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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30 09:23:41
Name SuoooO
Subject 갠소리) 운전 하시는 분들, 조심합시다 ..
운전 하다 보면, 순간순간 위험들이 바들바들 몰려옵니다.

  예로, 옆에 버스가 무턱대고 내 차선으로 머리를 집어넣어서 순간 놀랜다던지, 교차로에서 분명 내 신호가 분명한데 반대쪽 차선에서 차가 튀어 나온다던지, 행단보도의 보행자신호는 분명 빨간색인데, 자전가가 툭 튀어나온다던지, 가끔 굴러다니는 폐타이어나 애완동물들의 등장도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더욱 많은 위험이 있으며, 그중에 의뜸으로는  ㅡ ㅡa  음주, 졸음운전을 꼽을 수 있겠죠?



무슨 말이냐구요? *ㅡㅡ* 저 어제 죽다 살았습니다.

  낮에는 일을하고, 야간으로 수업을 바꿔서 보통 10시정도에 끝나는데, 어제는 교수님께서, 휴강 3주 연짱하시더니, 11시까지 쭈욱 수업을 하시는 겁니다. 그렇게 대전시에 있는 한밭대 수업이 끝난 후,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러 오정동에 갔다가 다시 저희 집인 논산쪽으로 핸들을 꺽었습니다.

  저는 졸음운전을 굉장히 무서워해서(근1년동안 밤운전만 했더니) 약간만 루즈해지거나, 졸리거나 하면, 그냥 길 한쪽에 차 세워놓고 자거든요. ~ 어제도 물론 그렇게 하면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면서 집에 가는 중이었습니다.
  피곤했던지, 눈이 감긴지도 모른채 정신이 번쩍 들었을때는 차가 빙글 돌고 있더군요. 그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던 제자리에서 180도 돌기 저리가라 할정도로 차가 시계방향으로 빙글 돌더라구요. 그 와중에 끼이이이익 소리 장난 아니게 들리고.. 그 와중에 차체가 뭔가 부딪힌 느낌이 들고, 차는 조향성을 상실한채, 코너진입부분에서 한바퀴 돌고, 중앙선에 멈춰섰습니다. (그나마 시골길이라 그것도 새벽인지 추가사고는 없었던걸 다행이라 여기며)

크래이지 아케이드 카트 라이더라는 게임을 하면서 드리프트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좋았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다시는 경험해 보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습니다. 그 짧은 순간 안전벨트 메고 있다는 제 자신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가슴 벌렁벌렁 거리면서 집에 와서도 잠을 청하지 못하고,  아시아 PGR21채널가서, 몇몇분들과 팀배를 뛰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상관없는 이야기 입니다만 어제는 저희 B팀이 승리했습니다. 제가 선봉이었구요 ㅡㅡb)

그렇게 팀배도 끝나고 , 약간의 시간이 지나게 되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직장에 출근했구요. 아침에 떨리는 마음으로, 차에 묻은 먼지를 닦아냈습니다. 사고난데 보려구요. 근데 운좋게도 -_-; 차체에 상처는 없더군요... 3일전에 조수석 뒷휀다 판금한걸
감안해 주신건지, 하늘이 봐준 모양입니다..

  평소에도 깜빡깜빡 졸음운전을 했지만, 어제 정말 실감했습니다. 졸음이 올때는 일단 차세워놓고 자는것이 아닌, 내려서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는 사실 차에서 내리기 귀찮다고 하여, 그냥 잠시 눈 붙히시면 다시 출발하면 금방 졸립니다. 그러면, 너나 할거없이 사고의 위험은 닥쳐옵니다.  큰 사고 없이, 묘한 경험 한번 한걸로, 저는 충분히 ABS, TCS, LSD건 머건, 하여튼 브레이크 관련된 -_-; 차의 안전도를 조금이나마 높여줄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옵션은 무조건 넣어서 다음차를 구입할 것으로 생각을 굳혔습니다. (지금은 EF 무옵션이거든요 .. . )

  점심때 스피드메이트가서 행사기간에 와이퍼 갈고, 엔진오일갈면서 정비사님께서 타이어 트레드가 없네요. 바꾸실때인데요, 미끄러울텐데 조심해서 타세요~ 라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흘려 들었습니다만, 돈이고 나발이고, -_-;; 타이어 바꾸러가야겠습니다. 돈 40만원 아끼려다 죽을뻔했으니 말입니다. ...

  차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중고등학생들 오토바이도 마찬가지입니다. -_-;;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인 3년전에는 인문계고등학교에도 불구하고 방학때 알바해서, 40~50만원짜리 엑시브나 VF사서, 학기중에 끌고다니며 노는게 붐이었습니다. 소음기 일명 마후라에 못으로 뚫고, 뒷쇼바는  놀이기구처럼 높여서 말입니다.  축구할때도, 공부할때도, 데이트할때도, 일을 할때도 항상 몸 생각하세요... 아차한 순간 이미 늦습니다.

허리 다치고, 발 뿐지러지고, 사고나면 별거 없습니다. 다 자기손해입니다.

나른해지는 4월의 하루입니다. ...   운전하시는 분들, 특히 안전에 유념하시구요, 다른분들도, 안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PS : 어제 저(Rz-)랑 놀아주신 분들 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린님께 오해를 산거 같은데, 사소한일로 열 올리지 말라고 제가 섭부른 충고를 했는데요, 그때 제가 가슴이 벌렁거리고, 마린님께서 PGR에서 무슨 글읽고 열내시는 거라, 또 리플 100개 넘어가는 발전없는 논쟁에 열올리시는거 같아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전후사정 모르고 입 놀린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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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저글링
05/04/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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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졸음운전계의 대가 소리를 듣는다는... ㅜ..ㅜ
안전운행하세요~
나비효과
05/04/30 09:32
수정 아이콘
헉 드리프트@@
utopia0716
05/04/30 09:32
수정 아이콘
제 직장이 있는 오정동을 거쳐서
제 집이 있는 관저동을 지나가셨겠네요.
운전 조심하세요. ^^
05/04/30 09:34
수정 아이콘
↑월평동쪽에서 한밭대교를 건너, 오정동사무소 있는데에 여친을 데려다주고, CGV앞으로 해서 관저동 구봉마을 앞에서 한탐 돌리고(잠시 눈좀 붙히고) , 계룡쪽으로 갔습니다. . .. 그것보다 그 사실을 어떻게 아셧는지... 쿨럭. . .
BackStep
05/04/30 09:39
수정 아이콘
크레이지 아케이드에 드리프트가?;; 카트라이더 아닌가요..
05/04/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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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Step//크레이지 아케이드에 bnb와 카트라이더가 속해있는 것이죠.
그냥 크레이지 아케이드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심각한건 아니니까요 ^_^;;
피바다저그
05/04/30 10:02
수정 아이콘
졸음운전 정말 조심해야죠.. 예전에 무슨다리였더라.. 암튼 홍천친구이 외박나왔다고 술먹고 전화해서 하도 x랄하길래.. 새벽 2시엔가 달려가다가 다리진입까지 기억이 나고 잠깐 정말 아주잠깐 눈깜빡인거 같던데..ㅁ뭔가가 이상하더군요... 다리를 건너고 있긴한거 같은데 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달리고 있는데.. 다리 난간이 운전하는제 왼쪽에 있더군요.. 근데 더 황당한건 모르고 계속 다리를 건너다가 보니 제가 중앙선을 침범해서 난간에 거의 다을정도 까지 가서 운전을 하고 있었던겁니다. 지금생각해도 얼마나 아찔한지.. 조금만 더 왼쪽으로 갔으면 그냥 다리밑으로 휴~~ 정말 졸음운전 조심해야 겠습니다. 음주보다 졸음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되더군요.. 근데 아직도 가끔 ㅠ.ㅠ
FoolAround
05/04/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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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음주보다 더무서운-_-;
맛있는빵
05/04/30 11:03
수정 아이콘
피바다저그님 말씀 정말 덜덜덜;;;; 다리 난간이 내 왼쪽에 있다니 ... 정말 무섭습니다 덜덜덜...
05/04/30 11:41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아침 가벼운 접촉 사고가 있었는대..ㅠ_ㅠ
혼자서 건물에 들이받은거라 어디가서 하소연도-_ㅠ
앞 범퍼가 살짝 찌그라저 있내요..ㅠ.ㅠ..
달팽이관
05/04/30 11:45
수정 아이콘
저는 졸음운전한 차때문에 교통사고를 아주 크게 당해 두달가량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 조심하게 되더군요...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운전대만 잡으면 잠이 멀리 달아나는..신공이~~~^^어쨌든 안전운전하세요~~
05/04/30 12:20
수정 아이콘
저는 면허따기 전 도로주행 연습할때..
전주 - 장수 왔다갔다 하면서 산길에 졸았습니다..-_-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 근데 혼자서 잘 가더라구요.. 트럭이^^;;
05/04/30 12:54
수정 아이콘
제발들 음주와 졸음운전은 하지 마세요. 애꿎은 다른 사람들까지 죽일지 모르니까요.
백독수
05/04/30 13:21
수정 아이콘
무척 공감갑니다. 저도 핸들만 잡으면 잠이 오는 타입이라..
그래도 애들과 같이 갈땐, 한손으로 운전하고 한손으로 허벅지 꼬집으며 운전합니다.
리드비나
05/04/30 13:26
수정 아이콘
잠에는 장사없죠~
우캬우캬
05/04/30 13:32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납품다니고 한적이 있었는데 일을 너무 늦게 까지해서 졸음운전을 무척 많이 했었습니다..분명 고속도로에서 1차선으로 달렸는데 번뜩 정신을 차리니 차가 3차선에서 바깥쪽으로 나가고 있는 중이더군요 -_-;; 등에 식은땀이 쭈욱...그래도 조금 지나니 또 잠이 오더군요 ;; 졸다 깨니 중앙선이 오른쪽에 있던 경우도 있었고 지금생각하면 미친짓이지만..특례병이었기 때문에 안 할수도 없고..개인적으로 졸음운전에 제일 좋은건 음료수나 물 이더군요..졸음깨는껌, 사탕, 과자등 할 수 있는건 다 해봤지만 음료수나 물 만한게 없더라구요 다들 졸음운전 하지마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05/04/30 13:34
수정 아이콘
흠 그런가요.. 제 경우는 아무리 졸린다해도 운전중엔 절대로 잠이 안오는..아니 졸려도 정신력으로 버텨서 말이죠..
예를 들어서 셤때문에 벼락치기 밤샘을 한담에 아침 6시에 학교갈때..--...
군용건빵
05/04/30 14:02
수정 아이콘
운전병 출신인데요.. 화천에 있는 부대에서 원주 1군지사까지 운행을 자주 다녔는데.. 중앙고속도로 장난아니죠.. 거의 자면서 갔습니다. 옆의 선탑자는 춘천만 벗어나면 꿈나라로 떠나는 지라.. 사고 안난 것만해도 다행이라 생각해요.. -0-
☆소다☆
05/04/30 14:30
수정 아이콘
집이 논산이세요??저도 논산이라..대전에 갔다 집에 오는길..
은근히 그 도로가 짜증나죠..특히 계룡쪽에 있는 신호//
밤에는 보통 규정속도 유지하면서 달리는데..그럴때면 뒤에서 빨리 가라고 난리를 칩니다..그 몇분 빨리 가겠다고 왜들 그러시는지..
언제나 안전운전하세요^^
참~여담이지만..저 내년에 한밭대로 편입합니다^^야간으로요..
여러가지로 반갑네요
05/04/30 14:42
수정 아이콘
저는 시간약속이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정 졸리면 나중에 욕먹더라도 차 세워두고 한숨 자고 출발합니다. 욕먹는게 죽는 거 보다는 낫잖아요.(졸음운전 잘못하면 무고한 사람 다칠수도 있는거고......) 음주운전은 정말 삼가해야 하구요.
그리고 전 주변에 큰차들이 보인다 싶으면 차량들 여유 있을때 미리미리 차선 변경하면서 피합니다.(물론 안될때도 있지만 될 수 있으면) 대형 화물차들은 미리 피하는게 상책이지요.
어쨌든 늘 안전운전하시고 무사고 운전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피플스_스터너
05/04/30 15:00
수정 아이콘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은 절대~!!! 안됩니다.

'안전운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어운전' 이죠. 안전하게 운전해봤자 남들이 운전 함부로 하면 다치거나 심지어 죽는건 일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나만 안전하게 운전하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아예 남들을 잠정적인 사고요인으로 간주하고 방어하면서 운전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모든 사람들이 안전운전 한다면 이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므로...

여담이지만 버스 기사분들... 정말 GG 입니다. 욕이 저절로 나오는 화려한 컨트롤 실력... ㅡ,.ㅡ;; 진짜 차 덩치만 믿고 덤비는데 어휴...
마음의손잡이
05/04/30 15: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차세워놓고 잘때도 조심해야 하실것 같네요. 요새보니 갓길사고가 많아서
05/04/30 15:30
수정 아이콘
버스 운전하는 거보면 사람들이 죄다 미친거같죠 -_-
05/04/30 16:33
수정 아이콘
마음의 손잡이님//휴게소 찾아서 자야죠. 갓길은 님 말씀대로 위험합니다.
05/04/30 17:26
수정 아이콘
졸음운전..조심해야죠..저도 고속도로 달리는데 자꾸 졸음와서
참아내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운전병으로 가는데 걱정이네요..
군용건빵
05/04/30 20:26
수정 아이콘
갓길에 세워놓고 자는거 벌금아닌가요??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리고 운전병가시면 군대에서 사고내지 마세요.. 정신적 압박이 심해집니다..
05/04/30 21:25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는 졸음운전 때문에 스틱운전만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흙사자흙
05/04/30 21:59
수정 아이콘
운전병 출신으로서 한미디 하자면 군대는 졸음 운전 요인을 스스로 만드는겄 같습미다 ㅠ.ㅠ 특히 전차와 함께 갈때의 (시속 20~30Km) 그 상황은 정말 잠이 올수밖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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