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07 03:27:22
Name itbbon
Subject 보관하고 싶은글...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 아이들을 많이 만들어 놓거라.
그 중에 하나 둘은 안그랬다면 말도 붙이기 어려울 만큼 예쁜 아가씨로 자랄 것이다.

목욕할 때에는 다리 사이와 겨드랑이를 깨끗이 씻거라.
치질과 냄새로 고생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거든 주방장에게 간단한 메모로 칭찬을 전해라.
주방장은 자기 직업을 행복해할 것이고 너는 항상 좋은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좋은 글을 만나거든 반드시 추천을 하거라.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진다.

여자아이들에게 짓궂게 하지 말거라.
신사는 어린 여자나 나이든 여자나 다 좋아한단다.

양치질을 거르면 안된다.
하지만 빡빡 닦지 말거라.
평생 즐거움의 반은 먹는 것에 있단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거라.
친구가 너를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아내가 즐거워할 것이다.

하느님을 찾아 보거라.
만약 시간의 역사(호킨스), 노자(김용옥 해설), 요한복음(요한)을 이해한다면 서른 살을 넘어서면 스스로 서게 될 것이다.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너무 예의바른 사람을 집에 초대하지 말거라.
굳이 일부러 피곤함을 만들 필요는 없단다.

똥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누거라.
일주일만 억지로 해보면 평생 배 속이 편하고 밖에 나가 창피당하는 일이 없다.

가까운 친구라도 남의 말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속을 보이지 마라.
그 사람이 바로 내 흉을 보고 다닌 사람이다.

나이 들어가는 것도 청춘만큼이나 재미있단다.
그러니 겁먹지 말거라.
사실 청춘은 청춘 그 자체 빼고는 다 별거 아니란다.

밥을 먹고 난 후에는 빈그릇을 설거지통에 넣어주거라.
엄마는 기분이 좋아지고 여자친구 엄마는 널 사위로 볼 것이며 네 아내는 행복해할 것이다.

양말은 반드시 펴서 세탁기에 넣어라.
소파 밑에서 도너츠가 된 양말을 흔드는 사나운 아내를 만나지 않게 될 것이다.

네가 지금 하는 결정이 당장 행복한 것인지 앞으로도 행복할 것인지를 생각하라.
법과 도덕을 지키는 것은 막상 해보면 그게 더 편하단다.

돈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말거라.
돈에 눈이 멀어진다.
돈을 너무 멀리 하지 말거라.
너의 처자식이 다른 이에게 천대받는다.
돈이 모자라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별해서 사용해라.

너는 항상 내 아내를 사랑해라.
그러면 네 아내가 내 아내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심각한 병에 걸린 것 같으면 최소한 세 명의 의사 진단을 받아라.
생명에 관한 문제에 게으르거나 돈을 절약할 생각은 말아라.

5년 이상 쓸 물건이라면 너의 경제능력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결과적으로 그것이 절약하는 것이다.

베개와 침대와 이불은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숙면은 숙변과 더불어 건강에 가장 중요한 문제다.

너의 자녀들에게 아버지와 친구가 되거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것 같으면 아버지를 택해라.
친구는 너 말고도 많겠지만 아버지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줌을 눌 때에는 바짝 다가서거라.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될 것이 눈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락이 거의 없던 이가 찾아와 친한 척하면 돈을 빌리기 위한 것이다.
분명하게 '노'라고 말해라.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한다.

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면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다 해줘라.
그러나 먼저 네 형제나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해줬나 생각하거라.

네 자녀를 키우면서 효도를 기대하지 말아라.
나도 너를 키우며, 너 웃으며 자란 모습으로 벌써 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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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gR 식구여러분.
가입하고 처음, 떨리는 마음으로 Write 를 눌렀습니다.
이곳 게시판을 읽다보면 너무너무 좋은글이 많길래
저도 출처 모를 한 글을 시작으로 힘찬 PgR 활동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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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익
03/08/07 03:35
수정 아이콘
똥은 아침에 누는게 가장 좋군요... --;
오줌 눌때 바짝 다가서라는 것도 훌륭하고,,, -0-;;
아주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ㅋ
CounSelor
03/08/07 06:01
수정 아이콘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너무
예의바른 사람을 집에 초대하지 말거라.
굳이 일부러 피곤함을 만들 필요는 없단다.
이글이 젤 좋네요 ㅎㅎ;;;
비타민C
03/08/07 10:36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예요..^ㅡ^
03/08/07 11:1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퍼가도 괜찮을까요? ^^
노모 히데오(영
03/08/07 11:24
수정 아이콘
위에 글중 어릴때 여자애들한테 잘해주거라 하는 부분에서 왠지 시티헌터의 애인 농사 생각이 나는군요.
폭주족벌쳐
03/08/07 11:31
수정 아이콘
"오줌을 눌 때에는 바짝 다가서거라.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될 것이 눈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을 읽었을 때 왜 이렇게 찔릴까요 -_-;;
03/08/07 11:35
수정 아이콘
너의 자녀들에게 아버지와 친구가 되거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것 같으면 아버지를 택해라.
친구는 너 말고도 많겠지만 아버지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
-> 제가 이 구절을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좀 도와주십시요.
03/08/07 12:18
수정 아이콘
너의 자녀들에게 어머니와 친구가 되거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것 같으면 어머니를 택해라.
친구는 너 말고도 많겠지만 어머니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바뀌지 않을까요? --? 저는 화이트님의 질문을 이렇게 생각했는데 맞을랑가 모르겠군요. ^^;
저도 오랜만에 댓글 달게 되는군요. 찔리는게 워낙 많아서...
03/08/07 12:23
수정 아이콘
이 원글의 제목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하는50가지 인가 그것이군요.
정말 마음에 와닫는글이에요..
ArchiTosS
03/08/07 12:32
수정 아이콘
얼마전 한빛은행에서는 바로 이 한편의 글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고 합니다.
김종욱 부행장이 사내 인터넷망에 띠운 '아들아! 인생의 지혜를 배워라' 라는 글이라고 합니다.
다시 봐도 좋은 글인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창희
03/08/07 13:12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도 별 문제 없는 글 같습니다.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03/08/07 13:34
수정 아이콘
너의 자녀들에게 아버지와 친구가 되거라.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것 같으면 아버지를 택해라.
친구는 너 말고도 많겠지만 아버지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구절의 의미는 자식에게 친근한 아버지이면서도 모범이 되는 엄한 아버지가 되라는 겁니다. 하지만, 둘 다를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경우에는 모범이 되는 엄한 아버지가 되라는 거죠. 당신 자식의 아버지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라는 겁니다. 친구같이 대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고서라도 다른 사람도 가능하니까... 라는 거죠.
03/08/07 14:17
수정 아이콘
분수님//댓글 감사합니다...오랫만에 뵙는것 같네요.
날이 많이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 ^^
미니님//이제 이해가 되네요...저 같이 내공도 부족하고 머리도 나쁜 사람은 미님 같은 분 안계시면 글 읽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답니다. 다음에도 또 도와주실거죠? 감사합니다 ^^
03/08/07 14:19
수정 아이콘
미니님//죄송합니다....님이 아이디를 오타를 냈네요.
궁색한 변명을 하자면, 제가 지금 손가락을 심하게 베어서 밴드를 붙여놨는데 신경이 쓰여 그런가 오타가 엄청 많이 나네요. 오늘 글 쓰는건 아무래도 자제해야 겠습니다. 죄송합니다.
JazzNJoy
03/08/07 16:3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네 자녀를 키우면서 효도를 기대하지 말아라.
나도 너를 키우며, 너 웃으며 자란 모습으로 벌써 다 받았다'
감동입니다...
러블리제로스
03/08/07 16:33
수정 아이콘
밥을 먹고 난 후에는 빈그릇을 설거지통에 넣어주거라.
엄마는 기분이 좋아지고 여자친구 엄마는 널 사위로 볼 것이며 네 아내는 행복해할 것이다. --> 요리를 맛있게 먹었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설거지를 해라.

양말은 반드시 펴서 세탁기에 넣어라.
소파 밑에서 도너츠가 된 양말을 흔드는 사나운 아내를 만나지 않게 될 것이다 --> 너의 양말은 네가 빨아라

그리고 아들아 울고 싶으면 우는게 건강에 좋단다 라고..

제가 생각하기엔 이렇게 바꾸는게 더 좋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예전에 씌여진 글인지 가부장제 냄새가 나는군요..

참 좋은 글인데 태클 걸어서 죄송합니다..^^;
03/08/07 16:43
수정 아이콘
하하 저도 댓글 보니 러블리제로스 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
03/08/07 23:57
수정 아이콘
러블리 제로스님// 하핫;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우유부단;)
03/08/08 09:42
수정 아이콘
상당히 가부장제적 아버지 모습의 냄새가 나는 글이죠... 하지만... 한세대가 더 흘러간후의 바람직한 아버지 모습이 어떻게 흘러갈진 모르지만... 저 정도의 아버지 냄새가 저에겐 적당하네요...
기본적인 마인드만 있으면 되겠죠... 다른 부분은 시대가 흘러간다고 아침에 화장실 가는 게 없어지진... -_-;;(알약으로 식사를 한다면 몰라도) 어머니와 여자친구 어머니, 배우자를 생각해주는 행동을 하라는 그 마음만 받아두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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