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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5 17:45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저도 흥분잘하고 고집스런 표현방식 때문에 다시는 게시판에 글을 안써야지 하면서도 가끔 참지 못하고 글을 쓰고나선 다시 후회를 반복합니다. 결국 오늘도 후회할 짓을 하고 말았지만... 하지만 황무지님의 말씀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행동으로 나타내지 않는다면 옳고 그름을 말하지 마라는 것은 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이라고 느끼지만 행동으로 나타내지 못하는 상황도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그러한 환경이 닥치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행동으로 나타내기엔 자신의 여건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요. 예를 들자면, 도둑을 보면 잡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주변에서 한번도 도둑을 못본 경우도 있을 테고, 모병제가 옳다고 느끼더라도 (주관적으로) 당장 어떤 행동으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행동으로 표현못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옳고 그름은 판단하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르다는게 주관적인 경우도 많겠죠. 하지만 내 생각이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논쟁이란 그래서 필요한 거니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
02/10/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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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약간의 오해도 하셨군요 ㅜ.ㅡ 저는 '모순'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랍니다. 모든 사람이 적극적일 필요도 없고 그렇게 되는 것도 불가능하겠지요.
저만해도 '나'만의 문제가 아닌 ..예를 들어 군대문제 같은 경우 결국엔 이상이라는 부분과 '실현가능한 범위'사이의 긴장 속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1,2,3,4..열거한 '부류'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는 부류이죠(저도 그 속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그런데 1,2,3,4에 포함시키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어요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판단도 못하는 경우 말이에요 ㅎ.ㅎ; 군대에 대한 제 생각을 쓰자니 꽤 길어질 것 같아서 새로 쓰던지 해야겠다 싶네요.
02/10/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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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개인적인 삶이라는 부분에서만큼은 1,2,3,4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옳다'라고 말해서 그 주장이 사회적으로 파급력을 가질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엔... 다르겠지요. 그래서 저는 조선일보를 안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조선일보 보면 안돼! 한답니다. (아아, 그러나 게임조선은 ㅡ.ㅜ) 솔직히, 넷상의 게시판, 혹은 이런저런 '공간들'에서의 이야기들은 일단 이런저런 주장들이 부딪친다는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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