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5/04 09:02:24
Name 캠퍼
Subject homm3 님을 위한 스타2 소감
우선 homm3 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한번 더 드리고 한번 스타2에 대해 평가해보겠습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스타2의 게임 내용을 정리하면 정찰 -> 판단 -> 싸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작처럼 더 이상 최적화된 빌드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예전처럼 빠른 확장은 자살 행위와도 같고, 상대 진영을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판단하다간, 정말 대응 한번 못해보고 패배합니다. 심지어 정찰해서 상대 진영을 파악해도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정찰에 성공했다고 해도, 상대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또 제가 느낀 점 중 하나는 대부분의 유닛 모두가 쓸만하다는 느낌인데 여태까지 세 종족하거나 상대하면서 제가 보지 못했던 유닛은 저그의 울트라리스크, 프로토스의 우주모함과 모선 뿐입니다. 고위 기사나 공성 전차가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되긴 해도, 막상 팀플레이나 아니면 극단적인 상성을 위해 쓰는 경우도 있더군요. (특히 공성 전차는 프로토스전은 좀 힘들겠지만, 저그전이나 테란전에는 잘 쓰이더군요. 고위 기사도 사이오닉 폭풍을 잘 쓰진 않았는데 환류 때문에 쓰기도 했고요.) 화염차나 토르야 말할 것도 없고, 각 진영의 수송선마저 수송을 아니더라도 쓰게 됩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맵이 한정적이라는 점이였는데 정식 출시 이후에는 다양한 맵에서 더 다양한 전략, 전술이 등장하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주종족이 테란이었는데 제 방식은 중후반 운영보단 극단적으로 한타를 이겨버리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지게 로봇은 거의 쓰지 않고 오로지 스캔만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몇판은 왜 썼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추가 보급품을 쓴 적도 있었습니다.(아마도 보급고에 쓰인 돈을 해병에 쏟아붓고 공격을 가기 위해서였을겁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위력적이진 않더군요.) 그리고 제가 꼭 쓰는 유닛은 사신인데 좀 자원 부담이 있더라도 꾸준히 사신으로 적 진영을 들어가보는데 역시 스타2는 상대방이 뭘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정찰을 하게 됩니다. 조금도 자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다만 다른 종족은 잘 하지 않아서 조금 내용이 가벼운데 테란이 전작보다 정찰력이 향상된 것에 비해서, 저그는 원래 정찰력이 좋은 종족이었는데 그 상태에서 상향과 하향도 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었고, 프로토스는 세 종족 중에서 정찰력이 가장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관측선이 있긴 한데 예전처럼 전 맵을 밝히기 위해 뽑는 것도 어렵고요. 대신 차원 관문의 존재 때문에 갑작스런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하기 편해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건의를 몇마디 해보면 밴시의 은폐장이 활성화와 해제의 단축키가 다르던데 조금 헷갈리더군요. 그리고 개인전에서는
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팀플레이에서 아군과 적의 구별이 어렵습니다. 프로토스나 테란은 할만한데 특히 저그가 가장 어렵습니다. 바퀴끼리 엉켜서 싸우면 누가 우리쪽인지 알아보기도 어렵고요. 아직 베타 테스트니 정식 출시 때 좀 더 좋게 수정되리라 믿습니다.

급하게 쓴 것은 아닌데 내용이 좀 부실하군요. 앞으로 계속 관련해서 소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homm3님께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lecviva
10/05/04 09:47
수정 아이콘
저그의 정찰력은 꽤나 좋아진 것같습니다. 오버로드 속업 가격이매우 낮고 감시군주로 변태하면 속도도 빨라지고 변신수 생성이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여왕이 맵에 장판 깔기 시작하면 크립 있는 곳의 시야 확보로 게임 풀어가는게 매우 용이합니다.

토스의 경우 관측선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빠른 로보틱스의 경우 매우 일찍 나오기 때문에 역시 그렇게 답답하지가 않더라고요.

밴시의 은폐와 더불어 모든 클로킹 활성과 비활성의 단축키가 통일되었습니다. 처음엔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낫더군요. 클로킹 된 유닛과 안 된 유닛이 섞인 경우에 브루드 워에서는모두 클로킹 되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
10/05/04 11: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포프의대모험
10/05/04 11:48
수정 아이콘
되먹임 이름이 환류로 바뀌었나봐요?
10/05/04 13:59
수정 아이콘
은폐장이나 공성모드 활성화/비활성화 키가 나뉜 것은 오히려 편해서 좋던데 말이죠... 전작은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통통통통[...]일때 전원 시즈모드, 전원 탱크모드로 바꾸는게 용이하지가 않았죠..
10/05/04 15:24
수정 아이콘
지게로봇 정말좋습니다. 건설로봇에 방해받거나 방해주지않고 독립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데다, 한번 소환에 270원의 이득을 가져다줍니다.;

전 그래서 보통 최적화 스캔타이밍을 찾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딱 한번의 스캔으로 상대가 뭐하는지 눈치채려고 노력하죠.

이마저도 완벽하진 않습니다만;

그리고 스캔 외에도 화염차라던지 다양한 정찰 수단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지게로봇의 유혹이... 흑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65 베타키 3장 나눔 합니다 [11] 은빛게르드2183 10/05/05 2183
763 안녕하세요. 저그로 실버리그 중입니다. [11] -_-v얼벌탤2663 10/05/05 2663
762 북미 플래티넘 입성했네요. [8] 공식맵자료실2681 10/05/05 2681
761 테테전 개념확립 [3] 0ct0pu53808 10/05/05 3808
760 저그유저분들. 화염차 막기 짜증나지 않습니까? 심시티입니다. [17] 0ct0pu54197 10/05/05 4197
756 테란으로 공허폭격기를 막는다는거 정말로...불가능한 일인가... [16] OpenProcessToken4261 10/05/04 4261
755 베타키 드립니다. [15] kei2346 10/05/04 2346
754 [잡담] 플래티넘 승급 [2] elecviva2434 10/05/04 2434
753 저도 베타키 메일이 왔습니다!! [7] o파쿠만사o2141 10/05/04 2141
752 골드 리그에서 승률 90% 정도 확보중인 대 저그전 테란빌드 [3] OpenProcessToken2772 10/05/04 2772
751 저도 메일이 왔네요... [7] 정지연2228 10/05/04 2228
748 아직도 베타키가 없다구요?? 하나 왔네요.. [8] CoralEyez2307 10/05/04 2307
747 베타키를 나눠보고 싶은데;; [3] 바롱탱이2261 10/05/04 2261
746 곰TV Star2Gether 에서 정모 한번 해야겠어요. [13] kimbilly2961 10/05/04 2961
745 서치 방식이 좀 그러네요.. [6] Anabolic_Synthesis2856 10/05/04 2856
744 homm3 님을 위한 스타2 소감 [9] 캠퍼3024 10/05/04 3024
743 테저전 중반 이후 조합 어떻게 갖추시나요? [10] 김연우3149 10/05/04 3149
742 스타2를 시작했습니다. [3] )Is(2674 10/05/04 2674
741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발매일이 확정 되었습니다! [11] 물의 정령 운디3006 10/05/04 3006
740 저도 베타키 하나 나눠봅니다~ 달리실 유저분만 보세요! [10] RENTON2487 10/05/04 2487
739 [잡담]골드리그 테란유저의 하루 [11] elecviva2908 10/05/03 2908
738 베타키가 하나더 남았네용 ^^ [1] 불륜2354 10/05/03 2354
737 내가 베타키가 필요한 이유 10가지. [7] Personal!2494 10/05/03 249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