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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5 14:09
그 이상 가는 선수들이 나오지 않아서라기 보단 그 호칭을 붙여주어서 그 선수들을 부르는 고유명사화 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선수들 절정기 기량은 황제라 불러도 아깝지 않고 황제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겠지요...제 생각엔 수식어가 그 선수의 업적이나 특성을 설명할 수 있겠지만 전부를 담고 있는건 아닌 것 같아요... 축구의 황제 펠레 이후에도 마라도나라는 축구의 신동이 등장했는데 황제라는 표현을 누군가에게 줘버렸기 때문에 신동이라 부를 수 밖에 없었던건 아니었을지...펠레가 선점취득한 셈이죠...또,마라도나가 언론에서 예전에 제2의 펠레라 부르려 하거나 펠레와 비교하려 할 때 그걸 거부했었어요....정확한 말은 아니지만 펠레와 비교하지 말라...그는 그고 나는 나다...라는 뉘앙스로요...황제..기사..귀족 이런 거나 포스트 xx같은 건 기사화 하거나 대화용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떤 툴을 제공하는 단어라고 생각되네요...그러나 현실은 기승전결이 딱 매듭지어지는 곳은 아니지 않나요?....스타크래프트에서도 예로 들 수 있는게 첨에 홍진호 선수가 등장했을 때 제2의 최진우라고 정일훈 캐스터를 포함한 중계진이 그랬었죠...근데 홍진호 선수가 제2의 최진우보다 제1의 홍진호라고 불리고 싶다고 했던 거 같은데 이젠 제2의 폭풍저그 등장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지 않습니까...
02/09/25 14:11
자세히 알고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 정도껏 말씀들리자면요..
먼저 어느 분야든 황제라는 칭호를 받을려면 그 시대상황과 정신에 부합되어야 그런 칭호를 받는거 같고요.. nba를 예로들면 마이클 조던 이전에 줄리어스 어빙이나 카림 압둘 자바 는 조던에 버금가거나 더 강력한 코트 장악력을 보여주엇지만 황제라고 불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마이클 조던도 미국 현지에서 황제라고 불렸는지는 잘 모르겠고요..-_-; 골프에선 우즈 이전에 한 3~4년 정도 전 까지만해도 아놀드 파머가 황제대접을 받았죠. 우즈가 나이든 골퍼들에게 까지 인정받는건 마스터즈를 제패한 이후부터죠. 가부키님이 예로 들어주신 선수들은 알리를 제외하면 너무 요즘 선수들이죠. 그러니까 아직 넘어선 선수가 나오지는 않았고요.. 조던이나 우즈가 전설을 뛰어넘은 선수 당사자들이죠.. nba에서 코비나 카터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고요.. 골프의 우즈나 알리의 시대적 상황에 부합되는 존재감을 가진 선수가 나오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02/09/25 14:24
마이클 조던... 그는 진정한 황제죠... 저번시즌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못 뛰었지만 그를 막는 수비수들의 긴장감은 여전하답니다..
그의 후계자로 많은 선수들이 도전을 하고 있지만 아직 그를 능가할 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은 나오질 않고있습니다.. 주목을 받고 있는선수들은 토론토의 빈스카터... 포스트의 조던이라고 불리죠.. 그의 호쾌한 덩크실력은 nba에서도 정상급이죠.. 그가 덩크 콘테스트에서 1등먹을 당시 덩크슛은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답니다.. 하지만 수비와 3점슛 능력이 조던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죠.. 조던과 가장 흡사한 LA의 코비 브라이언트... 그는 조던과 비교되는걸 싫어하죠.. 원래 스킨 헤드인 머리도 긴걸보면..-_-;; 하지만 그의 플레이는 예전 조던의 모습을 느낄수 있죠.. 현란한 돌파, 페이더웨이 슛, 그리고 카리스마... 그럼에도 아직 나이가 어려서일까 아님 경험 미숙일까(이건 아닐듯..) 팬입장에서는 조던보다는 좀 쳐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제일 큰, 무궁무진한 선수입니다.. 담은 필라델피아의 아이버슨.. 이선수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의 골밑을 유린하고 다니죠.. 저번시즌 올스타전에서 장신 숲을 헤매이면서 넣는 골밑슛으로 MVP를 먹었었죠.. 하지만 너무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못나오면서 경기 감각 상실로 저번시즌엔 많이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인시절 4경기 연속 50점이상 득점이라는 신기록도 세운 아직 무서운 선수입니다.. 키만 조금더 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선수입니다.. 그는 황제보다는 천재라는 단어가 어울릿듯 싶네요.. 마이클 조던... 그는 진정한 농구 황제 입니다... 평균30점이 넘는 득점, 역대 3위에 달하는 스틸 갯수, 시즌후 발표되는 수비수 베스트5에도 항상 들정도로 수비도 열심히 하는 선수죠.. 그의 강력한 카리스마는 상대선수로 하여금 움찔움찔하게 하죠.. 그에게 공을 주면 항상 넣는다는 동료들의 신뢰감.. 어려울때는 직접 해결하는 능력... 젤 기억에 남는 장면은 96~97시즌 파이널 6차전 유타와 시카고의 경기.. 마지막 골을 조던이 넣죠... 그 때의 크로스 오버 드리블로 상대 선수를 제낀후 넣은 미들슛으로 그는 통산 6번의 결승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6개의 챔피언 반지와 MVP에 등극하게 됩니다.. 아~~ 넘 주절거렸네요.. 지금까지 글은 전부 제 짧은 기억으로 쓴글입니다.. 잘 아시는 분이 보시기엔 다소 허접하고 틀린 부분도있겠지만 양해 바라면서 틀린 부분은 리플에 달아주시면 감사...^^;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02/09/25 14:49
임요환 선수가 지금의 위치와 실력을 당분간 계속 보이기만 한다면 그도 조만간 신화가 될 수 있겠죠. Michael Jordan처럼 언터쳐블한 존재로요.
02/09/25 15:43
타이거 우즈가 참가하는 경기와 참가하지 않는 경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조던이 있던 NBA와 조던이 은퇴한 후의 NBA의 인기도를 생각해보면 그 들의 존재감은 쉽게 느껴집니다. 실력을 떠나서 그 계통에서 그의 플레이가 미친 영향과 사회에 미친 영향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02/09/25 16:14
허풍저그님 말씀에 동감...^^*
홈런왕이 20개 정도였던 시대에 60개의 홈런으로 영원한 홈런왕으로 기록된 베이브루스(야구에서는 황제란 칭호는 못들은 것 같네요...^^) 그 후 시즌 61호 홈런을 친 로저매리스, 루즈의 통산홈런 기록을 갱신한 행크아론, 마크맥과이어, 배리본즈등 수많은 홈런타자들이 나왔지만 아직도 베이브는 홈런왕이죠(물론 본즈나 맥과이어도 홈런왕이라 불리기도 하고요...그들역시 루즈에 버금가는 홈런열풍의 주인공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골프에서 황제는 타이거우즈나 아놀드 파머가 아닌 잭니클라우스의 애칭이었죠...전무후무한 메이져대회 18관왕과 투어최다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물론 우즈가 그의 기록들을 대부분 깰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니클라우스 역시 영원한 골프의 황제죠.
02/09/25 16:17
제가 생각하는 황제란 애칭은 한번 황제는 영원한 황제란 거죠...
그의 업적을 능가하는 선수가 나온다 하더라도 황제의 업적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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