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0/12 02:55:29
Name 하수태란
File #1 Trio_Toykeat___Gadd_A_Tee.mp3 (0 Byte), Download : 61
Subject gadd a tea + 하수가 본 오늘의 듀얼 토너먼트
요즘 게시판엔 많은 분들의 스타 외적인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네요.

사람 냄새가 많이 나서 좋습니다. . 저도 다른 이야기 조금만 보태서 할께요.


오늘. 저희 학교에서 재즈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횟수로 4회째를 맞는. 현존하는 재즈 페스티벌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_-자리였죠.

다시 말하지면 우리나라에 그만큼 재즈 축제가 없다는 말이죠
울진 재즈 페스티벌도 3회를 끝으로 사라져 버렸고.

자이브. 라는 동아리
1학년-2학년에 걸쳐 나가면서 열심히 활동 했는데.
2학년 말에 제가 다른 동아리를 하나 만드는 바람에 ㅡㅡ 소홀하게 되었고.

열심히 나가지 않은 동아리 축제에 낀다는것이 조금은 망설여 지기도 했으나

gadd a tee. 이 한곡을 너무나 듣고 싶어서 염치 없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Trio Toykeat 이란 그룹의 곡인데.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곡이죠.
첨부 파일로 올릴테니.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다운 받으세요.

이곡을. 피아노과 다니는 제 친구가 연주한다는 소식을 한달전에 접하고.
정말 한달을 기다렸습니다. 정말 잘 연주할수 있을까
(음대 피아노과를 과소평가 하는건 아니지만. ㅎㅎ)

다른 대학 밴드들의 공연이 2개 끝나고. 자이브 공연이 시작되었죠.

700 여명의 관객이 보고 있어서 긴장한 탓이었을까요.
초반에 드럼이랑 약간 틀어져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긴 했지만.

무난하게 잘 소화해 내더군요.

사실 큰 만족은 못했는데. ---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이겠죠.

화화

여튼 그 공연때문에. 스타리그를 생방송으론 보지못했구요
과외 다녀와서 ㅡ.,ㅡ 12시부터 경기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빠른 온게임넷 업데이트!!)

첫경기.

조용호 선수. 정말. 정말 잘하더군요.

임요환 선수의 팬이기에 그의 아들 ㅡㅡ; 이윤열 선수를 응원했건만.
뭐 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진것 같아서 너무 아쉽습니다.

왜 미네랄 필드 뒷쪽을 막지 않았으며.
왜 팩토리 애드온 하고 . 탱크를 꼽지 않고. 배럭스를 늘였을까요
sk 태란? 으로 갈려고 했었나요. 아니면 그냥 드랍쉽으로 한방에 역전을 노렸나요 ㅡㅡ;

스탑럴커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면. 본진 지키면서. 탱크. 사베 모으는것이 좋았을것 같은데. 왜 탱크를 뽑지 않았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4차전에서 손승완 선수의 언덕 포톤을 뒷 입구를 막으면서 사전에 차단했던것 처럼
지난번에 이운재 선수가 했던것처럼. 미네랄 뒷쪽만 막았더라도 이렇게 허무하게
아무것도 못해보고 지지는 않았을껀데 ㅡㅡ;
컨트롤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미네랄 뒷쪽의 럴커는 죽이기 어렵죠.

평소 평지였으면.  럴커 두기 정도야 마린 한두개 잃고 다 잡아내는 컨트롤을
보였던 이윤열 선수. 사소한 실수로 인해 경기를 놓친것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조용호 선수가 너무나 잘했기 때문에 이윤열 선수가 당황한것이겠죠.
지난주 박경락 선수의 플레이를 연상시키는 폭풍 드랍.
정말 저렇게 한다면 개마고원에서 저그를 어떻게 이겨 ㅡㅡ 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ㅡㅡ;;

두번째 경기.

손승완 선수.  이해할수 없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자주 말씀하셨지만. 왜 그렇게 계속 피해다닌건지 모르겠습니다.

해설자분들 말씀처럼. 캐리어를 기다린것도 안니고.
프로토스가 태란이랑 맞짱 뜨지않고. 병력을 돌리는건
좀더 좋은 위치를 잡아서 잡아먹기 위함인데.
왜 그렇게 불리한 위치로 계속 도망가서. 결국은 막혀서 다 죽었는지 아직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멀티도 빨리 했고. 게이트도 충분했고. 계속해서 유닛 바꿔치기를 해주는것이
프로토스의 기본. 이라면 기본인데.

최인규 선수가 물론 잘하긴 했지만. 그 생각보단 손승완 선수가 왜저러나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더군요.

세번째 경기.

조용호 선수의 무시무시함을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다수의 드론으로 벙커링을 막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멀티지역에 조이기 들어오자 바로 본진으로 달려가는 과감함. (당연한건가? -;;)

최인규 선수. 차라리 bbs를 해보는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네번째 경기. 가장 실망스러웠던 경기.

이윤열 선수는 챌린지 리그에서 올라올때. 바로 이맵에서 질럿 포톤을 막고 올라온 선수이며
손승완 선수는 질럿 포톤으로 재미 많이 봤던 선수.

전략이 너무나 노출되어있었고. 힘들게 그 전술을 막아내고 진출한 선수가
똑같은 전략에 당할리가 없죠 ㅡㅡ
질럿 포톤이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하면 강력해지겠지만.
뻔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당하는 프로게이머는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4인용 맵. 네오 버티고라면. 스카이배 결승 2차전처럼 강력해질수 있겠지만.
정찰이 너무나 잘되는 맵. 비프로스트에선 이제 통하지 않는 전략이 되버린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 경기는 . 정말 이윤열의 진가.를 확인할수 있는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마린 하나가 두 선수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경기.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극초반이었죠. 정말 거기서 승부가 기운것 같습니다
두 마린이 서로 마주보고 달려가던 도중 이윤열 선수의 마린이 살짝 아래쪽으로 빠지는것 같더니. 바로 가지 않고 뒤돌아서 (비겁하게 ㅎㅎ : 캐스터님 표현을 빌리자면 ) 11시가 아닌척. 하는것.

해설자분들이 눈치 채지 못하셨지만. 경기 보던 도중에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최인규 선수가 알아챘다면 재빨리 배럭스 방향을 바꾸었겠죠. 하지만 정찰의 방향을
바꾼건 이윤열 선수의 배럭스뿐이었죠.

레이스 2기가 나왔을때. 이윤열 선수의 본진에 뭐가 있었나요?
정말 거기서 gg 게임 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린 한기의 움직임으로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죠.

아마도 임요환 선수한테 배운 기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ㅎㅎ
전에. 아이티비 라이벌전. 12시면서. 2시 입구에 마린을 한기 세워둠으로써
2시인척 하기 ㅡ.,ㅡ 를 능가하는 최고의 심리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청출어람!

정말 이윤열 선수는 최인규 선수의 천적일까요
어제인가. 지난 라이벌젼을 봤는데. itv에서.
이윤열 선수가 스타포트 6-7개 정도 지어서 레이스 몇부대-_-로
거의 농락 수준의 게임을 보여주는것도 봤었고.
여튼 한동안 최인규선수는 이윤열 악몽에서 벗어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

섣부른 판단일지는 모르겠으나

조용호, 이윤열 선수의 4강 진출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해설자분들 말씀처럼. 조용호 선수. 방송 경기의 부담을 완전히 벗어던진것 같고
이윤열 선수도 온게임넷에. 힘들었지만. 입성했으니 이제 안정을 되찾고
겜비씨 만큼이나 좋은 경기를 보여주실것 같습니다.

아 세시군요 자야겠습니다.

gadd a tee 꼭 한번 들어보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10/12 03:13
수정 아이콘
세번째 경기에서는 이왕 그렇게 된바에 저그가 3해처리로 나갈것은 당연지사 이므로 적정수의 마린생산후 더블커맨드가 가장 좋은 해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강동현
02/10/12 06:12
수정 아이콘
하지만 더블을 했다면
3-4위전의 베르뜨랑선수처럼 될 가능성이 상당히 컸죠.
제가보기엔 올바른 선택이엇다고 봅니다
가라뫼
02/10/12 13:43
수정 아이콘
서울대 생이신가봐요? 서울대에 자이브라는 재즈동아리 있는걸로 아는뎅..
가라뫼
02/10/12 13:45
수정 아이콘
울진 재즈페스티발때 애시드레인이랑 이클립스랑 가치 나오지 않으셨나요?
02/10/12 17:47
수정 아이콘
아 이 곡은 혹시 Steve Gadd 과 Richard Tee 가 함께 연주한 곡이 아닌가요?
하수태란
02/10/13 02:52
수정 아이콘
미친 사무라이 -_-;;; 허허. 위에 nioom 이라는 놈 제 친구입니다. ㅡ.,ㅡ
별명이 사무라이죠 ㅡ.,ㅡ 저만 부르는 별명 ㅡㅡ;;

울진 이야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는 아마도 ㅡ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318 온게임넷 결승을 끝으로 양대리그가 일단락 되는 가운데 다음시즌예상!! [11] [GhOsT]No.12899 02/10/12 2899
7317 결승전 보너스로 리플 한편 올립니다.. [7] kairess1948 02/10/12 1948
7316 운명의날의 해가 떳습니다. [8] 박정규1545 02/10/12 1545
7315 잠수함영화...? [11] 황무지2026 02/10/12 2026
7314 이윤열(Terran) 대 주요선수 전적 [8] 용이2098 02/10/12 2098
7313 gadd a tea + 하수가 본 오늘의 듀얼 토너먼트 [6] 하수태란1650 02/10/12 1650
7312 메이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 자이언츠에 본즈만 있는건 아니다 [3] 황무지1561 02/10/12 1561
7310 결승 예상. [1] 지나가다1221 02/10/12 1221
7309 결승전까지 기다리기 심심하죠? 이 리플레이를 보시죠!!! [13] 김성모포에버1729 02/10/12 1729
7308 황당하군요... [3] rivera421748 02/10/12 1748
7307 올림픽 공원을 갈 것인가? 말것인가? [3] zozic231218 02/10/12 1218
7306 오늘 듀얼 시작전에. [16] 어딘데1753 02/10/12 1753
7303 올드 게이머들의 전멸..? 음냐.. [6] 나의꿈은백수1617 02/10/11 1617
7302 테란계의 세대 교체? [7] 랄랄라1459 02/10/11 1459
7301 세상에....댓글이200개가 넘는....;;; 설탕가루인형1330 02/10/11 1330
7298 만약 다음 온게임넷 리그에 이 선수가 우승한다면... [2] 강성석1402 02/10/11 1402
7296 테테전에서 베틀크루저 본지가 꽤 된 것 같습니다.... [3] 희망은 서서히.2668 02/10/11 2668
7294 임요환 대 박정석 [26] 송병석2411 02/10/11 2411
7293 '결전전야' 입니다. [2] 황무지1626 02/10/11 1626
7292 지옥의 조 중계창입니다. [218] 박정규7134 02/10/11 7134
7291 프로게이머 간의 천적 관계에 대해서.. [8] 나의꿈은백수1805 02/10/11 1805
7290 [펌]임요환의 인간성을 밝인다!!(Final) [1] 설탕가루인형1935 02/10/11 1935
7289 [추억하나] 나영이도 첫사랑은 있었지요...2 [11] 생글생글까꿍1553 02/10/11 155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