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10/11 22:01:28 |
Name |
황무지 |
File #1 |
starmainimage_1004.jpg (35.0 KB), Download : 8 |
Subject |
'결전전야' 입니다. |
영웅의 탄생인가
황제의 재림인가
물량, 전략, 컨트롤 어느 한군데도 빠지는 부분이 없어서'프로토스의 완성형'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박정석선수
두말하면 구차한, '테란의 황제'뿐이 아닌 '스타크래프트의 황제'로... 임요환선수
박프로토스의 승리가 나온다면 황제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고 프로토스의 영광을 새로이 세우는 '영웅탄생'이고
임테란의 승리가 나온다면 '테란의 황제'가 아닌 명실상부한 '스타크래프트의 황제'로 권좌에 오를 수 있겠습니다.
결전을 앞둔 두 고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나저나 내일 비가 오지는 않겠죠...
올림픽공원에 가려고 하는데 가본적도 없고, 같이 갈만한 사람도 없고, 하긴 사람이 북적댈테니 혼자 가는게 편할지도 모르겠군요.
몇시쯤 가야 괜찮은 자리를 확보할 수 있으려나...
혹시 그곳에서 긴머리(엘지의 이상훈선수만큼 길지요)에... 뒤에서 보면 여자로 오인하기 딱 좋은 아담한? 체구의 남자를 보시면 그게 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음, 이 기회에 pgr분들과 차 한잔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기도 하네요...
"새벽, 청석으로 단단히 다져진 연무장은 마치 가뭄 중의 논바닥처럼 쩌억쩌억 갈라지고 있었고 지면에 균열을 만드는 것이 그의 강맹한 진각이 아니라 초식을 풀어나가는 두 팔인 것처럼 새벽 공기를 가르는 권은 폭풍의 한 줄기같은 울림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어떤 기합성도 없으나 주먹이 허공을 때리는 찰나의 순간, 지켜보는 이의 가슴을 찌르르 흔들어놓는 울림이 전해져왔다. 산등성을 지나는 구름이 한방울 두방울 빗줄기를 뿌리기 시작하였으나 그의 주변에는 마치 비가 오지 않는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아니, 다시 보니 빗방울들이 그의 옷과 머리와 살갗에 닿자마자 증발하여 뿌연 수증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의식은 곧 있을 결전에 집중되어 무아의 지경에 있는 것일까 아니면 주위의 모든 사물에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자연과 동화되어 있는 것일까.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그를 방해할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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