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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9 22:17:36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잔인함
YTN 뉴스 중에서....

오늘 사건과 관련해 현장을 검증하고 돌아온 국방부 고위관계자가 이번 사건에 대한 개요를 다시 한 번 정리했습니다.

오전에 육군은 김 일병이 자는 선임병의 얼굴을 보자 분노가 치밀어 우발적으로 사건을 저질렀다고 발표를 했지만 추가 조사를 한 결과 김 일병으로부터 계획된 범행이었다는 사실을 자백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을 일으킨 김 일병은 새벽 1차 근무조, 그러니까 자정부터 새벽 2시 45분까지 경계를 섰는데요.

1차 근무가 끝나가던 2시 반쯤에 함게 근무를 서던 상병에게 다음 근무조를 깨우러 가겠다고 말을 한 뒤 GP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김 일병은 탄알 25발이 든 탄창 2개와 수류탄 1개를 가지고 내무반으로 들어가 자고있던 정 모 상병의 소총을 훔쳐나와 탄창을 끼운 뒤 먼저 내부반에 수류탄을 던져 폭발시켰습니다.

이후 김 일병은 상황실을 장악하기 위해 복도를 달려가다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소대장 김 중위와 마주치자 김 중위를 사살했습니다.

김 일병은 후임 소대장 이 모 중위를 사살하기 위해 상황실로 갔지만 이 중위가 문을 닫아 살해에 실패하자 취사장으로 달려가다 취사장에 있던 취사병 이건욱 상병을 또 사살했습니다.

그다음 김 일병은 두번째 탄창을 갈아끼운 뒤 다시 내무반으로 들어가 아수라장이 돼있던 내무반을 향해 다시 난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그의 분노의 깊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토록 모든 것을 날려버릴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준비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런 일을 벌이고 태연히 근무를 서다가 연병장에서 실탄 검사 중에 검거 된 그의 뻔뻔함

에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일을 벌이고 타인들에게 그 원인을 탓하는 그의 머릿속이 궁금합니다.

미웠겠죠. 하지만 그들이 그에게 죽을죄를 저지른 것일까요?  

미움과 실망에 그의 눈이 잠시 가려진 거라 생각하고 싶어도 그들을 죽이려 내무반에 들어

가 잠들어있는 사람들에게 수류탄을 던지는 행동을 뭐라 이해해야 할까요.

참 무섭습니다.

미움을 가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죠. 그러나 자신의 고통을 그런 식으로 밖에 표현하지 못

하는 그를 보며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망막합니다.

엉뚱한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상에서 많은 어린 친구들이 쉽게 분노를 표현하고 타인을 비하하며 즐기는 것을

볼 때마다 느꼈던 섬뜩함에 김일병의 모습이 겹치는 것이 제 착각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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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y
05/06/19 22:21
수정 아이콘
한심한 일이죠

항상 왔다갔다하는거지만 인터넷에서 하는행동들을 보면

사람들은 선악설이 맞는거같기도 하고요 오늘이런뉴스보니까

참 놀랍고도 무섭더라고요 인간이라는존재가요
felmarion
05/06/19 22:22
수정 아이콘
그러한 착각은 우리 모두의 착각이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착각일 것입니다.
착각이여야만 하고요.
05/06/19 22:24
수정 아이콘
저 뉴스는 영화의 시나리오같은 이야기네요. 읽으면서 그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무섭습니다. 공포영화보다도 무섭습니다.
帝釋天
05/06/19 22:28
수정 아이콘
'성'악설이죠. 언젠가는 군대에 갈 텐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Infinity
05/06/19 22:28
수정 아이콘
죄송;; 미국살다보니 국어실력이 퇴화됩니다
My name is J
05/06/19 22:29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무슨 생각이었는지..뭘 원해서였는지..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05/06/19 22:33
수정 아이콘
인터뷰보니까..구타를 심하게당한적은 없다고 진술하였고(국방부를 거쳐서 발표된것인진 모르겠지만요)
언어폭력(욕설..)이 가장 큰 이유였던거 같습니다..
참을성은 적고, 무시당하고 욕먹는것은 끔찍히 싫어하는 저희 세대..
무섭네요 -_-..
쓰바라시리치!
05/06/19 22:33
수정 아이콘
단순히 '총쏜놈이 나쁜놈내지는 XX놈' 이러지 말고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가도 철저히 규명되야겠지요.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만..) 그래야 이런 사고가 다음에 또 안일어 나게 할수있는겁니다.
정말.. 한 인간이 저렇게 잔인해질수 있다는것에 소름이 끼칩니다.
05/06/19 22:34
수정 아이콘
뉴스에서 시뮬레이션으로 범행 상황을 보여줬는데, 실미도에 한 장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점점 무서워져 가는 세상, 잔인성을 가진 문화의 발달로 더욱 촉진되는 것 같아 두렵군요.

오늘은 왠지 "총알이 모자라.."님의 아이디가 새로운 느낌으로 보이네요.
05/06/19 22:35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정신이상이 맞습니다.
심장마비
05/06/19 22:35
수정 아이콘
어떤 네티즌이 그러더군요
만약 실제로 선임병의 모욕적인 행동이 있었다고해도
혼자만 당했냐 남들도 당했을텐데 가만있는 남들은 병X이냐..
왜 혼자만 사람들 죽이냐 이건 아무래도 범행을 저지른인간의 사고가
뭔가 남들하고 다른인간이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런짓을 한 사람은 꼭 군대가 아니더라도 사회에서
회사선배나 직장상사가 조금만 기분나쁜말을 해도 무슨일이든
저지를 사람같습니다.
어쨌든 희생되신 장병여러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우걀걀
05/06/19 22:38
수정 아이콘
죽인사람이나..죽은사람이나..다불쌍하고 안됬네요
부모님들은 어떨가요 갑작이 아들이 사고소식을 들었을때
어떠실지..정말 안됬습니다...8월에 군대에가는데 조금 무서워요..
카탈리
05/06/19 22:39
수정 아이콘
범행 후, 마주친 목격자를 다 사살했다는 말로 봐서 이미 어느 정도 살인자 기질이 있었던 게 아닌지...
Marriot Man..
05/06/19 22:41
수정 아이콘
그곳 시스템도 문제였겠지면 여기서는 이 인간의 성격이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정말 무서워서 길거리도 못다니겠네요..이러다간.
lotte_giants
05/06/19 22:44
수정 아이콘
터질게 터진거 아닐까요. 그동안 선임병의 구타나 언어폭력으로 자살하거나 탈영하는 장병들도 꽤 돼지 않았습니까. 그저 죽인놈이 미X놈 이렇게 치부하며 끝낼 사건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저런 사람이 군대에 안들어올거라 장담할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제는 4급도 현역인데. 죽인 사람도 문제지만 저런 선임병 문화가 지속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들도 군대 간사람들 많은데 걱정되네요.
hyun5280
05/06/19 22:46
수정 아이콘
군대조직의 문화는 아직까지 7~80년대에 머물러 있는데 그곳을 접하는
사람들의 의식구조는 00년대에 있다는게 문제가 아닐듯 싶습니다.
이번사건이 분명 참을성이 적고 남에게 무시받길 싫어하는 사람의 잠시
의 정신적 착오로 일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군대가기전에 정상인이었던 한 사람이 군대가서 8명을 죽일 상상을 하게
하고 또 그것을 실천할수도 있게끔 하는 군대라는 곳도 변화해야 하지 않
나 생각합니다.
오늘 총기난사사건으로 모부대의 장병이 분신자살한것은 거의 모르시고
계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 내에서의 자살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것
이 현실입니다.
과연 시대에 뒤떨어진 문화를 가지고 있는 집단과 뒤떨어진 문화에 적응
하지 못하는 사람 중 어디에 더 큰 문제가 있는지는 한번생각해 봐야할
문제가 아닌지요?
글루미선데이
05/06/19 22:54
수정 아이콘
전 더 무서운 것이
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맞이하는
(아참 또 빼먹었네 상류층 제외하고요)
강제적인 징집제도와
우리나라에 너무 만연한 폭력문화에서는
절대 안없어질 것이라 누구나가 또 다른 피해자가 될거라는 사실이
진짜..더 무섭습니다
포비돈 존
05/06/19 22:56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서 가장 X같은 부대라고 해도 정상인이라면 별문제없이 다들 생활 잘합니다

범행저지른 일병이 정신감정에선 정상으로 나왔다는데,, 아무리생각해도 정상인으로는 저런 잔인한짓을 저지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05/06/19 23:06
수정 아이콘
지금보다 환경이 열악했던 6,70년대의 군에서도 사고가 있긴 했지만, 자신을 괴롭힌 두명만 죽이고 자신은 자살하는 걸로 끝이 났었죠.

이번 사건 정도면 불특정 다수에 대한 살인에 다름아닙니다.

군대 내 문제도 물론 있었겠지만, 그것보다는 사고를 일으킨 일병 자신에게 더 큰 문제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콧물테란
05/06/19 23:06
수정 아이콘
정상인이라도 꾸준한 구타와 폭력이되면 어느순간 정신이상자가되는거죠.. 첨부터 저럴사람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제가 고등학교시절만해도 맨날 왕따와 괴롭힘당하던아이가
당하다못해 결국엔 한번폭팔하니 장난이아니더군요
05/06/19 23:09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일어나는 일이야 기껏해야 자살이라고 생각했는데(이것도 가벼운 문제는 아닙니다만) 총기난사라니... 정말 무섭습니다.
카탈리
05/06/19 23:09
수정 아이콘
사고 친 당사자 말에 따르면 폭력은 없었다던데...
콧물테란
05/06/19 23:10
수정 아이콘
흠 폭력이 없었다는건 군부대 조사결과를 통해나온거이기에 확실하게 단언할수없어도 꼭 떄리는 구타가 아니라도 인간이하취급의 발언이나 언어적폭력도 해당된다고 할수있겠네요 .
콧물테란
05/06/19 23:13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또 개똥녀와 비슷하듯이
이번엔 김일병싸이와 그친구들싸이가 거의 테러수준인대
이것도 좀 어서 인식이 제대로 고쳐져야할터인대.
ssulTPZ_Go
05/06/19 23:15
수정 아이콘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총쏘고 도망갔겠죠...
안타까운건 주겅버린 그들이 한 마디 해명할 기회 조차 없이 죽었다는 것이고, 화가나서 욕을 한마디 했던, 욕을 입에 달고 다녔던 똑같이 언어폭력으로 되버린다는 것이죠...어론의 특성상.
Slayers jotang
05/06/19 23:29
수정 아이콘
욕좀 먹고...몇대 맞았다고..(구타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은..일단)
내무실에서 수류탄까고 총44발쏘고...
참 한심합니다...
정말 재수없게 가신 8명의 군인여러분들...
좋은 곳에 가시길 빌겠습니다..
05/06/19 23:35
수정 아이콘
사회 전반적인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군대 문제도 있지만, 사건을 일으킨 그 일병은 만약 우리 나라가 총기 규제가 풀려 있는 미국같은 나라였다면 진작 불특정 다수에 대한 보복성 총기 범죄를 저질렀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대규모 보복성 범죄자가 생긴다는 것이 사회가 병들어가고 윤리 및 인본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쇄 살인범 유영철 처럼요.. -_-bb
lll Nino
05/06/19 23:37
수정 아이콘
군대에 전우애가 사라져가고 있어서 그래요...한달에 한번씩 빡센훈련 뛰면 전우애가 새록새록 솟아나지요. 역시 군대는 훈련 빡센곳을 가야 잡생각도 안들고 성취감도 생기죠.
키스!!
05/06/19 23:38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 학생으로, 또는 직장인으로, 혹은 백수로 살아가던 20대의 젊은 남자가
군대에 가서 무엇인가를 배우고 올수 있다면
그것은 "참는" 것입니다.

통제된 것을 참고, 억압된 것을 참고
부당한 것을 참고, 억울한 것을 참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옳지 않다고 판단되어도
그냥 참고 또 참다 보면 2년이 지나갑니다.

인간이하의 취급? 현역입대한 절대다수가 겪는 일입니다.

운명을 달리한 그분들이
보다 더 강하게, 더 비인간적으로 그 범인을 옥죄었더라면
반항할 의지조차 꺽어버렸더라면
참을수 밖에 없는 상태로 만들어버렸더라면

이런 참극이 일어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는건
위험한 발상일까요?

군대 내에서의 선임병에 의한 구타가 없어지거나 줄어든다고 해서
사병들의 행복이 증진되지는 않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5/06/19 23:44
수정 아이콘
키스님 제생각에는 말입니다
곪은 상처는 참는다고 해결이 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곪은 곳은 째서 고름을 짜야죠
고름을 나가라고 해야지 그걸 안고있으면 더 큰 상처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전 무조건 인내해야한다라면 이번 일보다 더 큰 사고를 부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KissTheRain
05/06/19 23:50
수정 아이콘
분명히 살해한분을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군대가 소설 쓰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언제나 군대에서 자살사건나면 근처사람들이 절대 자살할 사람이 아니다라는데 군대내에선 좀 상태가 안좋았다(거의 심히 사회 부적격자 취급해서 그인간이 바보라 죽은거다)라고 그사람이 무조건적인 잘못만으로
몰아가죠.

수류탄터트렸는데 그소리를 못듣고 운동하고있었다?
그리고 새벽 2시30분에 운동하는게 가능한지요?

그리고 또한 태연히 근무서다 잡혔다고하는데 그것도 날조했으면요?

요즘 군대에서 무슨일 일어날떄 마다 발표하는거 보면 소설쓴다
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Gallimard
05/06/19 23:52
수정 아이콘
아이스하키, 카약 등 정말인지 운동에 소질이 뛰어났던 친구놈이 부대에서 닿을 수 없는 먼 세상으로 가버린지 8년여가 되어갑니다.
초등학교 친구였기에 어릴때 많은 모습들 기억하고 있는 저와 다른 친구들은, 지금도 가끔씩 견딜 수 없는 분노와 슬픔에 잠깁니다. (물론 그 친구를 아주 가끔 추억한다는 것이 몹시 미안합니다)
'사고사'란 발표에도 친구의 부모님도 저희도 '의문사'라고 여깁니다.
호탕하고 사내다웠던 그 친구를 다시볼 수 없는 것고 슬픔이려니와, 그 친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지 어느 누구도 수긍가는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는 것이 내내 서글픔으로 남아있습니다.
군 내에서의 의문사와 위의 사건이 같을 수는 없지만, 이런 사건들을 볼때마다 친구가 생각납니다.
저는 여자이고, 제 남동생마저 무척 수월했던 구리시의 모부대를 제대해서인지 직접적으로 군에서의 폭력적 상황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정신이 파괴될 지경까지 망가져 나온 선배들도 있고, '예전에 비해 수위는 낮지만' 여전한 물리적, 정신적 폭력에 시달린 후배들도 있습니다.
이 사건역시 진정한 '팩트'는 사라져버리겠지만, 가슴이 아픕니다.
죽어간 동생들의 안타까운 젊음이, 이 엄청난 사건을 저지르고야 만 김일병의 선택이, 남겨진 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말을 아껴야겠습니다. 구천에서 아직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있을 것 같은 친구놈을 위해 술 한잔 건네고 잠을 청해야겠군요.
KissTheRain
05/06/19 23:55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발표하는것은 언제나 군대 자체는 잘못이 없다.
다만 그 사람이 정신병자 혹은 사회부적응자라고 발표하더군요.

말이됩니까?

언제나 군대의 잘못은 가리면서 죽은사람만 바보만드는 기사밖에 본적이 없습니다.
05/06/19 23:58
수정 아이콘
이번 사고로 인해서 폭력주의 문화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더불어서 키스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참고 또 참아서 남는것은 무엇일까요? 폭력주의 문화의 세습? 대다수가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면 그게 당연한걸까요? 절대로 당연한게 아닙니다. 무슨 더 비 인간적이고 어쩌고는 이쯤와서는 거의 코메디 수준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되구요. 보다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병영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네요. 때려야지 부대가 굴러간다는 낡은 사고방식도 뜯어고치고 말이죠.
박영록
05/06/19 23:59
수정 아이콘
갑자기 말죽거리 잔혹사의 염산이 생각나는 건 왜일지..
총알이 모자라.
05/06/19 23:59
수정 아이콘
정신적으로도 문제없다고 발표났습니다. 구타는 없었다고 스스로 인정했고. 언어폭력이라고 하는데... 참 말 조심해야겠습니다. 군대에서 고참들이 갈구는거 진짜 이유는 사고날까봐죠...그런데 진짜 사고났네요..
FTossLove
05/06/20 00:00
수정 아이콘
제가 군대 다닐때 군생활 개선을 위한 어쩌구 저쩌구 모임에
저희 부대 대표로 파견나간적이 있습니다.
보다 민주적이고 건전한 군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토론 모임같은 것이었는데요..
60-70년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군대도 개선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사례를 보면 별 미치ㄴ 놈들이 다 있었지만요.
그걸 가지고 군 전체를 폄하하는건 서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고
서울시 자체의 치안이 완전히 썩었다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직도 개선될 여지가 많긴 하지만 지금도 꾸준히 개선되는 과정일겁니다.
미군의 예를 드셨는데 직업군인과 비교하는건 전혀 적절하지 않은것 같네요.
군대가 적성에 안 맞는다고 돌려보내면 누가 군에 남아 있습니까?
저도 입대하고 일이병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대할 방법이 없을까...
그런 생각만 했었습니다.

저 사건을 일으킨 병은 일말의 동정의 여지도 없습니다.

기타 분들이 군문화 개선을 주장하시는건 좋지만
이 사건은 그런거와는 별개의 것 같군요.
군대가 사람을 미치게 만든게 아니라 단순한 살인자일뿐입니다.

유영철의 만행도 사회의 부조리 탓으로만 보실겁니까?
Marriot Man..
05/06/20 00:02
수정 아이콘
다인/ 웃기는 건 세상이 특히 우리나라 군대가는 사람들 사고방식이 점점 우리나라의 특성을 생각 안한다는 거죠. 군대가서 요새는 완젼 귀한 자식 처럼 받은 대우를 그대로 받길 원하는 인간들이 늘어난다는 거죠. 우리나라는 징병제이고 아직도 절대 어느정도의 군기는 있어야 합니다. 그게 인간 모독이나 욕설 구타가 아니더라도 분명! 분명! 얼차레나 군기강은 있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요새는 관등성명 이나 다른 여러가지 기강..절대 없죠. 누가 우리나라를 지킬까요? 당신이라면 그런 헤이한 마음으로 지킬까요? 물론 강압적인것만이 답은 아닙니다만.. 분명 군대는 군대만의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특성이요...절대...키스더 레인님이 말씀하신것이 꼭 없어져야 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KissTheRain
05/06/20 00:13
수정 아이콘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society/affair/200506/19/YTN/v9371992.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6668&u_b1.targetkey2=9371992

한명 또 이번엔 분신자살했군요.이번엔 군대가 또 머라고 할지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Marriot Man..님 제가 말한게 아니라 키스!! 님이 말씀하신것이
아닐까요? -_-;
05/06/20 00:13
수정 아이콘
네 얼차려&군 기강은 당연히 있어야죠. 그런데 왜 제 글을 읽고서 얼차려&군 기강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말은 단 한마디도 들어가 있지 않은데 말이죠. 아무리 생각해도 제 글을 멋대로 해석했다고밖에는 생각되지 않네요. 그리고 합리적인 얼차려와 인격모독은 전혀 다릅니다. 둘을 혼동하는것은 이런 사건을 다시 재발하게 만들 뿐입니다.
05/06/20 00:14
수정 아이콘
또죽었군요... 정말 이번엔 파장이 엄청날 듯 합니다.
Marriot Man..
05/06/20 00:17
수정 아이콘
KissTheRain/앗 그렇네요..죄송합니다..착각했네요...
초콜렛
05/06/20 00:35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님의 글을 잘 읽고있습니다만 이글에 관해서만은 좀 다른 생각입니다. 모든 것을 한 사람의 잔인함으로 결론 지을만큼 그렇게 간단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이 잔인해서 그랬다더라.라는 결론만큼 쉬운 것도 없어 보이니까요.

군의 발표도 우발적-->계획적으로 변경되었고 네티즌들의 정서가 '군대 가기 무섭군, 해외도피자 심정 이해가 간다'라고 말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뎌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사건에 대한 통탄스러운 생각보다 '문제가 무엇이었는가'라는 것에 대한 의문이 시원스럽게 풀리지가 않습니다.

단지 그의 인성때문인지, 아니면 주변인물들과의 갈등 때문인지, 시스템의 문제인지, 혹은 이것은 지난 30년동안 100여건에 달하는 군내 총기난사 사건과 상관없는 괴물같은 사람의 잔인한 범죄인지 기사를 읽어도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총알이 모자라님의 말씀처럼 개인의 잔인함이 사건의 모두를 설명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글에서도 기사에서도 그것을 납득할 만한 확신은 글쎄요. 쉽지가 않군요.
네오크로우
05/06/20 00:35
수정 아이콘
헉..분신자살 얘기는 여기서 처음 알았습니다. 흠..강원도 철원.. 제 고향이며 지금도 살고 있는 곳인데..요즘 아주 난리 군요.. 민가까지 북한사람이 걸어서 -_- 내려오질 않나.. 분신자살까지 하지 않나.. 어휴..;
고사라도 지내야 할듯... ;
05/06/20 00:37
수정 아이콘
사형은 확실하겠죠 군인 신분이니.
llVioletll
05/06/20 00:44
수정 아이콘
흠.. 전 장교로 내년에 임관인데..

전역 11일 남기고 우연히 마주친 일병에게..

자신의 범행을 막지 못하게 하기위해 사살당했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무섭습니다.. ㅠㅠ

정말 '총알이 모자랐더라면'... 사살당하지 않았을텐데....
05/06/20 00:45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님...
글을 읽고나서 너무 공감되고, 제가 반성할부분도 많아서 그러는데
이 글을 제 싸이에 복사해도 될런지요?
물론 출처싸이트와 총알님의 아이디는 밝히겠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05/06/20 01:20
수정 아이콘
독설을 퍼붇고 싶군요... 그냥 마음으로 생각할랍니다..
그8명의 사람들 .. 각자 가정에서 주위친구들등..소중한사람들
후......
이제다시
05/06/20 02:01
수정 아이콘
실화로..제친구가 해병대 848기인가쯤 되는데
훈련때 낙하산이 펴지질 않아서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군에서는 훈련중 본인과실로 하여
유가족에게 화장비 몇마넌을 주었다는데.....
쩝...군대....비밀이 너무나 많고 진실이 저너머에 있다고 하는데..
어떤게 진실인지..또 그 진실이 정말 진실인지...
군대 빨리 다녀오길 잘 한것 같습니다....
제길 유가족들 생각하니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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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52 MVP 선정에서 팬투표의 의미는 대체 뭘까요? [27] 마동왕4388 05/06/19 438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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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1 [잡담] 텍사스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 리메이크된 영화를 보는 방법.(스포일러 없음) [10] My name is J4576 05/06/19 4576 0
13840 1차~6차 MSL에 종족별 분포 [19] 일택4289 05/06/19 4289 0
13838 제 친구가 조금 일찍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59] 양정민6456 05/06/19 6456 0
13837 [sylent의 B급칼럼] '운영의 마술사‘에 도전하는 ’퍼펙트 테란‘ [22] sylent6486 05/06/19 648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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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33 [sylent의 B급칼럼] “경기가 많아, 질리도록.” [23] sylent7364 05/06/19 736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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