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4/10 15:22:17 |
Name |
마린스 |
Subject |
[인터뷰] 프로게이머 김동수가 말하는 워크래프트 3 |
[인터뷰] 프로게이머 김동수가 말하는 워크래프트 3
워크래프트 3의 베타테스트가 한창이다. 그러면 현재 베타테스트를 접하면서 프로게이머들이 느끼는 워크래프트 3에 대한 인상은 어떨까? 게임메카에서는 국내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최고수인 김동수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워크래프트 3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고 앞으로 국내에서 정식발매하게 될 워크래프트 3를 전망해본다.
- 요즘 즐겨하는 게임은 무엇인가?
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한다면 대항해 시대 4 파워업키트를 재미나게 하고 있다. 물론 워크래프트 3의 베타도 자주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예전에 스타크래프트를 접했을 때만큼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다.
- 워크래프트 3에 대한 첫인상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종합선물세트이다. 예전에 명절 때 주로 즐겨먹었던 여러 가지 군것질거리가 종합적으로 들어가있는 세트말이다. 여러 가지 장르와 여러 가지 게임이 하나에 섞여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중에는 “스타크래프트를 따라했다”라고 평가받았던 국내 RTS게임의 요소가 삽입된 부분도 있다.
- 워크래프트 3에서 가장 맘에드는 종족과 그이유는?
아직 더 해봐야겠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 프로토스를 해보고 “이게 좋다!”라는 느낌을 받았을 때처럼 필(feel)이 오는 종족은 없다. 아직 더 해봐야 할듯하다. 아, 싫은 종족은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트 엘프가 싫다. 이유는 너무 강하기 때문. 아직 베타판이니까 더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밸런스 붕괴와 연결될지도 모르는 종족이다.
- 스타크래프트와 비교해 전략성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스타크래프트와는 게임 스타일자체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전략성도 상당부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의 개념이 있다는 부분이라든지 NPC가 존재한다는 부분, 영웅 유니트들의 레벨업에 대한 개념 등만으로도 스타크래프트에서 그랬던 것처럼 수많은 전략이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 다른 프로게이머들과 워크 3를 해봤나? 그들의 반응은?
아직 스타크래프트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에 워크 3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모두들 정식판이 나오면 한다고들 한다. 솔직히 현재는 워크래프트 3의 베타가 나와서 “와~ 워크 3다”하고 달려붙는 상황은 아니다. 물론 정식판이 나오게되면 “와~”하면서 신나게 할지도 모르지만...
- 워크래프트 3의 장단점을 설명해달라
장점은 역시 종합선물세트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워크래프트 3는 여러게임들의 장점이 절묘하게 섞여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재미가 있다. 아직 베타버전이라서 단점을 운운하기는 뭐하지만 사양이 엄청나게 높다는 점은 역시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워크래프트 3에서 국내에 반응은 어떨 것 같은가?
현재의 시장상황에서는 판매량 자체는 스타크래프트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게임의 인기는 스타크래프트 이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크래프트 3가 나와도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꺾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워크래프트 3는 분명히 잘 만들었고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스타크래프트에 비해 뭔가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베타버전이기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기 때문에 더 두고봐야할 것같다. 워크래프트 3가 좋은 게임인 것만은 분명하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