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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9 15:54
메가웹 스테이션에 계셨군요. 저도 금요일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베르트랑 화이팅!"을 외치던 몇분의 팬분도 보았습니다. 저는 베르트랑 선수가 임요환 선수의 수많은 팬들에게 눌려 그들을 보지 못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수는 아니더라도 그들의 응원은 충분히 전달되었고, 힘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와 별개로, 저는 의문이 있습니다. 왜 팬이 많으니까, 지켜주려는 사람이 많으니까 조금 더 상처입어도 상관없다-혹은 그의 상처는 다른 사람에 비해 얕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르트랑 선수에게 보내는 무뢰배들의 쓸데 없는 말은 그렇게 잘 기억하시면서, 임요환 선수에게 쏟아지던 화살에 의한 상처는 축소시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 역시 형평성에 어긋난 것 아닌가요? 그를 위한 팬들이 많으니 상관 없다.. 팬들이 응원해주면 될것이 아니냐..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음은 상처입어도 출혈은 없습니다. 보이지 않으니 누구도 그가 상처를 '얼마나' 입었는가 알길이 없지요. 조용히 눈을 내리깔며 웃는다고 모든 것이 '괜찮은'것만은 아닙니다. 비약적인 비유일수도 있지만 생각해보세요. 누가 어떤 사람에게 "당신은 이러저러해서 인간 쓰레기야"라고 말했는데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의 말은 듣지 말고 잊으세요. 우리는 당신 편이에요"라고 말한다 한들, 그 사람은 그 일을 모두 잊고 무시할 수 있습니까? 그런 사람을 보고 "너를 옹호하는 사람은 저렇게 많잖아. 좀 더 욕먹어도 상관없지?"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까? 그리고, 저는 이곳 분위기가 특별히 한 선수에 치우쳐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만. 절대적인 지지를 보고 싶으면 보내세요. 누구든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요새는 닉네임만 보면 글내용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쩔 수 없겠죠. 이해해야죠.
02/09/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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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티 임요환'이 아닙니다. 사고의 단순함을 질책하시던지, 혹은 언변의 모자람을 질책하심은 상관은 없습니다만...
저는 '형평성'을 맞추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건 아닙니다. '임요환선수에게 쏟아지던 화살에 의한 상처를 축소...음... 임요환선수나, 베르트랑선수나... 마찬가지로. '넷상의 무뢰한들의 뻘짓'은 그냥 무시하는게 좋다고 여깁니다. 그리고 실제로 두 사람이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느냐 아니냐는 저로서는 알 도리 없습니다. '그랬을지도 모른다'일 뿐이죠. 저는 중언부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곡해를 낳을 수도 있군요. 제가 임선수나 베르트랑선수의 지인도 아니고 ... 냉정하게 말해서... 그 속을 알 도리는 없지요. '그럴 수도 있으니까'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정도일 뿐. 임선수에 대한 안좋은 감정같은것은 전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게시판에 많은 글을 쓴 편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며칠전에, 혹은 한두주일 전에 가입해서 이슈만 쫓아다니며 불에 기름 끼얹은 적은 없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닉네임만 보면 글내용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되는' 것인지 그게 참... 신기하군요. 매우 신기합니다. 그래도, 여기니까...여기니까 패자에게도 성원을 보내줄거라는 기대를 해봤습니다...글 내용이 잘못됐으면 그렇다고 지적해주시는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에 (별 대단한 글도 아니지만) 글을 쓴 의도가 임선수를 깎아내리자는 것도 아닌데 (그런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참 ... 어렵군요. 역시나 write 하기 어렵군요.
02/09/29 16:40
베르트랑선수~~~~~!
다음에 워3랑 스타크 전부 우승하셔서 전대미문의 사고를 쳤으면 하는 갠적인 바램입니다, 솔직히 이번시즌이 가장 좋은 시기였는뎅......
02/09/29 17:08
방금전에 제가 남겼던 코멘트를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간단히 압축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윗 코멘트를 썼을 당시 의도는 님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게시판에서 '눈에 띌 정도로' 똑같은 글만 올리는 분들-대부분은 임선수 비방글이죠-을 겨냥한 '넋두리' 정도였죠. 구차하군..이라고 하실 정도로 신경쓰이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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