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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07 01:00:54
Name Qoo)뽀록러쉬~
Subject 영웅 여성프로게이머를 기다리며...
99 pko 시절부터 게임방송을 보아오며...과거 온게임넷의 롯데x아배 여성 스타리그나..과거 엠비씨게임 ..과거 명칭이 생각이 안나네요(kpgl 이던가요?)..의 여성리그..겜티비의 여성부 리그들을 보면서...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여성 프로게이머들은 아직 많이 멀었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모 방송경기중 여성 선수가 남성 프로게이머를 이기는 경기들을 보면서..그 중에서 한경기는 사실 남성게이머의 초반실수가 동반되긴 했었지만..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을 목표로 하든 처음의 한걸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누구나 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누가 먼저 하느냐...
그리고 누가 한번쯤 밣아본 길이라면 그 뒤를 따를 사람들은 좀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게 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인기가 많은 서지수 선수나 김영미 선수나...아쉬운..몇년이나 팬인 이젠 삼성 칸 팀의 감독님이 되신 저그여왕 김가을선수...이젠 좀더 학업쪽에 비중을 두고있는 베리 이은경 선수..김민기 선수..채선애 선수..이지은 선수 등등의...상당수의 선수들이 .. 특히 뛰어나거나 남성 게이머와 비교했을때 부족한 부분은 존재할지언정 좀더 성장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음직한데...
요즘의  근황들을 살펴보면...상당수의...아니 대부분이라고 할수 있을정도의 여성프로게이머들이 게이머의 길을 접고 학업이나 현실생활쪽으로 방향전환을 했습니다.

엠비씨게임 방송의 wau라는 프로그램에서 여성선수들의 단점이랄수 있는 공격적이지 못한 성향에 대해서 3명의 여성게이머들이 이야기 나누는것을 보며...
그 단점이란것을 노력을 더하여 장점으로 만들어 볼수는 없을지..아쉬워 했습니다.
방어가 재미있어서 테란을 한다는 임요환 선수.. 멀 해도 못이길것 같다는 정석테란김정민 선수...우주방어 테란 유병준 선수..(생각해보니 주로 테란...-_-;;)
공격적이지 못한 성향을 좀더 자신의 기반을 탄탄히 만드는 기회로 삼아 좀더 발전해서..
메이저급 대회에서 8:8은 아닐지라도 여성게이머가 속한 조가 다분히 공격적인 홍진호 선수나 타이밍 공격의 천재 임요환선수나...공공의 적 박경락선수등...공격적 성향을 뛴 선수들에겐 죽음의 조가 되는 날을 기다려보지만...
참으로 힘든길이 될거란걸 느끼면서..누군가 그 처음을 만들어주었으면 합니다.

결승에는 올라보지 못했던 테란이란 종족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임요환 선수는 테란의 황제를..
많은 노력과 종잡을수 없는 전략...상성을 이용하거나 오히려 역행하면서도 독창적 전략과 힘을 가진 김동수 선수는 질럿의 아버지를...
아마 저그선수가 우승하게 된다면 그 선수에게 쏟아지게 될 찬사는 그 정도를 가늠하기조차 힘들것 같은데..(물론 성학승 선수가 겜비씨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적이 있었지만..)

메이저 대회에 여성선수가 진출하게 된다면...전 그 선수를 영웅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굳이 우승의 영광을 두르지 않더라도 참으로 힘들었었던 그 첫걸음을 모든 여성선수들에게 선사한 그 선수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 되리라고...

기다리고 기대합니다.


p.s :  친구들과의 좀 과한 음주후라 왠지 할말은 많은데 정리가 어렵네요ㅜ_ㅡ
         읽기 어려우시거나 오타가 발견되시더라도 용서해주세요.
         아래 글중에 여성게이머의 엠비씨게임 예선 참가자 명단을 보니...
         왠지 먼가 적고 싶다는 욕망을 못참아서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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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03/08/07 01:09
수정 아이콘
근데 롯데리아를 굳이 저렇게 표기하실 필요가..^^;;
03/08/07 11:24
수정 아이콘
아아 엠비시게임에서 우승한 저그는 홍진호 성학승 두선수인데
공식전이 아닌 위너스챔피언쉽이라서 공식기록으로 안쳐줍니다-_-;
이상욱
03/08/07 12:29
수정 아이콘
성학승 선수는 위너스 말고 KPGA TOUR에서도 우승하지 않았나요? 11월인가 12월에 우승한걸로 알고있는데요. 위너스 챔피언쉽까지 포함해서 2연패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테란그리고테
03/08/07 14:29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고 있는 서지수 선수가 남성들의 대회에 첫 발을 들여놨으면 좋겠네요.. 지금 WCG 30위 권에서 열심히 왔다갔다 하시더군요
노진호
03/08/07 15:22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여성 프로게이머들 아직 남자 프로게이머들과 비교해서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힘이나 몸으로 하는 스포츠가 아니잖습니까?
여자 선수가 육상, 수영, 축구 등으로 남자보다 잘 하기는 분명히 불가능 합니다.
게임의 경우 아직 여성 게이머 층이 (남자와 비교해서) 많이 얇아서 메이저 대회에 얼굴을 못 내밀고 있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침착함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메이저 대회에서 남자들과 함께 우승을 다투는 게이머가 나올 것으로 믿습니다^^
사고뭉치
03/08/07 19:4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여성게이머의 선수층이 많이 얇아졌고, 많은 선수들이 다른길로 전향하시는것이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김가을 선수와 김지혜 선수의 겜티비 여성부리그 결승전을 보고 감동받았었는데 그이후에 두선수를 볼수없어서 참 아쉬웠었습니다. 물론 김가을 선수의 감독데뷔는 반가운 소식이었지요! ^^
영웅 여성 프로게이머를 저도 기다립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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