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3/26 12:03:46 |
Name |
Mr.Bunker. |
Subject |
"엿장수 맘대로" |
"엿장수 맘대로"
이말은 게시물의 관리에 관한 저의 생각 입니다.
저도 한때 홈페이지를 만들고 관리를 해봤는데요.(물론 스타 관련 홈페이지였죠. 중도 하차 했지만. -_-;;)
일부 편협한 시각을 가진 또는, 오만과 아집에 빠진 글(임요환은 XXX다. 뭐. 그런식의 일련의 글들)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오더군요.
지웁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지웁니다.
그 중에는 따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럼 한마디 해줍니다.
"제가 만든 사이트 거든요. 제가 만든 사이트에는 그런 글 올라오는거 싫거든요? 다른데 가서 노시죠?"
그래도 따지더군요. 왜 지우느냐. 틀린글도 아니고, 여긴 회원제도 아니지 않느냐? 뭐 어쩌구 저쩌구..
다시 한마디 해 드리죠.
"제 맴인데요? 뭐. 아쉬우시면 홈페이지 만드세요."
그러면 더 광분을 하시더군요.. 두분 이였던걸로 기억 나는데... 다른데 가서 일련의 비슷한 행동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죠.
결국 리셋 했습니다.
왜 리셋하냐고 따지시더군요.
"제 맴인데요?"
위에 사용한 옛말(?)의 요지는 그겁니다. 자신이 힘들여 만든 사이트가 자신의 마음에 안들어서 수정, 보완, 재작성 하는데
다른 사람의 말을들어야 하는 걸까요?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면 안되는 걸까요?
글쎄요. 제껀데요?
한두살 먹은 어린아이도 아닌데. 수정, 보완, 재작성 하면서 아무 생각도 없이 하겠습니까?
믿어야 하는게 아닐가요?
이글이 맘에 안드신다면 뭐. 홈지기님께서 지우셔도 상관 없습니다.
홈지기님 사이트니까요. 뭐.
그럼 전 그렇게 하겠죠.
"아.. 내 글이 뭔가 문제가 있는 거구나.. 음. 그렇구나.. 뭐가 문제 였을까.." (닭살스럽군. ㅡ.ㅡ;;)
하여튼. 글쓰기와 관련된 일련의 제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겠죠.
제가 여느 보통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과 틀린 생각을 하는 것인가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이 말을 꺼낸 의도는 이렇습니다.
위에서 말한 "개인적인 소유물의 사이트"라는 것이 인정되지 않는 다면.
분명 그곳에는 그곳 나름의 방침이나 규칙, 지켜야할 선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지키는 것이 그 사이트를 드나드는. 또는 그 사이트에 글을 쓰는 사람의 도리가 아닐까요?
당연히 지켜야 하지 않은가요? 지켜져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요?
pgr21에서의 "로마법"이 악법이라면 이런 말도 안하겠죠.
충분히 공감이 가는 "로마법" 아닌가요?
"나라", "국민" 그리고 "회원"
위의 단어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나라"와 "국민"의 경우는 "국민"이 모여서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닌가요?
고등학교 윤리 시간인가 정치경제 시간인가에 배웠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니 중학교때던가..
여하튼. 가족이 모여서 사회가 되고. 사회가 모여서 나라가 되고..
그렇다면 pgr21의 관련된(글을 읽고, 구경을 하고, 글을 쓰고, 함께 얘기하고, 게임하고.) 사람들 자체가
pgr21 이라는 생각은 안해 보셨는지요?
아니. 위의 생각이 맞는게 아닌가요?
운영진은 나라. 구경꾼은 국민. 이라는 논리는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나이많은 여의도에 있는 아저씨들 편나누기 하는 것도 아니고... 별로 좋아 보이진 않는걸요?
또한. "회원" 이라는 것..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회원"제에 의한 제약을 한다는 것과. 하지 않는 다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회원" 들에게서 무슨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비영리적인 목적에 의해 운영되는 사이트에.
'글을 쓰시려면 회원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라고 하는 요즘의 짜증나는 일부 사이트에 비해서는
얼마나 따뜻한 pgr21인가요?
까놓고 말해서. "회원"제로 변환하면 더 편할것입니다.
쉽죠. 운영진들도 관리하기 편하시구.
그렇게 되면 위에서 말씀 하신 "나라"와 "국민"의 논리가 성립할지도 모르겠군요.
그걸 원하셔서 "회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신건 아니시겠죠?
"회원" 만 글을 쓰게 해달라... 음. 이건 좀 삭막하지 않은가요?
아래 글중에 보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는 내용의 글이 있습니다.
그래요. 저도 동감을 합니다.
혼자 살수 있다면. 하고 싶은대로. 아무런 제약 없이. 아무런 규칙없이 말하고, 행동 할 수 있습니다.
무인도에서요.
하지만 pgr21은 무인도가 아니잖아요..
같은 표현 이라도. 조금거 살갑게. 다정하게.. 무리한 생각 일까요?
.....................................................................Malefactor.. Dreamholic.. Mr.Bu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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