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티입니다.
항상 스타만 하던 제가 워크 밀리에 갑자기 관심을 가지게 된건 지난 슈퍼파이트에서의 장재호 선수와 그루비 선수의 경기였죠. 뭔지도 모르고 경기 전의 피지알 게시판에서 기초 가이드를 보면서 (유닛 식별이 안되기에 결국 끝까지 뭐가 뭔지는 몰랐지만 -_-;;) 열심히 경기를 봤죠. 뭐가 자꾸 치고 빠지고 하는데 재밌어보이더라구요. 지지 타이밍은 제가 워크를 잘 몰라서 그런지 좀 의아하긴 했지만요.

그래서 친척형에게 워크3 프로즌쓰론을 다시 빌려왔습니다. 저번에 빌려왔을 때는 베틀넷으로 유즈맵만 하다가 돌려줬는데 이번엔 밀리를 해보려는 생각에 빌려왔습니다. 종족은 장재호 선수가 나이트 엘프이기 때문에 똑같이 나이트 엘프로 했습니다. 아는 맵이 로스트 템플밖에 없기에 로스트 템플에서 시작. 상대는 컴퓨터(하수).

문웰이 지어지는 속도가 상당히 늦더군요. 늦게 지으니까 인구 막혀서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_-;; 안그래도 적응 안되는 화면에 정신 없어서 정찰은 가보지도 못하고 영웅을 뽑아서 사냥을 하는데 '뭐가 이리 약해!'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이상한 사냥감들 몇기랑 싸우고 나니 피가 쫙 빠져있는... 여러 유저들이 하는 말이 "워크는 많이 뽑는다고 좋은게 아니에요." 라는 말에 당연스럽게 에이션트 오브 워? (아처, 헌트리스 나오는 건물 -0-;;)를 하나만 짓고 열심히 거기서만 뽑았습니다. 본진 자원으로 본진 건물을 3단계까지 업 시키고 나니 "금광이 폐쇄되었습니다." ..... 본진 건물을 들어 옮기면서 저의 사랑스러운 레벨 4짜리 데몬헌터와 아처 몇기와 헌트리스 몇기, 드루이브(?) 몇기를 데리고 사냥을 하던중 상대 유닛들과 만나 대패하고 끝났습니다 -_-;;

역시나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워크3 게시판에 들어와 찾다보니 초보를 위한 글이 모아져 있는 글이 있더군요. 그 곳에서 기본적인 구성은 파악하고 20~30게임을 하다보니 어제 최초로 컴퓨터(고수)를 이겼습니다! 이 글 보시는 여러분은 피식 웃을 수 있겠지만 전 이겼을 때 너무 기뻤습니다 -_-;;

그러나 아직도 멀티 타이밍도 잘 모르겠고, 정찰을 갔는데 가도 모르죠. 저게 무슨 건물인지 모르니 -_-;; (상대가 나엘이면 그나마 알듯?) 아직도 뽑는 영웅은 데몬헌터 뿐이고, 뭐가 뭔지도 모른채 이런저런 업글을 죄다 눌러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있어서 베틀넷 가기가 무섭네요.

이렇게 재미를 붙이고 나니 갑자기 워크 방송경기에도 관심이 가더군요. 그러나 아직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_-;; 슈퍼파이트 3회 때도 워크가 있다면 꼭 볼껍니다. 혹은 채널 돌리다가 워크가 하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이상 워크래프트3를 처음 접했던 유저가 가볍게 주절주절거려봤습니다.(__)



뱀다리1) 초보들이 나엘 쉽게 배울 수 있는 사이트 없을까요? 있으면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