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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9 21:07
왜 2, 3위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서 졌다고 자학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안철수가 국정농단 한 것도 아닌데요. 70% 넘는 유권자들이(좀 더 넓게 보면 80%의 유권자들이) 국정농단에 대해 비토한 대단한 선거였습니다.
17/05/09 21:14
왜냐하면 12대선의 문후보가 tk에서 얻은 득표가 19프로이고 이번에 얻은게 20프로입니다. 결국은 안철수가 가진 전국 득표 20프로도 반기문 안희정 황교안을 거치기전 애초에 가진게 5프로란걸 감안하면 결국 구새누리 계열의 표란 말입니다. 돼지발정제 비호감후보가 아니었다면 가지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한 표란 소리죠.
야당에게 IMF사태와 탄핵이라는 초대형 버프가 자주 생길까요?
17/05/09 21:14
저도 아니라고 봅니다..
안은 뭐 말할필요도 없고.. 그리고 유의 경우에는 문재인이 되더라도 홍준표는 못찍겠다 생각하는 보수표기때문에.. 단순 오타로 보여 표현만 수정합니다.
17/05/09 21:09
홍,유빼면 전부다 야권이라고 봐야죠 유도 지지층보면 그렇게 보기 어려운수준이고. 그리고 문재인만 봐도 압도적인 승리 맞습니다. 양자였다면 55이상은 거뜬히 받았겠죠.
17/05/09 21:09
단일화 없이 단독으로 얻은 대통령입니다.
60대 제외하고 20~50대 모두 1위입니다. 대구, 경북, 경남을 제외하고 모두 1위입니다. 부산, 울산을 얻음으로써 지역구도를 깬 대통령입니다. 오늘은 기뻐합시다.
17/05/09 21:10
2,3위 후보를 합하면 졌다는 건 전혀 문제될 소지가 없습니다. 안철수 홍준표가 뭐 같은 분파도 아니고..
그리고 애초에 문재인 대세론이 구축된 건 박근혜 탄핵의 영향이 크고, 그 전까지 문재인의 지지율은 반기문등에 특별히 앞선다고 보기 힘들었던 게 현실이죠. 요컨대 선거 후보로써는 결점이 적었다는 강점이 있을 뿐 먼치킨이라 보기는 힘듭니다. 차라리 노무현 같은 케이스가 어썸한 케이스죠. 그런데도 부울에서 1등한건 대단한 거고, 경남경북도 과거 대비하면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김대중/노무현도 했던 단일화 없이 나온 결과. 이건 평가절하할 결과가 전혀 아닙니다.
17/05/09 21:11
동의합니다. 사실 대승이에요. 87년 직선제 개헌이후 다자구도에서 역대 최대치 격차로 1위를 했고 40% 고지도 넘었죠. 게다가 연령별, 지역별 지지율도 의미가 큽니다. 기대치를 너무 지나치게 올려놓고 보다보니 이상한 비관론을 말하시는 분들도 있는 듯.
17/05/09 21:11
정동영도 26% 받은걸 보면, 양쪽 모두 콘크리트층은 20%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즉 양끝단의 20%씩을 뺀 나머지 60%를 어떻게 나누느냐가 중요하다고 봐야겠죠
17/05/09 21:19
이전에 분석하기로 새누리 계열의 콘크리트와 민주당계열이 25대 15라고 했습니다.
그때 대선 투표율을 고려하면 정동영이 딱그만큼받았죠. 만약 이번에도 새누리계열이 저정도 콘크리트였다면 30프로 초반이 나와야했습니다. 그게 07정동영급으로 떨어진걸로도 의의라고 생각해요
17/05/09 21:12
안철수를 왜 자한당쪽에 묶는지 모르겠네요. 안철수 뽑은 사람들은 국정농단 옹호자들인가요? 대선 기간동안 사이가 극한으로 안좋아진건 맞고 하는 짓이 본인 지지후보 네거티브하니 밉게 보일수는 있지만 그게 국정농단이랑 같이 묶을거냐는 전혀 다른 이야기죠. 대선국면 전까진 탄핵 서로 주도했었고 칭송받은 특검도 국민의당 제청이었구요. 문재인은 안되게하자며 전략적으로 안철수에게 몰렸던 보수층의 지지율도 막판에는 다 홍준표에게 갔고 지금 남은 안철수 표는 촛불집회 나왔던 국민들의 득표율이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문재인+안철수+심상정 70퍼센트의 승리라 봐야죠.
17/05/09 21:12
미래는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해야 할것은 앞에 쌓인 일이나 해결하면 충분합니다.
당장 총선도 정치예측 선거전문가들 과반이상이 바보가 되어버린 선거죠.
17/05/09 21:12
홍안을 왜 합치나요. 그냥 홍만 보세요. 대한민국의 70프로 이상이 홍과 자한당을 버렸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이건 탄핵찬성과 비슷한 수치죠.
17/05/09 21:13
왜 이렇게 네거티브 하신 분들이 많은거죠?
어차피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이 뭔가 당장 변할게 있는 상황도 아니고 홍 콘크리트도 우리 국민입니다. 새 대통령의 임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잘 해내시길 응원하는게 먼저 아닐까 싶으네요
17/05/09 21:13
3위 후보 지지자 중에도 극렬한 2번 비토층이 많다는 것을 간과하고 단순 합을 계산하시면 안된다고 봅니다.
비민주.반한나라 또는 반민주.비새누리 표가 안철수 표의 근간이기에, 2위후보와 3위후보의 득표율을 단순합산하면 안되죠. 뭐 단순히 반문재인이라고 뭉그러뜨려서 생각하시는 분도 있긴 한데, 20퍼센트의 지지율은 그 숫자만큼이나 스팩트럼이 넓다고 봐야죠. 개인의 정치성향이나 투표성향이 상당히 비탄력적인걸 생각해보면 이 정도면 충분히 압승에 가깝다고 평가합니다.
17/05/09 21:15
2,3번을 하나로 묶는건 누구의 의도인가요? 현재 안철수에게 투표한 지지들 대부분도 구새누리당과 엮이면 기분 나쁠거 같은데요?
17/05/09 21:16
문이 양자대결에서 밀린적이 있는 것은 안철수한테 1% 정도, 그것도 유선이 많을때나 밀렸지, 홍준표하고는 늘 50% 넘게 나왔습니다.
17/05/09 21:16
2, 3위를 왜 합치나요? 지역기반도 다른 후보이고 또 실제로 투표층 성향도 꽤 갈릴 겁니다
아울러 단일화없이 얻은 압도적인 결과를 두고 너무 평가절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듯합니다 그리고 pk는 확실히 변했고 대구경북에서 받은 홍준표의 득표율은 박통에 비하면 크게 낮습니다, 문재인에게는 표를 못줄지언정 그래도 비새누리계열에게도 꽤 표가 왔고요 이번 선거결과는 구새누리를 비토한 유권자가 70% 이상이라는 겁니다, 더민주 지지가 아니라 해서 그게 자한당과 엮일 사람들이 아니죠
17/05/09 21:17
3이 없을때 2로 갈 확률이 높다면 2+3 이 의미가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4의경우엔 1이되더라도 2는 싫다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기때문에 더 큰의미가 있다 생각하고요..
17/05/09 21:17
민주당 콘크리트도 20언저리는 될겁니다.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 보면 저쪽 콘크리트 줄은건 충분히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승부는 이번 정권이 하기 나름이겠죠. 하지만 여러가지로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기대치를 채우는건 불가능하겠죠 그리고 문후보는 분명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무결점 보스몹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불확실한 변수가 많아서 미래가 예측이 안되네요 일단 국회에서 첫순위 러닝메이트가 될 국민의 당의 내부문제가 어떻게 될것인가. 해결해야 될 과제는 한두가지가 아니고 국민들의 기대치는 높고 지지층도 콘크리트는 역시 굳건하다고 보기 힘든 상황.. 특히 외교 경제 문제에서 흔들리면 지지층 빠져나가는건 일도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건 몰라도 소통의 대통령이 보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은 개혁드라이브를 외치시지만 패왕적 권력을 휘두르기보다는 각 분야에서 현실적인 개혁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17/05/09 21:18
안철수의 표는 국정농단 세력과는 전혀 상관없죠. 국민의당에서도 시종일관 촛불민심을 반영하겠다고 했고요.
그리고, 진보지지들 중에서도 친노를 싫어하는 계층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분들이 안철수를 지지했다고 보면 되지요.
17/05/09 21:24
안철수후보 지지세력을 자한당이랑 묶는건 아무리 그분들이 극반문정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셨다고 해도 상당히 기분나쁠만한 이야기네요.
17/05/09 21:48
안철수 지지층의 상당수가 전라도민이고
유승민 지지도의 절대다수가 비민주, 비새누리 층인데 이 둘의 표가 다 홍준표로 간다고요? 완전 홍준표 입장에서의 행복회로죠.
17/05/09 21:54
새누리당 계열에서 사퇴할 가능성이 0인데
비민주 계열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까지 100% 그대로 흡수할 거라고 보는게 무리한 추측이라는 것이죠. 설사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비민주당 전라도민이 새누리당 계열과 단일화하는 비민주후보를 100% 지지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17/05/09 22:01
음, 일단 마지막으로 다는 댓글이라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이번 다자구도에서 얻은 문후보의 대승을 폄하하는게 아니고, 한국에서 민주당 또는 범진보가 가질 최대-네, 말그대로 박박 긁어모을 수 있는- 득표치가 48이라는게 제 생각이구요. 그 나머지를 비민주가 가질거라는 생각이고, 지금같은 다자구도라면 몰라도 이미지가 괜찮은 범보수후보는 여전히 여전히 맥스 51을 가지고 있단 부분에서 절망회로가 많이 돌아가서 이런 잔칫날 상뒤엎는 글을 써서 욕을 먹고 있습니다.
17/05/09 21:36
아니. 국정 논단으로 그만큼 구새누리 표가 돌아선 건데 왜 2,3위를 합치니요. 애초에 가졌던 게 5%라서 합친다는 기적의 논리는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합니다.
17/05/10 01:40
문재인이 무결점 보스몹이라는건 순전히 문재인 지지자의 시각으로 보입니다.
세부적 네거티브가 없는만큼 거시적 포지티브한 면도 부족한게 문재인입니다. 애초에 문재인은 개인의 능력과 이력이 아니라 노무현 친구, 묘지기로 정치에 입문하고 지지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 후광 바깥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정치입문 이후에도 성적은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총선에서 당대표를 내던지고 반쪽짜리 승리를 했으니까요. 또 종편의 공격을 5년간 받아내며 쌓인 비호감도도 굉장히 큰 약점입니다. 선거에서의 경쟁력이나, 개인의 능력 모두 직선제 이후 1,2위를 다투었던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당에도 김대중, 노무현이 있고, 박근혜와 이명박, 이회창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동영과 노태우를 겨우 이기는 정도로 평가합니다.
17/05/10 01:58
제가 말하는 무결점은 클램본님이 지지하는 유승민 따위나 같이 경선했던 민주당 후보들과 비교해도 너무나도 우월했던 도덕적이고 원칙을 지키는 부분을 말합니다. 문후보에게 네거티브했던 꼬라지 수준들을 보면 충분히 검증되었죠. 개인적능력 부분은 비판자와 지지자 모두 앞으로 5년동안 원없이 검증받을 기회를 이제 얻었죠.
17/05/10 02:01
그러게 도덕적 결점의 여부가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이나 경쟁력에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며, 문재인은 그 다른 요소들을 볼 때 이전 유력 후보들에 비해 고평가할 대목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착한 사람 대통령 시킬거면 대통령 할 사람 적십자에 많습니다.) 당장 문재인이 얻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도 직전 대통령이 그랬듯이 이전 대통령 아무개의 덕으로 얻은 자리고요.(사실 정확히 말하면, 당선 이전에 보여준 정치적 업적은 18대가 19대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무결점 보스몹이라는 오글거리는 표현도 영걸맞지 않은 인물로 보인다는 말입니다. 후보의 개인적 능력을 당선된 이후야 알 수 있다니, 18대와 19대는 참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도덕적 결점만 짤라말했다고 하기에는 본문의 첫문단이, 개인의 압도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진영의 한계로 과반 득표를 못했으니 앞으로 민주진영은 더 힘들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맥락에 맞지 않습니다.
17/05/10 02:15
지지하는 정치인에 자아를 투영하면서 다른 지지자들을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논리적 반박은 어디에 있고 비아냥만 남았나요. 다짜고짜 '보스몹' 운운하는 본문 댓글에 '글수준' 운운하시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문재인 지지자 입장에서 쓴 글치고 피지알에서 이렇게 까일 수도 있나요? 타 유저 비방 일삼는 태도에 더 이상 답글 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이만 답글 줄입니다.
17/05/10 02:29
누가 먼저 깍아내리는 글 썼는지 모르겠네요. 비교대상에 503, 이명박, 쿠데타 주동자에 정동영이라니, 크크크.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홍준표 25% 이하로 내려가는거만 확인하고 자려구요.
17/05/10 02:32
치드님은 정말 문재인에 자아를 많이 투영하시는 것 같네요.
선게에서 후보를 비판하는 것과 그 유저를 비방하는 것을 동격으로 비교하시다니. 정작 503한테 선거에서 깨지고, 이명박보다 훨씬 떨어지는 득표율과 2위와의 격차를 보인걸 보면, 대선후보로서의 경쟁력이 둘에 떨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정동영을 이겨서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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