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29 11:52:06 |
Name |
청개구리 |
Subject |
[잡담] 예전 종군기자단에 박수를 보내며..... |
스타 크래프트가 지금까지 인기를 끌어올수있었던건 고수 중수도 아닌 게임을 못하지만
그래서 못한다고 이 게임을 버리지 않은 수많은 하수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잘하는 사람이 그게임을 좋아하는건 당연하지만 게임 못하는데도 그게임을
좋아하시는 분 이야 말로 진정한 매니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반론도 있겠지만 서론은 넘어가구요.
예전 연합군,. 독립군, 반란군 이야기가 나올때 스타 실력이 없는 저로서는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종군기자단 이란 글들을 봤습니다.
스타의 실력은 없지만 전쟁을 치루는 곳이면 옵저버라도 하면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신걸 보구 아 ~~ 이게 정말 용감하구나, 무기(실력) 도 없다고 비겁하게 도망치는
저를 볼때 왠지 잘못생각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찍히 채널은 한번도 들어가지도
않았구요. 단지 초보라는 이유로 뭐가 그리 두려웠는지 지금도 두렵습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를 그자체로 순수하게 바라볼수있는건 바로 종군기자단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선수가 어떤 심리전을 썼는지나 빌드를 썼는지 그런거 신경안쓰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신만의 눈으로 바라볼수있는 순수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잘 기억나지 않는 영화의 한장면 이지만 참여의 의미를 되새길수있어서
날길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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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때의 일인거 같습니다.
오늘 히틀러가 유태인들을 잡아 갔다 . 나는 유태인이 아니므로 가만히 있었다.
오늘 히틀러가 아이들을 나치 소년단에 가입시키며 잡아갔다. 나는 아이가 아니었으므로 가만있었다.
오늘 히틀러가 여자들을 군수공장에서 일하라고 잡아갔다. 나는 여자가 아니었으므로 가만있었다.
오늘은 히틀러가 나를 잡으러 온다는 것이다. 나를 잡으로 온다는데 가만 있을순 없어 주먹을 쥐고 일어섰다. 하지만 주변엔 다 잡혀가고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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