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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9 19:40:12
Name My name is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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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잡담] 텍사스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 리메이크된 영화를 보는 방법.(스포일러 없음)


@제목 -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The Texas Chainsaw Massacre)
@영화 - 2005. 6.
@배우 혹은 감독 - 제시카 비엘(에린), 조나단 조커(모간), 에리카 레어센(페퍼),
                          마이크 보겔(앤디), 에릭 벌포(캠퍼), 데이빗 도프만(어린 소년) / 마커스 니스펠 作



(스포일러는 단 1g도 없으니 걱정마세요..^^;)








@ 리메이크된 영화를 보는 두가지 방법.


1. 원작을 본다.

지극히 교과서 적이고 또한 건전하기 짝이 없으며
대부분의 매니아라 자처(?)하는 이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법으로
이는 최근작을 보고 원작을 보느냐, 아니면 원작을 보고 최근작을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평을 내리는 경우가 많으니...
그저 가볍게 영화를 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피하는게 좋은 관람방법입니다.


그러나 같이 즐길 누군가가 있다면- 이것 만큼 좋은 방법도 없는게 사실이지만.

  

2. 리메이크 인것을 모르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세부 조건이 더 필요한데

a. 우연히 끌려가서 볼것.
b. 끌고간 사람도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를것(끌고간 사람이 1번에 해당한다면 영화는 차라리 안보는게 낫다.)
c. 관람전 팜플렛 따위는 쳐다보지도 말것.

정도가 있을겁니다..이 조건들을 충족한 사람이라면
그 영화가 무엇이든 충분히 즐길 의지와 자세가 되어있는 고로!
그대를 시네마키즈-로 명명하리라!으하하하-(농담이고.)

이런 방법은 적어도 리메이크영화를 보는 경우에는
매우 즐겁고 돈아깝지 않게 영화를 보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성공하지 못하거나..주위에서 스포일러 비슷-한 것을 당하게 마련이지만요.^_^

  





불행히도 둘다 성공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어설픈 지식 + 밋밋한 영화라는 환상 조합만이 기다리고 있을뿐이죠.


그랬을때는 어찌해야할까요?
(바로 지금 내 경우처럼....쿨럭!)
그냥 영화에 집중하던가..아니면 그저 옆사람과 깔깔거리기를 권합니다.
둘다 안되는게 현실이어도 말이지요.--;;




사실 리메이크 영화는 굉장히 난감한 위치에 서있기 마련입니다.
원작이 가졌던 위치적 이점은 이미 사라지고 난후이고
원작이 가졌던 스토리적 반전은 이미 알려지고 난후일뿐만 아니라
원작이 가졌던 화면의 경악은 이미 경험한 후일뿐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영화들은 독자적으로 평가할수도 없고
기존의 원작에 맞추어 평가할수도 없지요.
오로지 그네들의 경쟁작은 원작-일뿐입니다.
(그것도 원작이 가졌던 위치적 강렬함을 거세한 후에 말이지요.)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 이 영화만을 독자적으로 평가하라면
좋은 이야기를 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흠...뭐랄까-
그저그런 10대 호러물처럼 보이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때 당시에 이영화가 나왔을때는 얼마나 충격적이었겠느냐 이말이지요.
그러니까 이 영화를 그렇게만 바라보면 안되는데-
원작을 안봤으니 그렇게 안보기가 힘들고-
원작이 있는걸 아니까 그렇게 안봐야하고..--;
이런 순환 모순에 빠진다 이거죠.






---------------------------------------
큰 교훈하나를 얻어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실분이나..혹은 앞으로 리메이크된 영화를 보실분께서는
꼭 유념하세요.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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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레이크
05/06/19 19:47
수정 아이콘
이거 얼마전 아는 여자애랑 보러 갔드랬죠..
이거 여러 리메이크가 있지만 원작이 가장 무섭다는 소리가 있더군요
영화 자체는 그럭저럭 봤지만..
하늘높이^^
05/06/19 19:53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2번의 케이스로 '바닐라 스카이'를 봤습니다. 정말 괜찮더군요. 그런데 주위 사람들 왈 '원작인 오픈 유어 아이즈가 낫다...'고들 하더군요. 근데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 걸 보니 전 매니아는 아닌 듯 합니다. ^^;; 그리고 스포일러 1g은 있는 듯...전 이 영화 리메이큰지 몰랐거든요... 글 내용상 원작에 대해서 찾아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게 하셔서 다행이네요...^^ 기말고사 끝나면 봐야겠습니다...
핸드레이크
05/06/19 20:30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라기보단 이거 워낙 유명해서 아실분들은 많이 아실겁니다
리메이크라고 광고하지 않았나요?원작을 어서 +_+
FTossLove
05/06/19 20:32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원작만 보고(그때는 공포영화에 빠졌을때였죠.)
이건 못봤습니다만 원작도 지금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다지 특수효과에 기대는 영화도 아니고 스포일러 같은게 통하는
영화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바닐라 스카이 보다는 오픈 유어 아이즈가 훨씬 낫습니다.
바티골
05/06/19 20:43
수정 아이콘
화려한 배우를 볼 목적이시라면 탐크루즈, 카메론디아즈, 페넬로페크루즈가 나오는 바닐라스카이를 영화자체를 즐기시려면 오픈 유얼 아이즈를
추천합니다.
Grateful Days~
05/06/19 22:00
수정 아이콘
이거 원작.. 코메디아닌가요? 후반부 보면서 웃겨서 죽는줄알았는데 ^^
네오크로우
05/06/19 23:04
수정 아이콘
이번 리메이크 작에서 볼만한 것은 여주인공의 늘씬한................ *-_-*

원작의 숨막힐듯하고 끈적거리는 공포감은 많이 희석됐지만...
미국 특유의 공포... 쫓기고 도망가고..울부짖고.... 그리고 난도질..;
들을 적절히 배합해서... 아주 못볼만하진 않더군요..^^;
Liebestraum No.3
05/06/19 23:07
수정 아이콘
... 리메이크 작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여주인공을 본다. -ㅁ-;;
My name is J
05/06/20 00:48
수정 아이콘
그녀의 허리가 좀 (많이) 강조되기는 하더군요...으하하하!
[NC]...TesTER
05/06/20 08:59
수정 아이콘
저도 원작과 이번 리메이크작알 다 보았습니다. 이 원작 영화는 사실 호러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환데요, 베트남전 이후 미 중산층의 몰라고가 가족붕괴 등을 교묘히 비판한 블랙코메디성을 호러영화라는 장르에 녹여, 토비후퍼라는 대 감독을 탄생시킨 영화입니다. 리메이크작은 그런 분위기는 별루 안보이는 듯 합니다. 아직도 전기톱 돌아가는 소리가 귓가에서 엥엥 거리네요. 소리라는 것이 얼마나 공포감을 일으키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영홥니다. 호러영화 메니아라면 꼭 보시길, 뭐 벌써 보셨을지도 모르겟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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