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써봅니다.
최근 gh티비에서 진행되는 스타리그와 O방송국에서 진행되는 스타리그에서 김동수선수와 한웅렬선수가 만났습니다.

제가 먼저보게된 게임은 o방송국에서 치뤄진 게임이었는데요 스페이스 타일의 반섬맵(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에서 김동수선수가 어정쩡한(제 어리석은 생각일찌도 모르지만) 2질럿1드래군 드랍이후 앞마당 멀티를 안정화시키는 무난한 플레이를 했지만 , 해설자의 말처럼 정말 무난하게, 지극히 평범하게 플레이 했고 해설자의 예상처럼 그냥 밀려버려서 졌습니다.
제가 김동수선수한테 너무 큰것을 바랬을까요..
너무 허무하게졌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리고 경기에서 졌는데도 별로 아쉬워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2001년 왕중왕전에서 로템에서 조정현선수와 만났었죠. 테란6시 플토12였던거 같은데 조정현선수가 빠른 조이기페이크하면서 멀티할걸로 예상한 김동수선수가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갔지만 조정현선수는 그냥 페이크가 아닌 빠른조이기를 진짜 해버려서 김동수선수가 힘도못쓰고 졌었는데요. 그때당시 김동수선수의 표정은 정말이지 아쉬움과 실수에대한 후회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전 한웅렬선수와의 경기를 보고나서 동수선수가 머이리 싱겁지 하고 생각을 했고 다른분들한테도 얘기를 해봤는데 그분또한 김동수답지않게 답답한 플레이를 했다고 평하더군요.

그후 gh티비에서 한웅렬선수와 또 경기를 하게되었습니다.
로템 6테란 8시 플토. 못보신분들은 한번가서 보세요. 얼마나 어이없는 경기인지. 스타팅3개 멀티를 다먹은 김동수선수와 김동수선수한테 초반병력싸움에서 져서 앞마당 겨우 돌리게된 한웅렬선수. 병력또한 김동수선수의 우세였고 그상황속에선 제가 플레이해도 질수가 없는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캐논 한두개씩 멀티에 지어서 방어를 하는게 꼭필요한상황이었습니다. 왜 캐논안짓지? 라고 계속 의문을 품었고 해설자 김창선님 께서도 계속 그부분을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빈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큰 약점을 꾸준히 파고든 벌쳐 몇마리에의해서 모든멀티가 바보가 되버렸는데요. 모든멀티의 프루브 몰살. 모든멀티가 바보가 될때까지 김동수선수는 끝까지 캐논 안짓다가 경기끝날때즘 캐논 조금짓더니 아비터로 프로브를 보호하는 이해할수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경기는 졌구요.

벌쳐가 돌아다니는것을 보고, 또 벌쳐에의해서 피해를 엄청나게 본후에도 별다른 대책없이 다른지역 멀티도 그냥 벌쳐가 활개하도록 내버려두는 김동수 선수의 플레이. 정말 이해할수없었고 한편으로는 화가 났습니다. 성의없는 플레이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때문이었습니다. 연습게임도 아니고 대회 진검승부에서 이런식으로 플레이한다는건 시청자를 실망시키는 행위라고밖엔 생각할수없었습니다.

김창선해설왈. "김동수선수의 고집이 보이는 게임이군요"
전용준 님 왈"프로게이머로서 이런 고집은 잘못된거 같습니다"
(정확한 대사는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독특한 전략을 보이기전에 먼저 이기는 게임을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을 감정적으로 썼지마는 이 두선수의 경기를 보신분이라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김동수선수가 일부러 져줬다고 생각이 들기까지 했는데요.

저는 이렇게 까지 생각이 들더군요.
한웅렬선수와 김동수선수간에 어떤 숨겨진 계약이 있는건 아닌지. 한웅렬선수를 만나 너무 무기력하고 어이없는 플레이를 하는 김동수 선수. 제가 너무 김동수선수를 좋아한만큼 실망이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웅렬 선수 봐주기작전인가.쩝..

저를 비난하는 글이 많이 올라올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