면요. 나름의 최선의 대답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거다, 그저 모범답안일 뿐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전 더 이상 별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옳은 말이 아니라 제가 생각하고 제가 경험한 대로 최선의 답을 말할 뿐이고, 그건 어디까지나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만큼 받아들이냐의 문제일 테니까요.
무엇이 필요한지는 정확히 말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요? "나 돈 필요해. 돈 빌려주라." "얼마?"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 많으면 많을수록의 기준이 뭘까요? 돈 빌려달란 사람은 1000만원인데 빌려줄 사람은 500만원 정도밖에 생각 안 할 수도 있는 노릇인데요. 인생은 참 막연합니다. 막연한 대로 풀리기도 하는 법이고요. 하지만 위에 칼릭 님도 말씀하셨듯이 상대방에서 명확히 어떤 걸 말하는지 모르면 답변자도 마찬가지일 뿐이죠. 어차피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른 차이이겠죠. 전 분명 칼릭 님의 글의 연장선에서 이 글도 생각하고 있고, 제 답변도 그 연장선입니다. 정작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글에 처음 단 댓글에 다 들어 있는데, 쓸데없이 바보 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는 느낌이군요.
06/04/10 22:11
아르테미스님...
부모님의 가치관이 맞냐...나의 가치관이 맞냐...따지자는게 아니라 옛날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고생을 하면서 지금 이렇게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있는 부모님들의 그러한 바램이 과연 그 부모님들 모두가 의지가 부족해서인가? 라고 묻고 있는겁니다... 잘 사는데 있어서(물론 잘산다는게 사람의 보는 관점에 따라 틀리긴 하지만...) 꿈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더군다나 꿈이 없다고 해서 그것을 의지부족 만으로 몰아간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거죠. 최근 가장 인기직종인 공무원, 교사...월급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 돈으로는 부모님 배는 물론이고 내 집사람, 내 자식들 배도 불리기 힘듭니다. 근데 공무원, 교사되면 부모님들께서 왜 좋아하시는지 아십니까? 적어도 자식이 밥 굶을 걱정은 안해도 되고 앞으로 "내 자식이 평범한 가정 꾸려서 자식 낳고 화목하게 잘 살수는 있겠구나..." 라는 마음에서 그러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모두 힘들게 살았기 때문입니다.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지긋지긋한 고생...내 자식들은 안했으면 하다보니 내 자식이 꿈보단 현실에 안주하여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런거죠. 이게 의지 부족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겁니까...오히려 고생을 더 많이 한 사람일수록 꿈보단 현실을 쫓아가기 마련입니다. 지긋지긋한 고생이 싫어서 말이죠,.
06/04/10 22:22
잠시 친구 만나고 와서^^;
잠님이 스스로 자신의 리플을 악플이라고 말씀하신 것 자체가 글쓴이에게 상처 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염려하고 쓰신 것이 아닐까 해서요. 제 멋대로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단정지은 것은 주제 넘었네요. 저는 비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거의 삼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제가 비판 하는 것이 '의료' 관련이죠. 다른 분야는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은 마음에서 그냥 우러나서 해줄 수 있는데, 좋은 비판은 마음만으로는 안되고 머리가 따라야 하니 참 어렵더군요. 자칫 비난으로 흘러가버리기도 하고요. 우리에게는 인생 고민이 자주 올라오니까 '지겹다', '제대로 된 질문을 해'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올리는 사람은 한 번입니다. 그것도 배려해주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컴퓨터 견적 맞출 때 저와 거의 비슷한 가격에 거의 제가 원하는 사양이 이미 올라와 있는데도 굳이 다나와에 새로 글을 씁니다. 다른 사람 글은 다른 사람 일이고, 제 글은 제 일이거든요. 그냥 어린 후배, 동생이 글 올렸다가 상처만 받지 않았나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06/04/10 22:28
아르테미스님// 네, 맞습니다. 구체적이면서도 성의있는 질문에 좋은 답변이 따라오겠죠. 칼릭님께서 글을 쓰게 만든 글, 저도 읽어 봤습니다. '열심히 사세요'가 모범답안일 뿐더러 그 말 밖에 해줄 수 없는 질문이었죠. 아마.
다만 제가 좀 불편했던 것은(비단 이번 경우만 아니라) 지나치게 당사자의 나약함을 책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공해 주지 못하면서 왜 우리는 어린 친구들의 열정없음을 탓하는 걸까'라는 것이 제 문제의식의 출발입니다. 그리고 끝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모르니까요. 제가 가야할 길도 어지러운데 누구한테 조언을 하고 또 누구의 조언을 문제삼을 수 있겠습니까? 혹시나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앞서 쓴 댓글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평소에 막연하게 하고 있던 생각을 다른 누군가의 글에서 보니 반가운 마음에 썼는데 타인의 생각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은 참 좋네요. 제 꿈을 위한 공부같습니다.(제 꿈은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 가는 것입니다. 이상한가?^^). 내일 있을 발표 수업이 준비하는데 더이상 '꿈' 생각하다가는 발표수업 망치겠네요. 전 이만 현실로 휘리릭~~~ 갑니다. 좋은 밤 되시길.
06/04/10 22:29
안타깝네요
잠님이 '진짜 적성'을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진짜 적성은 생활을 유지할 만한 수입인가, 그 일이 즐거운가, 그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못견딜 정도로 싫은가 이 세가지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것이 '꿈'이구요 물론 우리나라에선 그저 꿈만 꾸는 (부정적인 의미의)몽상가라고 손가락질 받겠지요 우리나라에선 손가락질 받지만 전 그 들이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반대로 꿈님이 본문에 적어주신 '가짜' 적성을 토대로 '가짜' 꿈을 쫓는 사람을 한심하거나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고 자기 꿈이 진짜라며 되려 진짜 꿈을 쫓는 사람을 손가락질 하는 사람을 증오합니다 (때때로 꿈을 쫓기가 힘에 부칠 때는 이 증오심과 오기가 힘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 봤을 때는요 이상합니다 저에게 손가락질하는 그 사람들도 어릴 적엔 저와 같은 '꿈'을 찾았지요 근데 이상하게 '어른'이란 병만 걸리면 그 꿈을 잃어버립니다 간혹 '어른'이 깊숙히 퍼지지 않은 환자는 몸 속에 약간의 '꿈'이 남아서 그 꿈을 쫓진 못 하더라도 그 꿈을 쫓는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하진 않죠 모르겠습니다 저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른화되어가고 있다면 그래서 어른이란 병이 몸 속 깊숙히 박혀 어른이 된다면 슬플거 같아요 지금 이런 생각이과 꿈을 쫓는 행위가 후 년 뒤 어른이 되어 후회스러울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전 그저 꿈을 꾸고 쫓을 뿐이지요 :)
06/04/10 22:34
다크고스트 님, 그건 의지 부족의 문제와는 다른 문제인 듯싶은데요. 솔직히 전 정확히 다크고스트 님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고생 많이 하셨고, 제게 안정된 길을 바라셨지만, 그 와중에서도 우리 부모님은 우리 부모님대로 꿈을 이루어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전 저대로 가고 싶은 곳을 향해 갈 뿐이고요. 누구나 고생을 하고, 그 과정에서 계획을 수정해 가고, 보다 원대한 꿈을 향해 나가기도 하고 보다 소박한 꿈에 머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 꿈이 돈이 많고 뭔가를 이룩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건가요?-_- 죄송하지만, 제가 애당초 다크고스트 님께 한 말도 핀트가 안 맞고, 다크고스트 님이 애초에 남기신 댓글도 조금 핀트가 안 맞는 것 같네요.
참고로 제가 말한 '고생'이란 말 자체가 애당초 현실에서 부딪치는 어려움과 그에 해당하는 고생이란 말이 아니었습니다. 꿈을 갖는 것과 꿈을 이루는 것과는 다릅니다. "저는 꿈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는 꿈을 이루는 것보다 보다 원론적이고 원초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다크고스트 님의 댓글을 오독했지만, 다크고스트 님도 제가 여기 남긴 모든 댓글을 이해하신 것 같지 않네요. 죄송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다크고스트 님이 말씀하신 문제는 애당초 칼릭 님의 글과 잠 님의 글과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거든요. 그리고 부모님이라고 꿈이 없으셨을까요? 부모님이 바라는 것이 과연 꿈이 없는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그 나름대로 부모님의 기대고 꿈입니다. 당신들이 고생했으니까 내 자식들은 좀더 안정적인 길을 바라는 거야 부모님으로서 갖는 사랑이기도 하고요. 그걸 꿈이 없고, 의지 부족이라고 해석하시면 전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부모님 세대에 갖는 존경심과 '지금 내가 갖고 싶은 꿈'과는 제게 있어서 다른 문제니까요. 저는 '갖고 싶은 꿈'에 주목했을 뿐입니다.
06/04/10 22:38
정보를 원한다구요? 그럼 그 정보를 얻기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고작 네X버 검색창에 몇줄 검색해보고 할수있는 노력을 다 했다고 하시는건가요..?
위의 예는 비약을 심하게 한겁니다만.. 정보는 노력만큼 얻어지는 겁니다... 솔직히 어느대학을 나와서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말 다 핑계로만 보이네요.. 말로 뭔들 포장 못합니까..?
06/04/10 22:42
여자예비역 // 핑계라는 말로 누군들 비난 못합니까. 심지어 여자예비역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도 비난할 수 있는 게 말의 힘이죠. 여자인데 예비역같단 소릴 듣는 게 좋습니까.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뿜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학적, 현실도피적 닉네임아닙니까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정보경제학이나 수강하고 오세요. 님도 노력한만큼 이뻐진다고 얼굴가지고 비난하면 어이없겠죠?
06/04/10 22:47
잠// 잠님의 지금까지의 논조가 그렇습니다.. 다른사람의 의견에 대해 제대로 수용은 하고 계신건가요? 본인의 처지에만 치우쳐서 자신과 반하는 말이면 이른바 '악플'에 준하는 댓글로 응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댓글을 달려면 제 앞의 의견도 수용을 하시죠..? 제가 비난하는것 같아 기분이 나쁩니까? 그럼 본인도 수용의 자세를 보이세요..
06/04/10 22:48
제가 언제 부모님의 사랑을 의지 부족으로 해석했나요? 저는 그 반대의 입장에서 계속 글을 썼는데 제가 갑자기 의지 부족을 거론했다니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06/04/10 22:48
제게 가장 친구를 일등부터 몇명을 꼽아보면..
공대-벤처캐피탈-창업 물리학과-군대-음대전과-유학 공대-군대-건축전과-해외이주 공대-군대-고시1차합격-또 군대(아아 제대로 안습)-한의대 재 수험 농대-병특-병특후 그 회사 잔류 상대-미술관 큐레이터 공대-대학원-박사-박사후 유학 공대-병특-회사망함-창업-유학 농대-해외 봉사활동 2년-은행취업 뭐랄까.. 제도권 코스를 그대로 따라간 사람보다는 자기 '취향'을 위해 다시 과를 바꾼 친구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모두들 그 순간에는 많이 막막했었을 거구요, 그러나 강하게 원하면 다들 해내더군요. 전 이공계열이라서 구체적인 도움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원하는 것이 아예 없으면 모를까, 원하는 것이 있고 강하게 노력하면, 분명히 됩니다. 학부 4학년이신데.. 어느정도 자기 삶에 책임은 지셔야죠.
06/04/10 22:51
정보경제학이라고 했습니까..? 대학생이시죠..? 제가 말씀드린 정보는 대학다니는 지성수준이면 누구나 찾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정보의 기회가 어쩌고 했으면서 정보경제학이나 수강하고 오세요 라니요..?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얻는 노력은 엄청나게 어렵고 먼데만 잇는데 정보경제학은 아주 가까운데 있나보네요...? 이러니 핑계라고 하는겁니다..
06/04/10 22:51
여자예비역 //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따지는 건 의미가 없어요. 누구든 자기가 생각해서 맞으면 수용하고 아니면 반대합니다. 본인의 처지에 치우치지 않는 사람이 어딨는질 모르겠으며 님 댓글은 선플입니까? 자기 할 수 있는 만큼만 남을 비난하는 자세를 가져주세요.
06/04/10 22:55
여자예비역 // 정보 찾기 생각보다 어려워요. 저랑 동갑이신 거 같은데 취업준비하시면 아실텐데.. 거짓말들이 너무 많아서 정보의 공해가 일어나고 있는 거 같아서 말이죠. 뭐 단적인 예로 7급과 사법고시까지 비교하려고 드는 7급 공무원 까페도 있구요, 이런 건 '상식'적으로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신다면 원래 '상식'자체가 부족해서 정보를 알러 가는 것이니 정보의 취사선택이 쉽지가 않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긴 하네요. 저도 취뽀나 공준모 7급까페 정도는 다니는데 괜찮은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릴게요.
06/04/10 22:57
잠님이 말씀하신 요지는 "전 꿈이 없는데 어떡하죠?" 라는 질문에 "세상물정 모르고 참 편하게만 살았구나, 넌 고생을 더 해봐야돼..." 라는 답변보다는 "전공이 무엇입니까? 그쪽 분야에는 요즘 이러이러한 쪽이 잘 나가는 추세인데 이쪽으로 한번 나가보시죠?" 라는 답변이 더 현실적이고 올바른 대답이라는게 요지같은데 본문의 글이 워낙 이런저런 설명들이 많다보니 말이 많아지는것 같네요. 제가 봤을때는 그다지 틀린 말같지 않은데 말이죠.
오히려 진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사람 철부지 취급하고 세상 물정도 모르는 놈으로 치부해버리고 "엄마 젖이나 더 빨아라" 식 뉘앙스의 글이 더 꼴보기 싫은건 저 뿐만인가요?
06/04/10 22:59
잠님/
여자예비역님의 말투가 좀 심하긴 했지만, 잠님의 어떤 태도를 정확히 지적하신 것은 맞습니다. 저같은 경우, 여기에 글을 올리면.. 그 글은 대부분 어떤 의견 교환을 위한 매개체로 쓸 뿐이지, 다른 사람과 대화도 하고 모르던 것도 좀 얻고 다른 시각도 들어보려는 의도가 많습니다. 그러지 않으려면 애초에 대화하는 이유가 없으니까요. 잠님의 경우에는 본인에 대한 고찰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하셔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는 자세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빨리 '그래 그정도가 결국 니 의견이지' 라는 답변을 하시려는 자세를 취하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기 방어 의지가 너무 강하다고 할까요..?? 자신의 상황이 굉장히 답답하다고 느끼시는 것은 알겠지만, 나름대로 출구를 제시해보려는 분들한테 '아 당신이 말하는 그건 출구가 아니고.. 다음 누구?' 라고 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죠. 뭐 잠님의 상황이 세상에서 4천만 인구중에 제일 갑갑하신 상황이라면 모를까.. 상황타개를 위해서 최적의 자세인거 같진 않습니다.
06/04/10 23:02
음.. 아래글과 이글과 밑의 댓글들을 주욱 살펴봤습니다.
어려운 말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볼때는 잠님은 참 손해보는 성격인듯 하군요 ^^;; 제 경험상으로 힘들때는(논리적인 태클은 지양해주심이 ^^;) 이사람 저사람 많이 만나고, 이 얘기 저 얘기도 해보고 같이 술자리도 가지고.. 이런게 혼자 꿍하니 고민하거나, 혼자 꿍하게 고민하다가 컴퓨터하면서 익명의 사람들과 접촉(?)을 시도하는것 보다는 훨씬 효과적 이더군요. 뭐 제가 그랬다는 겁니다 듣기 거북하셨다면 그냥 살포시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06/04/10 23:02
OrBef // 아뇨, '나름대로 출구를 제시'하려는 사람한테는 절대 악플 안 답니다. 제 댓글 보시면 알겠지만 정보를 가진 분껜 놀랍도록 비굴해지죠; 다짜고짜 어디서 튀어나와서 '니가 무슨 상황인진 모르겠는데 노력 안하면 닥쳐' 이런 논지로 글 쓰는데 똑바로 받아쳐줘야죠.
06/04/10 23:04
잠님/
아 그새 새 댓글이.. 누구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시 위의 9명 얘기로 돌아가서, 돈많고 안정적이고 여가많은 생활을 추구하는 친구는 3명정도였어요. 사실 '여가'를 원한다는 건 일보다 여가가 좋다는 말이고, 그사람의 '꿈'이라는 것이 취미활동이고 직장은 돈버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 다는 뜻이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구요, 성취와 즐기기 중에서 하나의 흐름일 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오히려 마이너구요.
06/04/10 23:05
OrBef // 그런 부류들이 나중에 부모되서 자식 정신병 생기게 만들고 상사되어서 주위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거에요. 원래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도 남에겐 강요하면 안 되는건데, 하다못해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엄마친구아들 얘기나 추상적인 도덕 얘기 말고) 남에게 얘기하는 분위기가 되었음 하기도 하구요.
06/04/10 23:06
잠님/
헉. 다시 새 댓글이. 잠님의 말씀이 사실이라고 받아들일 경우, 굉장히 의외입니다. 아마도 '그럼 그쪽 보수나 좀 가르쳐주세요' 라는 말씀이 비굴해지신 부분이라고 하시는 듯 한데요.. 전 사실 상대를 비꼬는 거라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많은 분들이 그렇게 받아들이셨을거 같아요. 잠님이 예전의 카와시마님인 것을 대부분 알고 있을테고, 그 이미지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하여튼 저런 부분에는 오해가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06/04/10 23:06
Orbef // 새 댓글땜에 이상해졌는데;;; 저 윗 댓글이랑 하나로 묶어서 읽어주셔야;;;;
암튼 그런 게 오히려 마이너라니 의외는 의외네요. 저도 굶어죽진 않을 거 같다는 안정감만 좀 느끼면 바뀌려나.
06/04/10 23:07
솔직히 답답해서 이런댓글 달았습니다.. 나이가 저랑 동갑이시면 예비역인 대학생이시겠네요.. 제 동기들도 그렇고.. 이런저런 말들을 합니다.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 어렵죠.. 절대 쉽진 않습니다.. 다만 그 정보를 구하는 노력에 있어서 누구도 조언해주는 사람이 없고 있어도 드물다는 얘기죠.. 저도 몰라서 그런거 아닙니다.. 그러니 악플성은 여기서 그치구요..; 어떠한 분야를 원하시는지 모르지만.. 공무원이나 공사까페들은 대게 (저는 공사, 7급,한중발(한국중부발전) 세군데 까페에 있다가 탈퇴했습니다) 자신들의 스펙을 불려씁니다..; 솔직히 그렇습디다..; 토익 800들고 스펙쓰면 욕먹기 십상입니다.. 그럴때는 솔직히 돈이 좀 아깝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인크#트나 잡코#아등의 곳에 연봉검색을 해보세요..(소액결재 입니다, 이거 결제하면 취업수기나 기업에서 공개하는 합격선 검색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선배들이 말해주는 면접수기나 취업수기도 꼼꼼히 체트하시구요.. 이공계시라면 KT잡 같은경우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웹쪽을 목표로 잡고 계신다면 각각 언어별 스터디나 커뮤니티를 주목하세요.. 웹쪽은 인터넷 커뮤니티도 잘 되어있고 그쪽으로 연줄이 닿아서 취직되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웹쪽일은 디자인이 아닌 이상 실력보다는 인맥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용에 있어 인간성과 성실성은 매우 중요하거든요..
06/04/10 23:08
OrBef // 풉 그랬나요^^; 근데 뭐 Azumi Kawashima 시절에도 홍진호 관련 글이랑 강간 관련 글만 생각나는데 그거 관련이라면 언제든 다시 전투 붙을 자세가 되어 있어요 아주 키보드만 잡으면 착해지시는 분들 같은데 일상생활이 어떤지 매우 궁금해지더라구요
06/04/10 23:10
잠님/
타이핑 너무 빠르십니다. ㅠ.ㅠ 정신병이라.. 물론 '일중독'이라는 부류, 그중에서도 '일중독'상태가 권장할만한 상태고 다른 상태는 게으른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주변을 피곤하게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근데.. 단순한 '일중독 삼성맨'하고 '에너제틱한 사람'하고는 좀 다른 거 같아요. 본인은 1초1초를 나눠서 쓸만큼 바쁘게 살지만 다른 사람한테 같은 것을 강요하지 않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주변에 해악을 끼치느냐 아니냐는 다양성을 인정하느냐 아니냐, 그거 하나뿐인거 같습니다. 탁월하게 도인인 양하는 사람 중에서 '세상사람들이여 너희들은 다 허상을 쫓고 있는 것이다~' 라는 말하는 사람들도 짜증나는건 마찬가지잖아요?
06/04/10 23:14
여자예비역 // 아, 거기 소액결제가 실제로 쓸모있는 정보였군요. 감사합니다. 예전에 과외구할 때 그런 사이트 소액 결제했다가 낭패를 많이 봐서 거기도 그냥 돈 먹고 튀는 사이트인 줄 알았네요 ;; 이공계는 아니라서요.. 돈 많고 여가 많고 안 잘리면 제일 좋지만 특기는 하나도 없는 전형적 문과 상경 찌질이라서;; 그리고 갑자기 필명이 바뀐 건 ID가 두 번이나 잘려서 그래요 이건 세번째 ID네요;; 갑자기 댓글 멈추면 잘린 줄 아시면;;
06/04/10 23:15
OrBef // 네, 뭐 본인이 강요하지만 않는다면야 일 잘하는 사람이 젤 좋죠 ^^; 막상 본인도 그저 그런 사람이면서 인터넷이나 주위에서 남 충고할 때만 갑자기 엄마친구아들과 아내친구남편의 권위를 빌려 대단한 듯이 얘기하는 사람만 피하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06/04/10 23:34
문과 상경 찌질이라서..라고 쓰셨기에 하는 말인데.. 영업을 하세요.. 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업직은 말빨이 생명이죠.. 출신과는 상관없습니다..
06/04/10 23:37
언님/
저런 메시지는 처음 보네요. 아마 짤리기 직전의 상태인 듯 합니다. 더이상의 댓글을 볼 수 없을듯해서.. 제가 댓글을 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뭐 좀 적자면. 담배인삼공사같은 곳이 언님이 원하시는 페이 좋고 여가 많은 곳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말고도 정보통신 연구원 기계공업 진흥원 이런 류의 반 공기업 같은데 말이죠. 후배놈 하나가 굉장히 오랜 세월 방황하면서 살다가 담배인삼공사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잘 살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카와시마 시절에 쓰신 글 중에서 제가 주시햇던 글은 '논리적 오류에 대한글' (제목은 약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었습니다. 사람이 범할 수 있는 대화상 오류들을 적어놓으신 다음에, 달리는 댓글에 '1번 오류 당첨이십니다~' 이런 식으로 반응하셨었죠. 그분들이 실제로 오류를 범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이러이러한 오류들이 있으니 우리모두 신중하게 글을 적도록 하자.. 라는 의도로 쓰신 글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본문은 분명 그랬지만, 댓글에 그런 친절함은 보이지 않았거든요. 강간에 대한 글은.. 어투는 좀 거시기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80% 정도 동의했었습니다.
06/04/10 23:50
아니면 전자부품연구원이나 전자통신 연구원.. 이런데도 괜찮아요. 물론 이런 연구 지향적 조직에서 문과쪽 인력은 관리/지원 업무기 때문에 자신이 그 조직의 메인이 아니라는 자괴감은 약간 들겠지만.. 업무시간 대비 페이는 단연 좋습니다. 담배인삼공사랑 전자부품연구원, 전자통신 연구원은 전부 아는 사람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알고 쓰는 겁니당~
www.keti.re.kr 함 가보세요. 채용 공고도 있네요. 3월말에 방금 채용이 끝났지만 내년에 또 하겠죠? 상시채용도 있던데. etri 쪽은 채용 공고같은걸 대문에서 다루지 않네요.
06/04/10 23:54
그럼 저도 담배피러 이만. 혹시 저런 쪽으로 관심 있으시면 [email protected] 으로 msn 날리세요. 제가 아는 그분들의 스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요즘은 아무래도 취업난이라 좀 더 들어가기 힘들겠지만요. 참.. 저도 벤처 다니던 시절에 직원 채용 담당이었기 때문에.. 채용자가 어떤 마인드로 뽑는지 정도도 한번 잡담해볼 수 있겠네요. 그럼 이만~
06/04/11 00:26
잠님//
돈 많고 여가 많은게 좋다.. 그게 정말 직장을 고르는 최소한의 전제인가요? 돈은 굶어죽지 않을 정도면 1레벨, 내 능력이 인정되면 2레벨, 그 이상의 성과수당과 여타 수당이 지급되면서 복지제도까지 좋으면 3레벨.. 뭐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여가 시간 역시, 주말에 하루 정도는 쉰다.. 면 1레벨, 평일에 바쁘지만 주5일.. 이면 2레벨, 9~6, 주5일이면 최상이겠죠? 하지만, 둘 다 1레벨이더라도 그쪽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비록 아르바이트고, 정식 직업은 아니지만 저도 그랬구요. 중요한 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그 일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내 경력에 도움이 되는지 등등등.. 아주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잠님이 얼마나 어려우신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이공계라 어떻게 말씀드리면 좀 더 적극성을 띄게 되실지 잘 감이 안옵니다.
06/04/11 00:29
항즐이님/
잠님의 댓글기능이 정지된 상태인듯 한데.. 항즐이님께서 댓글 다시는거 보면 님께서 하신 것이 아닌가봐요. 지금 댓글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만.. 굳이 정지시켜야 하는지..
06/04/11 00:36
아.. 아이디 중복 사용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_-;;
3개의 아이디를 생성, 쓰고 계시더군요. 원래의 아이디는 이 글의 거친 논쟁에서 약간의 벌점이 생겨 누적으로 레벨 다운되셨구요.
06/04/11 00:56
스팽글님/
헉.. 지존급이십니다. 잠님은 대놓고 hobbyholic 이시기 때문에 물론 도움은 안될거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일이 참 싫은데 억지로 해왔고 스팽글님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얘기를 좀 더 해보고 싶었지만.. 메시지가 오질 않네요. 뭐 할수없죠.
06/04/11 01:02
낄낄 괜찮아요. 그런 글을 '본문'으로 올리면 좀 아햏햏 하지만, 댓글이니까요.
참 그리구.. 항즐이님 답변 감사합니다. 아까 댓글 달았는데 인터넷이 갑자기 죽어서 냠.
06/04/12 02:19
아.. 디스크로 의가사제대를 했는데, 진단해준 군의관이 이후에 병역비리로 걸렸어요. 물론 제 친구는 홀어머니 모시고 아르바이트로 하루벌어 하루 사는 사람인지라 비리랑은 거리가 있구요. 하여튼 그래서 그 군의관한테 면제나 의가사 받은 사람은 전부 재검진을 받았는데, 2년간 재활한 제 친구야 당연히 많이 나은 상태였고 재 징집을 먹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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