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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31 12:49:01
Name 말다했죠~
Subject 글을 처음 써봅니다. 호주오픈을 보고 말입니다.
오랬동안 스타리그를 봐오면서 pgr에도 자주 들려 리플좀 달고 글 많이 읽고 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제 스타와 거의 전혀 상관없는 테니스 경기

호주오픈 테니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형택 선수가 조기에 아쉽게 탈락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응원하던 샤핀선수가 페데로 선수마져 꺽고 결승올라가고 우승까지 하자 마음이 벅차오르더군요

경기가 끝나고 우선 휴잇선수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여기서 부터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너무나 당당한 모습이였습니다. 패배자 2등이란 끝 그런것이 아니였습니다. 우선 우승자인 샤핀 선수를 축하하고 자신의 가족 여자친구 코치를 차례로 언급하며 자신의 준우승을 기뻐 했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겠지만요.  또 아쉽게 우승을 기대한(휴잇 선수는 호주선수죠) 조국에게 죄송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관심을 가진것은 호주오픈을 스폰서한 기아그룹에 대한 아낌없는 감사함에 표현이였습니다.

샤핀선수도 마찬가지 멋지게 단상위로 올라가서 약간의 농담을 곁들이면서 준우승자인 휴잇선수 또 그 가족까지(^^) 또 코치와 팬들 응원 또 관람온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또 스폰서한 기아그룹에도 감사함을 전했죠..

우리의 프로게이머 선수들 너무 멋있어 졌습니다. 제가 키운건 아니지만(^^) 아끼는 팬으로써 이제 억대연봉까지 받고 있는 그들에게 이제 프로라는 말은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가지 부탁을 하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선수들이 소감을 말하곤 합니다. 결승전 등에서 말입니다. 주로 가족들을 자주 언급하고(한국인의 정서 탓인가요^^)팀관계자 여러분과 같이 연습해준 고마운 선수들 또 팬까지.

이건 좋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스폰서에 대한 언급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프로로 된 스포츠를 그 순수성이 보다 희석되고 상업성이 더해집니다. 거기서 스폰서란 존재는 상당히 중요하죠.
스폰서는 냉정한 투자죠 거기서 많은 홍보효과를 낳아서 자사의 매출과 이미지 고양을 위해서 힘씁니다.

000선수"이번 당골왕 배를 주최해주신 한게임넷 관계자 여러분과 mbc게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00선수"이번 아이옵스스타리그를 도와주신 아이옵스 관계자 여러분과 온게임넷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강민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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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sicaa
05/01/31 13:06
수정 아이콘
어제 사핀 선수 정말 대단하더군요. 1세트에서 휴이트선수에게 허무하게 밀릴때는 이러다 경기 싱겁게 끝나는거 아닌가 하는 우려를 했는데 2세트 들어와 감 잡았다고 할까요. 3세트 중반이후부터는 오히려 일방적인 경기를 보여주더군요. 두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덕에 경기는 재밌었습니다. 좀 더 치열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지만요.
그리고 말다했죠~님 말씀대로 스폰서에 관한 감사표시, 전 그동안 결승후 선수들 인터뷰 보면서 생각을 못했던 부분인데 좋은 지적이십니다. 사실 스폰서없이는 선수들의 멋진 경기도 우리 팬들의 열광도 없겠죠. 후원해주신 기업에 좀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서 스타리그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저녁달빛
05/01/31 13:29
수정 아이콘
내심 휴잇을 응원했는데, 3세트 부터 자기 스스로 경기를 말아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료화면도 나왔지만, 휴잇의 3세트 첫번째 서브 성공율을 40%대... 하지만, 사핀은 70%대... 아마 이걸로 결판이 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테니스에서 첫번째 서브가 중요한 건 당연한 건데, 너무 아쉽더군요...
bilstein
05/01/31 13:37
수정 아이콘
휴이트는 원래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인터뷰는 참 매너있고 멋있게 한답니다. 막상 코트에서의 매너는 바닥을 기지요. 상대가 실수했는데도 C'mon을 당당히 외치는 뭐같은 매너...이번경기에서도 라인즈맨에게 삿대질하다가 페널티먹었죠. 어쨌든 프로게이머들이 우승소감등으로 스폰서에게 감사하다는 말하는 것은 좋은 제안이네요.
// 전 원래 사핀의 자학(주먹으로 자기머리 때리기, 라켓던지기등)도 안좋아했는데 최근에는 그 횟수가 줄어든 것 같아 좋아졌습니다.(결정적으로 '최강' 페더러를 이겨서지만...-_-)
푸른별빛
05/01/31 14:43
수정 아이콘
사핀 선수는 초반에 데뷔했을 때에도 실력은 좋은데 마인드 컨트롤 능력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즉 상승세일 때는 한없이 치고올라가다가, 주춤 하면 쭈욱 떨어지는...오랜만에 사핀 경기를 본지라 준결승에서 '으음..저러다 지겠네' 라고 생각했는데...부상을 겪고 세계랭킹 200위 밖까지 밀려나는 과정을 겪으면서 절치부심했을 사핀 선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사핀 선수 축하드리고, 휴잇 선수도 선전했구요...이형택 선수, 다음 대회에서는 꼭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그리고 주니어부에서 선전한 김선용 선수도 수고하셨습니다^^
카이사르
05/01/31 15:22
수정 아이콘
결국 샤핀이 이겼군요..ㅜㅜ
여친이랑 여행가는 바람에 보지 못해서 한스러웠는데..
결국 최강을 쓰러뜨린 기세로 휴이트까지 무너뜨리다니~ㅜㅜ
악동기질이 있는 휴잇을 좋아해서 열심히 응원했는데~흑흑

인터뷰만 살짝 여친 몰래 들었는데
기아차에 대한 감사의 표시가 정말로 묻어나오더군요~

우리 선수들도 이제는 그렇게 스폰서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으면
합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GO도 스폰서를 얻겠죠~~^^
나멋쟁이
05/01/31 16:30
수정 아이콘
스폰서에 대한 언급을 해주는 건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합니다

아.. 또 한가지 MBC게임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온게임넷은 항상 무슨무슨배 우승자, 무슨무슨배에서 이겼다는 등
비록 지난 스폰서라도 언급해주는데

MBC게임은 몇차 MSL이라고 언급을 하며 스폰서를 빼고 언급하네요
제가 스폰서를 한다고 해도 MBC게임은 안할 것 같습니다
스폰서 언급이 너무 적거든요...

온게임넷에선 이윤열하면 파나소닉, 서지훈하면 올림푸스가 생각나지만
MBC게임에서 최연성하면 2,3,4차가 생각나지, 삼보,센게임,스프리스가 생각나진 않는군요

앞으로 MBC게임도 스폰서로 우승자가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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