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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10/19 00:36:56 |
Name |
카제미돌쇠 |
Subject |
[만화소개]그린힐.... |
그린힐 이란 만화를 좋아 합니다.
작가는 이나중 탁구부를 그린 Minoru furuya 입니다.
그린힐은 3권으로 완결 되어 있죠.
책을 소개하는 마음에 내용을 조금 실어 보겠습니다.
"누군가 말했다. 인간은 살아 있으면서 썩어간다고....나도 이하동문이다.....그건 내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녀...왜냐하면 오늘 배꼽 아래에 곰팡이가 쓴걸 발견 했걸랑....끄응....목표도 없이 살아가는 젊은 싸나이는 추한 몰골의 극치...야...."
라고 주인공의 대사로 이 만화는 시작 하죠.
세키구치(주인공)는 가게에서 음료수를 마시다가, 우연히 오토바이를 타고 온 뿅가게 죽여주는, 글래머 걸(미도리)에 반해서(그녀가 그린힐이란 서클에 있단 정보를 듣고) 그린힐에 가입하면서 시작 되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그린힐이란 서클은 두개로 나누어져 있었고, 그녀는 진짜 폭주족 그린힐에 사토라는 리더와 꿍짝이 맞은 상태였고, 주인공은 폭주 그린힐에는(그녀에게 "면허나 따고 다시 오시지" 로 무시당하고)들지 못하자, 결국 폭주 그린힐이 벌레 취급하는 열등 그린힐에 가입하게 되죠.
열등 그린힐...
리더, 세키구치, 이토, 시노비다, 츠카, 요시에 등등....
세키구치 가입 기념으로 조촐한 회식이 시작 됩니다. 여기서 그들만의 대화를 들어보죠.
이토 "니 학생이지? 요거(애인) 있어, 요거??"
세키구치 (딴짓 하듯 컵안의 얼음 가지고 놀며) "조만간 생길거야."
"어이, 도야지!(리더) 그 폭주족 형씨들과 같이 있던 언니말야!"
리더 "아~~ 미도리 말이야?"
세키구치 "미도리는 ~ 내~ 꺼야!"
순간 좌중이 조용해지면서 모두의 시선이 세키구치에게 향하죠.
이토 "이짜식, 미도리 한테 뿅갔군."
세키구치 "응, 뿅뿅 갔어."
이토 "얘도 이름은 미도리 인데 말이야! (옆에 앉은 뚱땡이 리더를 가리키며...리더는 아잉~ 거리며 귀여운 짓(-_-;) 하죠)
세키구치 "난 못들었어!!!!!"
이토 "꿈깨! 걘 사토의 여자야!"
세키구치 "뭣이?!! 사....사토. 혹시 이런 쨔샤?!(사토 머리 모양 흉내 내면서)
이토 "그려! 딩동댕!
그 지지밴 사토한테 맥을 못춰. 니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요만~~큼도 없어!"
세키구치 "아악~ 대충 감잡긴 했어도 역시 쇼오크!! 하지만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리더 "얼른 포기해. 그 지지밴 백치에다 성격도 더럽거든."
세키구치 "응? 그녀가 성격이 더러버?"
이토 "그럼 최악이고 말고, 아마 널 네리고 놀다가 버릴걸. 그 인간들은 우릴 사람 취급도 안해."
리더, 시노비다, 이토 일동~~~ "맞아! 같이 오토바이 탄다고 지들과 착각하지 말래! 씨!
어릴 때 부터 인기 있다고 세상 모든게 다 지들보다 못한 줄 안다니까!!"
세키구치 ".......ㅡ.ㅡ 거의 왕따 수준이군...."
이토 "하긴 가슴은 빵빵 하지만 말야."
순간 좌중이 또 조용~~
세키구치 "그....그치? 그녀는 젖소 부인이지?"
이토 "......................"
츠카 "손에 다 들어가지 않아."
세키구치 "오예~!! 손에 다 들어가지 않아!! 그럼 어떡하지~이?! 뭘로 받치지~~~?"
이토 "(갑자기 괴로운 듯...)벌컥 벌컥"
세키구치 "아악! 마신다아아!! 벌컥 벌컥 마신다아아!!"
리더 "사....사토 시키..... 분명 그걸 머리에 얹고 ....무거버~~라고 말하면서...이렇게 묵직 하면 결리잖아. 하면서....어께 주무르고 또 (???) 주무르고....제기럴!!!"
...........으아악!!!.............
리더 "놀구있네!! 더는 못하겠어~어!"
세키구치 "비잉신, 놀구있네!! 당장 빤스나 입어!!"
...알아서 상상해 보시길....^^ (요긴 18등급 이군요 ㅡㅡ; .......문제 될려나??)
인간은 외로워! 그리고 나를 찾는 여행! 황당한 에피소드등이 주를 이루면서 전개됩니다.
가령.... 무지 이쁜 여자가 발을 헛디뎌 시외도로 아래 풀 숲에, 기절해 쓰러져 있는 모습을, 세키구치가 발견 합니다.
이때 왠 늙은 할아버지가 나타나
이 처자 어때? 라고 하더니 영리하게 굴라면서 마지막에 웃고 싶었다! 면서 여자를 어찌 (그저 어찝니다! 별 뜻 없는 어찌....ㅡㅡ) 할려고 하는 장면이나...ㅡㅡ;;
괴로움에 술에 취해 잠든 여자 (후반에 세키구치 애인이 되죠!)를 중년 아자씨 (이토)가 자기 딸 망보게 하고 쓱삭(이것도 별 뜻 없는 쓱삭~ ㅡㅡ;) 해버리는 ...
(이건 꼭 보셔야 합니다. 그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_-;;;;)
일본 특유의 은근함도 있으면서 나름대로 진지한...구석도 있는 만화죠.
세키구치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중년 남자가 세일러 복장을 하고 운전하는 엽기적인 장면을 봅니다.
세키구치가 경악을 하면서 주의를 줘야겠어! 하면서 쫓아가 차를 강제로 세우죠.
차를 세우고 나오는 세일러복 아저씰 향해 다짜고짜 "이럼 안돼잖아!!" 하자
"왜? 왜?"
"왜가 아니잖아! 당신 처자식이 있잖아!"
"있어! 그치만 모르겠어! 왜 안되는 거야? 이건 내 취미라구! 언제 뭘 입든 내 맘아냐? 옷 이렇게 입어서 내가 니한테 불편 끼친거 있어? 앙?? 이걸 입어서 니 저축이 줄기라도 했냐구?? 니한테 간섭할 권한이 있냐? 이 세상이 니 지배하에 있냐구? 대체 니가 뭔 상관이야? 아앙??"
이런 장면도 있구요.
음...소개 하고 싶은 장면이 무지 많은데 각설하고 후반부로 가면.....
32살 대머리에 무지 못생긴 리더....단지 돈은 무쟈게 많은....."5년은 무리야!" 란 명대사를 남긴 사람이죠.
"5년은 무리야!!!!"............. 30대 들은 공감 할까나..........훗훗 ㅡㅡ
리더가 세키구치 등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너흰 결국 이렇게 될거야! 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신은 이렇게 해피~~하게 잘 될것이고, 너흰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그러자 세키구치가 비웃으면서 리더의 미래를 점쳐주죠.
리더가 기겁하면서 세키구치에게 묻죠.(리더 성격이 장난 아니게 미신이나 넌 그렇게 될것이다에 약한지라...)
리더 "사...살아있어? 나.....5년 후에 살아있니?"
이토 "푸하핫! 그런 야그 지껄이면서 니 목숨은 뜻대로 안되냐?? 살아 있기야 살아 있겠지~~~! 그치, 세키구치??"
리더 "야. 죽었어?? 벌써 황천 갔냐구?? 야 말좀해!!! 세키구치!!!"
세키구치 "알고 싶지 않다며?"
리더 "그러지 말고 가르쳐 줘!!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만, 가르쳐 줘!!"
세키구치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만?"
리더 "그래! 어서 말해봐!"
세키구치 "살아 있어유~"
그러자 리더가 무지 안심한 안도의 한숨을 쉬죠. 허나...
세키구치 "겨우...."
리더 "겨우라니, 무슨 소리야!!! 식물인간 이라도 됐냐? 사고라도 났어?? 야!!!"
세키구치 "뭐야!! 시끄러워 죽겠어!! 더 이상 물으면 전부 불어 버릴거야!!!"
리더 "(소심해지면서) 아냐, 싫어!! 겨우 살아 있다는 부분만 요약해서 말해죠!!"
세키구치 "똑같아~~"
리더 "엉??"
세키구치 "5년 후.....넌 결국 지금과 다를 바 없어!"
굳이 차이를 말하자면 대머리가 더 벗겨지고, 당뇨병에 걸려 숨을 헐떡이는 정도랄까...."
이토 왈....." 그....그것도 ......비참하다."
그 말듣고 리더 표정 장난 아니게 됩니다.
리더 "나...난 오늘 샐러드만 먹을까~~"
이토 ....벌써 약발이 받았구만......
............... -_-;;;
마지막장으로 가서.....
세키구치가 자신의 애인(요코다)에게 이야기 합니다.
세키구치 "난 오토바이 서클에 들어가기 전에는 ....목적도 없이 살아가는 청년 이었어....배꼽에 곰팡이가 피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야도 마음도 좁은....구제불능의 게으름뱅이 였어....시간이 썩을만큼 남아 돌아가는 녀석이나 "인생" "사는 목적" 같은걸 생각 하겠지?"
요코다 ".....으응?"
세키구치 "아무도 널 쳐다 보지 않는데....너 혼자 주눅드니?? 나....난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일...까아~?!!"
요코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아마 너 같은건 필요 없을걸~!!!" 퍼억!!!!
세키구치 "세상은 이맇게 편리하게 되어있어!! 자기일 정도는 스스로 해! 그리고 자세를 낮춰 세상과 마주해!"
요코다 "그..그건 나한테 말하는 거야??"
세키구치 "저그.... 무슨 야그 였더라?"
요코다 ".......그러니까....예전에는 고집 불통에다 구제불능 이었는데....오토바이 서클 들어가고 나서. 사람 됐다는 얘기야."
세키구치 :아니. 틀렸어. 난 구제 불능이야. 이토처럼 오토바이에 열중이 안돼!"
요코다 "그래도 잘 한거야! 친구도 많이 생기고, 무엇보다 나처럼 훌륭한 사람을 만났잖아!"
세키구치 " .......... ㅡㅡ;"
요코다 " 야! 어디가?"
세키구치 "산책갔다 올께....."
요코다 "나도 갈래!"
세키구치 "됐어.....혼자 갔다 올께...."
그러고는 음료수 하나 들고 공원 벤치에 누워서 중얼 거리죠.
"인류의 최대이자, 최고의 적 "귀찮다" 와 싸워서 이겨......훌륭한 사람이 되고 시퍼라~~
열심히 노력 해야지~~~~..........."
전혀 노력할것 같지 않은 포즈로 중얼거리면서 이야긴 끝이 납니다.
내용을 전부 소개해줘도 아마 보는덴 전혀 무리 없을 겁니다.
스토리가 있긴 해도 에피소드 위주고....글만큼 대단한 연출과 다양한 캐릭 표정이 있거든요.
게으름과 귀찮음.....모두에게 필생의 적이겠죠.
재밌게 봤고 기억에도 남는 ...몇 번 봐도 늘.... 재밌더군요.
어떤 면에선 저에게 자극이 되었던 ....훗....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죠!
그래서 만화책을 권해 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즐락~ GG, GL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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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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