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MBC 게임 KT 프리미어배 대회에서 임요환 선수가 경기에 앞서 세팅작업 도중 특이하게 컴퓨터 책상을 갈아엎더군요. 그 때문에 세팅시간이 조금 길게 걸렸습니다.

MBC게임방송 경기장 멋있죠. 콜로세움이나 씨름판처럼 정중앙에서 대전하고 관객이 사방팔방에서 볼 수 있으니 멋져요. 온게임넷 메가웹보단 관객들과 호흡하기 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중앙 컴퓨터 책상은 정말 보기만 해도 불편스럽게 생겼더군요. 대부분의 PC 사용자가 일자형 책상을 사용하거나 곡선형이면 옴자형 책상을 사용하지 MBC 게임 경기장처럼 유자형 책상을 사용하는 유저는 거의 없을 겁니다. 임요환 선수가 얼마나 불편했으면 테이블을 설치할 생각까지 했을지 이해가 가더군요. 임요환 선수가 아니더라도 보통의 컴퓨터 유저라면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선수들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와 패드뿐만 아니라 이제부터는 컴퓨터테이블까지 챙겨야 할 판입니다. 하루 빨리 케이크 1/4 조각의 테이블을 일반적인 테이블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로 보자면 저 같은 하수게이머조차도 집에서 쓰는 마우스 감도와 PC방에서 쓰는 마우스 감도가 다르거나 집에 있는 컴퓨터 책상과 의자의 높이와 PC방의 책상과 의자의 높이 등이 크게 차이날때 경기 기분이 크게 차이나거늘 선수들이야 말안해도 알 것입니다.(난감한 경우는 PC방 의자 높낮이 기능이 고장나 조정이 불가능 할 때이고 더 난감할 때는 PC방 손님이 꽉들어차 옆자리 의자와 바꾸지도 못할 때)

P.S 두달전 MBC 게임 문자창관련 댓글중에 `저주` 발언으로 징계먹고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도 경기중에 문자창 나오는거 닭살돗지만 제 표현이 다른분께
      불쾌하게 들렸을 수 있기에 운영자분의 징계를 납득하며 충분히 반성하였습니다.
      등급업해서 기쁜 마음으로 쓴 글이 아이러니컬하게 MBC 게임 관련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