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5/09 17:53:28 |
Name |
kid |
Subject |
[re] 한 번 만들어서 해 보세요. ^__^ |
한 번 만들어서 해 보심 어떨런지요? ^__^
00 년도에 친구가 학교앞에서 게임방을 했더랬습니다.
시간만 생기면 거기서 죽치고 있었죠. - 그래도 스타 실력은 이게 모야.. ㅠ0ㅠ
어째든.. 웬 고등학생이 A4 지 한장을 들고 사장님을 찾더군요. *^0^*
무슨일인지 물어봤더니, 반 친구들이랑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몰라서
그런다고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으하.. 어찌나 귀엽던지..
참고로 그 학생 고2 였습니다.
으하.. 그래서.. 공부해야 하는데 방해 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지금부터 계획해 놓고 시험 끝나는날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뭐.. 조별 대진표를 짜는 것이야.. 늘 그랬듯이.. (운동하는 동아리에서 뭐.. 배운게 있겠습니까..) 대진표를 짜줬죠.
그러고 나서 어디서 할껀데..?? 하고 물으니..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겁니다.. 하하하.. 나.. 참..
너 오늘 좋은 겜방 찾아온거야.. 이제 그동안 갔던 겜방들을 다 잊어버려.. ㅡ,.ㅡ (개그 콘서트 톤으로..)
정말 잘 온거야.. 으하하하..
그래서.. 저희가 대회를 하나 만들어 줬던 기억이 납니다.
예선은 시험 끝나는 날 했었고.. 그 주의 토요일 오후에 4강과 결승을 했더랬었는데..
나름대로 재미있더군요.. 화려한 컨트롤들도 몇 보였고..
그 대회에서 처음으로 디파일러 라는 유닛을 봤지요... ㅡ,.ㅡ ;;
대회 참가비는 모두 2,000 씩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하..
별로 남은 건 없었어요.. 대신 우승 준우승 상품은 따로 없었고..
게임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회원 마일리지를 줬었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그 반에 있던 몇몇 넘들이 결국은 저희 동아리에 들어와서는..
지금은.. 저를 구박한답니다....
"행님-_-아.. 떠 디파일러가..??? " *^0^*
찾으십시오.. 길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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