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03/24 03:11:51 |
Name |
Atreyu |
Subject |
첫번째 레더 초기화를 맞으며 여러가지 잡담들 |
오늘 레더가 초기화가 된다는 설이 있는데 그 동안 레더게임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해온 걸 끄적끄적 적어봅니다.
1. 토스의 몰락
초창기 강력했던 토스는 지속된 너프로 현재는 거의 밥.....수준으로 왔습니다-_-;
테란 치즈러쉬의 탄생과 함께 만만했던 테란전도 힘들어 졌습니다.
과연 어떻게 패치가 될지 궁금합니다.
광전사,추적자의 상향일지 상대적인 바퀴,뮤탈의 너프일지.....
2. 저그의 강세
스타2는 스타1과 달리 극악한 상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안그래도 체제전환이 유연했던 저그의 힘이 더욱 강력하게 발휘됩니다.
거기다가 지대공이 부실한 스타2에서 뮤탈은 공포 그 자체구요.
테란이야 밤느님 어떻게든 모으면서 버티면 말도안되는 역전이 나오기도 하지만 프로토스는.......
야플X 이라는 말이 나올지도......
3. 테란은 할만함
초기 테란은 그저 점수 감사감사 였는데 지속적인 상향과 전략 개발로 상당히 할만해 졌습니다.
초기에 프로토스 상대로 강요받았던 로보틱스 이후 이지선다(불멸자 or 거신)를 유령의 재발견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해졌고
치즈러쉬가 탄생하면서 오히려 극초반 병영의 건설 타이밍으로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이지선다(더블 or 치즈러쉬)를 강요하게 되어
프로토스전은 테란이 매우 유리해 졌습니다.
(치즈러쉬 빌드가 생긴 이후로 프로토스전을 20회 정도 했지만 2번빼고 다 이겼습니다.)
하지만 바퀴를 주력으로 삼던 저그가 맹독충 활용을 발견하고 감염충의 활용하고,뮤탈리스크를 최적화 하면서 힘들어졌습니다.
스타1 시절(02~03시즌)에 그래왔듯이 멀티 먹고 밤까마귀 모으면서 꾹 참고 한방이 가장 승률이 좋았습니다.
4. 테테전이 싫어요.
스타1 시절에는 제일 좋아하는 종족전이 테테전이었습니다.
적재적소 병력배치 후 멀티와 체제전환, 드랍쉽 싸움 손이 느린 제게는 많은 컨트롤 보다는 운영이
훨씬 중요했던 테테전이 플토전이나 저그전보다 편했습니다.
그런데 스타 2에서는 테테전이 제일 싫습니다.
2배럭 땡 불곰+해병에 싹 밀리기도 하고......몰래배럭 짓고 시야 밝히면서 해병+공성전차 조이기에
더블하다 무너지기도 하고..... 해병+불곰+공성전차 의료선 2기 분량 드랍 하려다가 본진 구석에 지은 우주공항을 발견못해서
은폐 밴시 한기에 털리기도 하고....다른 종족의 동족전은 단순 유닛싸움인데 비해 테테전은 너무 복잡합니다.....
테테전에 질때 개인적으로 제일 짜증이 납니다;;
언덕판정이 부활한다면 좀 더 재미있어 질 것 같습니다.
5.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
워3 명문 클랜인 GO소속의 테란 플레이어 hyo 김태효 선수(일부 계층에선 효느님이라고 불리며 추앙받지요.)
전 프로게이머 출신 플래티넘 5부리그 1위, XP리그 8강, 펀펀TV연승전 9연승 명예의전당에 빛나는 hannibal 김동욱선수
워3 프로게이머 출신 isskin(aka.Winners) 김진우 선수
워3계의 영원한 클래스 Painkiller(aka.check) 이형주 선수
장재호선수를 워3 결승에서 잡고 스타크래프트에서도 활동하던 Freedom 장용석 선수 등 벌써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팬을 거느리는 스타 플레이어의 플레이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XP리그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타2의 보는맛도 상당합니다.
방송리그가 열리면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어떤 화려한 플레이로 제 눈을 즐겁해 줄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6. 배....밴시님 사....사......사랑합니다!!!
스타2 테란 유닛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유닛입니다.(2번째는 불곰)
강력한 대지 공격력, 은폐기능, 경장갑으로 정말 사랑합니다.
프로토스전에는 중후반 운영의 핵심이며 견제면 견제, 힘싸움이면 힘싸움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사랑하는 유닛입니다.
저그전에도 저글링+맹독충 체제 파훼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있지요.
밴시는 지금 이대로만 가줬으면 좋겠습니다.
7. 탱크는 계륵.....
테테전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타 종족전에서는 글쎄요........
저그전에서 맹독충 체제에 한가지 파훼법이 탱크이지만 개인적으로 팩토리에 손이 잘 안갑니다....
60의 일반 데미지로 모든 유닛에게 60의 피해를 입히고 연사속도도 스타1보다 빨라 강력해 보이지만
잠깐 컨트롤 안해주면 TVP에서 광전사 때리다가 제 해병이 몰살당하기도 하고....
TVZ에서는 저글링 때리다가 해병이 몰살당하기도 합니다.
거점 수비용으로는 대단히 강력하고 활용도가 높지만 비싼가격+인구수3의 압박이 상당합니다.
거기다가 중후반 이후에는 사방에서 빠른 교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시즈모드 했다 풀었다 하면서
슬금슬금 전진하는것은 꿈도 못꿉니다.
중후반 이후 거신이 갖춰진 프로토스 상대로는 거신의 사정거리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탱크 사거리 밖에서 바이오닉이 녹고....
그렇다고 탱크를 앞세우면 불멸자 3대가 와서 일점사로 하나씩 부수고......
맹독충 체제 저그 상대로는 해병이 도망가면서 저글링에게 헌납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물론 바퀴+히드라 체제에는 여전히 강력하지만요...
스타2의 시즈탱크는 방어용 쓰면 강력하지만 글쎄요.......저라면 탱크 뽑을 자원으로 밴시나 더 뽑겠습니다.
8. 맵 밸런스
현재 맵 밸런스가 가장 안맞는 맵은 고철처리장과 사막 오아시스 같습니다.
두 맵의 공통점은 2인용이고 러쉬거리가 매우 멀고 앞마당 입구가 2개라는 점이죠.
스타1도 그렇지만 테란은 무슨 종족 상대든 좁은 지형을 좋아하며
저그는 넓은지형, 프로토스는 VS테란전에는 넓은지형, VS저그전에는 좁은 지형을 좋아하죠.
두 맵은 사실상 현재 저그맵 입니다.
긴 러시거리로 인해 정상적인 빌드로 해도 앞마당 멀티 견제가 힘든판에 두 맵은 거의 불가능해 졌습니다.
거기다 프로토스든 테란이든 저그 상대로 멀티를 가져갈 경우 지형을 통한 수비를 해야하는데 두 맵은 입구가 2개라
방어하기에는 최악에 가깝습니다.
그나마 고철 처리장은 앞마당 이후 중앙진출로가 한개라 저그가 맘먹고 앞마당 뚫어버리겠다는 마음을 먹지 않는 이상
중반에 지어지는 멀티는 방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막 오아시스 같은 경우 본진과 앞마당이 매우 멀기 때문에 뮤탈 견제에 시달릴 수 밖에 없고
앞마당 입구가 완벽하게 2개라 정찰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스타2의 저그는 종족의 특성상 빠른 앞마당 방어를 지형이나 방어 타워를 이용하기 보다는 테란전은 저글링으로
프로토스전은 바퀴로 방어를 하게 되기 때문에 앞마당이 2갈래라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테란은 저글링 숫자가 어느정도 보이면 맹독충 대비 하기 급급하여 나가는건 꿈도 못꾸고 프로토스는 3관문 + 1로보틱스 체제로 가도
불멸자가 갖춰지기 전에 섣불리 나갔다간 바퀴에 유닛 다 끊기고 뮤탈이 떠버립니다.
저그는 그저 대군주를 상대 입구쪽에 놔두고 상대 유닛 나오는 것을 보고 여왕으로 라바 펌프질해서
상성 유닛 뽑으면 방어가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압박을 안가자니 상대가 먹을만큼 먹고 나와버리고 압박을 가도 충원병력이 늦어 피해를 주더라도
주력병력이 괴멸되고..... 그러면 다음 시나리오는
"그다지 멀지 않은 공중상의 거리" 를 이용한 뮤탈 견제에 신나게 괴롭힘 당하다가 끝나죠;;;;
추후 정식 발매 시 두개의 맵은 레더맵에서 제외되거나 지형부분이 수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벽에 잠은 안오고 여러가지 주절거려 봤는데 결국 테징징으로 된것 같네요;;;;
치즈러쉬,뮤탈사기,바퀴사기 등 여러가지 논란이 많은 상황에서 진행될 이번 밸런스 패치가 상당히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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