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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29 21:19:39
Name 인생엔 정답이
Subject Mbc 팀리그 박지호 vs 임요환 선수 경기 관전평
안녕하세요.. 첫글을 씁니다^^

오늘 팀리그 요환선수와 지호선수의 경기가 있었죠..

경기 보자마자 이렇게 컴퓨터 앞에 달려와 후다닥 글을 쓰게 되네요..

일단 초반에 박지호 선수가 유리했다는거 경기 보신분들은 아시겟죠?

초반 마린 4 벌쳐 2 탱크 2개의 전진으로 요환선수 기세를 잡아보려 하지만

박지호 선수의 드라군 5~6마리에 허무하게 전 병력을 잃고 맙니다..

그후 두 선수 모두 앞마당을 가져가죠(앞마당 타이밍은 박지호 선수가 약간 더 빨랐죠)

테란과 프로토스의 앞마당 타이밍이 비슷하거나 토스가 조금 앞서면

토스는 충분히 해볼만 하죠.. 특히 물량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박지호선수한테는

분위기 좋앗습니다.. 근데 갑자기 요환선수의 탱크 한마리가 지호 선수 앞마당 근처까지

올라오죠;;( 전 이거 랠리포인트 지정 실수인줄 알앗어요) 탱크로 드라군 시선을 유도하고

드라군들이 탱크를 잡으러 뛰어나오는 찰나에 벌쳐 3마리가 본진에 난입합니다..

역시 요환선수 다운 심리전과 센스엿죠.. 옵져버분이 찍어주신 벌쳐의 킬수는 대략

한마리당 4~5마리 엿습니다.. 최소 10마리 이상 프로브가 잡혓죠.. 그런데 이점이

오늘 제가 이해하기 힘든 박지호 선수의 플레이 였습니다.. 벌쳐가 난입했을때 프로브를

앞마당 미네랄에 우클릭해서 대피 시켰다면 훨씬 피해가 적었을거 같았습니다..

또한 프로브가 벌쳐와 싸우려는 시도가 잠시 화면에 나오기도 했엇죠..

요환선수의 벌쳐가 나올수 있는 통로는 2곳 즉 넓은 입구와 좁은 6시 쪽의 조그만 다리였

습니다.. 지호선수는 계속 드라군 6~7기를 넓은 입구쪽에만 배치해 두었죠..

실제로 요환선수의 벌쳐는 6시의 조그만 길을 통과해 활동을 했구요..

만약 조그만 다리에 드라군 1기정도로 홀드해 놓았다면 훨씬 좋았었을것같네요..

또 7시도 옵져버가 너무 늦게 발견했구요..

경기 보는 내내 지호선수가 긴장을 많이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꼼꼼한 플레이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의 플레이는 토스의 최선의

플레이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이외에는 제가 보기에 프로토스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요환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무섭더군요.. 실제로 여러유형의 테란 플레이중

오늘 요환선수처럼 하는 플레이가 제일 상대하기 까다롭더군요..

아무쪼록 오늘 경기 많은 프로토스 유저분들과 테란 유저분들게 큰 귀감이 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듭니다..

토스에게는 세심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교훈 테란에게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교훈;;

을 말이죠..

뱀다리 1 ) 글이 너무 두서가 없네요.. 첫글이라서 그런지 정리도 하나도 안되구
            어수선 합니다... 오늘 경기의 전율의 후유증인가봐요;;

뱀다리 2) 지호선수 물량은 역시나 대책없더군요.. 멋집니다.

뱀다리 3) 요환선수 16팩토리의 압박;; 보는 내내 경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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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캔디
05/01/29 21:25
수정 아이콘
초반 마린은 5마리 아니엿나요?
ssulTPZ_Go
05/01/29 21:27
수정 아이콘
프로브 앞마당에 우클릭 잘못했다가 드라군 마인 반응에 같이 폭사하면 망하죠 -_- 물론 어거지같은 상황이지만!
05/01/29 21:28
수정 아이콘
스타급센스가 제대로 드러났죠. 경기 운영은 이윤열 선수의 그것과 많이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프로토스를 답답하게 만들 줄 아는 플레이.
인생엔 정답이
05/01/29 21:32
수정 아이콘
앞마당 우클릭하고 드라군 컨트롤은 프로토스 기본이죠;;
그런 컨트롤은 신경만쓰면 충분했을텐데요..
05/01/29 21:33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가 프로브를 제때 대피해주지 않은것도 문제긴 하지만 임요환 선수의 스타급센스가 더 돋보이는 경기였죠. 확실히 그때는 박지호 선수가 너무 방심할수밖에 없던 상황이였던것 같습니다(그 조이기병력이 잡힌것도 이미 임요환선수가 계산하고 있던게 아닐런지요...)
지수냥~♬
05/01/29 21:48
수정 아이콘
가스 정말 안 남았을까요 ㅇㅅㅇ?
05/01/29 22:10
수정 아이콘
오늘은 가히 스타급센스 였죠..;;
낭만토스
05/01/29 22:50
수정 아이콘
조이기 병력 잡히는것 까지 계산했다면... 임요환선수를 테란의 본좌로 임명합니다.-_-;;
05/01/29 22:55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는 화면에 비치지는 않았지만, 임요환 선수의 벌쳐가 난입했을때, 마인 설치후 벌쳐가 잠시 쉬는 것으로 봐서 탱크로 춤을 춘다던지 하는 이상한 행동을 했을수도.;;; 쿨럭;
05/01/29 23:01
수정 아이콘
치명적인 유혹~ 탱꾸!!
완성형폭풍저
05/01/29 23:32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가 박정석선수급으로 성장하기위해선...
오늘같은 실수를 점차 고쳐나가야겠네요....
임요환선수도... 더욱 발전하시고...
박서야힘내라
05/01/30 00:25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생각에 동감이요 스타급센스가 그야말로 대박이였죠
MyHeartRainb0w
05/01/30 00:43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가 드라군 1기 줄이고 로보틱스 딸리 올려서 옵저버를 좀더 빨리 확보했다면 프로브가 많이 안잡혔을텐데.. 임요환선수가 예전에 한말중에 '테란은 수비할 맛으로 한다'라고 하신 적이 있으신것 같은데요. 그말이 정말 잘 나오는 경기였습니다.
05/01/30 08:43
수정 아이콘
다른 일하며 곁 눈길로 쉬엄쉬엄 팀리그 보고 있었는데,
임테란 나오자 하던 일 엎어버리고 TV 앞에 앉았습니다.
아니! 주훈감독 뭐하는 짓이야? 임테란 욕보이려고 그래?
프로토스, 그것도 물량의 박지호와 붙이다니...

보면서, 분명 유리하게 전개되는데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습니다.
팩토리가 마구마구 늘어 날 때도 저게 도대체 불이 다 들어오기나 하나? 했었고 탱크들 좌악 펼쳐졌을 때도 천지스톰에 녹을까봐 걱정했습니다.
팩토리 죄다 불 들어오고 탱크들 삼중사중으로 넓게 포진해 놓았더군요.
게임 끝나고 오랜만에 박수쳤습니다.
역시 임테란의 게임은 보는 맛이 나고, 관전하는 사람의 의표를 찌릅니다.
그 점에 매혹되는 거겠지만요.
MaSTeR[MCM]
05/01/30 09:5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그야말로 게임으로 말하는 선수! 김동준 해설이 언급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했는데. 그말은 즉 나 물량 뽑아재끼면 머씨만큼 나오니까 이제 나 그만 X라고 하는것 같네요. 박지호 선수가 경기전에 채팅창에서 임요환 선수를 자극한거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쓴웃음을 지으셨었죠. 아마도 물량전 가자 모 이런식으로 심리전을 했겠죠 ;; 그리고 박지호 선수의 대응이 아쉽긴 한거였지만. 그건 옵저버로 보는 사람들 입장이고 실제 자기가 그런걸 당하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임요환 선수한테 그런거 당한다고 생각해보십쇼 ;; 아무리 박지호 선수가 최상급 토스가 아니라도 프로게이머입니다. 일반 유저보단 훨씬잘하겠죠. 그런데도 그렇게 혀까지 내두르며 당황할정도면 일반인은 거기서 프로브 다 잡히고 경기 끝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 대응했을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때그때 달라요 ;;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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