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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24 21:26:19
Name 아드레날린
Subject 그대.. 왜 그리 방만해지는가!
당대 최고의 테란 킬러...

지난 스타리그에선 디펜딩 챔피언 이윤열까지 잡아내던 그대, 이재훈...

수많은 프로토스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왜 그렇게 결정적 순간엔 클러치 슛을 못날리는 건지...

네이트땐 임요환을 이겼지만 변길섭에게 지고..

올림푸스에선 이윤열을 이겼지만 임요환에게 지고...

오늘은 프로토스 최고의 중흥의 대회로 기록될 차기 시즌 듀얼에서..

정말 비난할 수 밖에 없는 방만 플레이로 무너지고 말았다...

첫 경기는 멀티 두개먹은 토스가 앞마당도 겨우 가져가고 있는 테란 상대로 두개를 더먹다가 밀려버렸고...

둘째 경기 역시 멀티 두개 먹은 토스가 같은 수의 멀티 돌리는 저그를 상대로 두개를 더먹으려다가 병력에서 밀려버렸다.

수많은 프로토스 팬들의 기대를 뒤로한채 말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이재훈 선수 좋아한다. 지난 듀얼에서 나도현 선수 잡을 땐가? 아마 포비든 존이었던 것 같은데... 완벽한 캐리어 운영과 드라군 운영에 감탄해 마지 않았었다..

그리고 어딘가 멍한 표정이면서도 승부처를 날카롭게 잡아내는 능력... 정말 멋져보였는데...

그래서 오늘도 기대 정말 많이 했는데...

'한량토스'라는 말을 엄재경 아저씨가 다시 하게 만들면서...

두경기 다 역전패 하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티비를 꺼버렸다...

좀더 날카로워 질 수 없는가? 클러치 순간에 좀더 정신을 집중할 순 없는가?

...

아쉬울 뿐이다.. 이재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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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voice
03/06/24 21:30
수정 아이콘
컨디션이 안좋았던 걸까요? (애써 위로...)
서쪽으로 gogo~
03/06/24 21:34
수정 아이콘
팀리그 준비에, 듀얼 준비에 스케줄 문제도 있지 않았을까요? 에효...
가을의 전설은 강민선수에게 올-인!
03/06/24 21:38
수정 아이콘
가스 멀티 한개 먹을때 까지는 해설자들의 무지막지한 칭찬을 듣다가 멀티 욕심 더 내면 불안하다는 소릴 듣고 마지막 넥서스를 소환하자 역시 한량이라는 소릴 드는 이재훈 선수...
장진남 선수와의 경기보단 첫 경기 패배가 너무도 아쉽네요. 기요틴에 마가 낀것도 아닌데 질럿 드라군의 비율과 싸우는 진영이 너무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동익
03/06/24 21:44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는 '지독한 승부근성'을 길러야 한다는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 할 수 밖에 없네요.
사실 이재훈 선수 이렇게 아깝게 패한 경기 한둘이 아니었거든요.
이번을 계기로 더 훌륭한 프로토스유저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플토매냐
03/06/24 22:41
수정 아이콘
이제는 한량토스라는 말 없어지나 테란킬러에서 플토의 희망선두에 서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역시 한량토스라는 닉네임을 다시 꺼내들수 밖에 없다니 박정석 선수가 저그들에게 둘러치기 당해서 졌을때완 다른 평가가 나오네요. 이재훈 선수 자기자신에게 졌으니깐요.
결승꼭 가셔서 이윤열 선수를 꺽고 우승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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