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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29 23:23
문준희 선수...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프로라고 하더라도, 아직은 지워진 짐을 견뎌내기 너무나도 어린 나이이기에 더욱 그런 듯 싶네요. 온게임넷의 inside stuff는 꼭 VOD라도 챙겨보는데, 챌린저 리그에서 1경기 패배 후 마우스를 만지작거리던 문준희 선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면,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을 책망하거나, 평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진인사대천명. 일은 사람이 도모하는 것이지만, 이루는 것은 하늘의 뜻이죠. 더욱 더 높은 도약을 위해 하늘이 마련해 준 시련이라 여기시고, 자신감 잃지 않으시기를... ps. 근데 그렇게 생각해보니 KPGA의 경기수가 좀 많은 듯 싶네요.
02/11/29 23:39
바둑은 8강리그전이 있습니다. --;
그리고, 7연패를 당하기 전에 일찌감치 탈락확정만큼은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분발했어야합니다.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와 다른점은 2부리그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2군은 있지만... 그 사람들은 아무런 노력없이 리그에 진출하지만, 문준희선수는 예선을 뚫었습니다. 그것만으로 본선에서 9연패를 했더라도 대단한 것입니다. 문준희선수 화이팅입니다.
02/11/29 23:39
문준희 선수는 아직 신예이고....
게임을 한 날보다 할 날이 아직 더 많이 남았습니다.... 수학문제는 많이 틀리면 그만큼 몇번이고 더 풀어보면서 실력이 늘어나지만, 한번에 문제를 풀어버린다면 실력이 제자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항상 저희 담임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학생이 감히 이런 말을 --/__ 그래도 .....) 문준희선수는 이번 리그 때 힘이 많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위와같이 틀린문제를 자꾸 풀어보는 것처럼 그날 경기를 지면 '내가 왜 졌을까?'하면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또 하고 ......... 처음부터 게임을 잘 한다고 믿는 사람은 실력이 제자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연습을 해야되는 것이죠.... 게임 한판을 수학문제 하나로 생각하면 문준희선수는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을것이라고 믿습니다.... 에디슨같은 사람처럼....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길 바라며.........
02/11/29 23:45
아 참고로 KPGA경기수가 많으니까 패를 한 선수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만, 사람의 기분이라는 것이 모두 다르기는 하지만, 연패를 하고있으면, 점점 자신이 없어지기 때문에(물론 성격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승을 올리기가 더욱 더 부담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인가?)
그러나 KPGA에는 이 면이 선수들을 더욱 더 긴장시키면서 열심히 하게 만드는 것 같아 좋네요.....
02/11/30 01:47
음....중국에는 8강리그는 없습니다. 중국바둑리그라 함은 10여개 팀이 리그를 벌인다는 뜻으로 각각의 팀들이 맞붙을 때는 서로 4명씩 대국을 해 승-패-무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중국바둑리그'를 제회한 거의 모든 기전은 '도전기'입니다. 즉, 전회 우승자는 1년동안 도전자를 기다립니다.(맨 꼭대기에서 말이죠...전회 대회 우승자가 다시 예선부터 참가하거나 중간에서 시드를 받는 것은 선수권전이라 하죠) 그 사이 1년동안 벌이는 대국들은 그 전회 우승자와 맞붙을 도전자를 가리는 방식이고, 그 최후의 방식이 8인리그입니다. 그러니까 예선을 펼쳐 8명을 뽑고서(이 중 몇몇은 전회 8인리그 상위성적자로 시드배정자) 그 8명이서 몇 달동안 리그전을 펼쳐 전회 우승자에서 도전할 한명의 도전자를 뽑는 것이죠... 이런 8인리그전이 있는 기전들은 우리나라 기전 중 왕위전, sk엔크린배 명인전이 있고, ktf배 프로기전은 10명리그입니다. 일본기전에선 기성전이 6명 리그(2개조), 명인전이 9명리그,본인방전이 8명리그로 치뤄지고 있습니다.
02/11/30 03:08
전 kpga 풀리그 방식이 좋습니다. 일단 그 리그에서 보고싶은 매치의 경기는 죄다 볼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률 3위나 4위가 4명정도나오는 것으로 봐서 프로게이머가 죽어라 한다면 리그는 막바지로 갈수록 피가 튀길 겁니다. 그래서 문준희 선수의 경우가 더욱 안타깝습니다.
02/11/30 12:55
문준희선수를 볼 때마다 너무 아쉽습니다.
다른데서도 많이 언급을 하지만, 항상 힘내서 후회없는 경기를 하길 바랍니다. 저도 kpga풀리그 방식이 좋습니다. 선수들에게는 장기전이라는 약간의 부담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다른 측면으로 생각하면 선수들에게 기회의 폭도 넓어지는 것이죠. 지금 매가메치 선수들도 4패 5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전 진출 기회는 있지요. 그리고 절정의 선수들의 경기때문인지 매경기마다 재있던데요? ^^a 여하튼 남은 게임들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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