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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9/05 02:04:57 |
Name |
김승수 |
Subject |
사람은 서로 다르기에 재밌는 것 같습니다. |
예전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 놈 중에 다른 슬픈 멜로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쥬라기 공원 1편"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석양에 헬기타고 주인공들이 날아가는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나요..OTL
..뭐 물론 온갖 죽을 위기를 겪으면서 공룡들로 부터 도망다니다 결국 헬기타고
탈출하는 거니 꽤 감동적이기도 합니다만 (...)
....그리고,
최근의 우주 전쟁도 꽤나 찡했다더군요......그 영화 장르가 SF 라고 알고 있는데...
여러분도 영화 마지막에 눈물 한방울 흘리셨나요??..;;
....
이렇게 감수성이 '좀' 남다른 이 친구는 아직도 만나면 술자리에서 곧 잘 얘기 거리가
되곤 합니다. 고3 시절 가장 재밌던 친구 중 하나랄까요...
그래서 재미난 추억도 많습니다.
흠흠...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친구같은 꽤나 특별한 경우는 제외하고도...
주변에서 보면 같은 것을 봤음에도 서로 다른 것을 느끼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끔 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합니다.
간단하게 한사람의 이성을 놓고 내리는 평가가 서로 다르다던지.. 옷을 고를때 어떤 옷
이 더 이쁜가에 대한 기준이 서로 다르다거나 하는 것이 그렇지요.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일정하고, 보고 느끼는 것이 같았다면 참 재미 없을 겁니다.
내가 생각하는 거나 남이 생각하는 거나 거기서 거기라면 너무 뻔하니까요.
가끔 너무 생각의 기준이 달라서 위험하거나 가까이 하기 힘든 사람도 생기지만..
서로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주 안에서의 다름은 개성이고 매력으로, 또 서로가 여러가지
측면을 돌아볼 수 있게해주는 활력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이 곳 PGR도 , 많은 생각들을 접할 수 있고 여러가지
삶들을 글로 경험할 수 있어서 참 즐겁습니다. 제 인생에 활력소가 되어준다고
할까요.
때론,
생각이 달라 논쟁도 많이 일어나곤 하지만, 서로가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화나는
일이 아닌, 잘못된 것이 아닌, 재밌고 ,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좀 더 많은 사람에게도 PGR이 즐거운 곳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갑자기 밑에 글의 눈물 이야기를 보고 문득 생각나서 글을 적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글을
적다 보니 잠이 와서 수정도 안하네요.. 내용도 좀 줄고 ;;
글의 두서없음을 용서하세요;;
p.s2
PGR 여러분 , 보람찬 한주 되세요~
p.s......................................................p지르고 싶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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