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29 17:42:35
Name 언뜻 유재석
Subject [수다] 보람있는 삶을 살기위해...

[잡담] 이란게 제 글에는 안어울리는것 같아서요 제 이미지.-_-;; 대로 수다라고 했습

니다...

얼마나 보람있는 삶을 살고 계신지요.... 지금 하고 계시는 일에 보람을 느끼시나요?

우리 pgr 가족..직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

집에서 열심히 살림하시는 분들...보람 이란 뭘까요? 여자이름인가요?-_-;;아니겠죠...

뭔가 자기성취감이라 할까요?

얼마전 TV에서 한 독거노인의 집을 찾아간것을 봤습니다..

자식들이 내몰다시피 해서 젊은 청년은 다리도 못뻗을 쪽방에서 혼자 사시는 할머님..

동사무소에서 나온 질 안좋은 정부미로 밥을 해드시던 할머님 밥상에는 밥공기 하나와

조그만 종지가 놓여있었습니다..그 종지에는... 소금이 놓여있었습니다...

그때 그곳을 찾아갔던건 유재석...제가아닌 개그맨 유재석씨였습니다... 유재석씨 안경

사이로 쉴틈없이 흐르는 눈물들.... 그 흔한 김치도 없이 맨밥에 소금을...여러분이라면

드실수 있으시겠습니까? 전 솔직히 못먹습니다..지금도 4000원짜리 밥을 사먹고 온 저는

요...

저는 사랑의 리퀘스트를 안봅니다... 처음엔 그 취지가 너무 좋다고 생각해 매주 봤지만..

그 사람들의 처지가 너무 안되서... 그걸 보면 너무 가슴이 뜨거워 져서... 세상이 싫어져

서... 예전 신동엽의 러브 하우스는...

너무 안쓰러운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자기가 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라고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깊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난 행복하구나..'

어쩜 스스로의 발전, 가족의 평안, 집안의 행복 등에서 느끼지 못한 보람 삶의 카타르시스

를 이들을 돕는것에서 얻을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알고 있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 해드릴께요..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으시다면....아니.. 먹고 사실 정도만 되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성금모금에 조금이라도 힘씁시다.... 사랑의 리퀘스트.. 꼭 전화해주고...티비에서 수재민

돕기.. 성금모금 할때...길에서 구세군 모금할때... 패스트 푸드 한번 먹지 않으면 얼마든

지 ...술 한번 안먹으면 여러번... 담배 한갑 줄이면 그 만큼.. 택시탈거 버스타면 또 그만

큼.. 얼마든지요...

조금 여유가 되시면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연락해 동네에 어려운 노인분들이나 소년소녀

가장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에게요... 여유가 좀 되신다면 여러집

후원해 주시는것도 괜찮지만... 한집이라도..정기적으로 도와주세요...이왕 하시는 김장

1~2포기 더해 갖다 주시고... 꼭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도... 가끔 가서 대화도 나누고

친구가 되어주는 겁니다... 노인분들에게는 자식이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부모가되어..



그리고 우리 청년들... 우리가 뭐가있나요? 돈이 있나요? 우리에게 있는게 뭐가있죠?

우리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신체건강한 몸이 있습니다.. 혹시 헌혈이 무서우신 분이

계신가요?  헌혈 참 좋은 겁니다... 길에서...이른바 "흡혈 아줌마" 와 실갱이 벌이고 있

는 허우대 멀쩡한 남자들을 보면 실망스럽습니다...주기적인 헌혈은 몸에도 좋고 공짜로

각종 검사도 해주겠다.. 먹을것도 주겠다.. 이런 봉사가 어딨습니까...

등록 헌혈제라고 있습니다.. 자신이 헌혈할수 있을때 전화가 와서 헌혈 하면 되는거죠..

성분 현혈을 하면 2~3주마다 헌혈 할수 있습니다...군에 막 입대한 한 이병은

입대전 꾸준한 현혈로 입대후 포장도 받았다고 하더군요...다른건 몰라도 같은 나라

사람이 아픈데 다른나라 사람피로 고치게 할 수는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헌혈하고 난 헌혈증은 어려운 사람에게 주는 것 잊지 말고요...


또 시간이 많이 남으신다면... 다음에 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돌아보면 많은 봉사활동

모임들이 있습니다... 장애우들.. 노인분들... 정기적으로 가서 친구가 되어주시고 가끔은

씻겨도 주시고 하며 이야기 나눠 보세요... 봉사를 하고 나오는길 뿌듯한 하루가

되실겁니다...  아~!! 씻겨 주실려고 했는데.. 더럽다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의 마음에 비하면 그분들의 몸은 천사의 날개보다 더 하얗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추운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집에 보일러 돌아보실때... 백화점가서 겨울옷 사실때..

어려운 우리 이웃 한번 더 돌아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써 놓고도 참 좋네요..

이웃...^^  


오늘은 우리국민 모두 g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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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니 전에 속초에 있는 장애인집에 가서 도와드리자고 어머니
께서 그러셨는데 장애인들이 무서워서 도와드리려 가지않은 제가 한심
스럽네요.
마치강물처럼
02/12/03 09:33
수정 아이콘
재석님의 글은 언제나 사람을 기분좋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네요.
그리 많지 않은 나이?(20살 맞으시죠?)시지만, 나이보다는 훨씬 성숙한 삶의 자세와 가치관에 존경을 표할 따름입니다.(_ _)
언제나 당신의 따뜻함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시길...
재석님 언제나 g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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