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3/22 11:40:57
Name jjune
Subject 종족 상성의 문제를 해결할 덤과 같은 협회 차원의 공식적인 규칙에 대해서...
바둑을 조금이라도 들어보신 분이라면 덤(요즘은 6호반인가요?)이라는 제도가 얼마나 바둑을 공정하게 만드는지 아실껍니다..

바둑에서 흑을 쥔다는건 경기의 주도권을 쉽게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의 주도권이라는게 승부에서 너무나 큰 역할을 한다는걸 잘 알기에

(주도권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어찌나 큰지 이렇게 6호반을 줘도 흑번 필승이 계속 나오는 5번기도 꽤 있습니다...)

이런 공식적인 규칙을 통해 흑, 백의 승부 밸런스를 맞춰나갑니다

반면 스타크래프트에서 종족별 상성이라는게 있습니다..

이 상성은 테란이 저그를, 저그가 플토를, 플토가 테란을 상대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쉽게 만들어 놨습니다..

마치 바둑에서 흑이 백을 상대로 주도권을 쥐는것처럼... 스타크래프트에서도 비슷한 실력의 선수라면 종족의 상성에 따라 경기의 주도권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쉽게 아실껍니다..

이러한 주도권이 결국은 종족간의 승부 밸런스 불균형을 야기하는건 누구나가 인정하는 사항이지만 바둑처럼 공식적인 규칙으로써 이런 불균형을 맞추지는 않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단지 이러한 불균형을 맞추기 위한 비공식적인 방법들만을 쓰고 있습니다..

맵제작을 통해 조절한다던지 운 나쁘게(?) 대진운 잘 못 걸려서 한두 번 패해도 상위리그로 올라갈 수 있도록 리그 방식을 조절하는 방법등을 암암리에(?) 씁니다..

물론 이러한 비공식적인 방법이 효과가 있기도 하지만 이런 방법들로 과연 충분할까요?

비공식적인 방법들은 리그에 따라서 태생적으로 수시로 바뀌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맵도 대회마다 2개정도 꼬박꼬박 바뀌고.. 리그 방식도 대회마다 방송사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이렇게 수시로 바뀌는 이러한 비공식적인 방법들이 약간이라도 빗나가 버린다면 그 대회 자체가 불균형적인 종족의 문제를 그대로 떠안게 됩니다..

처음에는 테란이 한때는 플토가 또 한 때는 저그가 이런 억울함을 그대로 당했고 결과적으로 2/3쪽 짜리 대회가 된 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특히나 토너먼트 제도를 쓴다면 위에서 말한 리그 조정 방식을 통한 종족 상성 해소 방안은 아예 없어지고 맵으로만 의존하기에 종족 상성 차원에서는 정말 위험한 방식입니다..

이렇듯 상성을 맞추기 위한 비공식적인 방법은 결코 충분하지 못하며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실패를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널리 쓰일 수 있는 덤과 같은 공식적인 규칙으로 확립하는것이 시급하다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공식적인 덤의 규칙으로는 어떤게 좋을까요?

여러 후보중에 우선 리그 방식은 방송사의 고유한 권한이기에 어떻게 제약을 두기 어렵습니다...

아울러 덤이라는 것이 게임 자체나 맵 제작 같은 현재 시스템에 직접적인 제한을 주는 방식은 지양해야 됩니다..

직접적인 제한을 주는 방식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기에 너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덤은 모든 시스템에 두루두루 적용 가능한 방법이어야 합니다.. 특정 시스템에는 적용 못하는 방식은 결코 공식적인 규칙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종합해 볼때 덤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게임자체에 직접적인 제한을 두지 않는 맵 거부권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현재 맵이 4개인 시스템에서 3판 2승이나 5판 3승시에 모든 맵이 같은 횟수로 쓰일수 없을 뿐 아니라..

매 대회마다 새롭게 추가되어 완벽한 밸런싱 조정이 불가능한 맵이 1-2개씩 반드시 추가되는 이런 현실에서..

맵 거부권은 분명히 종족 상성에 따른 유불리를 상쇄시킬 수 있는 훌륭한 바둑의 덤과 같은 공식적 규칙으로 충분히 쓰일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공식적인 규칙이 확립되어 자체 상성 정화 시스템을 가지게 되면 각 리그나 맵 제작자들이 조금이라도 덜 밸런싱에 집착할 수 있게 되어

좀 더 박진감 있고 창조적인 대회 그리고 맵들이 만들어 질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공식적으로 종족 상성의 문제를 해결할 덤이라는 규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덤의 방법으로 맵 거부권은 적당하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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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la-Felix
06/03/22 11:51
수정 아이콘
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특정 종족전을 제외한 맵선택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머큐리라는 맵을 쓰되 저플전에서만 안쓰는 거죠. 러시아워, 라오발
정도의 맵은 3종족전 맵으로 쓰고 3개맵은 특정 종족전을 뺀 상태에서
경기하는건 어떨까 합니다. 머큐리, 아리조나형 맵에서 저플전을 빼고
알포인트형 맵에서 테저전을, 레이드 어썰트같은 맵에서 테플전을
빼고 하는 경기양식 말이죠.
마법사scv
06/03/22 12:08
수정 아이콘
선수가 직접 맵 거부권을 쓰는 건 반대입니다..
상대 선수가 잘 하는 맵을 무조건 빼고 자기가 잘 하는 맵만을 고집할 수 있을 거고, 그렇게 하다 보면 한두개의 맵에서만 계속 경기를 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_-;;
You.Sin.Young.
06/03/22 12:08
수정 아이콘
맵 거부권까지는 모르겠지만, 차기 MSL에서는 제거권을 1위선수들이 갖지 않나요.
음.. 거부권은 적당하다고 봅니다.
물빛노을
06/03/22 12:23
수정 아이콘
술라펠릭스님의 종족전별 맵은 수없이(정말 수없이) 논의된 것이라 별로 언급하고 싶진 않고-_-;
맵거부권의 경우는 다른 건 다 몰라도 4강, 결승 같은 5번기 경기에서만이라도 제발 채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5경기 패러독스, 개척시대 등의 비극적인-_-; 모습은 더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You.Sin.Young.
06/03/22 12:27
수정 아이콘
마법사scv 님//
그건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죠. 제가 저그유저인데.. 프로토스 상대로 패러독스에서 해야 할 때, 거부권 행사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할 겁니다. 결국 그런 문제는 맵의 문제가 아닌가요.. 테테전만 나왔던 바람의 나라나 어나더데이 같이..
가루비
06/03/22 12:34
수정 아이콘
4강전 부터의 1.5경기정도는 맵밸런스가 좋은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결승에 개척시대 1.5경기 나오고 이런거 영 -...

그리고 하나더.
제발 듀얼 5경기에 머큐리 썼던것 처럼 그런 안좋은 기억만이라도
좀 없도록, 그런곳에는 밸런스가 배려된 맵이 쓰여지는 정도면
좋겠습니다.
06/03/22 12:35
수정 아이콘
워3의 래더 방식 처럼.. 공식맵 10개 쯤 만들어 놓고 썸즈따운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마법사scv
06/03/22 12:38
수정 아이콘
종족간의 밸런스 맵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동족전이나.. 상대 선수에 따라서만으로도 맵을 거부한다면 좀 불합리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Sulla-Felix
06/03/22 12:3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무었보다 테플전 밸런스 붕괴가 지금 심각합니다.
2006년 현재 테플전은 4:6조차 안되는 엄청난 붕괴양상을 보입니다.
2004년 테플전 5:5. 2005년 테플전 45:55로 점점 붕괴양상이 심해
지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시즌 MSL의 4테란중 3명이 토스에게
패해서 떨어졌습니다. 그 결과는 저그와 플토만이 생존하게 되고
플토를 때려잡은 저그끼리의 결승전이죠. 엠겜이 차기시즌의
흥행을 생각한다면 이 테플전 밸런스부터 잡아야 됩니다.
자그마치 토스가 7명입니다.
애연가
06/03/22 12:46
수정 아이콘
벨런스의 답은 없습니다. 딱히 해결방법도 없지요.
그냥 바라는점이 있다면. 스타2가 좀더 광범위한 맵에디터를 가지고 발매되었으면 좋겠네요.
My name is J
06/03/22 13:21
수정 아이콘
맵이라는 특성을 무시하고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는것 같군요.
특히나 특정종족전 전용맵문제는....
밸런스 붕괴는 사실상 경기를 해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 호평과 혹평을 오갔던 많은 맵들의 실제 전적은 다른 경우도 많았고 이후 경기가 진행되고 각종 전략이 나오호 전적이 쌓이면서 밸런스가 뒤틀리고 뒤집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즉 바둑판의 그저 넓고 무한한 가능성과는 다른 특성이 맵에는 있습니다. 도화지가 아니라는 것이죠. 이런이런 특성이 있으니 이런이런 경기 양상이 나올것이다-와 실제 경기에서는 이런이런 특성이 이런 저런 방향으로 경기의 양상을 뒤틀어버리니까요. 그 모든것을 데이터화 할수도 없는 것이고 선수들의 능력을 수치화해서 시뮬레이션해볼수도 없는 것이니까요. (맵테스트-와 실제 리그에 사용되는 맵의 평가가 다른것이 괜한 이유가 아니라니까요...우울)
맵거부권이 실효성있게 쓰여지려면 적어도 10개 이상의 맵에 대해 선수들이 숙지하고 각각 한두개의 맵을 제외한후 랜덤으로 돌리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된다면 팬들의 부담과 선수들의 부담(물론 이런 이유로 선수단 규모가 커질수도 있습니다만 아직 그정도로 충분한 지원도 선수자원도 없는게 현실이죠.)리그의 집중도 저하등등이 우려되는 군요.
지금과 같이 4~6개의 맵을 사용하는 실정에서의 맵거부권은 리그의 양상을 단순화 시키고 흥미를 떨어뜨릴수 있습니다. 물론 밸런스 붕괴로 인한 흥미저하가 더 크다...라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06/03/22 13:2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8강부터 토너먼트를 시작한 후인... IOPS, EVER, SO1, 신한까지 4 개 대회의 8강부터의 토너먼트 성적을 보면 16:8 (상성유리종족:상성불리종족)입니다.. 이 통계에서 볼 수 있는것처럼 적어도 최정상급 선수의 3판 2승 이상의 토너먼트에서는 종족 상성에 의해 밸런스가 심하게 깨졌습니다.... 한 번이라도 지면 복구가 불가능한 토너먼트에서 말이죠... 어느 정도 협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덤을 주어 어느 정도라도 밸런스를 맞춘 다음에 토너먼트를 비롯한 다양한 리그 방식을 도입했으면 합니다..
모십사
06/03/22 13:29
수정 아이콘
양 방송사도 이런 팬들의 적극적인 밸런싱 조절에 대한 조언들에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엠겜은 모르겠고 온겜같은 경우 노동환 방식인가.. 하는 맵선정 방식으로 맵을 채택한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공평하다고들 하더군여..(그랬기에 여지껏 써 온 방식이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온겜이 간과하고 있는 점은 바로 종족상성에 따른 선수간의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불평등이 존재하는 전제에서 절대적 평등을 추구해봤자 결과는 불평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라는 말과 같이 종족별 불평등에 대응할 새로운 불평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맵 거부권 역시 그러한 종족간의 불평등을 맵으로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06/03/22 13:33
수정 아이콘
현재 4개의 맵이 있는 상태에서... 3판 2승에 맵 1장의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했을때 3개의 맵에서 한번씩 경기하게 됩니다.. 5판 3승이라면 거부된 맵이 1,5경기에 안 쓰일뿐이지 한 번은 쓰이게 됩니다.. 따라서 맵의 다양성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술피리
06/03/22 13:44
수정 아이콘
4개의 맵이 있고, 대결 상대인 두선수가 각기 다른 맵을 거부하게 되면, 2개의 맵만 남는걸요. 거부권이 실효를 거두려면 맵풀을 좀더 늘려야 될거 같습니다. 적어도 5개이상으로요.
마술피리
06/03/22 13: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거부권이라는 제도는 사실상 Sulla-felix님의 특정종족전배제맵과 거의 같은 결과를 낳을것이라고 봅니다. 패러독스 같은 맵이 쓰인다면 저그들은 무조건 거부권 행사죠. 따라서 패러독스에서 플저전은 절대로 안열리게 됩니다. 즉, 패러독스가 플저전을 제외하는 특정종족전배제맵이 되는 셈이죠. 따라서 과정은 약간 다를지라도 Sulla-felix님의 제안과 마찬가지 결과가 나온다고 봅니다.
Sulla-Felix
06/03/22 13:50
수정 아이콘
만약 1~2개맵의 거부권이 가능하다면 전체맵을 4개에서 5개로 늘려도
되지 않을까요? 시청자들은 다양한 경기를 봐서 좋고 플레이어는
밸런스에 대한 피해를 덜 봐서 좋고 말이죠.
06/03/22 13:52
수정 아이콘
마술피리// 각각 1개씩 거부 하는게 아니라 종족 상성을 맞추기 위해서 종족 상성상 불리한 종족의 선수만 1개 거부 가능한 겁니다.. 총합 1개만 거부되는거죠.. 그리고 준결부터는 5판 3승으로 가니 그때는 거부된 맵은 딱 1번만 쓰이게 된다는 겁니다.. 특정종족전이 나오게 되죠.. 따라서 특정종족전 배제맵이 되지 않으며 특정 종족에 불리한 맵 때문에 승부 자체가 결정되는 일만은 막아보자는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Marionette
06/03/22 14:14
수정 아이콘
역상성 맵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길련지..
이경우 종족상성상 불리한 종족의 맵 제거권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준 겪이 됩니다
lotte_giants
06/03/22 16:58
수정 아이콘
MSL은 차기 시즌부터 썸다운 방식 채용하죠. 조 1위 진출자에 대한 어드밴티지로요.
말코비치
06/03/22 17:10
수정 아이콘
워크처럼 thumbs down 방식이 가장 좋은 듯.
안티테란
06/03/22 19:14
수정 아이콘
특정 맵 거부권은 특정 맵에서의 전략 창출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제 생각에도 그리 좋은 방안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연습하기 귀찮거나 하면서 자신의 종족에게 불리한 '듯'해 보이는 맵이 나오면 무조건 거부권 행사하겠죠. 발전의 여지조차 안줍니다.
Liebestraum No.3
06/03/22 21:07
수정 아이콘
맵이 한 10개 된다면 thumbs down 방식도 나쁘지 않겠죠.
근데 달랑 맵 4개인데 무슨..-_-
06/03/22 21:11
수정 아이콘
전 거부권의 행사가 나름대로 효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들 입장에서 '저그니까 저 맵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지.....'하고 기대하고 있고 상대 선수도 그 맵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줄 알고 연습도 안해왔는데 상대 저그 선수가 뒷통수를 치게도 그 맵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결과 우연챦게 그 맵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다든지......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이 맵은 저그가 불리한 맵이니까 거부권을 행사합니다. 라고만 얘기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선 '저그가 불리한 맵은 모든 저그 유저가 거부하므로 결국 특정맵에서는 특정종족전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다수지만 패러독스같은 극악의 맵이 아니라면 소수의 저그는 그 맵에서 할만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고 배제하지 않을 가능성은 여전이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극악하게 할만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맵 외에는 반드시 특정종족간 경기는 거부권 행사에 따라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극악하게 한종족이 불리한 맵은 거부권 행사를 떠나서 그 맵에서 경기가 펼쳐져서는 '안됩니다'

거부권이 이러한 순기능을 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거부권 행사를 양 선수에게 주는 경우 4맵은 역시 부족합니다. 같은 종족전이 아니라면 자종족에 가장 불리한 맵을 거부할 공산이 크므로 결국 특정종족전이 두개의 맵에 집중되어 팬들의 즐거움을 감소시킬 여지가 큽니다.

따라서 2장의 거부권을 준다면 5맵체제가 적합하다고 봅니다. 또한 나머지 두 맵이라 하여도 크게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생각이 안 드는 맵이라면 분명 나머지 두 맵에서도 특정종족전을 한두번쯤은 볼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고 이런 맵에서의 특정 종족전은 아마도 많은 관심을 받고 저 개인적으로도 흥미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거부권을 행사하는 5맵체제가 재미있느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4맵체제가 재미있느냐의 문제와 거부권을 행사하는 5맵체제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4맵체제중 어떤 체제가 공정한 것이냐는 두가지 문제가 남습니다.

저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5맵체제가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전략적인 맵 선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밸런스나 공정성에선.... 역시 5맵체제가 월등하지요. 따라서 거부권 행사가 있는 5맵체제를 지지합니다.

그러나 이전 엠겜처럼 방송으로 어느 선수가 어느 맵을 제외하는 과정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선택은 방송시작 30분 전에 선수들이 거부한 맵을 제외하고 나머지 3맵을 추첨한 후 방송에선 어느 선수가 어느 맵을 제외했다는 얘기와 해설들의 그에 대한 분석을 듣는 것이 시청하는 입장에선 보다 경기를 재밌게 만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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