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2/22 23:34:10 |
Name |
atsuki |
Subject |
12월 22일 슈마배 OWL 프로리그. |
...날짜를 써놓고보니 어느덧 연말의 압박. 다들 한해를 잘 마무리하셨음 하는^^;
오늘 OWL 프로리그. 계속 못보다가 제시간에 보게 되었네요^_^;
TV앞에 쭉 앉아서 죽친만큼 정말로 가슴뛰고 두근거리는 경기들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2라운드 마지막 대진인데요. 대충 4강이 결정된 A조와
라스트 한게임으로 결정이 날 B조의 마지막 경기! 엄청 긴장감있었습니다.-_-;
A조는 소노콩 프렌즈 와 인텔 인사이드!(...팀명은 아니지만;;)
사실 네임벨류나 그간에 전적으로 미루어볼때 솔직히 걱정은 별로 안했습니다.
(개막전에서 소노공이 2:1로 비교적 쉽지않은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구요)
그러나 BUT 그 생각 자체가 INTEL팀 선수 모두에게 엄청난 실례였다는;
1경기는 무패의 소노공의 무패의 남자. 이형주 선수. (무려 7연승! 팀플까지;)
그리고 상대는 개막전부터 기를 꺾어버린 프레드릭 요한슨. 매드 개구리!
맵은 유난히도 잘 안나오는 플루드 플레인(...다 꺼놔서 그런가;;)
패치의 영향이라고까지 할 것은 없지만.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한 경기였습니다.
역시 이형주 선수의 경기운영이 돋보였지만, 그에 못지않게 프레드릭선수의 유닛관리도 멋졌다는;
초중반에 두영웅이 같이 누운것. 그리고 두 영웅이 비교적 영웅킬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가씨와 워든이란 점.
그점이 승패를 가른것 같네요.
그리고 외국인 선수의 마인드. 천정희 선수나 다른 선수였다면 3영웅이 고렙으로 옵시만 끼고 다니지 않았을까 하는;
일반 선수라면 블랙시타델이 깨지면 당황할 법도 한데, 그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고 간 프레드릭 선수.
...사실 세계대회 우승자들이 한국에서 성적이 썩 안좋아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진가를 여실히 봤네요.
이형주선수도 불리한 상황에서 운영만으로 그것을 극복하는 멋진 경기였습니다^_^;
2경기 팀플이 정말 대박이었는데요.
누누히 느끼는거지만, OWL프로리그. 인기의 요인은 이 2:2팀플인거 같습니다;
이형주+박세룡 VS 유재훈+김동현. (...과거 SAINT의 선수들이네요. 호흡이 잘맞을꺼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이지만 절대로 쉽게 가진 않는다! 라는 의지로 똘똘뭉친듯한 인텔의 선수들의 혼이 느껴지는 팀플이었습니다.
맵은 놀우드. 영웅은 비마,아메 VS 블마(!),데몬. ...확팩과 클래식의 대결같은;;;
윈드워크를 사용한 신발구입->영웅킬. 이 패턴이 엄청 무시무시했는데요.
확팩 극초반에나 유행했을법한 블마의 영웅견제. 인트영웅도 아닌 힘영웅인 비마가 (아무리 약해졌다지만;) 극초반에 두번이나 누운 것.
이점은 정말 무시무시한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데몬의 마나번+인텡글.
영웅이 정말 '살수가 없는' 극 초반 견제후에 그런트->빠른 마스터업 곰돌이 체제.
이형주 선수 무지막지한 공격을 잘 막고 유닛을 꾸역꾸역 모으는 동안, 박세룡선수도 꾸준한 렙업.
여러차례의 큰 교전이 소노공에게 큰 이득을 차곡차곡 쌓아주었는데요.
김창선님말씀대로 극히 유리한 상황에서에 어정쩡한 곰돌이. 이게 문제였었던듯 하네요.
온니 드라쪽이 더 낫지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트가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유난히 탄탄한 이형주선수와 박세룡선수. 이형주선수의 비마가 차곡차곡 렙을 쌓아나가고, 박세룡선수 아메가 자주 죽고 마킹도 수난이었지만 잘 버티고.
최종테크 유닛과 초반 유닛의 싸움이라 불러도 이상할게 없었지만.
진영+컨트롤+타이밍의 힘이 아니었나 싶네요. (물론 다구리할 물량도^^;)
모처럼 초반에 블마와 데몬의 로망을 실컷 본 그런 경기였습니다. (관중석의 탄식도;)
그 친구 모처럼 보니까 정말 반갑더군요T_T
이 경기는 정말로 VOD를 내일 보시는 편이 후회안하실껍니다:D
3경기는 돌아온 낭만오크와 요근래 낭만오크와 자주 맞대는 May. 김동현님의 대결.
맵은 트위스티드 미도우였는데. 중헌님 의외로 나엘이랑은 할만하다고 하시네요;
(...사실 나엘상대라면 이중헌님만한 분이 없을 듯하니-_-)
초반 빠른 홀업후 그런트 모으는 체제 거기에 투엔션 헌트의 물량압박.
애써 모은 그런트와 디몰리셔4기의 조합으로 올라갈때만해도 이중헌선수 분위기가 정말 좋았으나-_-;
앞에서 그런트가 싸우는 동안 갑자기 나타난 핏로드의 레인오브 파이어 연타-_-;
불쏘던 디몰리셔에서 불나는 모습은 정말;;
김동현선수 이제 방송경력도 쌓고 하시니, 임기응변이나 그런 모습 많이 보이시는듯^^;
한번 퇴각후에 이젠 거의 떙그런트 방법단 수준의;;;; 그런트의 압박;
동현님은 히포라이더. -> 투비스티어리 뷁 라이더 카운터.
히포라이더에서 다시 아쳐가 내려서 벳라이더를 잡는 장면은 방송에선 첨 본거 같네요.
교전시 극한의 마이크로 컨트롤. 역시 중헌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결국 손오공의 경기는 이중헌으로 시작해서 이중헌으로 끝나는^^; (2라운드지만요.)
찜찜했던 인텔에서의 개막전 경기를 낭만오크가 마무리지으면서 소노콩 A조 1위.
(쪼아랑 1위 결정전을 하게 되려나요?;)
B조 경기는 사활이 걸린 경기였는데요.
예카SAINT와 이데EX의 대결.
정말로 전통의 강호 SAINT와 이번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가 되어버린 EX.
...사실 이데와 조아가 올라갈꺼라고 예상했지만, SAINT. 역시 튼튼한 전력이네요;
1경기는 레더를 지배한 천정희님과 무사나엘(단지 머리가 길단 이유인듯한데;) 김승엽선수.
놀우드에서의 완벽한 빌드는 WWI결정전에서 본적 있지만. 이번 맵은 미도우.
소수아처를 뽑은 비마를 견제하러 온 데나와 구울.
하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컨트롤 발휘하며 아처 1~2기를 내주고 구울을 4마리 잡으며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는 DVD님.
늦은 테크의 투엔션 헌트 압박. 데나는 레벨2도 못되고 구울은 데미지 누적중;
사실 여기선 아 아무리 달인이라도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단 한번의 교전으로 역전되더군요;
레벨5비마와 한부대의 헌트. 포탈타고 교전했는데 프렌지업 구울과 환상의 전투력에 밀려버린-_-;
비마는 레벨6되고 전사. 테번서 사오려다가 크립에 낑겨서 다시 사망. GG;
천정희님 별다른 거 하지 않아도 교전시의 전투력은 정말 우주로 강하네요;;;
2경기는 역시 대박 팀플.(오늘은 팀플이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언제나처럼요;)
의외로 팀플의 강자 살인미소의 김진성님과 PGR의 스타 낭천님 조합(새로운 조합;)
거기에 맞서는 김진우 선수와 황태민 선수의 언나 VS 오나의 놀우드대결.
투비마의 압박이 핀드체제인 김진성님에게 들어왔으나 잘 막고 핀드 헌트 체제의 언나와
무식하다면 무식할(...) 하지만 정말 강했던 아처+그런트.
영웅렙에서 앞선 오나와 유닛이 조금 더 많았던 언나의 싸움은. 차분하게 핀드활용을 한 김진성님과 헌트를 차곡차곡 모아서 활용한 낭천님의 EX승.
...이라고 간단히만; 워낙 정황이 복잡하고, 특별한 실수가 있었던 경기가 아닌지라.
직접 보시는 편이 정말로 좋으실꺼라고 생각합니다:D
옵시가 있는 언나 조합도 나름대로 괜찮네요. 흐음;
3경기가 매번 방송경기에서 죽을 쑤셔서 안타까웠떤 이븐스타 이재박 선수와 전지윤님의 경기.
...1.13패치란 이것이다를 확실히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_-;
"그건 비마를 두번 죽이는 일이에요" 의 창선님 멘트. 원츄입니다. (나날히 개그지수가 높아지시는군요;)
...라고 해두면 나엘이 진것 같지만; 선영웅이 비마였던건 지윤님. 재박님은 워든.
거리는 가까운 놀우드 (12시 휴먼 11시 나엘)
하아. 타워가 그렇게도 약해진거군요; 아처 1~2기가 쏜거 같은데 스카웃 타워 그냥 날아가고-_-;
패치가 되었는데 왜 타워링을 시도한건지 아직까지도 조금은 의문입니다.
그냥 정석대로 했어도 충분히 가능했을법한데 말이죠. 조금은 아쉽네요.
선영웅이 비마면 사냥도 빠를테고, 워든에게 킬당할 염려도 없을텐데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B조는 이데와 조아의 진출이 되었네요.^^
다음주엔 올스타전을 할듯한데 정말 기대됩니다^_^;
온겜넷 워3리그도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보니까 스타리그 경기만큼은 안되지만 반이상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지켜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방학때라 그런가요?)
게다가 프로게이머 모임이 있는지 다른 분들도 많이 보이시고^_^;
프로리그만큼 많은 선수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흔한게 아니니까요^_^;
얼짱군단 EX팀. (지난번에 얼짱군단 종이 들고 계셨던 분들. 또 오신거 같던데^_^;)
응원에 있어서는 가히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_^;
EX,쪼아,소노콩,한빛. 이름만 들어도 우와~ 할 정도의 선수들의 모임이 남은 4강을 치루게 되었네요.
이제는 정말 한주라도 빼놓으면 아쉬워질 때가 된거같습니다^^;
오늘 이기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매주 재밌는 게임 감사합니다:D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