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5/05/28 12:24:28
Name 메존일각
Subject [일반] 그냥 뻘소리. (수정됨)
글을 또 쓸지 싶다고 말해놓고 또 쓰게 되다니. 이게 진짜 마지막이 되길.;;

사전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 투표소는 집에서 걸어서 6분이나 걸리는데 사전 투표소는 3분 이내 컷이니 내일 꼭 사전 투표를 해야겠습니다.

여담인데 저는 이재명을 싫어합니다. 어디서든 그렇게 말합니다. 그를 어딘가에서 말하는 것처럼 악마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정동영과 긴밀한 관계에 있던 시절부터 그의 행보들을 봐오며 그를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일말이나마 내란 옹호 세력이나 그 세력이 집권하는 데에 도움을 준 치에게 도움이 될 행위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각설하고 선거 게시판에 열리는 동안 피지알에 잘 안 보이던 분들이 갑작스럽게 아주 극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종종 봐 왔습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닌 듯하고요. 전 이 분들이 대선 기간이 끝난 뒤로도 지금처럼 왕성하게 활동해주실지 궁금합니다. 혜성처럼 등장하신 분들이 선거만 끝나면 갑자기 탈퇴하시거나 잠적하시는 모습을 종종 봐와서 아쉽기도 했거든요.

부디 꼭 꾸준히 오랫동안 활동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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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롱롱롱롱이
25/05/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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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내일 새벽 투표 하려구요. 뭐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제일 중요한 것은 한표 행사하는 거죠.
메존일각
25/05/28 12:3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25/05/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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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데 스타도 롤도 게임 자체를 접어서 선거 때가 아니면 댓글 달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눈팅만 하면서 20여년 동안 보아왔던 PGR21이랑 같이 늙어갈 뿐이겠죠.

글 댓글 쓰는 사람만 유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메존일각
25/05/28 12:31
수정 아이콘
갑작스레 등장하셨던 분들 중, 이후 탈퇴하시는 경우를 종종 봐왔거든요. 지적 감사합니다. 좀 더 명료하게 추가해두겠습니다.
쵸젠뇽밍
25/05/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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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소리 글이니 저도 뻘소리 댓글.

전 민주당 지지자고, 이재명 찍을 건데, 아침 저녁으로 이재명 찍지말까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출퇴근 길 민주당 유세 때문에요.
기존에 노래 트는 것도 별로였지만, 스피치는 진짜 최악입니다. 운동장이나 광장 같은데서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시끄럽게 뭘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 길 건너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앞에 무슨 내용을 이야기했는지도 모르는 스피치의 중간을 쩌렁쩌렁한 스피커로 몇 분간 듣고 있어야합니다. 이어폰을 꼽고 있는데 소리가 뚫고 들어와요. 지지자도 듣기 싫을 정도인데, 이게 '선거운동'이 맞는 건지 의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이 소음이 합법인 이유는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기 때문이죠. 제발 정신차리고 소음 좀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선거 때 잠시있는 일로 참고 넘길거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거지만, 솔직히 갑질 당하는 기분이예요. 정당원들 수익창출의 목적은 알겠지만 적당히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출근하는 길에 너무 짜증나서 미치겠더라고요.
메존일각
25/05/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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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선거운동이 정말 싫습니다. 일단 낯간지럽고 시끄럽고 시시각각 울리니까 듣기 싫고 그래서요. 후보자 본인이 인사를 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다른 선거운동원들의 행보로 투표할 후보를 바꿀 경우도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5/05/28 12:37
수정 아이콘
저도 민주당 지지자고 이재명 투표 예정에, 선거운동기간 유세 소음으로 짜증나는 사람으로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는 상당히 정치고관여층에 특정 이슈 하나로 표심을 바꿀 사람이 아니고 선거 유세 하나, 선거운동, 로고송, 유세차 소음 정도로 후보를 바꿀 사람이 아니긴 합니다. 그런 저도 어차피 투표는 할 거지만 소음 때문에 상당히 짜증이 나는데, 저게 효과가 있긴 할까, 후보를 정하지 않은 무당층 중도층에 저게 역효과는 나지 않을까 궁금증이 진심으로 들어서 아는 관련자한테 물어본 적이 있어요. 제 의심과 달리 의외로 효과가 있답니다. 양당 모두요.
유세차가 가고 안 가고가 데이터로 차이가 많이 나서 꼼꼼하게 차가 가는 경로까지 계획해서 돈다네요.
그래서 시끄러워도 뭐 선거운동기간엔 어쩔 수 없구나 싶습니다. 표가 된다는데 후보에 플러스가 된다는데 어느 쪽이든 모두 필사적이겠죠.
쵸젠뇽밍
25/05/28 13:09
수정 아이콘
유세차가 지나간다거나, 음악을 튼다거나 그런 건 그러려니 하는데. 스피치를 하거든요. 유동인구 많은 곳에서요. 스피치의 처음부터 들을 수가 없는데. 그게 너무 싫은 겁니다.

그리고 효과가 있다하더라도 그거야 정당들 사정이고, 정당들 사정이 그러하니까 국민 상대로 갑질하는 거라는 건 동일하다고 봅니다. 저는 정당들이 알아서 자제하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법으로 금지하라는 말을 하는 거라서요.
25/05/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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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데시벨 규제 경우 시위 집회 기준처럼 너무 과도하면(너무 지나친 소음이면) 확성기 소음을 줄여서 낮춰서 해야 한다 규제가 타당할 수 있겠지만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하는가를 국민에게 알리는 게 선거운동기간 뿐이고, 안 그래도 공식선거운동기간이 2주로 너무 짧고 차라리 기존 현역이나 양당은 사정이 낫지 아예 무소속이나 신인은 더더욱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정견이나 주장을 알리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좀 듣기 짜증나더라도 민주주의에서, 선거에서 후보자가 자신의 주장을 선거기간에 국민들에게 알리는 건 가급적 자유롭게 풀어주는 게 민주사회에 합치하지 않나 싶습니다.

법적인 면을 말하면. '듣기 짜증나니까, 처음부터 못 들었으니까' 등의 이유로 선거기간에 후보자가 공중에서 유세를 못하게 금지한다 식의 공직선거법이든 뭐 기타 법률을 입법하거나 개정한다면. 그건 당연히 위헌법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헌재로 올라가면 위헌 나올 겁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려면 목적정당성 수단적합성 법익균형 침해최소 다 갖춰야 하는데, 거기다 민주국가에서 중요한 참정권이니 더 제한을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고요. 그런데 소음을 낮추는 등의 다른 제한도 아니라 아예 금지는 위헌성이 너무 크죠.

제가 댓글 단 건 그리고 저게 무당층엔 역효과 아닌가 싶어서 궁금해서 물어봤던 거였는데, 제 생각과 달리 의외로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 선거운동기간에 계속 후보자의 주장을 알리고 이름을 알리고 선거운동을 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하고, 그래서 계속될 것 같습니다.
쵸젠뇽밍
25/05/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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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말하는 건 운동장이나 광장이 아닌 유동인구 많은 사거리 도로에서의 스피치입니다. 선거 운동을 반대하는 게 아니예요.
저런 스피치로 본인들의 정견이나 주장을 알릴 수 있나요? 알릴 거면 광장이나 운동장에서 해야죠. 다시 말하지만 사람들이 중간부터 듣게 된다니까요. 앞에 무슨 말을 했는지 몰라요. 그냥 상대후보 욕, 전 대통령 욕하는 거나 말하고 있는 건데, 그게 피할 방법도 없잖아요.

전 민주주의에서 선거가 중요하고 기간이 짧으니 감수하고 그런 것들이 모두 학습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연설은 사람들이 모여서 들을 수 있는 곳에서 해야죠.
25/05/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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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그런 개선요구는 저도 동감하고 양당, 또 소수정당도 포함해서 후보자들이 경청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경우 이건 법으로 강제성 있게 조문으로 정하기엔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버스정류장 50미터 이내에선 유세를 금지한다 식으로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런 식으로 하면 너무 제한이 심해져서 할 수 있는 곳이 시내에 거의 없어질 수도 있고요. 자율적으로 나아지게 하는 게 맞긴 한데..
차라리 그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로 민원을 넣거나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정치인은 높은 사람이 아니라 국민의 심부름꾼이라. 지금 선거운동 중에 너무 불편한데 좀 개선해줬으면 한다 이게 당신들한테도 더 낫지 않느냐 하면 귀담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안 들으면 이슈화시켜서 '취재가 시작되자 내지 커뮤에 올라가자' 해도 되고요.

그리고 사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도 좀 개선이 딱히 애매한 게. 쵸젠뇽밍님이 선거운동원이나 유세지원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 또는 의원이 아닌 당직자 등 정치인이라고 생각해보셔도.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끝없이 버스 타고 내리면서 오고가는데. 유세를 시작해서 계속 하고 끝내야지 한 사람 갔다고 다시 시작하고. 한 사람 새로 왔다고 다시 시작하고 할 수가 없잖아요. 너무 시끄럽다면 데시벨을 좀 낮추겠다 정도는 이해하겠는데 중간부터 시작해서 못 알아듣겠다 이건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한 민원 같습니다.
쵸젠뇽밍
25/05/28 13:3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스피치'는 사전에 신고해서 운동장이나 광장 같은 곳을 사용하고요.

유동인구 많은 곳은 짧은 구호를 외치거나 기존처럼 선거송을 부른다거나 스피치를 하더라도 짧게짧게 한다거나 해야하는데 그렇게 안하니까 그냥 스피치는 금지하자는 겁니다. 듣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제가 그제는 너무 열받아서 누가 듣고 있는지 봤습니다. 선거동원들도 자기들끼리 떠듭니다. 정말 10여분 동안 횡단보도를 건너고서 좀 더 들어본다거나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왜 거기서 스피치를 하냐는 겁니다. 할 거면 1,2분짜리로 짧게 하든가. 20여분을 듣고 있는데, 안 끝나요. 제가 거기 도착하기 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제가 버스타고 떠날 때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하는 건 해봐야겠네요. 아니면 찾아가도 되겠죠. 바로 사무실 앞에서 그러고 있는 거니까. 근데 그것과 별개로, 마이크 들고 스피치는 금지하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저는 이게 국민이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공익이 크다고 전혀 생각이 안 듭니다.
25/05/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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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공식선거기간에 연설을 '금지'한다는 주장은 위헌성이 너무 큽니다.
이건 너무 부당한 요구라 의원실에 요구해도 당연히 못 받아주죠.

소음을 줄여달라 정도면 모를까 선거운동하지 마라 하면 그걸 누가 들어줍니까.
입장을 바꿔서. 누가 시끄럽다고 쵸젠뇽민님 가게에 앞으로 장사하지 마라 그러면 네! 하겠습니까. 거절하겠죠.

로고송, 구호는 되고 긴 연설은 안 된다는 이유가 뭔가요. 내가 시끄럽다? 그런 건 타당한 금지 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민주국가에서 선거는 가장 중요한 행사이고.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2주밖에 되지 않으며.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너무 짧다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후보자가 무슨 주장을 하는지 더 널리 알려도 부족한데 내가 시끄럽다고 길게 말하지 마라? 금지하라?
타당한 주장이라 볼 수가 없죠.
쵸젠뇽밍
25/05/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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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기간 연설금지도 아니고, 선거운동하지마라도 아닌데요. 연설의 장소만 제한하자는 겁니다.
당연히 저 한 사람의 의견 따위 상관없지만, 여러 명이 싫다면 연설의 장소 제한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예를 드셨으니, 가게에 누가 시끄럽다고 어디서 장사하지 말라고 한다고 안 할 수는 없지만, 그 주장이 한 두사람이 아니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않나요? 실제로 시끄럽다는 이유든 어떤 이유든 간에 업종에 따라 가게 위치가 제한이 되고요.

긴 연설이 안된다는 이유는 피해에 비해 성과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선거송이든 구호든 듣는사람에게 온전히 전달이 되는데, 긴 연설은 전달이 안됩니다. 앞뒤가 짤리니까요. 선거송이나 구호도 짜증나는 건 똑같지만 그 만큼의 효용가치가 있는데 긴연설은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아마 님과 저의 생각이 가장 갈리는 부분이 여기일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듣지 못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듣기위해선 짧은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면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합니다. 10명이라도요. 제가 말하는 곳은 스피치하는 사람을 보려면 길을 건너 가서 봐야합니다.

전 선거운동기간이 더 길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야 특수한 경우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더라도 사실상의 선거운동은 오래 하니까요. 유권자의 한사람의로써의 의견이고, 저같은 사람이 많으면 허용되는 거고 아니면 안 바뀌겠죠. 제가 의견조차 내면 안 될 정도의 불합리한 주장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후보의 공약을 이해할 수도 없는 방법으로 알리기 위해 피해를 주는 걸 감수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5/05/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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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쵸젠뇽밍 님// 시끄럽고 처음부터 못 듣는 사람이 있으니 버스정류장 등은 유세를 길게 해선 안 되고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는 겁니다. 소리를 좀 작게 줄여야 한다 정도면 납득할 수 있으나. 금지 쪽으로 가는 건 불가능한 요구입니다. 장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가호방문은 법적으로 금지입니다. 집집마다 문 두들기면서 계십니까! 기호 몇 번 후보 아무개입니다 식의 선거운동은 현재 법적으로 금지입니다.

하지만 대중 군중 불특정 다수가 있는 공중에서 연설하는 걸 금지한다? 듣기 싫어서? 짜증나서? 시끄러워서? 중간부터 들으니까?
그냥 소리를 좀 줄이면 해결 가능하잖아요.
다른 수단이 있는데 금지라는 완전한 침해를 하는 건 보통 허용되지 않습니다.
내가 싫고 짜증나니까 민주사회에서 타인의 입을 막겠다(소리를 줄이겠다도 아니고 아예 못하게 금지하겠다 장소를 금지하겠다) 이건 법원처럼 타당한 사유가 있는 게 아닌 이상 안 됩니다. 심지어 대통령 집무실도, 대통령 관저도. 의회도 다 집회 허용되게 법이 개정됐습니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다 시끄러워도 참아야 하는데 이 나라에서 시끄럽다고 금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죠. 법원은 사법의 독립 존중 관점에서 놔둔 거지 사실상 시끄러워도 수인한도, 즉 선거의 자유, 참정권, 표현의 자유, 알 권리,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죠.
금지는 불가능합니다. 선거, 참정권 쪽 법익이 훨씬 중요하니까요.
쵸젠뇽밍
25/05/28 16:02
수정 아이콘
Crochen 님// 님과 저는 둘 다 법익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똑같습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효용이 있다면 시끄럽더라도 감수해야겠으나, 효용이 없다고요. 효용이 없는 부분에 있어서는 제제하고 효용이 있는 부분만 남기자는 이야깁니다.
효용이 없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여러 표현으로 남겼는데도 계속 효용을 위해서 감수해야한다는 말만 하시네요.
25/05/28 16: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쵸젠뇽밍 님//
금지라는 건 가장 극단적인 수단이라 그렇습니다.
타인의 권리를 제한, 침해하려면 목적이 정당해야 하고, 수단이 적합해야 하고, 침해가 최소화되어야 하고, 법익의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소음을 줄이는 정도로 해결이 가능한데, 아예 연설을 못하게 금지한다면 당연히 과도한 제한, 즉 기본권의 침해가 되어 위헌적인 법률이 되겠죠.

법익과 법익이 충돌하고, 기본권과 기본권이 충돌하면(소음에서 자유롭고 싶은 권리인 환경권 vs 참정권, 언론표현의 자유, 민주주의 기본원리 등) 보통 이러면 소음을 좀 줄이는 식으로 제한을 두지 연설을 금지하지 않습니다.

금지를 원하는 주장이 그래서 인용받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법익도 서로 중한 권리가 있고 경한 권리가 있는데, 민주국가에서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알 권리, 표현의 자유, 연설, 선거운동의 자유, 참정권 이런 거는 훨씬 중요하게 평가가 되고 중요한 권리를 위해 경한 권리를 상대적으로 더 제한을 하는 게 허용이 됩니다. 심지어 무제한 소음을 참아라도 아니고 법적으로 소음 규제도 공직선거법에 있는 걸로 압니다. 소음이 지나치게 과도하다 생각하면 신고를 하거나 해서 데시벨 측정을 해보고 법에 정한 규제 소음을 넘었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을 겁니다.
이미 현행법은 소음에서 너무 피해보지 않을 권리와, 선거운동을 자유롭게 할 권리 사이에서 균형점을 선거법으로 명문화해놓았습니다. 그 데시벨 규정이 적절하느냐는 이제 또 헌법소원이나 입법 개정 청원 등으로 바꿀 수도 있겠지만요.
일단 규정이 현재 있다는 거죠.
쵸젠뇽밍
25/05/28 16:32
수정 아이콘
Crochen 님//
[타인의 권리를 제한, 침해하려면 목적이 정당해야 하고, 수단이 적합해야 하고, 침해가 최소화되어야 하고, 법익의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제가 제한하기를 원하는 이유입니다. 큰 소리로 타인을 방해하는 행위를 할 때는 법익의 균형이 맞아야죠. 타인을 방해하지만 공익이 전혀 없으면 제한할 수 있는 겁니다. 다른 데서 하고, 다른 걸로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반복적으로 스피치만 제한하자고 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말하고자하는가가 전달되는 공익이라도 달성해야죠. 사람들이 스쳐가는 곳에서의 스피치는 그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몇 명이라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말하고 있었으면 말을 안 합니다. 정말 아무도 안 듣습니다. 이런 거 조정하는 것이 발전이라고 봅니다.
25/05/28 16: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쵸젠뇽밍 님// 제한이 아니라 [금지]잖아요. 그래서 수단이 적합하지 않고 침해도 최소가 아니고 법익의 균형도 맞지 않아서 위헌인 겁니다.
대통령도 국회도 집회 시위를 감히 [금지]할 수 없는데.
민주국가에서 선거운동, 연설을 어떻게 [금지]를 합니까. 그건 제한이 아니라 [금지]잖아요. 계속 이야기하지만 소음 규제는 당연히 가능하고 현행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소리가 크다면 확성기의 음량을 줄이도록 하면 됩니다. 그러면 지나치게 시끄럽지 않은 연설이 가능합니다.

내가 시끄러우니까 연설을 금지하고 싶다 주장할 수는 있는데. 이 나라엔 헌법이란 게 있고 헌법재판소라는 게 있어서.
심지어 쵸젠뇽민님이 국회의원이 되고 같은 의견을 가진 의원이 300명이 모여서 법을 만든다 해도.
헌법재판관 9인이 위헌으로 그 법을 없애버릴 겁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주장이 아니라 아는 법조인이든 네이버 지식인 전문가 의견이든(내공 걸면 변호사도 답 달아주는 거 같네요) 내가 시끄러워서 그러는데 버스정류장 등에서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연설은 못하게 금지하면 안 되냐 물어보세요.
법 배운 사람 백이면 백 명 다 위헌이라고 할 겁니다.
25/05/28 16:50
수정 아이콘
쵸젠뇽밍 님//
공익이 전혀 없다라고 주장하시는데. 공식선거기간 중에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연설이란 방식, 국민들에게 후보자나 운동원이 주장을 전달하는 행위는 당연히 민주국가에서 민주주의 공익이 있고 법익이 있고. 후보자 본인의 참정권에 해당하죠. 그걸 못하게 막으려는 근거가 시끄럽지 않은 공간에 있고 싶다 조용할 권리인 환경권인데. 그럼 그냥 소음규제로 해결이 되는 거라.
금지는 과도한 침해라 위헌적인 입법이 되는 거죠. 금지는 할 수 없고 소음 규제를 해야 한다. 그게 현행법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집회 시위에서 수인한도를 설명한 대법원 판례를 인용합니다.

집회나 시위는 다수인이 공동 목적으로 회합하고 공공장소를 행진하거나 위력 또는 기세를 보여 불특정 다수인의 의견에 영향을 주거나 제압을 가하는 행위로서 그 회합에 참가한 다수인이나 참가하지 아니한 불특정 다수인에게 의견을 전달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소음이나 통행의 불편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부득이한 것]이므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하지 아니한 일반 국민도 이를 수인할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집회나 시위의 장소, 태양, 내용, 방법 및 그 결과 등에 비추어, [집회나 시위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합리적인 범위에서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다소간의 피해를 발생]시킨 경우에 불과하다면, 정당행위로서 위법성이 조각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대법원 2004. 10. 15. 선고 2004도4467 판결

선거운동의 경우도 비슷한 법리를 적용할 수 있겠죠.
25/05/28 12:39
수정 아이콘
저도 들을 때마다 같은 생각 드는데 상대편도 와서 밸런스 맞춰주고 가다보니....
이게대체
25/05/28 1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회의원들이 법을 만드니까? 국회의원들이 저런 걸로 유세 나가는 게 더 귀찮지 않을까요?

어쨌거나 별로 공감은 안되네요. 내가 편하기만을 바라는 게 인간 본성이라지만 타인을 이해하는 건 인간이 사회의 생물로서 살아가야하는 기본적인 규범이니까요.

선거를 매번 하는 것도 아니고 나라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원래 스피커로 떠드는 소리는가까이 가서 자세히 안 들어보면 모릅니다. 그래서 다가가서 관심 있는 사람은 들어보는 거고요. 그리고 말소리가 듣기 좋은 사람만 정치인을 해서도 안되지 않습니까?

좀 더 사려깊게 생각해 보심 좋겠네요. 그리고 왜 하나같이 이 얘기 하시는 분들이 민주당 지지자란 걸 간증하듯 쓰는지 웃기네요. 선거운동을 민주당만 하는 것도 아닌데 뭐 설마 이런 것도 민주당탓으로 돌릴려고 미리미리 밑밥 깔면서 갈등 조장했던 그분들 생각도 나네요.
25/05/28 14:20
수정 아이콘
걍 정치혐오증인거 같네요
체크카드
25/05/28 12:35
수정 아이콘
갑자기 나타난 1인 인데 구속 취소 사태 였나 서부지법 폭동 사태였나 암튼 그즈음에 벌점 맞고 89점으로 내려가 버려서 5월15일자로 점수 복구하면서 글을 쓸 수 있게되서 이런 경우도 있어요
앙몬드
25/05/28 12:3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정치관련글 활발히 참여할수록 부득불 벌점맞을 확률이 높고 그래서 관련댓글 달지 못하는 케이스도 많죠. 저도 그랬고
메존일각
25/05/28 15:22
수정 아이콘
그런 분들을 말씀드린 건 아니었습니다. =)
BTCS전술통제기
25/05/28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국외부재자 투표로 저번주 수요일에 미리 투표하고 마음 편하게 있습니다.

그... 활동 관련해서 조금 뜨끔하다보니 변명아닌 변명을 좀 적을게요 크크크
평소에는 주로 눈팅만 하고, 정말 가끔 댓글 하나 남기는 수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2차 토론때부터 좀 열이 뻗쳐서 선게에서만 댓글을 무지하게 쓰고 있어요. 딱히 알바 이런건 아닙니다 흐...
메존일각
25/05/28 15:31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아닙니다. 저격이 될 것 같아서 구체적으로 뭔가 말하기는 좀 어렵지만요.
AMBattleship
25/05/28 12:54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네요. 국힘에서 윤석열을 옹호하는 후보를 내세웠다는 사실에 아직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한편으로는 민주당도 이재명을 내세운 것이 마음에 안들고, 그의 정책이 다 퍼주겠다는 것도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동작하기 위한 정의구현이 먼저라고 생각하네요. 이번 선거 결과가 정말 궁금합니다.
메존일각
25/05/28 15:31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합니다.
25/05/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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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 이런 글이 반갑네요.
저도 재외국민이라서 지난주에 투표를 미리 하고 왔습니다.
한 나라의 리더가 결정되는 중요한 대통령 선거인만큼 결코 그것을 대하는 마음은 가벼워서는 안 되고 저 역시 그러한 마음으로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다만 투표를 미리 하고 나니 남은 시간들은 여러 커뮤니티나 뉴스 등에서 보여지는 각 후보의 지지자들의 반응들을 살피며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각 후보의 지지자들의 지지 이유는 그렇게 생각되어지는 각자의 합리성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어떤 부분은 익스큐즈되느냐 어떤 부분만큼은 양보할 수 없느냐의 싸움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시시각각 일어나는 여러 이슈와 맞물려 교전상황이 전맵을 뒤덮는 지금이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모두들 각자의 판단이 있으시기에 소신껏 결정하시고, 투표는 꼭 하세요!!
메존일각
25/05/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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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일찍 가보려고 합니다. 흘흘.
Pelicans
25/05/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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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어대명인거 영국햄한테 한 표 찍을까 하다가 자세를 고쳐 잡았습니다
25/05/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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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신 회원들은 대선 기간 끝나면 이제 공격턴 시작이라고 신나실겁니다.
우스타
25/05/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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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이 인용된 뒤론 관망하고 있긴 한데, 사실상 마음에 드는 후보도 딱히 없고. 개인의 자유 측면에서 도움이 될 만한 후보가 없다고도 느껴져서 좀 암울하네요. 정보통신쪽에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자유가 제한되고 검열이 심해지는 게 세계적 트렌드이긴 한데. 어제 어느 분이 거하게 사고치셔서 더 암울해진 것 같기도 하고.
25/05/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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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거 끝나면 요양하러 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김상욱이 말했던 것처럼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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