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스타1에서의 로스트 템플, 루나, 파이썬, 그리고 스타2에서의 금속도시, 사원 시리즈 등 여태까지 블리자드사 RTS맵의 주력은 대부분 4인용 맵이었습니다. 이러한 4인용맵은 그대로 2:2등의 팀플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위치에 따라서 다양한 게임양상이 나오며, 또한 때로는 위치를 활용한 기발한 전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등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4인용맵에 대해서 많은 회의가 듭니다.
  이는 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밸런스' 때문인데요, 앞에도 언급한 금속도시의 경우는 가로방향이 나왔을때 정말 말도 되지 않게 짧은 러쉬거리가 만들어지며, 개인적으론 도무지 이것을 제대로 된 맵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로방향이 나올 확률은 1/3밖에 되지 않고, 다른방향이 나왔을때는 밸런스가 뒤집힘으로 인해 어거지로 맵 밸런스가 맞춰져서 아직까지도 래더에서도 방송에서도 활용되고 있지요. 지금은 수정되었지만 역시 말도되지않는 가로방향 밸런스를 갖고 있었던 샤쿠라스 고원도 마찬가지이구요. -이는 엄밀히 말하면 4인용도 3인용도 아닌 맵이지만, 4개의 스타팅이 대칭되어있다는 점에서 4인용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사원 시리즈 역시 12시 8시등의 러쉬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 제대로 된 게임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도무지 어떻게 아직도 래더맵에 남아있는지 알 수 없는 델타 사분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일전에 김연우 님께서 말씀하셨듯, 티폰봉우리, 폐광석 처리장 등 역시 위치운에 따라 도랑타기등을 이용하여 지나치게 불리한 전장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결국 4인용 맵들은 필연적으로 가로, 세로, 대각선 스타팅에 따라 러쉬거리나 전장의 모양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서 종족별 밸런스가 많이 달라지는데, 이러한 불안함들을 짊어지고 계속 주력맵으로 4인용맵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치에 따라 특정종족전의 유불리가 변화되며 밸런스가 맞춰지는걸 보고 잘만든 맵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극단적으로 생각해본다면 한쪽에는 광물이 있고 한쪽에는 광물이 없는 맵을 만든다면 무조건 5:5밸런스가 나오겠지만 그걸 보고 좋은 밸런스라고 말 할 수 없듯이요. 현재의 4인용맵은 모두가 어느정도 이러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2인용맵들이 지나치게 획일적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차라리 예전의 러쉬아워 시리즈처럼 3인용 맵을 만들어도 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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